[음악] 노예 유미르가 어떠한 유기 생물과 동화되면서 시조의 거인이 탄생했습니다. 본래 거인은 유미르 프리츠 단 한

명이었으나 유미르 프리츠가 죽은 이후 초대 프리츠 왕의 탐욕으로 인해 거인이 9개까지 갈라졌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무지성 거인들도 탄생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유미르 프리츠가 죽은 이후에도 프리츠 2세부터 프리츠

144세에 이르기까지 17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 세계는 엘디아 제국에 의한 식민 통치를 받았습니다.

엘디아 제국은 거인의 힘으로 주변 적들을 모두 정리하자 자신들끼리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시조의 거인을 계승하는 프리츠 왕가를

제외한 나머지 8거인을 계승하는 가문들이 서로 결탁하여 끊임없는 배신을 반복하며 많은 피를 흘렸습니다.

프리츠 145세, 칼 프리츠는 마리아에게 패배하고 일부 백성들과 함께 파라디 섬으로 도망치듯이 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조금 달랐습니다.

칼 프리츠는 에르디아와 동족들끼리의 내전에도 지쳤으며, 1700년 동안 에르디아에 의해 핍박받은 전 세계 인류를 불쌍히 여겼습니다.

칼 프리츠는 에르디아가 아닌 다른 나라의 해방을 원했습니다.  마리아에게 패배한 것이 아니라, 칼 프리츠가 스스로 전쟁을 멈춘 것입니다.

이후 파라디 섬에 월 마리아, 원로 제국, 월 시나 삼중 방벽을 세워 백성들을 그 안에 거주하도록 했습니다. 시조의 힘으로 그들의 기억을 모두 지워 세계와 단절시켰죠. 전쟁을

중단하며 진격의 거인과 시조의 거인을 제외한 나머지 9거인은 엘디아 제국이 차지하게 됩니다.

칼 프리츠는 파라디 섬의 방벽문을 굳게 닫고 자신들의 안식을 위협하면 수천만의 거인으로 보복하겠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칼 프리츠는 엘디아가 더 이상 다른 국가를 보복할 수 없도록

시조의 거인의 힘을 사용하지 못하는 불전의 맹세를 했습니다. 엘디아는 속죄해야 한다는 자신의 사상을 후손들에게도 대물림하기

위함이었죠. 이러한 불전의 조약으로 인해 이후 시조의 거인은 힘을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벽의 왕 칼 프리츠는 이런 말도 남겼습니다.

언젠가 보복을 받을 때까지 벽 안의 세계에서 다툼이 없는 잠깐의 낙원을 향유하고 싶다. 그것만은 용서해.

주길 바란다. 칼 프레츠는 세계의 평화를 원했으나 자신의 백성들의 의견은 묵살해 버린 채 자국의

희생을 강요했습니다. 하지만 유미리의 피가 섞이지 않은 백성이라면, 시조의 힘을 이용할지라도 기억 조작이 불가능했습니다.

시조의 힘으로 기억을 조작할 수 없는 소수 민족에는 아커만 일족도 포함되었고, 아커만 일족은 백성들을

삼중벽 안에 가두려는 왕의 뜻에 저항했습니다. 위협을 느낀 칼 프레츠는 아커만 일족 모두를 왕정에서

축출시키고 박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켄니 아커만 시대에 이르기까지 아커만 일족은 멸문 직전까지 갔으며,

[음악] 이로 인해 케니의 여동생 쿠셸은 지하도시 사창가에 숨어들어가 몸을 팔며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쿠셀은 손님의 아이를 임신하여 키우게 되는데, 그 아이가 바로 리바이입니다. 케니가 여동생 쿠셀을 찾아왔을 때

쿠셀은 이미 병으로 세상을 떠난 상태였으며, 아들 리바이만을 혼자 남겨두었습니다. [음악]

케니는 영양실조 상태의 리바이를 키우게 됩니다. 케니는 리바이가 혼자 지하도시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자신의 전투 기술을 리바이에게 전수해 줍니다. 리바이가 성인 남자를 때려눕혔을 때, 케니는 리바이를 떠났죠.

리바이는 그렇게 지하도시에서 갉아먹으며 살았습니다. [음악] 리바이를 따르는 부하들도 생기게 되죠.

헌병단이 때려도 잡지 못하는 리바이의 일행이었습니다. 지하도시에 사는 리바이 일행의 꿈은 지상에 사는 것이었습니다.

월시나 지하에 위치한 지하도시는 본래 거인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사람들이 지하에서 살 수 있게 건설되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사람들의 이주는 중단되었고, 남겨진 지하도시는 가난한 사람들과 범죄자들의 소굴이 되었죠.

지하도시는 문제가 많았습니다. 평생 햇빛을 한 번도 보지 못하고 죽는 사람도 있었죠. 햇빛을 보지 못하는 지하도시에서는

비타민D 결핍 등 각종 건강 문제가 발생했고, 탁한 공기와 높은 습기로 인한 호흡기 질환도 발생했습니다.

지상과 연결되어 있는 계단을 이용하려면 통행료를 지불해야만 했습니다. 그 통행료는 매우 비쌌으며,

통행료를 내고 지상으로 올라가더라도 지상 거주권이 없는 사람들은 얼마 못 가 지하로 다시 내려갔습니다.

헌병단도 잡지 못하는 강도들이 있다는 소문이 난 것인지, 조사병단 에르빈 스미스가 분대장이었던 시절

지하 도시를 방문하여 리바이를 직접 스카웃하게 됩니다. 리바이는 에르빈의 요청과 달리, 초반에는 에르빈을 죽이기 위한

목적으로 조사병단에 입단하게 되었습니다. 에르빈을 죽이라고 사주받았고, 그 대가로 지상에서 살 수 있는

지상 거주권과 현금을 약속받았죠. 하지만 조사병단에 함께 입단한 동료들은 벽 외 조사 중 거인에게

잡아먹히게 됩니다. 동료들의 죽음을 목격한 리바이는 거인에게 분노하며 광기에 휩싸여 거인을

최대한 고통스럽게 베어버립니다. 리바이는 에르빈을 원망하려 했고, 에르빈은 그런 리바이를 향해

부활은 너의 동료를 죽인 게 누구냐고 물으며, 나냐, 너냐, 아니면 거인이냐고 현실을 인지시켰습니다. 또한 에르빈은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죠. "후회하지 마라. 후회의 기억은 다음 결단을 망설이게 만든다. 그러다 결국 남에게 결단을 떠넘기게

되겠지. 그렇게 되면 남는 건 죽음뿐이다. 결과는 누구도 알 수 없다. 하나의 결단은 다음 결단에 밑거름이 되었을 때

비로소 의미를 가진다." 그 말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에르빈의 모습을 보면서 리바이는 많은 것을 깨닫게 됩니다.

에르빈은 리바이 자신이 보지 못하는 훨씬 더 많은 것을 보고 있다는 생각에, 그를 상관으로 인정하고 진심으로 따르게 됩니다.

조사병단에 입단하자마자 모두의 관심을 받은 리바이는 이후 병사장의 직책을 받게 됩니다.

리바이 병사장, 혹은 리바이 병장으로 불립니다. 군단장보다 높고, 사단장 바로 아래인 직급입니다. 조사병단의

특별 작전반, 통칭 리바이반을 이끌고, 향후에는 에렌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음악]

리바이의 격투 실력은 9거인과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인류 최강이며, [음악] 리바이는 격투 실력만 출중한 게 아니라

판단력도 꽤나 좋았습니다. 미카사가 흥분하여 여성형 거인을 죽이려고 달려들었을 때

리바이의 냉철한 판단력으로 미카사가 죽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음악] [음악] 레이스 가문의 로드 레이스. 과거 프리츠

가문에게 에렌과 히스토리아가 납치되었을 때, 리바이반은 그들을 구출해내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구출 작전에서 레이스 가문을 호위하는 총잡이 케니 아커만 일행과 겨루게 되죠. 하지만 로드 레이스가 거인화되고

에렌 예거가 경계로 향하는 과정에서 동굴이 무너지게 되며 케니 아커만 일행은 모두 몰살당하게

[음악] 됩니다. 케니의 숨이 끊어지기 전, 리바이는 케니와 대면하게 되죠. [음악] 리바이는 왜 자신을 버리고 떠난 건지

케니에게 묻습니다. [음악] 리바이의 마음 한켠에 그 당시 받은 상처가 남아 있었나 봅니다. 마지막 말과 함께 거인화 주사를

리바이에게 넘겨주게 됩니다. [음악] 거인화 주사를 누가 소유하느냐에 대하여, 엘빈은 가장 뛰어난 병사에게 맡겨야

한다며 거침없이 리바이를 언급하며 무한한 신뢰를 보냅니다. [음악] 기미가 김해를 거두는

이후 월말이야 작전을 펼치지만 갑옷 거인, 짐승 거인, 초대형 거인의 협공으로 조사병단은

전멸 위기에 처했습니다. 에르빈은 자신과 조사병단, 정부를 희생하여 짐승 거인을 잡을 작전을 리바이에게

이야기합니다. 또한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자신의 꿈을 말합니다. 이대로 진실이 담긴 지하실에 가고

싶어 언젠가 오늘과 같은 날이 올 것이라고 믿으며 달려왔는데, 손만 뻗으면 정답이 있지만 정답을

보지 못하고 죽게 될 것이다. 리바이는 꿈을 포기하고 죽으라는 또 한 번의 선택을 합니다. [음악]

월말이야 전투가 끝난 후 에르빈과 아르민은 반사 상태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켄니가 아코만에게 받은 거인화 약으로

둘 중 한 명을 살릴 수 있게 되었으나, 그 선택권은 리바이에게 있었죠. 팔을 뿌리치는 매력이에요.

베르톨트를 다시 이 지옥 속으로 불러올 수 없었던 리바이는, 인류가 아닌 에르빈을 위해 에르빈을

놓아주고 아르민을 살리는 선택을 합니다. 리바이가 반복해서 말하는 철학이 있습니다. [음악] 스미스가 죽고 조사병단 단장은 한지

조에가 맡게 됩니다. 월마리아 탈환 이후, 웰빙(아마도 '월빙'의 오타, '벽' 또는 '전투' 등으로 추정)과 대다수의 조사병단원이 사망한 시점에서 [음악]

리바이와 가장 친한 동료는 한지입니다. 리바이는 지크를 끌고 숲으로 향하고 있었죠. 거인화된 아군에게 지크를 먹여

짐승 거인의 능력을 빼앗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척후병의 습격이 퍼지게 되며

리바이가 크게 다치게 되었죠. 한지가 조회가 닥친 리바이를 발견하여 강물로 뛰어들어 도주할 수 있었습니다.

이대로 함께 숨어 살자는 한지에게 리바이는 말합니다. "이대로 숨어서 살면 남는 게 뭐지? 내가 모든 걸 잊고 살 수 없는 걸 알잖아."

다친 리바이와 한지는 지크를 죽이기 위해 잠시 동안 피크와 마레팀과 협력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내 편 네 편의 구분이 무의미해졌습니다. 죽을 듯 싸웠던 적과 함께 에렌의 땅울림을 막기 위해

협력하게 됩니다. 땅울림을 막기 위해 희생하는 한지에게 심장을 바치는 경의를 표하게 되죠. 조사병단에서 몇 년을 지내오면서

리바이 스스로 심정을 바치라는 말을 한 것은 이때가 유일했습니다. 인간은 모두 무언가의 노예였다.

리바인은 무엇에 놓였을까요?  등 선택에 있어 정답은 없다고 여기는 누가였죠?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좇아왔음에도

후회가 남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싸우던 리바인은 어느새 동료들이 바친 심장을 위해

싸우고 있었습니다. 동료들이 바친 심장을 헛되이 하지 않으려면 리바인 본인은 영웅이 되어야만 했죠.

리바인은 영웅이 되어야만 한다는 의무감에 놓였습니다. [음악] 마지막까지 동료들을 기억하며

리바이는 따뜻한 사람으로 남아주었습니다. [음악]

리바이 아커만, 1인칭 시점으로 보는 진격의 거인 (결말 포함 애니 리뷰)

리바이 아커만, 1인칭 시점으로 보는 진격의 거인 (결말 포함 애니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