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본의 대표적인 두 도시, 도쿄와 오사카의 사람들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우선 저는 도쿄와 오사카 둘 다

살아본 경험이 있고, 현재는 도쿄에

있지만 친한 지인 중 10% 정도가 오사카 출신입니다. 물론 일반화는

안 되고, 도쿄 사람도 오사카 사람도 큰

틀 안에서는 개성이 다양하기 때문에 오늘 설명할 몇 가지 특징에 대해

비교적 이런 분들이 많다 정도로 참고만 해주세요.

오사카 사람은 재미있다는 인식이 있는데,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유명한 코미디언을 배출한 회사가 오사카에 있어서 그런지, 실제로 대화를

해보면 개그 본능을 가진 사람이 많습니다. 대화는 무조건 재밌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분들도 정도로요.

그리고 정이 많은 편이어서 한국과 비슷하다는 이미지가 있고, 한국

사람과 친해지기 쉬운 편입니다. 흔히들 일본 사람에 대해 갖게 되는

겉과 속이 다르다는 인상은 오사카에서는 거의 느낄 수 없어요. 왜냐하면

사람들이 엄청 솔직하고 털털하거든요. 그래서 오사카 사람들과

친해지려면 자신을 숨김없이 드러내야 하고 적극적으로 감정 표현을 해야 합니다. 이게 힘들 수도 있지만, 일단 친해지면 정과 의리가 넘치는 사람이 많은 것도 특징이에요.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느린 거 묻혀 없는 것처럼, 오사카 사람들도 굉장히 성격이 급한 편입니다. 이걸 새까치라고 하는데요,

인스턴트 라면, 레토르트 카레와 같은 간편식품도 성격 급한 오사카 사람이 발명한 것들이에요. 역사적으로도 상업의 중심지, 상업의 도시, 상도로 불리던 곳답게 시간은 금이라고 여기는 문화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오사카 사람들은 쏘도 인 도쿄에 대해 묘한 경쟁 의식을 갖고 있는 걸로도 유명합니다.

그중 어떤 건 도쿄 사람들이 관심도 없는 것들이라 섀도우 복싱에 가깝고요,

예를 들면 오사카의 요리는 연한 맛 간장으로 염분을 줄이고 다시 곡물…

본연의 맛을 살리는 조리법인데

도쿄는 간을 찐하게 해서 무슨 맛인지

모르게 나가는 등 사소한 것도 도쿄의

이겨야 한다는 프라이드가 있습니다. 오죽하면 '오사카 프라이드'라는 노래가

있겠어요. 일본 유학을 계획하시는 분 중에

성격이 밝고 자신을 드러내는 걸 좋아하는 분이라면

오사카는 정말 잘 맞는 곳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혼자 있는 걸 좋아하거나 사라이 베이트인 감

하시다면, 지금부터 설명할 도쿄의 가시는 게 더 잘 맞으실 거예요.

도쿄는 사실 오사카와 거의 정반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도쿄에서 태어나 자란 토박이는

의외로 적은 편이고, 근교나 지방 등

타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많이 섞여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쿄에 오래 살면 도쿄

사람의 특징을 가지게 돼요. 지방에서 온 사람들도 도쿄에 오면 지방색을

잘 드러내지 않더라고요. 도쿄에서는 '트라이 앤 에러'에 매우

중시합니다. 친해지기 전에는 나이, 결혼 여부 등 개인적인 걸 묻는 건 매너

없는 일이에요. 때문에 도쿄에서 누군가와

친해지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처음엔 외로워요. 하지만 그 덕분에

서로에게 편안한 거리감을 유지할 수

있죠. 그리고 도쿄 사람들은 규칙과

질서를 잘 지키며, 일에서는 형식과 절차를 중시합니다.

오사카 사람이 봤을 때는 도쿄 사람들은 융통성이 없어 보인다고 해요.

오사카와 도쿄의 이런 차이로 인해

연애를 할 경우에도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서 마찰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도 서울 사람, 부산 사람이

조금씩 다르듯이, 일본도 지역 간 성격

차이가 있다는 게 어찌 보면 당연한 것 같으면서도 재미있네요.

도쿄인과 오사카인 성격차이 전격해부 | 도쿄와 오사카 둘다 살아본 내가 느낀 차이점은?

일본 도쿄에 7년이상 거주한 한국인 여성 토미의 눈에 비친 일본을
간단한 애니메이션으로 설명하는 채널입니다.
객관적 사실뿐 아니라 저의 경험, 지인피셜도 녹아있는점 참고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