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도입니다. 날씨가 바뀌니까 괜히 좀 안 하던 고민도 한 번씩 해보는 것 같아요. 계절이 바뀌어서

그런가, 그 예상치 못하게 날씨가 안 좋으면 좀 좋지 않은 대로 좀 심란해지고 날씨가 좋으면 좋은 대로

괜히 이 화창한 날씨가 원망스러워 때도 전 있더라고요. 딱히 내 자신이 고민을 하지 않더라도 주변에 이런 고민들로

기분이 다운돼 있는 친구들도 좀 심심찮게 보였는데 이게 진짜 경기 때문에 그런가, 시대가 이렇게 만들었나

아무튼 이 계절을 몸이 적응하기 위해서 호르몬 조절하고 있어서 그런가보다 싶지만 도움이 필요할 때가 그리고

내가 도움을 줘야 되는 때가 두드러지게 보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제 주변에서 고민 상담 잘해 주는 친구들이 쓰는 방법들에 대해서

한번 얘기를 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해결 방안을 모색하지 않는다입니다. 이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을, 그 가진 고민만 핵심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미주알고주알 모든 그 세세한 속사정까지 그리고 그 세세한 속사정 안에서 존재했던 억울함

까지 모두 털어놓게 해요. 약간 그 손 걸레에서 물 짜듯 남김없이 고민을 전부 털어놓게 하는데요. 제가 대학생

때 동아리 생활 같이 했던 형님이 한 분 계세요. 그 형님이 원래 그 전국 체전에서 수상할 정도로 유명한 운동

선수였어요. 예, 그리고 지금은 뭐 부상이 생겨 가지고 스포츠 코칭에서 사용하는 그런 방법들을 입시

수험생한테 그 멘탈 코칭을 해서 적용시키는 꽤나 특이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어요. 이 형님도 코칭을 하는 게

일이고 직업이다 보니 말이 사실 적은 편은 아니에요. 그래서 저도 말이 많은 편이라서 원래 둘 성격 같으면은 그

마이크를 누가 먼저 뺏어 가나 내가 먼저 말할래 하면서 그 호시탐탐 노리면서 대화를 활발하게 불태워야

하는데 이 형님은 만나고 나면은 대화 초반의 전부를 상대방한테 넘기는데 집중을 합니다. 근황 얘기일 때도

있고요. 이게 이 형님이랑 제가 전에 만났을 때 제가 노력하던 게 잘 이루어지고 있나 이런 확인하는 질문들도 계속해서 던져요. 요런 식의

대화 패턴이 고민을 들어 줄 때도 그대로 적용이 되는데요. 그 형님은 하고 싶은 대답을 바로 절대 하지

않습니다. 그냥 내 생각이 어떤지 내가 대답한 소재 안에서 또 질문을 던져서 계속해서 질문을 던져요. 만약 나

스스로 갑자기 해결 방법을 말하려고 하잖아요 내가 얘기했던 고민의 중심을 다시 한번 건드려서 해결 방법

말하려고 하는데 다시 딱 고민 얘기로 돌아와요 이런 식으로 사람이 목이 말라서 물을 찾을 때까지 말을

시킵니다 그렇게 해서 내 입에 침이 마르고 말을 좀 많이 해서 목이 건조해질 때쯤 그리고 약간 그 고민의

통증 자체가 일시적으로 잠잠해졌을 때쯤 결정타 한방 날립니다 넌 그래서 어떻게 하고 싶어 이렇게 물어봐요

전 처음에 형님이랑 이런 류의 대화를 했을 때 깜짝 놀랐어요 그냥 하고 싶은 말들이나 고민을 다 말하고 나서

해결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 보니까 너무 답이 명확하게 나오더라고요 제가 이걸 가만히 생각을 해봤는데 이 방법이

정말 좋다고 생각을 한 이유는 사실 우리가 선택할 해결 방법들은 어느 정도는 알고 있잖아요. 대부분의 고민이

해결 방법이 없다기보다는 그 해결을 실행할 결단력이 좀 부족하거나 통증이 심해서 그 통증을 보듬어 주기 바랄

때 그 누구한테 보통 얘기를 하게 되잖아요. 이 마음을 이끌고 움직여서 또 그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끼기에는 내가

너무 지친 상태 있으니까. 그런데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는 내가 겪었던 아픈 만큼 그대로 제어해서

아프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막상 겁나고 고민이라고 생각했던 내용을 누군가한테 터 놓을 때 생각보다 어 내가 그렇게

힘들지 않을 수도 있겠는라고 느꼈습니다. 아픈 사실에 대해서 얘기하는 건 아무래도 아팠던 그때에

비해선 덜 아픈 게 사실이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게 되면 왜인지 해결 방법도 아프지 않고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누구는 어떻게 하고 싶어 이렇게 물어보고 나서 직접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아요 그냥 그 형님의 경험을 비슷하게 나열해 여기서 너 어떻게 하는 게 좋겠어 이런 말은 절대 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런 방법들 속에서 난 이렇게 이렇게 했었다 이렇게 얘기를 해 주시는데 그러면

참고가 됩니다 그니까 내 생각의 자율성은 온전히 인정하면서 다른 메뉴얼을 소개해 주는 그 방법이 아

정말 감정을 다루는 되게 섬세한 터치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 상대방의 감정에 과도하게 동화되지 않는 것입니다 이건 상당히

기존에 소위 말하는 상담 이론에 반하는 말일 수도 있는데요. 공감하지 말라는 말은 아닙니다. 보통 고민을 털어놓으려 오는 사람들은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고 언제라도 그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표정이죠. 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그

감정에 휩쓸려서 같이 무거워질 필요는 없겠더라고요. 왜냐면 그 고민을 말하는 상대방의 표정이 나한테도 옮아요.

그래서 내 표정이 슬퍼지면 상대방은 내 표정을 보고 또 슬퍼져요. 기분은 복사가 되거든요. 제가 남고를 나와서

고등학교 때 친구들은 거의 다 남자 애들이에요. 그래서 그 남자애들 특성상 그 고민 얘기를 하면은 낄낄낄

웃으면서 지들끼리 장난을 치거든요. 더군다나 그 학생 때 사귄 친구들이랑 연락하면 학생 때 그 바이브가 나와서

더 분위기가 안 그래도 가벼워지는데 제가 지금 얘기하는요 친구는 사람 자체가 원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편이에요 그래서 제가 심각한 고민으로 마음을 무거워져서 이렇게 얘기를 해도 얘를 만나면

분위기가 달라져요 이게 처음엔 좀 곤란해요 그 고민 들어 달라고 온 입장에서는 처음 얘기를 꺼내면

편안하게 그냥 웃으면서 맞는 거야 그래서 아 미쳤나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대화를 나누다 보면은 이런 그

천진난만의 에너지에 저도 모르게 좀 동화가 되더라고요 그런데 이거는 좀 확실하게 말씀드려야 될 게 이 친구가

깔깔 웃고 중간에 시덥잖은 농담을 한다고 해서 제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 주지 않는 건 아니에요 근데 이런

농담이 효과가 있더라고요 이런 고민들의 숨구멍을 우는 건 고민과 전혀 상관없는 친구랑 겪었었던 추억을

괜히 소환해서 웃고 떠드는 것이더라고요 가령 야 너 옛날에 그 술 먹고 우리 술 먹었던 가게 옆에 들어가서 토했던 거

기억하냐 토는 너네 집에서 해라 이상한데 가서 하지 말고 이러는 거예요 이 얘기를 듣고 맥이 탁

풀렸어요 긴장 풀리면서 웃으면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물론요 친구도 그 사람의 상태를 봐가면서 하기 때문에 그 선을

넘는 행동들을 그렇게 많이 하진 않아요 뭐 가끔 넘긴 하는데 상대방의 고민에 공감하면서도 그 감정에 좀

깊게 빠져들지 않고 균형 잡힌 태도를 유지하는 게 저는 고민을 얘기하는 저의 입장으로선 도움이 많이 됐어요 그래서

전 요걸 경험한 이유로 상대방의 고민 이야기를 할 때 내 표정과 기분을 독자적으로 유지하려고 좀

애를 쓰는 편이에요. 공감하고 대신 울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거든요. 근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문제 안으로 들어가서 굳이 같이 고통스러워할 필요는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이게 그 대화를 나누는

서로가 무거운 감정에 둘 다 빠져 버리면 대화의 방향 자체가 부정적이게 돼서 괜히 더 무거운 분위기에

심취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고민을 얘기를 하는 사람은 더 부풀려서 말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그렇게 얘기를 하다 보면 아 고민을 말한 사람이 그 세상 불행한 사람이 되고 요걸로 해소가 될 수 있긴 한데

오히려 자신의 고민을 더 크게 받아들일 수 있겠더라고요. 제 친구와의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된 게 그

상대방의 감정을 인정하되 그 감정에 휘말리지 않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은 그 고민을 털어놓는 사람도 부담없이 자기 얘기를 또 할 수 있고요. 대화의 분위기도 좀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면서 밝게 유지가 될 수 있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세 번째, 헤어지고 나서 글을 남기는 것입니다.

제가 영상에서 글의 중요성에 대해서 여러 번 강조를 했던 것 같은데요. 이번에는 꼭 편지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카톡이나 문자 메시지도 괜찮고요. 물론 편지는 더 좋겠지만 현대인은 바쁘잖아요. 그 보통 고민과 힘듦으로

가득 차 있을 때 친구들을 만나면 진정이 됩니다 아 그래도 인생을 살 만하다 나 누구누구 인생을 못 살지

않았다라는 생각으로 집으로 돌아오는데 문을 열고 텅빈 집을 보는 순간 왠지 모를 허탈감이 밀려오는게 사실입니다

방금 전까지 웃고 떠들던 순간과 대비되게 집은 너무나 조용하니까 사실 우리가 아무런 기분

변화가 없을 때도 텅빈 집을 보면 쓸쓸해질 때가 있잖아요 하물며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감정의 기복에 더

취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낙담을 쿠션처럼 완화시켜 주는 역할로 연락을 남기는게 정말 좋더라고요 내용은 막

굳이 막 힘들게 찾아볼 필요는 없던 것 같아요 이야기했던 사실에 대한 말과 내 생각을 남기면 돼요 예를

들어서 아 오늘 누구누구가 취준 때문에 힘들다는 걸 듣고 네가 얼마나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지 알았다 이런

걸 공유해 줘서 너무 고맙고 네가 이걸 해결했을 때 다시 웃으면서 이걸 이야기할 수 있을 거다 언제든 내가

도움을 필요로 하면은 연락을 줘라이 정도만 해도 충분합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건 좋아하는 책 구절을

보내는 거고요 제가 이 방법으로 책으로 사람을 좀 몇 명 입문을 시켰는데 감성이 충만한 상태라 어떤 구절이라도

도움이 될 거예요 고민을 얘기하다가 헤어져도 상대방이 날 생각하고 있다 이런 걸 표현을 해 주면 고민을 가진

사람한테 되게 큰 힘이 됩니다 특히 밤 되면은 예민해지고 막 생각 많아지기 좀 쉬운데 그러면 보통

사람들이 핸드폰만 만지다 잠들 거 이럴 때 그 작은 메시지 하나가 계속 보게 되면서 큰 힘이 되더라고요 글의

장점이죠 말은 사라지지만 글은 남아 있거든요 그리고 이게 끝나고 그다음에 연락하려고 했을 때 그 친구가 보내

놓은 그 메시지 보면은 마음이 괜스레 따뜻해져 더 돈독하게 되더라고요 장담컨데 고민했던 사람한테 혼자가

아니다 이런 안도감을 줄 수 있을 거예요 어 지금까지 고민을 잘 들어 주는 사람의 엄청난 방법론 럼 이야기

했지만 중요한 건 인간관계는 흔히 좀 티키타카 주고받기로 묘사가 되잖아요

상대방이 힘들 때 상대방한테 충분히 이야기와 생각을 표현할 주도권을 주고 주고 있는 관심이 따뜻하다고 느끼게끔

온기를 만들어 주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주변에서 비슷한 경험이나 방법 알고 계시면 공유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세상에 내던져 있지만 대화되어 살아나면 좋겠다 생각하는 얘기 매일로 보내면

제가 한번 읽어보고 제가 답변을 남길 수 있는 종류의 주제라면 영상에서 또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생각이

있으시다면 얼마든지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할 것 같고요. 여러분의 하루가 그 하루와 가진 무게만큼 같이 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의 문을 열게 하는 3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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