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고등학교에서 근무할 때도, 중학교에서 근무할 때도 사교육 없이

교과서로만 공부해서 성공한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어, 굉장히 자기 주도적

학습이 잘 되어 있는 아이였는데요. 결국 이 아이는 서울대와 카이스트에

동시에 합격해서, 그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학교에 입학해서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어휘력을 키우기에 제일 좋은 방법 중 하나는 교과서입니다. 교과서는

그 학년의 아이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어휘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1년 차 중등 국어교사

배혜림입니다. 반갑습니다. 제가 21년 동안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만난

수많은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사교육으로 무장한 아이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보다는 학교 수업을 충실하게 잘 듣고, 그리고 교과서를

열심히 보는 기본에 충실한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시험을 보고,

그 시험의 결과가 나온 것이 성적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학교에서

아이들이 무엇을 바탕으로 배우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옵니다.

바로 교과서입니다. 선생님들도 수업 시간에 교과서로

수업을 하시고 교과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시험 문제를 출제합니다.

당연히 교과서만으로 충분히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죠. 수능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 교육과정 평가원에

들어가 보시면 대학 수학 능력 시험의

성격 및 목적이 고등학교 교육 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는 출제로 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수능 문제 역시 교과서의 내용을 중심으로, 교과서 내용을

바탕으로 해서 공부해야지, 공부가 제대로 잘 된다는 뜻이겠죠. 제가

고등학교에서 근무할 때도, 중학교에서

근무할 때도 사교육 없이 교과서로만

공부해서 성공한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어, 제가 고등학교에서 만난 아이 중

한 명은 아버지가 제가 아는 선생님이셨는데, 그 선생님은 사교육을

따로 시키지 않으시는 분이었어요. 그런데 그 당시에 그 아이는 이과반,

문과반이 있을 때였는데요, 이과반 정교

1등이었고, 아이는 수업을 하다가 제가 그 아이를 보고 제 자세를 다시

가다듬을 만큼 수업 시간에 굉장히

집중하는 아이였습니다. 그 아이가 어떻게 공부를 하는가 살펴봤더니

수업하기 전에 필기를 간단하게 훑어

보면서 무엇을 공부할지 살피고 수업

시간 중에는 제가 하는 말을 굉장히 집중해서 듣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이야기하는 내용 중에서 자기가 이해가 잘되지 않는 부분 또는 의문스러운

부분을 질문을 다 적었다가 쉬는 시간이 되면 저한테 와서 선생님,

선생님이 이렇게 설명을 하셨는데 저는

이렇게 이해가 돼요라고 질문을 했었어요. 그래서 그 아이와 이런

이러한 부분들을 설명을 하면서 수업을 했었거든요. 결국 그 아이는 굉장히

자기 주도적 학습이 잘 돼 있는 아이였는데요. 결국 이 아이는 서울대와

카이스트에 동시에 합격해서 그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학교에 입학해서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학교에서 만난 아이 중 한 명도 전혀 사교육을

받지 않은 아이가 있었는데요. 이 아이도 역시 수업 시간에 집중을 하는데,

앞에서 말한 아이와는 조금 다르게, 앞에서 말한 아이는 좀 공격적인

느낌으로 수업에 집중했다면 이 아이는

좀 수용적으로 수업에 집중을 했었는데요. 굉장히 수업 시간에

집중해서 잘 듣고, 이 아이도 역시 자신이 잘 모르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교무실에 찾아와서 선생님들에게

질문을 많이 했습니다. 어느 날 담임

선생님이 이 아이를 불러서 혹시 과고에

가고 싶은 생각이 없냐고 물었는데, 이

아이는 사실 중3 때까지 과고 생각도

전혀 안 했던 아이였거든요. 그랬었는데

담임 선생님의 제안을 듣고 좀 고민을

하다가 과고에 가겠다고 이야기해서 저희가 접수를 하고 면접을

보러 가게 됐는데요. 이 아이가 면접을 보러 갔더니, 거기에 정말 수많은

아이들이 다들 사교육으로 무장되어 있었는데, 자기만 전혀 사교육을 안

받은 거예요. 그래서 갔다 와서 너무

불안해서 선생님, 저만 잘 대답을 못

한 것 같아요라고 계속 얘기를 했었는데요. 선생님들이 사실 너무 예쁜

아이고, 너무나 자, 그러니까 자기의 일을 성실하게 잘하는 아이라서 선생님들이

다들 그 아이 손을 잡고 꼭 합격할 거라고, 우리가 진짜 우리의 모든

기운을 모아서 너에게 도와주겠다고, 응원한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그 아이가 굉장히 우수한

성적으로 과거에 합격했습니다. 뭐 완벽한 성공이라고 얘기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중학교에서 그 정도로 특목고를 갔다는 거는 그래도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최상위 20% 학생들은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이

굉장히 뛰어난 경우가 많습니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의 말씀을 집중해서 잘

듣고, 교과서를 읽으면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서

잘 이해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자기만의 공부 방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아는 거죠. 자신만의 공부 방법으로 성실하고 꾸준하게

공부하는 거예요. 이런 능력이 바탕이

된 다음에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사교육을 받거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네, 문해력이란 것은 글을 읽어서 이해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문해력을

다양한 글을 읽으면서 키워 나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제일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어휘력을 키워야 합니다. 어휘력을 탄탄히 다져야 그다음에 글을

읽으면서 글 속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거든요. 어휘력을 키우기에 제일 좋은

방법 중 하나는 교과서입니다. 교과서는

여기에 다양한 독서로 어휘를 좀 더

더 추가하고, 그리고 어휘가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지를 살펴본다면

문해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초등 저학년 때는 교과서의 글자가

많지 않잖아요. 그래서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어휘를 쌓고, 이 문해력을

바탕으로 교과서를 읽으면서 교과서의

내용을 이해하는 겁니다. 이렇게 문해력을 바탕으로 교과서의 내용을 제대로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등학교 아이들은 아무래도

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공부하는 것보다는 활동을 더 많이 하는

편입니다. 특히 저학년 아이들은 손발

을 많이 사용하는 활동을 좋아합니다.

협응 능력이나 소근육 발달 등의

훈련들이 필요합니다. 독서를 할 때도 가만히 앉아서 독서를 하기보다는 책을

즐겁게 접하면서 독서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중학년이 되기 시작하면 사회성이 생겨서 모든 활동들을 할 수

있게 되고요. 그리고 자기 주장이 강해지면 자기의 어떤 생활 습관들이 흐트러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 어떤 아이들의 생활 습관들을 바로잡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고등학생이 되면 사춘기가 시작됩니다. 어, 초등 고학년

아이들은 사실 조금이라도 본인이 수긍하거나 용납되지 않으면 절대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이 아이들을 이해시키고 중고등학교를 대비해서 생활

습관을 잘 잡아야 공부를 할 수 있는 기본 바탕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교과서 만으로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교사 배혜림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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