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폭력 사태로 악명이 높은 타이완 의회에서 또 육탄전이 벌어졌습니다.

쟁점 법안의 처리를 막기 위해 여당 의원들이 회의장을 봉쇄하자, 야당

의원들은 바리케이드를 뚫고 밀고 들어갔습니다. 보도의 유건 기자입니다.

의자로 바리케이드를 쌓은 출입구를 뚫으면서 야당인 국민당

의원들이 밀고 들어옵니다. 당원들이 몸을 던져 막지만,

결국 국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순간, 의장의 얼굴엔 생수가

뿌려졌습니다. 폭력 사태의 발단은 국민당이

발의한 세 개의 법안입니다. 선출직 공직자의 소환을 어렵게 만들고,

헌법재판소를 제한하는 법안 등에 민주진보당은 물론 시민단체도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결국 국민당이 법안의

강행 처리를 예고하자 민주진보당 의원들은

밤샘 회의 끝에 합의를 얻지 못했지만, 국민당이

민중당과 연합하면서 여소야대 국면이 만들어졌습니다. 의회에선 민주진보당 지지자

수천 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습니다. 일부 참가자는 한국의

경찰의 시위 진압 방식을 비판했습니다.

탄핵 찬성 집회에 등장했던 케이팝

응원봉을 들고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타이 후선 지난 5월

라이벌 총통의 취임식을 전후로 2020년

미국산 쇠고기 등을 서로에게 던지기도 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타이를 폭력적인

민주주의 국가라고 평가했습니다.

타이완 의회 또 육탄전...의회 밖에선 '응원봉' 시위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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