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파멸」과 함께 죽을 거야?

왜 저인가요…… 설마 저… 이미…… 생명이란 본디 무(無)에서 태어나는 것

너에게는 여전히 선택할 권리가 있어. 앞을 향해 나아가

네가 가야 할 곳을… 떠올릴 수 있다면

어서 오세요, 소녀는 「정운」이랍니다~. 손님에게는 대접을 해드려야죠.

후우, 장사하는 데는 평화가 제일이에요.

음~ 부채질을 해드릴 테니 진정하세요.

상단은 내일 떠나니 모두 푹 쉬세요.

이번에 우리 명화가 큰 건을 따냈지 뭐예요.

한동안 선주를 떠나 있어야 하긴 해도
그럴 만한 가치가 있죠……

떠나기 전까지
꼬리 관리를 소홀히 해선 안 돼요.

「정운」? 정말 좋은 이름이군~. 이제 소녀의 차례야~

그리고 네가 돌아갈 곳은, 아마… 저곳

아름답고, 찬란한 종착지…… 「파멸」이다.

아뇨, 전 「이곳」에 남겠어요. 고통이 여전히 절 불태우고 있지만……

나는 이 뜨거운 불 속에서 타오를 거예요

소녀는, 모두 보았어요. 앞쪽엔

나만의 방향이 있답니다. 나는 별바다의 수많은 세계를 둘러보고

빼앗긴 인생도 전부 되찾아올 거예요.

바로 지금처럼
모든 것의 시작점으로 돌아가……

옛 친구와 만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다시 여정에 오를 거랍니다.

별무리 기행 PV: 「한낱 뜬구름이 아닌」|〈붕괴: 스타레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