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오늘은 새해 들어 더욱 극성인

전화에 관한 건데요. 일단 통화 내용부터 짧게 들어보죠.

앞으로 저희 KT 잘만 유지해 주시라고요. 추가 기기 할인까지 같이

받을 수 있는 대상이 되셔서 연락을 좀 드렸고요. 바로 통신사

기기변경 센터라는 곳에서 온 전화입니다. 자기 통신사를 계속

이용해 달라는 의미에서 최신형 스마트폰을 싸게 교체해 준다는 건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런 거 싹 다

걸러내시면 됩니다. 왜냐면 일단 이동통신

3사에는 기기변경 센터 이딴 거 자체가 없기 때문인데요. 진짜 본사

직원인 것처럼 속이기 위한 일종의

장치일 뿐이죠. 그리고 바로 전문 상담사라는 사람한테서 전화가 와서

이런 말을 합니다. 고객님, 통신사 떠나시지 마시라고요.

1차적으로 KT면 KT, SKT면 SKT 고객이 걸릴 때까지 아무한테나 전화를 건

다음, 한 명이 맞아떨어지면 전문 상담사가 다시 전화를 거는 형태입니다.

이게 다 이유가 있는데요. 신규, 번호이동은 통신사 자체를 변경해야

돼서 공인인증서와 카드로 인증하는 번거로운 단계가 있지만, 같은 통신사

내에서 기기만 변경할 경우에는 휴대폰 인증번호만 불러주면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텔레마케팅 업체가 아주 쉽게

호갱을 낚을 수 있는 구조죠. 이게 바로 핵심인데, 장기유지 고객

혜택이라느니 통신사 떠나지 말라는 게

애초에 혜택에 대한 조건이 아니라, 반대로 이런 낚시의 필수 조건인

겁니다. 남 속이는 데 이런 머리는 참 잘

돌아가고요. 이런 업체들이 특별하게

해준다는 것도 원래 있는 제도를 이름만 바꿔서 속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가장 흔한 경우는 원래 당연히 해줘야 되는 제도인

공시지원금이나 선택약정 제도를 마치 본인들만 해주는 것처럼 포장하는

겁니다. 그게 아니면 사용하는 폰을 슬쩍 물어보고, 돈이 좀 된다 싶은

것들은 반납하라고 유도하는 건데요. 이건 바로 모든 통신사에 있는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인 거죠.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통신사 여러 제도를 철저히

이용하는 겁니다. 요금이 적게 나오는 것처럼 보이려고

36개월이나 48개월 장기 할부로 개통시킨 뒤 2년 뒤에 할부금을

변제해 준다고 하는데요. 여기 혹해서 개통하면 막상 2년 뒤에 업체가

사라지고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시간이 없으니, 그럼 어떻게 예방하고, 만약

당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빠르게 알아보죠. 일단 애초에 이런

온라인 가입 자체를 차단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는데요. 검색창에 M을

쳐서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갑니다. 그럼

화면 가운데 '가입 제한 서비스'라고 보이시죠? 여길 누르면, 지금 보시다시피

웬만한 통신사들을 미리 선택해서 아예 신규 가입을 원천 차단해 놓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거, 부모님들 미리 해드리면 좋겠죠. 근데

이미 개통해 버렸다면 어떡할까요?

괜찮습니다. 이것도 방법이 있죠. 자,

여기 할부거래법 8조를 보면 청약철회에

대한 내용이 나와 있는데요. 단순 변심이든 뭐든 재화를 공급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는 청약을 철회할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다만, 여기에

한 가지 중요한 조건이 있는데요. 바로 재화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입니다.

그러니까 여기서 핵심은 받은 택배를

절대로 개봉하지 말라는 겁니다. 이거 개봉하는 순간 상품이 훼손되었다는

이유로 반품 및 개통 처리를 안 해주려고 할 거니까요. 그래서 개봉하지

말고 해당 대리점에 방금 봤던 할부거래법 8조를 언급하면서 청약

철회 처리를 해달라고 하면 됩니다. 그러면 업체도 이런 걸 많이 겪어봤기 때문에

법조항까지 알고 있는 구매자한테는 더

끌어봤자 본인들이 손해라서 대부분은

바로 처리해주죠. 오늘은 아주 간단히만

알아봤는데요. 새해에도 이런 수법에 당하는

분들이 단 한 명도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영상도 조금이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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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노예된다는 그 전화 직접 받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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