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 콜리스의 넣을 수 있는 옵션이 다 들어가 있는 상태거든요. 알핀의

보스도 들어가 있고, 다 들어가 있는데, 하지만 세상에 다 좋은 물건은

없죠. 이 그랑 콜리스는 스타팅 림 모델, 사륜구동 그리고

프리 팀 트리입니다. 지금부터 카 디자인은 지난번에 다 말씀드렸고,

이제는 길거리에 종종 보이거든요.

그래서 뭐 길게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

얘는 A110 알핀이잖아요. 그래서 다른 점만 짚어보죠. 일단요, 라디에이터

그릴에 들어가 있는 패턴, 모서리를 보시면 파란색 액센트가 추가되어

있죠. 범퍼 모서리도 이렇게 파란색으로 그라데이션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지금 저 시승차가 블랙인데, 요즘 젊은 분들 블랙을 상당히

좋아하시죠. 크롬도 일부러 테이핑

해 가지고 감출 정도로 올 블랙을 상당히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한테는 지금 구성 상당히 좋아

보입니다. 블랙이 주는 카리스마는 유지한 채로 거기에다가 이런 파란색

액센트 컬러가 특별함을 더해 줘서

저는 상당히 예쁘더라고요. 오너

입장에서는 블랙 추천입니다. 여기 보시면 프레임 알핀 배지 달려 있고요,

휠도 알핀 전용 20인치 휠입니다. 지금 차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은데

20인치 휠이 당당한 느낌을 주는데

부족함이 없죠. 21인치는 오버고, 20인치는 음, 멋있어요. 이 정도면 그리고

그랑쿠페는 19, 20 두 가지 휠 사이즈밖에 없거든요. 다른 브랜드처럼

18인치처럼 작은 휠이 없다는 점도 특징이죠. 여기 보시면 사륜구동 딱지가

달려 있습니다. 보통은 이 사륜구동 시스템을 자랑하기 위한 딱지가

트렁크에, 뒤쪽에 달려 있잖아요. 근데

얘는 B필러에 달려 있네요. 근데 문을 열어 봐봐요. 자, 소리

들리나 보세요. 모르겠어요. 또 제가 이런

얘기하면 별걸 다 깐다고 하실 수도

있는데, 솔직히 제가 최근에 탔던 차들

중에 문 여는 느낌은 아주 안 좋은 축에 속합니다. 이게 닫혀 있던 문이

열리는 과정에 그 딸깍하는 절감이 없어요. 그냥 폭스 같아요.

이게 뭐야? 이게 닫혀 있었던 게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근데 또 만족스러운 게 있죠.

여기, 여기 몰딩 끝부분을 보시면 이것도 차급에 따라서 마감 방식이

다른데, 보통 엔트리급은 이 끝을

플라스틱 뚜껑으로 딱 덮어서 마감하

지만, 좀 좋은 차들은 이걸 매끈하게

별도의 부품 없이 안으로 말아서 마감을 하는데, 그랑 콜레우스는 요렇게

매끈하게 잘, 고급스럽게 마감했습니다.

좋아. 장지태끼 자님, 이런 거 엄청

보던데. 문 이런 데 용접 없다고, 나도

한번 봐야지. 어, 잘 만들었어요. 어, 지난번에 말씀드렸지만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은 거, 요겁니다. 이 디자이너가 강조했던

이런 선 처리. 딱 텐션 잡았다가 싹

풀려 나가는 요런 처리. 여기도 있고 여기도 있죠. 이렇게 딱 요런 식으로,

싱크의 L 대비 그랑 콜레우스가 좀 더 특별해 보이는, 그리고 한국화를 많이

했다는 건 증거이기도 하고요, 뒷

범퍼에도 다른 점은 똑같고, 여기

파란색 액센트가 들어가 있는 점 정도가 차이네요. 실내로 가볼게요.

실내도 스프리 알핀 트림의 특징 먼저

알아봅시다. 일단 이 대시보드를 가로지르고 있는 아래쪽 덩어리를 싸고

있는 소재가 알칸타라로 쫙 덮어

놨죠. 그리고 핀을 상징하는 파란색

바늘땀이 들어가 있고요, 여기 암레스트에

빨간색, 흰색, 파랑으로 스티치가 들어가

있습니다. 안전벨트에도 파란색이 추가되어 있고, 런 거 별거 아닌데

뭔가 더 좋은 고급차 같은 스페셜

트림 같은 느낌을 잘 전달해 주잖아요.

이런 거 아주 만족스러워요. 그다음 형상도 그렇고, 또 소재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이 정도면 차급 이상이지 않나 싶습니다. 원래 르노가 현대·기아

대비 조금 떨어졌던 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쪽이었어요. 근데 그것도 이 그랑...

레우스는 걱정하지 마. 우리 다 줄게, 이런 식으로 쫙 깔아 넣었죠.

계기판, 센터 스크린, 또 심지어 동승석

스크린까지! 이 정도면 뭘 더 바라라는 식으로, 그래픽 예쁘고요,

해상도 쨍하고, 터치 반응 빠르고요.

보세요. 티맵 순정으로 들어가 있고요, 플로 같은 OTT 서비스도 제공해

주고요. 어라운드뷰 화질까지 업그레이드!

최고입니다! 아주 좋아요. 심지어 지금 내가 있는 곳, 차가 깔고 앉아 있는

도로는 투명으로 표시해 주죠. 이런 거

얼마나 더 좋습니까? 그 랜드로버

같은 데서 엄청 비싼 차에만 들어가던

건데, 후진할 때는 주변 장애물과

거리를 센티미터로 표시까지 해 줍니다.

하지만… 세상에 다 좋은 물건 없죠.

어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그 뭔가… 그…

마지막 마무리 디테일에서 조금

캘리브레이션이 덜 된 듯한 느낌이 몇 개

있었거든요. 제가 어제 시승차를 타면서

쭉 리스트를 한번 적어봤습니다. 일단 이 기판에 보시면 현재 제한 속도를

표시해 주고 있죠. 제가 운전하다가 이 제한 속도를 넘어서면 항상 띵띵띵

경고음이 울립니다. 동호회에서도 이 점에 대한 불만들이 상당히 많더라고요. 소리도

짜증 나는 데다가 이걸 메뉴에서 끄려면

여기에서 하나, 둘, 셋, 넷, 그다음에 이걸 꺼야 됩니다.

지금 제가 꺼놨잖아요. 시동을 끄면

다시 켜지거나 그러니까 차를 탈 때마다 이걸 다시

쭉쭉쭉쭉, 한 다섯 번 들어가서

꺼야 되는 거죠. 오너 입장에서

얼마나 귀찮은 일이에요. 하도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불만을 얘기하다 보니까 르노에서 12월에

개선하겠다고 말을 했거든요. 이게 꺼지

못하고 볼륨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쪽으로

바꾸겠다고 했는데 저희가 시승차를

바꿔 보니 예전처럼 소리가 나긴

합니다만 확실히 소리가 줄었습니다. 자, 그다음 제가 운전 중에 손 따뜻하게

켜고 싶다고 칩시다. 공조 장치로 들어가서 좌석으로 가서, 그다음에

이걸 열선으로 바꾸고 이걸 틀어줘야

돼요. 통풍 시트를 켜고 싶다? 그럼

통풍으로 바꿔 가지고 또 눌러 줘야

돼요. 아, 이게 단계가 몇 단계예요.

너무 번거롭지 않습니까? 좌석 메뉴를

언제까지 싼타페, 쏘렌토 중에서만 골라요? 그랑 콜레오스 가솔린 시승기 (4WD, 에스프리 알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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