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뭐 같은 당에 있지만 지금 이번에 우리 국민의힘에서 소추

위원으로 참여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절대 동의할 수

없고요. 당연히 같이 참여를 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이것은 특히나 예전 박근혜 대통령 때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문제입니다. 그때는 개인 비리가 문제였다면 지금은 내란

음모, 비상 경험이라는 국헌 문란의

문제이기 때문에 당리당략이 있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당리당략으로 참여하지 않겠다라고 얘기하는 부분이, 글쎄 저희

뭐 같은 국민의힘에 소속되어 있지만은

저는 참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고, 아마 저희 당 안에서도 표현을 못해서

그렇지 많은 의원님들이 동요가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과연 이것이 맞는가? 조금 더 말씀드리면, 사실 좀

저는 좀 많이 우려스럽습니다. 뭐냐하면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 정치가 지금 어

정말 우려스러운 면으로 이제 들어서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좀 가지고

있습니다. 뭐냐면은 어, 뭐 조금 저, 조금 길게 얘기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어, 이제 민주당은

거대 정당입니다. 그리고 이번 대통령의 불법적인 비상 경험으로 인해서

민주당의 힘이 더 커질 겁니다. 만약

경우에 따라서, 뭐 이거 가정입니다만, 민주당이 집권 여당이 된다면 거대

집권 여당이 될 텐데, 그러면 견제받지

않는 권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권력이든 견제받지 않는다면 만용을

부리고, 부패하고, 독주할 수 있는데, 균형이 무너져 버리는 거죠. 그러면

균형을 맞추기 위한 축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데, 우리 국민의힘이 지금

그 역할을 할 수 있는가에서 지금 의문이 드는 겁니다. 뭐냐면 지금

제가 보기에는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이 어, 예전에는 정통 보수정당의

면모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보수 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보수의 가치를

추구하는 거죠. 안정적인 발전을 원하기 때문에 공정성, 합리성, 개방성, 포용성이

핵심 가치입니다. 그리고 헌정 질서와 자유민주주의 수호는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고,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에 서울·경기 지역 유권자와 의석을

대부분 잃어버리고, 그 이후에 어떻게

보면 지지층이 이렇게 넓었던 것이 많이 줄어들어 버렸죠. 그런데 이번 탄핵, 아니

이번과 같은 불법·비상 경험 사태를 겪으면서 중도 보수 성향의 지지자들이

더 많이 이탈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남은 지지자들은 약간 구극 성향을 띤

되었고요. 또 박근혜 탄핵 이후에 잘못된

학습 효과가 생겼습니다. 뭐냐 하면, 극렬

지지자 중심으로 뭉쳐서 버티면 기회가

온다는 잘못된 학습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실 지금 국면에서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희 당이

취해야 될 부분은, 제일 먼저 해야 되는 것은 국민들께 진심으로

구체적으로 사과를 드리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첫 번째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다음에는 당이 잘못된 방향이 무엇인지를 확인해서 쇄신해 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정반대 방향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직 당에서, 뭐 당 대표께서

사퇴하면서 사과한 것 외에는 어떤 공식적인 사과가 있었다 그것도 진지한

사과가 아니고, 그 사과가 행동으로 이어졌다고 볼 만한 부분이 없습니다.

그러면 국민들께서 받아들이기 힘드시죠.

거기다가 당내 세력 다툼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현재까지 나오는 국면들을

보면 극렬 지지자들이 모여서 뭉쳐서

버티기로 들어가면서 시간 끌기로 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대통령의 그 지난 2차 담화가 뭐 저는 그렇게

들렸습니다.  '구체적으로 공개하라'는 봉합해서 나를 지키라, 어떻게 보면 어 극렬

지지자들을 뭉치는 말이었습니다. 그 담화 이후로 저희 당내 분위기도 보면

어 기존에 어떻게 보면 당의 지도부가

되어서는 안 되는 분들이, 저는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웠던 분 또는 가까이

교류했던 분 또는 이 사태에 책임 있는

분들은 절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분들이 힘이 더 실려

버렸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헌법재판관

추천이나 뭐 청문회나 전부 다 비협조적인

자세로 지금 일관되게 나가고 있는 중이거든요. 저는 우려스러운 겁니다.

그렇다면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중도

보수를 잃어버리고 좌편향되면서 국민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정당으로 위축되고, 민주당은 더 거대 야당이

되고, 어떤 경우에 따라 직권 거대 여당이 되어 버린다면

과연 힘의 균형은 어디서 찾아야 될

것인가? 오로지 경우에 따라서 이제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더 극단적으로 나가면 나갈수록 이제

가정입니다. 집권 거대 여당 민주당도 독단으로 나갈 수 있는 이유가 되는

겁니다. 그러면 양쪽이 다 극단으로

더 갈 수 있는 정치 환경이 되지 않겠는가라는 저는 우려가 있고요.

결국에는 중간이 단단해야 제대로 된 정치가 되는데, 중간은 사라지고 더

대립만 있고, 그리고 분명히 나라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보수 세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건강한 보수 세력이 발붙일 공간이 없어져 버리는

지금,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 정치 구조적으로는 참 큰 위기라는 생각이

입니다. 지금 그래서 좀 전에 그 의원님들께서 왜 국민의힘이 헌법

재판관 인명과 인천과 뭐 이런 부분들

다 협조가 되지 않느냐, 소추위원 참여하지 않느냐, 저는 분명히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당이 저희

당의 미래뿐만 아니라 건강한 정치

구조를 위해서라도 국민의힘이 다시 쇄신하고 최소한의 국민들의 지지를 받

을 경우에 따라서 민주당이 잘못했을 때

견제할 수 있는 정도의 세력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래야지만 균형이

맞는데, 현재 이대로 간다면 국민의

힘은 국민들로부터 소외될 것이고, 구화

될 것이고, 그러면 민주당을 견제할 수 있는 힘도 잃어버린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저는 참 우려스러운 대목이고,

그런 것들 때문에 사실 좀 고민이 많습니다. 오늘 대학생 시민 객으로

참여한 김성원입니다. 어, 국민의힘

김상우 의원께 질문이 있는데요. 앞서

말씀해주신 보수의지 점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어 지난 1차 탄핵감 표결에 참여했거나 또는 2차 탄핵감 표결에 찬성했던 국민의힘 의원은 10여 명입니다. 어 최근 있었던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어 친윤계로 불리우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선되었습니다. 어 이렇듯 국민의힘의 현재 모습은 국민의 민이 아니라 대통령실과 더불어 있다는 생각이 되는데요. 국민의힘이 최근 개헌, 사태, 탄핵으로 인한 폭풍을 극복하려면 변화와 쇄신의 목소리가 더 커져야 한다고 봅니다. 어 이런 상황에서 당내 헤게모니를 변화시킬 수 있을 가능성과 그 방법론에 대해 묻고 싶습니다. 가능한가요? 한 1분 정도로 정리해주셔야 되겠습니다.

네, 사실 정말 어려운 질문입니다. 많은 의원님들이 고민하고 있지만 답을 찾지 못하고, 다들 고민하고 있는 부분인데,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어 우리

원내 안에서 자체적인 동력으로 바꾸기는 저는 죄송하지만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유는 원내 상당수 의원님들이 소위 말하는 친윤 세력

또는 극우 세력 또는 기회주의적 세력으로 뭉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합리적 중도 보수 세력이 많지 않고 목소리가 작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국민의힘, 보수 정당이 없어져서는 안 됩니다. 보수 정당은

추구하는 가치가 국가에 반드시 필요하고요. 뿐만 아니라 지금부터는

문제가 뭐냐 하면, 지금까지의 문제는

대통령의 만용, 권력 남용이 문제였다면,

앞으로의 문제는 거대 정당이 권력과 힘을 집중해서 견제받지 못한다는

[100분토론] '1인 시위' 김상욱 의원의 소신 "국민의힘이 계속 극우화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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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토론] '1인 시위' 김상욱 의원의 소신 "국민의힘이 계속 극우화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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