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 분석 편에선 PS5 Pro가 왜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그만큼의

성능 향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가, 그리고 왜 비싼 값에 팔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문제를 제기했으면 답을 해야겠죠. 이번

영상은 문제에 관한 제 생각을 다루고 있습니다. 과연 소니의 방식은 문제가

없을까요? 문제가 있다면 어떻게 [음악]

할까요? PS5 Pro의 가격은 일종의 마켓 테스트입니다. 제한된 시장에서

하드웨어를 공급하려면 회사의 마진 라인에 맞춘 실질 가격보다는 소비자가

생각하는 가격에 관한 명목 가격이 더 중요한데, 그럼 유저는 어느 정도

가격에 만족할까? 얼마에 팔아야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까? 실제 시장은 어떻게

반응할지 테스트라는 거죠. 문제는 여태까지 게임 콘솔의 역사로 볼 때

사실 소니가 해야 할 일은 따로 있다는 겁니다. 콘솔 게임의 역사에는

수많은 실패작이 존재하는데, 망한 이유는 희한하게도 하나같이 똑같아요. 첫째는

가격, 둘째는 소프트웨어의 부족입니다.

당연하게도 플레이스테이션에 예외는 아닐

텐데 그런데 그 전략은 팬이자 고객인

제가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음악]

거죠. 우선 말씀드리면 전 PS 비타

이전에 나온 기기는 모두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 나름 소니 팬이라고

할 수도 있을 텐데, 팬의 입장에서 볼 때 현재 소니의 전략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우선 소프트웨어 전략이 그렇죠. 풀 3

시절, 풀 프라이스로 잘 나오던 슈팅 게임이

Xbox 360으로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엔 왜 그랬는지 이유를 몰랐는데,

나중에 개발사 관계자가 소니에서 기기 수준에 맞는 게임이 아니라고 클레임을

걸었던 것을 폭로했어요. 소니가 기기

수준에 맞는 게임에 집착한 것은 미스터리죠. 폭로 이후 꽤 오래된 사건인데,

이게 슈팅 게임과 아이돌 마스터 거부 사건으로 인해 다시 한번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이죠. 즉, 소프트웨어의 다양성에

관한 정책이 좀 아쉽다는 건데요.

문제는 이런 기준은 지금까지도 존재한다는 거예요. 인디 게임

개발사들이 자신들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인터뷰한 적도 있으며

최근에는 정치적 올바름 이슈로 인해

깐깐한 검열로 유명한 닌텐도가

통과시킨 게임을 정작 소니의 PS4에서 검열해 버리는 사태까지

일어났습니다. 참고로 저 그림 제가 수정한 게 아니라 PS4판 그대로입니다.

여하튼 다른 플랫폼은 어떻게든 게임을

하나라도 더 늘리기 위해 온갖 정책을 다 취하고 있음에도 소니는

이와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죠. 코어 유저분들은 아시겠지만 원래 소니는

이런 회사가 아니었어요. 트리플A

게임도 잘 만들었지만,  '알바 뛰는 마왕님' 2천

같은 인디 게임 같은 것도 잘 만들었죠. 그런데 왜 지금은 그렇지

않느냐… 재팬 스튜디오에서 '그래비티 데이즈'를 만든 토야마씨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바탕이 되는 소규모

게임을 멀리하고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

트리플A 게임 개발만 요구했다고 합니다. 물론 트리플A 게임은 중요하죠.

돈이 한꺼번에 벌리니까 그런데

사업에서 제일 중요한 건 포트폴리오. AAA급 게임이 있으면 인디 게임도 있어야

포트폴리오가 풍성해질 텐데, 현재

소니는 그렇게 하지 않는 거죠. 오히려

비용 문제로 인해 이런 게임을 개발해 온 런던 스튜디오나 재팬

스튜디오 등을 잇따라 폐쇄한 실정

입니다. 히트작이 나스트로 봇도 거의 참밥 신세였다고 하고요. 뭐 이런 기분은

모르는 건 아닙니다. 저도 유튜버라

영상 하나 대박 나서 수백만 조회를 찍은 사람을 보면 부러워요. 그런데

제가 만약 그런 한 방에만 집중한다면 아마 진작에 사라졌겠죠. 채널 방문자를

위한 주력 영상을 만들면서 제가 하고 싶은 신선한 이야기도 가끔 하면서

다양성을 유지했으니 그나마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겁니다. 적어도 소니가

앞으로의 시장 확장성에 의문을 갖고 있다면, 적어도 코어 게이머들이

좋아하는 게임임에는 집중을 했어야 했는데, 적어도 지금은 그렇게

보지 않는 거죠. 예전엔 플스 진영으로

나왔을 것 같은 패키지 게임은 스위치와 PC만 나왔으며, 역전재판

열구지 같은 게임은 PS4와 PC로 나옵니다. 즉, 이런 게임만 좋아하는 저

같은 사람은 굳이 PS4가 필요 없는

거죠. 즉, 10달러 더 받는 정책이

소비자에게 장벽을 만든 셈인데, 이래서야 PS4 라인업이 다양해지는 데

한계가 생길 수밖에 [음악] 없습니다. PS4가 처음 공개됐을 때

말이 나온 것은 소프트웨어의 가격이었습니다. 경쟁 기기보다

10달러가 비쌌죠. 말은 개발비가

올라서라 하는데, 경쟁사가 안 오른 걸

보면 아마 수익 확대를 위해서 라이선스 비를 올린 거 아닐까요?

문제는 이 정책이 적어도 제가 볼 때는 득보다 실이 더 많다는 겁니다. 우선

유저들은 생각 외로 가격에 민감합니다.

PS4가 Xbox One을 초장에 잡을 수 있던 이유는 소니가 자신들을 추월했다고

마이크로소프트의, 그야말로 과감하게

때문이죠.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중국

시장을 허를 찔러 키넥트를 끼워 팔았는데, 예

상 반대로 소니는 중국 시장 진출을 제한하지 않고, 엑스박스 원보다 저렴한 가격의 PS4

를 발표했죠. 즉, 유저들의 니즈,

가격에 민감한 성향을 확실하게

파악했던 거예요. 하지만 사실상

하이엔드 콘솔 시장에서 완전한 독점을

차지한 지금은 그런 고민을 전혀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이러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우선 PC나 스위치로

떠나는 사람도 있을 테고, 그 전에 다른 취미로 옮겨갈 수도 있을 테죠.

또한 소프트웨어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왜 일부 제작사들은 PS4

게임을 내면서 PS5로 게임을 안 내는 걸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유저가 10달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니

싸게 낼 수 있는 PS4만 낸 거죠. 어차피 하위 호환도 되니까요. 우리가

이 외에도 자주 하는 말은 게임기는 기술의 총화이기 전에 장난감이라는

겁니다고 야마우치 히로시(닌텐도 전 사장)은 오락기가 없어도 사람은 살아갈 수 있으며, 오락 같은 걸 즐길 여유가 없는 지역도 존재한다고 말했죠. 그래서 닌텐도는 가급적 그런

제한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 하드웨어의 가격을 계속 억눌러 왔어요. 그들의

고객은 결국 아이들, 그리고 게임을 안 하던 고객들이죠. 그렇다면 소니는 정

반대죠. 반대로 너무 신경을 안 [음악]

씁니다. 저는 소니의 게임기에 필요 없는 쓸데없는 기능이 많다고, 아니

잉여 기능이 많다고 생각해요. 원래 PS5의 패키지에는 8K 지원

마크가 있었죠. 그런데 어느 순간 이게

패키지에서 사라지더니 PS5 프로에도

사라져 버렸더군요. 이유를 생각해 보면

PS5에 스펙으로 밝히는 물건인 거

같으니, PS5 프로의 마케팅을 점검하면서 겸사겸사 떼워 버린 것

가격 인상, 과연 최선이었는가? [PS 30주년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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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인상, 과연 최선이었는가? [PS 30주년 특집]

가격 인상, 과연 최선이었는가? [PS 30주년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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