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헌법재판소가 보낸 탄핵 심판 서류를 어제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책을 논의 중인 헌법재판소는 관련 서류들이 대통령에게 전달된 것으로 판단할지, 다음 주 월요일인 오는 23일에 최종 입장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 내용은 노하린 기자입니다.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탄핵심판 심리 준비를 위한 서류들을 이따라 보냈습니다. 지난 16일 탄핵심판 접수 통지서와 출석 요구서 등을, 지난 17일에는 계엄 포고령 국무회의록을 요구하는 준비 명령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우편, 인편, 전자행정시스템 세 가지 방식으로 보낸 문서 수령을 모두 거부하고 있습니다.

우편의 경우, 대통령실로 보낸 건은 수취인 부재로, 한남동 관저로 보낸 건은 경호처 수령 거부로, 지금까지 세 차례나 배달에 실패했습니다. 동시에 헌재는 어제까지 이틀간 직원들을 관저로 보내 미송달 문서들을 전달하려고 했지만, 피청구인 윤...

대통령은 만나지 못했고, 그 경우도 수치를

거절했습니다. 헌재는 윤 대통령 탄핵

사건 이후 첫 평의에서 서류 송달을 논의했는데, 평의 안건과 내용은 기밀이라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면서도 서류를 전달 완료된 것으로 보는 송달 간주 여부에

대해서는 곧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헌재가 송달 간주로

처리한다면 송달의 효력이 생겨 윤

대통령은 7일 이내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만약 윤 대통령 측이 자료를

내지 않는 경우, 첫 변론 준비 기일에 자료 없이 재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입장을 대변하는

석동현 변호사는 이 같은 서류 거부가 재판 지원을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질문에 즉답하지 않았습니다. MBN 뉴스 노입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서류 또 거부…헌재, 23일 입장 발표 [굿모닝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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