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것들 때문에 그게 다 [음악] 였지. 하루 종일 말도

안 하고 혼자 있었지. [음악] 사랑이었나

봐. 그땐 몰랐지만, 전부 다 지나고

나서 깨달았어. 둘 중 하나, 누구 한 명만

한 번만 만져졌을 때면 우리 어떻게 됐을 걸?

[음악] 연락을 끊어서 그게 다툼으로 이어졌고, 나 혼자

[음악] 그래서 하루 종일 혼났지. 사랑이었나 봐.

그땐 몰랐지만, 전부 다 지나고 나서 깨달았어. 둘 중 하나, 누구 한 명만

한 번만 만져졌었다면 우리 어떻게 됐을까? 가끔은 연락을 안 하고 계속

잤다고. 미안, 영화 보느라 못 봤다고. 그 영화 나랑 안 보고 왜

혼자 봤냐고. 미안, 친구가 갑자기

약속 잡았어. 화나면 그냥 하루 종일

말도 안 하고 될 대로 되란 식. 친구와 술을 마시고, 우리 싸우는 거 보면

가끔은 올림픽 같아서. 1등이 아니면

성이 차지 않아도. 그래도 사랑이었나 봐. 그때

몰랐지만 전부 다 지나고 나서 깨달았어

중 하나, 누구 한 명만 한번 만져 줬었다면

우린 어떻게 됐을까 [음악] 눈물로

[음악] 가려진 행복했던 나의 얼굴

물들 다 지워, 처음처럼 아름답게

스스로 버려야지, 더러워진 나의 하루 다 [음악]

지나가는 추억처럼 [음악] 아름답게 널

지워 버려야겠지. 마음을 더럽히고 눈물에

찢겨도 깨끗하게 눈물로 [음악]

잠겨진 상처 같은 나의 마음,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나아가야

하지.  추억처럼 아름답게 [음악] [박수]

[음악] [음악] 널 지워 버려야 죄책감에

[박수] [음악] 깨끗하게 지워 버려야겠지

마음을 더럽히고, 물에 씻겨 깨끗하게… 또 가려지

[음악] [음악] 해주고 싶은 것이 많았지, 사주고 싶은 것이 많았지, 데리고 가고 싶은 곳도 많았지

길거리에 팔고 있는 꽃도 현금만 가능하다 하면 ATM 기계에서 많은 돈을 뽑고

현금이 필요하냐 하면 괜찮다고 하는, 그런 여자였지. 근데 난

흔한 사람이었지. 그중에도 조금은 특별한 사람이었지.

예술인 답지 않게 조금 다른 사람인 척, 사진 찍을 때는 이상한 포즈를 짓고,

내 생일이 되면 너의 선물을 기대하고, 너의 월급 날이면

비싼 밥을 먹자고 졸랐던 철없던 내게

괴물처럼 다가왔지. [음악] 너의 생일과 나의 한숨,

아무 날도 아닌 것처럼 지나가길 바래. 특별할 것 없는 일상처럼 지나가길 바래.

달려 앞에 내 모습은 당황스러워. 줄 수 있는 게 없어, 나눌 줄 아는 게 없어. 너에게 사주고

갖고 싶은 가방, 그만 갖고 싶지만 돈이 좀 모자라

자라, 급하게 찾아본 단기 알바. 네가 기뻐하는 상상. 화장실

바닥에 무릎 꿇고 진짜처럼 앉아

누군가의 토사물을 닦는 나는, 여기

취한 사람들 사이, 나는 좀 다르다는 망상하다. 내 뒤에서 똥을 싸는 사장. 설

거지 같은 거지. 쓰레기 치우는 인간 쓰레기. 못났지만 쓸모없는 자존심만

커다란 애매한 성격에 어딘가가 조금

모자란 내게 너는 많은 것을 주었으니, 이 정도 수고는 너무

거니? 오늘도 세게 물어. 금니. 근데 너는 왜 여기

있니? 아무 날도 아닌 것처럼 지나가길

바래. 특별할 것 없는 일상처럼 지나가길 바래.

달려. 앞에 내 모습은 뻥 쳐. 당장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나 줄 아는 게 없어. 나 줄 아는 게 없어. 네 목소리

남자들의 웃음에 섞여, 나란 존재는 점차 옅어져. 행복한 너의 모습에 할 말이

없어. 난 진짜로, 또 할 말이 없어. 미안해 할 필요는

없어. 내가 먼저 말하려 했었어. 먼저 헤어지자.

해줘서 고마워. [음악] 뭐 어떡할까? 눈물이라도

보여줄까? 속물이라도 되어줄까? 차라리

아니, 내가 너를 만나 나는 점점 미쳐가고 있어. 꾸역꾸역 뭔가 참아내고

있어. 내 속에 가득한 너를 믿어. 어느 면

나는 고이 사수하고, 고생했어. 사랑이 아니면 너는 뭔가 착각하고 있어. 우린

좋을 때만 사랑이잖아. 그냥 내가 나쁠 테니 너는

좋은 사람으로 남아. 죄책감과 나를

버리고 너로 돌아가? 미운 정에 끌려

다니기엔 내 목줄이 다 끊어졌네. 내가 더 자랄 거라 하는

너를 잘해줄 수 없었어. 난 너도 이제 나를 벗었나 뭐

어떡할까? 눈물이라도 보여줄까? 선물이라도

되어줄까? 차라리 아니, 내가 뭐 어떡할까? 눈 감고 한번 속아

줄까? 죽는 척이라도 보여줄까?

차라리 아니, 내가 어떡할까? 너 앞에서나

절이라도 할까? 유치하게 네가 했던

짓도 같이 할까? 참는 것도 함께하자니

나의 몸은 한 개잖아. 너는 두세 개쯤

된 것처럼 살아. 내 친구가 너 봤다는

말들 어떻게 설명할래? 진짜 이런

말싸움도 지쳐 이제 그만할게. 우린

운명으로 시작해서, 이 일이 끝날 운명. 이런 얘기하니 넌 또 울고, 우린

아름다운 질의 밭에 갇혀 있는 거야. 그냥 여기서 한 발자국 떼는 게 힘든 거야.

딱 한 번만 귀 기울이면 평생이 또 기쁠 거야.

벗어나면 자유로울 거야. 뭐 어떡할까? 눈물이라도

보여줄까? 물이라도 되어줄까? 차라리

아니, 내가 뭐 어떡할까? 눈 감고 한번 속아

줄까? 죽는 꼴이라도 보여줄까?

차라리… 아니, 내가 어떡하겠어? 이제 다

떨어졌어. 미안해. 더 이상 화낼 힘도

없어, 너는 떠나가다가 또 다시 멈춰서, 다시 멈춰서서 나를 보고 있는

우리 눈을 멀게 한 끝, 나쁜 꿈 속에서

바보 같은 웃음을 지으며 허우적, 그걸

안주거리로 만들어 맛있게 곱씹어. 안녕,

우리 찬란했던 시절. 뭐 어떡할까? 눈물이라도

보여줄까? 선물이라도 되어줄까?

차라리, 아니, 내가 뭐 어떡할까? 눈 감고 한 번 속아

줄까? 흉측한 눈꼬리라도 보여줄까?

차라리… 아… [음악] [음악] 어떡할까? 우리 삶은 둘 중 하나야.

결국 지는 게 웃음일까, 죄일까? 많은 사람들이 물어봐. 우리가

[음악] 어디까지냐? 그때 너… 있었지만, 방송

출연 한 번에 커졌지. 머리가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우린 참 손쉬운 거였네. 그때는

[음악] 죄책감 없어서 뻔한 핑계를 대며 도망가기 바빴어.

어쩔… [음악] 때늦은 후회를 눈을 감으면 전부 다…

𝑷𝒍𝒂𝒚𝒍𝒊𝒔𝒕ㅣ다만 이야기가 남았네ㅣ기리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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