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총보이 사이트입니다. 요즘 3원 펀드의 인수가 너무 많아서 한

번도 못 먹어 본 프랜차이즈까지

조용하게 매각이 참 많이 이루어지는

것 같은데요. 반올림 피자를 600억

에 인수했던 오케스트라 PE, 이번에는 구슬 피자를 100억에 또 다시

인수했습니다. 사실 저 같은 경우에 구슬 피자는 먹어 봤는데, 반올림

피자는 아직 못 먹어 봤거든요. 혹시

드셔 보신 분들은 어떤 맛인지 좀

저에게 알려주시고요. 오늘은 피자

업계, 포함해 피자 업계 심각한 근황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전국적으로 현재 반올림 피자의 매장 수는 360여 개이고, 구슬 피자의

매장 수는 370여 개입니다. 두 매장을 합하면 730개 달하는데요. 매장 수

기준으로 하면 피자스쿨의 900여 개

다음으로 명실상부 피자 업계 2위가

됩니다. 하지만 피자스쿨의 경우 본사가 두 개이기 때문에 단일

법인으로 하면 1위가 되는데요. 문제는 피자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이미 2위

던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겁니다. 과연 반올림 피자의 급살 피자

인수가 성공할 수 있을까요? 급살 피자는 2006년에 설립되어 20년

가까이 된 상당히 오래된 피자 브랜드입니다. 테이크아웃을 전문으로

하는 저가 피자인데요. '오구'라는 명칭도

가장 기본적인 콤비네이션 피자가

5,900원이라는 데서 유래하였습니다. 국산 쌀과 보리, 조미래 검은깨를

첨가한 건강 5곡 도우 사용을 대표로

내세웠고, 메뉴가 많고 다양한 토핑을

고를 수 있으며, 치즈 크러스트, 골드 엣지, 고구마 무스까지 선택의 폭이

정말 다양합니다. 현재 콤비네이션 피자는 레귤러가 9,900원, 라지가

12,900원으로 지금도 가격만큼은 독보적인데, 이런 저렴한 가격 덕분에

2006년 5월 프랜차이즈를 설립한

이후 2011년 가맹점 500개를 돌파하면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정보 공개서를 보면 2021년 매장 수가 481개이고 2022년

448개에서 2023년 48개로 계속 줄어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계약 해지가

매년 40개 가까이 나오고 있는 실정인데요. 반올림 피자가 구슬 피자를

372억에 인수했다고 나오는 걸 보면, 올해도 30개에서 40개 매장이 문을

닫은 것 같습니다. 이유는 아마도 매장당 매출액 때문으로 보입니다. 사실

점주 입장에서는 저렴한 미끼 상품만

팔아서는 돈이 안 되는데요. 2023년 평균 매출액이 약 1억 2천만 원으로,

발생한다는 건데, 제로페이 4.5%, 임대료 110만 원, 공과금과 각종

수수료 제하고 나서 마진율 13~17%로 계산하면, 한 달에 130만

원에서 170만 원을 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배달 레비나 할인

행사 등으로 더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하루 12시간씩 일하고 벌기에

매우 적은 금액입니다. 그래서 가맹점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럼 반올림 피자는 어떨까요?

초창기 이름은 뉴욕 피자로, 2011년

6월 대구에서 시작했고요. 2013년 4월부터 가맹 사업을 시작했으니까,

10년 넘은 피자 프랜차이즈입니다. 미국 뉴욕 스타일의 두툼한 도우

특성을 살리고, 시중에 유통되는

일반적인 재료 대신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는 토마토 소스와 국내산 마늘로

풍미를 높였다고 하는데요. 입소문만으로

3년 만에 100호점 넘게 가맹점을 내면서, 2018년에는 200호점까지

늘렸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스타 마케팅도 큰 역할을 했다고 보이는데요.

2019년 코미디언 박나래를 시작으로, 21년에 아이유를 모델로 발탁하면서

‘아이유 피자’라는 별명까지 얻게 되고 장사까지 잘되었습니다. 결국 21년,

3무 펀드인 오케스트라 피자 바올린

피자를 550억~600억 원에 인수하게 되는데요. 그 후에도 지코와

지예은 등의 유명 모델을 쓰면서 매장 수를 계속 늘렸습니다. 정보

공개서를 보면, 2021년 매장 343개, 22년 349개, 23년

358개. 오그스트 피자와 비슷한 매장 수를 보유 중입니다. 반올림 피자의

2023년 연평균 매출액은 4억 4천만 원으로, 오그스트 피자보다 훨씬

높지만 오케스트라 피자를 인수한 이후의 행보를 보면 오뚜기 피자가 걱정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2023년 반올림 피자에 큰 논란이 있었는데요. 가맹 점주를 상대로 피자의

원재료를 시중보다 비싼 가격에 납품할 것을 강제하고, 가맹 계약을 체결할 때

점주의 성별과 연령을 따져 차별하는 상업 행위 제한한다는 뉴스로 한창 시끄러웠습니다.

더 큰 문제는 피자 가격 인상률을 제한해 가맹점 점주들의 수익성을

악화시켰다는 점입니다. 본사가 공급하는

피자 도우 생지 값은 49.4%, 피자

관련 소스 값은 46.9% 올랐지만, 같은 기간 피자 판매 가격 인상률은

고작 14%입니다. 이건 본사의 이익은 방어하면서 점주들의 이익은

감소시키는 안 좋은 방법인데요. 왜 피자 가격 상승률을 낮추는지 한번

보면요. 가장 기본적인 콤비네이션 피자의 경우 레귤러가 16,900원,

라지가 19,900원으로 중저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피자

가격을 올리기엔 부담스러울 것 같은데요. 반올림 피자의 원래 브랜드

뜻은 가격은 내리고 맛은 올리겠다는

의미에서 반올림으로 지었다고 합니다. 점주들에게 반올림의 뜻이 크게 와닿지

않을 것 같네요. 또한 점주들이 사용하는 175개 물품 가운데 75%

이상인 132개 필수 품목으로 정해 본사에서만 사도록 강조하였습니다. 특히

치즈나 토핑 같은 피자 품질과 관련된

재료 외에도 스푼, 칼, 도마, 양념통 등

시중에서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한 물품도 포함되어 문제가 되었습니다.

왜냐면 가맹 사업법에는 제품의

동일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지 않은 일반 품목까지 거래를 강요하는 것을

금지하기 때문인데요. 간단히 말해

토마토 소스나 피자 치즈 같은 핵심

재료는 본사 것을 반드시 사용하도록 강제할 수 있지만, 그 외에 일반적인

지퍼백이나 대걸레 등은 강제하면 안

된다는 건데요. 논란이 크게 일자 전보

공개서를 수정해서 필수 품목을 102개로 줄였지만, 이러한 사실을

점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아서 바뀐

것을 몰랐던 점주들은 75개 품목

전체를 계속 본사에서 구입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 이후 그러한 내용들은

시정 조치가 되었다고 하지만, 오구살 피자 매장에서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길 바랍니다. 현재 오케스트라 PE는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KFC 코리아도

소유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인수한 오구살 피자도 가격 인상이 있을지

염려되는 상황입니다. 반올림 피자의

대주주인 오케스트라 PE가 오구살 피자를

인수한 걸 두고 볼트온 전략이라고 합니다. 동종 업계 및 전후방 기업

인수를 통해 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을 말하는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업계

1위면 나중에 재매각할 때 유리하고, 반올림 피자는 직접 생산하는 공장도

다망해가는 피자에 700억을 태운 사모펀드가 730개 프랜차이즈 매장으로 돈 버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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