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귀여워 아이 귀여워 화려하면서

시각적으로 만족되지 않나요? 일단은 간단하게 정리한

겁니다. 오늘의 강의는 내 그림의 완성도를 끌어내는 법입니다. 사실적으로

그리는 게 다가 아니라, 무조건적으로 묘사만 올리는 게 다가 아니라, 내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을 제대로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었죠.

그래서 오늘 우리가 배울 완성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완성도가 뭘까요? 어떤

일이나 예술 작품 따위가 질적으로 완성된 정도. 뭐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단어, 이거 맞죠? 이 정도면 완성이지. 하지만 이제 다양한 예술의

방법도 늘어났고, 3D 활용하느냐,

쓰느냐, 너무나 방향도 많아져서 우리가

많이 헤매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이야기하고 싶은 게 있는데, 입시미술

그림 있죠? 입시미술 했던 분들은

완성도 부족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봤을

것 같아요. 그러면은 우리는 계속계속

묘사하고 이펙트 추가하고 아웃라인 강조하고 화이트 칠하고 무작정 덧칠하고

많이 놀리게 됐을 거예요. 그래서 이것

같은 경우에는 보통 그림이 굉장히

무거워지죠. 블랙을 많이 쓴다거나

어두운 색을 쓸 테니까요. 하지만 지금의

여러분들은 입시미술 하는 분들이 아니잖아요. 하고 계신 분들도 있겠지만

지금은 많은 분들이 각자만의 그림 스타일과 지향점이 있어서, 입시미술처럼

그림을 대하면 굉장히 어려워질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오늘은 머릿속에

가지고 계셨던 완성도라는 틀을 잠깐

내려두고 리셋. 내가 알고 있던 완성도가 조금 다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그냥 가볍게 머리를 청소한다, 다른 사람의 생각도 들어본다라는 느낌으로

가볍게 들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제가 쓸 생소한 단어가

있는데요, '지각적 만족도'라는 단어를

오늘 사용할 겁니다. 제가 이것을 학생들한테 강의할 때는 많이

사용하는데요, 검색해 보니까 이게 사전적으로 있는 단어는 아니에요.

그래도 완성도 대신에 설명하기 좋은 단어라서 제가 사용할 겁니다

시각적으로 만족시켜 주는 것을 이야기예요. 예를 들면 제가 대충

그려 왔는데요. 자, 이런 네모난 판때기

있어요. 자, 이게 나무 판이에요라고 하면 이게 나무, 뭐 나무 색깔 같긴

한데, 하지만 이런 식으로 나이테 같은 걸 그려 준 거라거나 질감 묘사 같은

걸 좀 해 주면 어, 되게 나무 같고 시각적으로 살짝 자극이 생기면서

만족도가 생기게 돼요. 같은 면적이

똑같은 색깔을 이루거나 아무런 것도

없는 것보다는 살짝은 뭔가 감미가

돼야 시각적으로 정보가 들어오고 재미있어하고 자극이 됩니다. 이거를

기억해 주세요. 또 다른 예시도 가져왔어요. 제가 그렸던 나뭇잎인데,

어, 그래 뭐 나뭇잎 같기는 한데 약간 밋밋하지만 이렇게 가상의 빛이라든가

이런 주황색의 묘사 같은 걸 해 주니까 이것도 살짝 뭔가 생겼죠. 엄청

많이 무거워지지 않았으면서 뭔가 좀

생긴 느낌이 있습니다. 또 다른 더 쉬운

예시로, 자 이런 공허한 방이 하나 있다고 쳐봐요. 음, 뭐 방이네. 하지만

약간 좀 허전하죠. 하지만 여기에다가

빛 하나만 추가해 줘도 뭔가 살짝

맛있어지고, 재미가 있어집니다. 마지막 게시물로 제가 옛날에 그렸던 페코라

그림인데, 당근을 튀기다가  '톡톡톡' 하는

추가해 줬어요. 이펙트를 추가하는 개념이죠. 조금 더 생기발랄해지고

주황색이 생기면서 '톡톡톡' 하는 느낌이

올라오게 됩니다. 시각적 만족도가 밀도다, 이해하시면 살짝 안 돼요. 물론

밀도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조금 분리해 주시면 좋아요. 그래서 결국

이렇게 시간적으로 자극을 끌어올리는 게 오늘의 주된 이야기겠죠.

그래서 이렇게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시각적으로 자극이 됩니다.

물론 이제 클래식한 것들도 나쁘지 않아요. 근데 제가 왜 여기서 시각적

만족도라는 것을 알려 드리게 됐냐면,

대도파라다이스, 굳이 허전한 것 봐야 되나라는

느낌이죠. 그래서 우리는 그림을 그릴

때 어느 정도 시각적 만족도라는 것을

고려해 줘야 되는 거죠. 우리의 그림은

결국 누군가를 만족시켜 줘야 되잖아요.

누군가에게 또 팔고 싶기도 하고,

보여주고 싶기도 하고, 인기를 얻고 싶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아무리 멋지고

들어 냥 쫄라면 왕위를 내놓아라. 어

도저히 그럴 수 없다. 내 가족들은 막

피 흘리고 막 이런 그림이면 그

감동이 전달이 안 되겠죠. 시각적

만족도가 떨어지는 거죠. 소리에 비해서

이런 것들은 이제 우리가 안 보게 된다. 지금 그런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굳이 굳이 허전한 것을 안 쓰는

거죠. 아쉬운 것은 선택을 안 하는 시대가 됐다. 근데 그런 분도 있을

거예요. 대충 그린 그림도 좋아하는데, 나

대충 그린 이모티콘 되게 좋아해. 대충

그린 이모티콘 같은 게 유행하잖아요.

내가 좋아하는 카카오톡 작가님 있는데,

이걸 누가 사라는 작가님의 그림이에요.

근데 대충 그린 것 같은 그림들도 다 의도가 들어간 거예요. 대충 그린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 이분이 많은 연구를 했겠죠. 이런 선명도가 있는 선보다도

연필 느낌의 깨지는 선 같은 거를

활용을 해서 이런 부서지는 것 같은 표정도 되게 잘 와닿게 되죠. 결국

어떻게 보면 완성도가 있는 겁니다. 완성도가 있고 시각적 만족도를 채워

준 거죠. 아, 조금 더 쉽게 설명하면

그거네요. 대충 그린 것 같은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시각적 만족도를

충족한 거죠. 근데 주의할 점을

이야기해 줄 건데, 이것들을 설명하면서

살짝 불안했던 게 있어요. 반드시

사실적인 묘사가 시각적인 만족도를

주는 게 아니다. 무조건 대비를 올려야만 시각적인 만족도를 주는 게 아니다. 어

이거 연장선이죠. 짜잔! 제가 좋아하는 소닉! 이이 귀여워! 아이

귀여워! 이 다양한 스타일의 소닉들!

귀엽죠? 이렇게 플랫한 느낌의 소닉도

귀엽고, 아웃라인이 강조된 소닉도

귀엽고, 3D 느낌의 소닉도 귀엽고! 이

소닉은… 뭐 사실적이네요. 무거운

묘사가 많이 올라간 것만이 완성도의 전부가 아니죠. 각자 다양한

완성도★올리기 어렵나요? 그럼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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