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비대위원장 선임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어제 초선 의원들이 모여 논의한 데 이어, 오늘은 재선, 3선, 4선 의원들도 머리를 맞댔습니다.

원내대표를 투톱으로 하는 게 맞다, 경험 많은 원내 인사가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누구로 할지 뾰족한 답은 나오지 않고 논의가 공전하는 것 같습니다.

한 대표 쫓겨날 것 같다는 전망도 있었고, 지난주 국민의힘 의총에서 누군가 물병까지 던졌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나경원 의원의 발언이 여론에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 나경원 의원의 발언을 듣고 이야기하겠습니다. 들어보시죠.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이 해제 요구에 모두 참여하지 못했다고 해서 해제 요구에 반대한 것은 아닙니다. 국회 경내로 들어오려고 했을 때 이미 민주당 지지자들로 국회가 모두 차 있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국회 본 경로로 들어가려다가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심한 말을 듣고 당사로 복귀해서 해제 요구를 했습니다. 저런 주장은 일부러 하는 것 같습니다.

건가요? 아니면 어떻게 봐야 됩니까? 사실 이번 탄핵

전국서 탄핵의 찬반을 어떻게 표시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예상되는 어떤 입장이냐가 사실 더 중요하죠.

왜냐면 이 비상 계엄 해제라는 것은 비상 사태를 그대로 유지하느냐, 이것을

해제하느냐의 판단이지 않습니까? 그럼 비상 계엄 해제에 반대했다라는 것은

국회가 군에 점령당하고 국가의

헌정 질서가 무너지는 것을 인정하는 거거든요. 사실은 탄핵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판단이 있을 수 있어요. 그렇지만 비상 계엄 해제에 대해서는 정말

이것은 있을 수도 없는 헌법적이고...

그리고 우리가 완전히 과거로 돌아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는 아마

나경원 의원이 그런 걸 좀 판단한

것 같아요. 어, 탄핵에 대한 찬반에 대한

자기 소신보다는 참여하지 않은, 그리고 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한 것에 대한 어

역사적인 평가가 더 가혹할 것이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 그리고 어, 비상경제위해서 당사로 복귀했다.

비상경제 해제를 하면 국회로 가야죠. 앞뒤 말이 전혀 안 맞게 지금 나열되고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어, 국민들하고 대화를 하다 보면 항상

탓이에요. 문재인 정권 탓, 민주당 탓.

이것도 민주당 지지자들 탓 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국회의원은

자기 행위에 대해서 책임 있게 얘기를 할 수 있어야 됩니다. 그리고 그이

얘기와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게 정신이거나, 또 그 당시는 시간대별로

약간 그 경계 상태가 조금 풀린 적도

있었어요. 2, 30분 동안. 그리고 다른

의원들도 다 들어가 있었고, 충영원도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찰은 민주당 의원들을 막았지, 국민의

의원들에 대해서는 소극적이어서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비상경계 해제가 되면 안 되는 거니까. 그래서 나경원 의원의

전말은 내용도 거짓말이 상당히

많고, 그리고 전혀 앞뒤도 안 맞고 남 탓의 전형인 그런 발언이다.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네, 저도 당시에 이제

방송 준비하면서 현장 화면들을 보면

국회는 대체로 개엄 혹은 경찰에 의해서 막혔거나, 기도했고요. 근데 어, 민주당

지지자라고 하면 지금 일반인, 민간인을

얘기하는 거잖아요. 민간인들이 막아서서

못 들어갔다, 포위해서 못 들어갔다. 이런 이야기가 과연 사실에 부합할

것인가 하는 데 의구심이 들어요. 나경원

의원이 지금 약간 판단 미스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정부적인 판단 측면에서도 굉장히 나경원답지 않은

발언을 한 것 같은데요. 이게 지금 상임위에서 어, 질의가 나왔던 것도

아니고, 의사 진행으로 진행되었다고 얘기를 하죠. 그러니까 굳이 할 필요

없는 발언들을 아예 작정하고 한 건데요. 지금 당내 의원들에 대해서

뭔가 보호막을 쳐주면서 비대위원장을 노린다는, 이런

평가들이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 좀 발언을 좀 강성으로 한 것 같은데,

나경원 의원에게는 매우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이게 왜냐면 지금 많은

국민들한테는 몇 년 전에 자유한국당의

황교안 전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강성으로 맞붙었을 때, 그때 이미지를 복귀시키고 있어요. 사실은

나경원이 지금 앞으로 국민의힘의 지도자

또는 더 나아가서 대선이라든지

지방선거의 지도자급으로 나서기 위해서는 그때 이미지를 빨리 벗어나야

되는데, 오히려 이 발언으로 인해서 그 이미지가 더 강화되는 거 아닌가라는

굉장히 안타까운 상황이고요. 국민의

힘을 위해서도 이 발언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지금 이 발언 이후에 여론에서 국민들이 SNS에 올리고

있잖아요. 그 당시 나경원 의원과 국민의힘 의원들을 찍은 사진. 여유

있게 횡단보도를 건너서 국민의

힘 당사로 넘어가고 있다거나, 그러니까 절박하게 국회 내로 진입하고자 했던

그 모습들이 있으면 모르겠는데, 그 모습들은 없는 채로 다시 당사로

돌아가는 모습들이 사진에 찍혔고, 또

그걸 갖다 증언하고 있는 시민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것은 나경

원 본인뿐 아니라 국민의힘에도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예, 자, 여론조사 좀

보여주시죠. 정당 지지도. 아, 이게 이제 탄핵 사태를 겪으면서 나온 가장

최신의 정당 지지도요. 더불어민주당이 48%, 국민의힘이

24%로 격차가 됐습니다. 무당층은 21%. 무당층이 꽤 많아 보이는데

민주당이 일단 민심을 얻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국민의힘이

지금 해야 될 게 사실 어찌됐든

사과, 국민들에 대한 사과, 그 사태에 대한 사과가 아닌가라는 어

그런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제가 유승민 전 의원 인터뷰를

했는데요, 일단 무릎 꿇고 사과해야 된다,

받지 않더라도 사과해야 된다, 이런 의견들을

제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금 사과

한마디가 안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민심에 역행하는 저런 발언들이

나오는 걸 보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아, 정말 답답하죠.

그래도 명색이 대한민국 제2당 아닙니까? 예, 그런데 전혀 국민들의

뜻을 수용하지 못하는, 국민들과 반대되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 어, 사실 이게 정당 지지율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하락했을 때도 그 폭만큼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떨어지지 않거든요. 왜냐면 어찌 됐든 어,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에 대해서는 고정적인 지지 기반이 당연히 있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국정 지지율이 20% 초반일

때도 국민의힘이 30% 후반 정도를

계기로 해서 폭락하고 있지 않습니까? 어, 방금 앵커님께서

말씀하셨지만, 어, 박근혜 대통령 때는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도 하고, 어, 당에서도 어, 그런 내분을 겪고 분당도

하고 했지만 분명히 박근혜 대통령

잘못에 대해서 일정 정도 책임 있는 행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까

말한 비상경제 해제도 불참을 하고 탄핵

투표에서도 1차 부결을 하고 2차에서

[단도직입] 당사에서 계엄 요구한 나경원?…"야당 지지자에 국회 접근 불가" / JTBC 오대영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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