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영화 속에는 수많은 펀치들이

등장합니다. 끝없이 주고받는 연타도 있고, 한 방에 끝내는 원펀치도

있는데요.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조금은

특이한 펀치가 더 인상적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오늘은 영화에 등장하는 특이한 펀치를 모아봅니다.

[음악] 가장 먼저 소개될 펀치는 남자들만

아는 그 처절한 고통,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펀치,

크라우치 펀치입니다. 이게 영어로는 보통 크라우치 샷 또는

크라우치 펀치 이렇게 얘기하는데요. 우리말로는 딱히 그 명칭이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본 위치에서 주먹으로 치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긴 하지만, 많은

영화들에서 주먹으로 때리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코믹하게 담아낸

장면들도 있지만, 그 극한의 고통을 이렇게 애처롭게 담아낸 장면도

[음악] 있습니다. 이 수많은 펀치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꼽으라면, 다리 찍기에

다인 장끌로드 반담 형님의 이 펀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강력한 펀치만큼이나 빠른 펀치도

무시할 수 없죠. 이렇게 화면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그 느낌만으로도 빠른 펀치라는 게 느껴지는 장면도 있고요.

친절하게 연타의 숫자가 화면에 표시되는 스콧 필그림 같은 영화도

있었습니다. 전성기의 성룡 역시 빠른 연타하면 빠지지 않았는데요. 특히

성룡의 빅 타임에서 엄청난 연타를

선보였었죠. 하지만 연타로 따지자면

이만한 인물이 없습니다. 견자단이 연기한 엽문 시리즈에서 숫자를 셀 수 없는

거의 마사지 수준의 연타가 등장합니다. 물론 엄청난 내공이 들어간

펀치라 분명 아플 텐데, 그런데 자꾸

보고 있으면 왠지 마사지처럼 조금 시원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저만의 착각이겠죠. 싸우는 도중에

동시에 펀치에 맞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현실에서는 희한한 상황이지만

영화에서는 종종 일어납니다. 아마도 가장 유명한 동시 펀치 장면은

매트릭스에 등장하는 이 펀치가 아닐까

싶은데요. 사실 이 장면은 이명세 감독의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클라이맥스를 오마주한 장면이죠. 워쇼스키 감독은

아무런 양해도 구하지 않고 대놓고 베꼈다가 영화가 개봉하고 나서 슬쩍

인정했다고 전해집니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는 이 장면을 위해서 소방 호스로

우박 같은 물을 뿌리면서 열을 식혔다고 합니다. 당시 우리나라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장면들이 무척이나

인상적인 영화였죠. 작년에 개봉한 크리드

3편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등장했습니다. 수많은 펀치 중에서

상대방과의 거리가 가장 가까운 펀치. 이소룡이 무술 시범에서 실제로

선보이면서 널리 알려졌던 원인치

펀치입니다. 상대방과 주먹의 거리가 1인치(약 2.5cm)

밖에 안 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이소룡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여러 영화나 TV쇼에서 이 원인치 펀치의 시연 장면이

제한되었고, 엽문 역시 이 펀치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원인치 펀치를

가장 널리 알린 영화는 이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킬빌 볼륨 2에서

주인공이 마스터에게 온갖 고초를 당하면서 전수받은 이

펀치로 산 채로 매장당했던 그녀가

무덤에서 나올 수 있었던 건 바로 이 원인치 펀치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마도 그 파워로 따지자면 이 펀치를 당해낼

사람이 지구상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펀치라고 다 먹히는 건

아니겠죠? 이렇게 막히는 펀치도

영화적으로는 펀치의 한 종류라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흔히 슈퍼히어로 장르에서 잽이

되지 않는 상대에게 덤비다가 이렇게 봉변을 당하기도

하고요. 심하게는 손목이 부러지거나, 샷건 억지로 잡아서 부러뜨리기도 합니다.

가끔은 이렇게 펀치를 펀치로 막기도

[음악] 하죠. 슈퍼히어로 장르는 아니지만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전쟁을 다룬

트와일라잇에서 비슷한 장면이 등장하는데요. 인간인 벨라가 늑대인간

제이콥에게 펀치를 날리면 이렇게

됩니다. 하지만 뱀파이어가 된 이후에 보기 좋게 서로 화해하죠.

펀치 대상이 꼭 사람이라는 법은 없습니다. 죄없는 말에게 선빵을

날리기도 하고, 상어를 펀치 한 방으로 제압하기도

[음악] 합니다. 더 캠페인이라는 영화에서는

귀여운 강아지에게 훅을 날리는데, 펀치의 발전 있는 장로드

반담 역시 너무 작아서인지 뱀에게

주먹을 날립니다. 동물이 맞을 일만 있나요?

오히려 사람을 때리기도 하고요. 자기들끼리 펀치를 주고받을 때도

있습니다. 한 방씩 주고받은 콩과 고질라. 아이들은 싸우면서 큰다고

했던가요? 한바탕 펀치를 날리고 나서

이제는 지구를 지키는 베프가 [음악] 되었습니다. 가끔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펀치가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보통은 영화에서 미운 캐릭터에게 회심의 일격으로

날리는 펀치가 대표적인데요. 특히 백 투 더 퓨처

마지막에 등장하는 이 펀치는 정말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까지

[음악] 들었습니다. 80년대에는 영화의 마지막에 주인공을 괴롭히던 악당에게

펀치를 날리는 장면이 유행처럼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상대에게 날리는 응징의 펀치는

어린아이나 어른이나 속이 시원하죠. [음악] 그래도 이건 좀 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여러분도 같은 펀치를 날리고

싶은 사람 있으신가요? 어떤 펀치를

날리겠습니까? 지금까지 빨간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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