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거미숲에 있는 한 여인의 뒷모습을 보이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주인공 강민은 숲 속에 있는 어느 산장에서 직장 상사의 시신과 그의 애인 수영을 발견합니다.

그 모습을 몰래 지켜보는 의문의 사내 [음악]

[박수] [음악] 수술 후 의식을 찾은 강민에게 의사는 강민의 주머니에 있던 한 여인의 사진을 보여줍니다.

경찰과 만난 강민은 거미숲의 산장에 시신이 있다고 말하죠. 산장을 찾은 경찰은 방송국 국장과 여자의 시신을 발견합니다. IBS 방송국 교양국 국장입니다.

그 여자는 황수영, 27세, 같은 방송국 리포터입니다.

병원을 나와 집을 찾은 강민은 의사가 주었던 사진을 꺼내 액자 속 사진과 비교하고, 그 사진 속 여인이 자신이 죽은 부인이란 것을 기억해냅니다.

"안녕하세요, 황수영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술에 취한 강민은 신입 아나운서 황수영을 만나고 그날 밤을 같이 보냅니다. 그리고 둘은 연인이 됩니다. [음악]

랩 방송 생활 20년에 너같이 방송을

촉수로 보는 놈은 처음이다. 강민을 갈구는 국장

어제 나온다는 숲에 대한 제보를 전해줍니다.

의문의 남자에게서 걸려온 전화. 강민을 위해 필름을 보냈다고 하죠.

강민은 취재를 위해 어느 동네에 있는

작은 사진관을 찾아갑니다. 그곳에서 민수의 딸, 이름의 여인을

만나죠. 미스터리 극장 PD인데요. 유령이 나오는 숲에 대해서 아신다고

해서 다음날 촬영을 약속하고 돌아가는 길에

의문의 남자에게서 전화를 받습니다. 누구를… 여자

친구가… 야 이 개새끼야! [음악] 그의 말대로 생장을 찾는 장미는

자신이 애인인 국장과 관계를 맺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음악] 다음날 다시 사진관을 찾은 강민은

여인에게 한 소년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소년은 가족과 함께 거미 숲으로 이사

가는데, 전학 간 학교에서 민수의 딸인 소년을 만나게 되고, 마음이

조신한 그녀에게 호감을 갖습니다. 그런데 그 마을에는 소녀의 어머니가

말 남자들과 욕정을 즐기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죠

소녀가 친해진 소년은 그녀의 집을

방문하는데, 그곳에서 소녀의 어머니는

내연남과 바람을 피우고 있었죠

상가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소녀의 아버지가 내연남을 죽이려는 장면을 보고

놀란 둘은 집에서 도망칩니다. 그 아이는

떠올라 사라지는 소녀의 손을 놓았어요

그 후 그 소년은 거미숲을 떠나고 열병을 앓은 뒤 모든 기억을 잃습니다

머리가 너무… 공항에서… [박수] [음악]

구인을 배웅하는 강민. 자, 이쁜 척. 경찰과 119 구급차가 현재

사고로 아내를… 일종의… [음악]… 낯선 남자가 보낸 필름을 현상하는

강민… [음악]… 점심 먹고 출발해요

전복죽 좋아하세요? 거미숲을 찾은 두 사람. 사진관의

여인은 거미숲에는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한 영혼이 살고

있으며, 누군가 그들을 기억해 주면…

거미숲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에

숲을 나서는 두 사람 [음악] 잠깐만요

길을 잃은 강민은 산장에서 시신을 발견합니다

[음악] [음악] 병원에서 몰래 빠져나와 사진가를

찾은 강민, 그곳에는 아무도 살고 있지

않았습니다. [음악] 자신이 다녔던 학교를 찾아간 강민은

민수인이란 소녀를 찾습니다. 이 아이 집이 저 거미 스페이션인데,

안타까운 일이 있었죠. 살인 사건이라니,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아버지가 아내와 딸을 죽였다는… 어디서 무슨 말씀을 드렸는지는

모르겠는데, 난 거의 여기서 평생을 살았습니다.

그런 살인사건이 있었다면 내가 그걸

왜 몰랐겠습니까? 이 아이는 병으로 죽었어요.

같은 반에 강민이란 학생도 있었습니까?

그 해 전학을… [박수] [음악] 경찰은 사진관 주인이 민수인이 아닌

강민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 되죠.

산장을 찾아간 강민은 과거의 자신이 두 사람을 살해하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박수] 시끄러워서 머리가 아파 죽겠어

단추를 채우고 다시 시작하려고 했는데

아직 교회는 있어요. 당신이 습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예요. 동굴을 빠져나가면

문이 하나 나올 거예요. 그 문을 열어요. 우리가 당신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요.

당신의 기억이 왜 그렇게 혼란스러운지

그건 당신이 확인해야 돼요. 이건 당신의 세계예요.

날 기억해 줘 [음악] [음악] [박수]

사장님 [음악] 진실을 알게 된 강민은 의식을

되찾습니다. [음악] 그리고 영화 시작에 등장했던 여인의

얼굴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음악] 거미줄과 스푼, 복잡하게 얽혀 있는 강민의

무의식 속 세계를 의미합니다.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은 강민, 그 후

의식을 찾을 때까지의 이야기는 사실과 허구, 그리고 과거의 트라우마가 뒤섞여

만들어진 강민의 내면 속 이야기죠.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려는

강림과 진실을 찾으려는 강민입니다. 이 두 명의 자신이 서로

대립하면서 거미줄처럼 얽힌 진실을

찾아갑니다. 병실에 있는 아이와 노인은 무의식과

현실의 차이를 보여주는 장면이죠.

사건을 시간순으로 정리해보면, 강민과 그의 아버지는 거미숲에 있는

어느 시골 마을로 이사합니다. 상가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 살인 사건이

실제로 일어났는지 아니면 무의식이 만들어낸 허구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이후 밝혀진 사실은 바람이 난 사람은

소녀의 어머니가 아닌 강민의 어머니였습니다.

실제로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면 강민이

겪은 일이었을 가능성이 크겠죠. 강민은 그 끔찍한 경험을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고 기억하고 싶었겠죠. 아니면

도망간 어머니에 대한 미움과 상처가

살인 사건만큼이나 충격적이어서 자신의

트라우마를 없애기 위해 기억을 왜곡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 사건 후 강민은 모든 기억을 잃습니다. 소녀가 하늘로 떠올라 사라지는 장면은

죽음을 의미하는 것 같은데, 이후 밝혀지는 사실에서 알 수 있죠. 소녀는

병으로 죽습니다. 결국 거미숲 소년에 관한 이야기는

강민이 상처를 입지 않기 위해 자신이 기억하고 싶은 대로 사실과 허구를

뒤섞어 만든 이야기라 생각됩니다. [음악]

성인이 된 강민은 또 한 번의 상처를

받습니다. 부인이 비행기 사고로 목숨을 잃죠. 그리고 과거와 같이 그

기억을 가슴 한구석에 넣어두고 지워버립니다.

강민이 공항에서 찍은 부인의 사진, 그리고 부인과 똑닮은 사진관의 여인을

보고서도 아무런 기억을 하지 못합니다. 아내가 떠난 후 강민에게 다가온

새로운 사랑. 그는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고 싶어 합니다.

사진관 여인의 이름은 어릴 적 자신이 좋아했던 소녀와 같고,

외모는 죽은 아내와 똑닮았습니다.

그녀는 강민이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들과

섞여 만들어진 혁우의 인물이지만, 이지러졌던 죽은 부인이 영원히 아닐까

싶습니다. 그녀는 거미숲에 대한 전설을 들려주며

명작 스릴러 '거미숲' - 스토리 /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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