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본부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청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과 윤승영 수사기획조정관 사무실에서 이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했습니다. 동시에 강상문 서울 영등포경찰서장을 불러 조사하고 역시

휴대전화를 압수했습니다. 또 다른 수사팀은 국방부 조사본부를 찾아

박헌수 조사본부장 등 국방부 관계자들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았습니다. 검찰은 비상기밀사태 당시 체포조를 운영한 혐의와 관련한 압수

수색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기밀

선포 이후 국군방첩사령부 요청에

따라 우원식, 이재명, 한동훈 등 주요 정치인 체포조에 강력계 형사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검찰은 경찰이 방첩부 요청대로

영등포경찰서 강력팀 형사 10명을

실제로 국회 앞에 보내 출동을 대기시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와 국방부

조사본부 모두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국가수사본부는 사전부터

여의도 현장 상황을 안내할 경찰관 명단을 요청받고 영등포서 강력팀 형사

명단을 건냈지만 실제 현장에 투입하지는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조사본부 역시 당시 수사관

100명 파견 요청을 받았지만 응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참고인의 휴대폰을 압수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국가수사본부 수장의 휴대

전화까지 압수하면서 내란 수사 주도권을 놓고 기관 간 갈등이

재점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MBC 뉴스 조희원

있습니다. 검찰을 배제시켜 일종의 뒤끝을

보이고 있는 거 아니냐, 뭐 이런 지적도 나오잖아요.  국가수사본부가

압수수색 직후에 짧은 입장문을 냈는데요. 공조수사본부까지 꾸린

상황에서 참고인의 휴대폰을 압수한 건

매우 유감이라며, 공조 체제에 흔들림

없이 철저히 수사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이 짧은 입장문에서 공조 분위기

강조를 한 겁니다. 이번 내란 수사 사태는, 사태 수사는 공주원 체제로

간다는 걸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검찰 특별 수사본부 관계자는

영장을 칠 수밖에 없었다라고 반박을 했는데요. 그러면서 이 압수수색 영장이

왜 발부됐는지 되물었습니다. 이 뒤늦은 수사

보복성 수사라고 보는 시선에 상당히 불쾌했습니다. 자, 혐의가 있으면 뭐

수사로 드러나겠지만, 엄중한 내란 사태를 두고 이렇게 수사의 두 축이

갈등을 보이고 있으니까, 자칫 수사 자체를 그르칠 거 아니냐, 뭐 이런

우려가 나오잖아요. 이게 협조하기 쉽지가 않은가 봐요.

검찰이 어제 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행안부 장관 사건을 이첩을

했는데요. 수사팀 내부에서 반발이 엄청났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윤

대통령만 조사하면 되는 걸로 판을 다 준비해 놨는데 뺏긴다는 생각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신임 검찰총장이 어젯밤에 전국 검사장들에게 서신을

보내서 왜 이첩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상세하게 설명을 했는데요. 이 내부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런데 주목할 대목은 이 공조 수사본부

출범으로 더 이상 협의는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부분입니다. 이 검찰

내부에서도 앞으로 협력을 한다면 이상한 것이라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 사상 초유의 내란 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사건이잖아요. 이 수사 기관끼리 자존심을 내세울 때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죠. 검찰 내부에서 앞으로 협력을 한다면 이상한 것이라는

반응까지 나온다. 그게 이상한 거 같은데, 자, 공수처가 조만간 윤 대통령

소환하겠다고 하고, 헌재도 변론 절차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죠. 그런데 아직 윤 대통령 변호인

선임이 안 됐잖아요. 뭐 시간 끌기 하는데, 그러면 이렇게 한다고 해도 이

절차가 또 계속 늦춰질 수도 있는

건가요? 일단 말씀하신 것처럼 공식

선임이 아직입니다. 물론 윤 대통령의 검사 선배인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한

몇 명이 변호인단에 참석할 거라는

얘기는 나오고 있지만, 아직 아무도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고 있는데요.

석동현 변호사는 변호인 구성에 일주일 이상, 혹은 그 이상 걸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시간 끌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 변호사 선임이 안 됐다는 이유로 소환 조사나 재판 일정을 늦추려 한다는 거죠. 그런데 한 검찰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법률가라면서 이상 기원 법률 검토도 직접 했다고 하지 않냐며, 어이없는 주장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이 변호사 선임을 계속 미룬다고 하더라도, 공수처나 헌재가 일정을 강행할 거라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윤 대통령이 직접 당당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했었는데, 참 그와는 다른 행동들을 보이고 있네요. 자, 조희원 기자, 잘 들었습니다.

'윤 이첩' 하루만에 돌발 수사, 불쾌감? 몸부림? 檢 속내는.. [뉴스.zip/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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