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Z세대의 1%가 게이 또는 레즈비언, 양성애자 등 성소수자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미국인 66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성소수자 비율은 어린 세대로 내려갈수록 확실히 증가했습니다.

베이비붐 세대의 비율은 4%에 불과했지만, 1981년생~1996년생인 밀레니얼 세대는 16%, 1997년 이후에 태어난 Z세대는 28%에 육박합니다.

Z세대만 비교해보면, 성소수자 비율은 5%이지만 양성애자가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Z세대의 감수성에서 이성애자라고 자기를 표현하기에는 적합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고,

양성애자라고 자기를 맥락화하는 것이 훨씬 더 쉬워졌습니다. Z세대가 열광하는 20대 가수는 양성애자라고 스스로 고백하고,

남성과 여성을 모두 사랑할 수 있는 존재로서의 자신감을 거리낌 없이 드러내기도 합니다. '쿨한 느낌'과 '트렌디한 느낌'에 성애를 표방해 '바이'라는 단어가 따라붙기도 합니다. 미국 Z세대는

정치적, 문화적 격변기에 성인이 되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 또 바이든 대통령으로 정권이 교체되었고, 성폭력 연대 운동인

미투, 흑인 인권 운동인 블랙라이브즈매터를 지켜보며 자랐습니다.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세대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기존의 성

분류 체계를 받아들이기보다는,  자신의 정체성을 탐색하는 움직임도 큽니다. 틱톡, 정체성,

섹슈얼한 것을 이제 원하지 않을 수도 있고, 섹슈얼리티, 정체성을 규정하지 않을

수도 있고, 이제 다양한 것들이 있어서, 실제로 응답자의 72%가

이성애자, 15%가 양성애자, 5%가 동성애자라고 답했는데, 이 분류로는 마땅치

않아 남은 88%가 기타를 선택했습니다.

미국 Z세대 '3분의 1'…"나는 이성애자 아닌데?"｜지금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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