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출과 관련해 최근 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011년 지진과 쓰나미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가 일어났고, 일본은 그간 사고 뒷수습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를 처리 후 바다로 방류한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대한 대한민국 여론은 매우 부정적입니다. 최근 오염수 방출 반대 여론을 이끌고 있는 것은 야당인 민주당입니다.

지도부까지 나서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저지 등을 외치며 삭발식까지 했습니다.

민주노총을 비롯한 좌 성향 시민단체들도 방출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윤석열 정부가 이에 미온적이라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윤석열 정부는 이미 세 차례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계획이 없다고 못 박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을 비롯한 좌파 진영은 정부가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들여올 것처럼 이야기하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괴담들도 유포되고 있죠. 특히 온라인을 중심으로 각종 방사능 관련 괴담이 유포되고 있습니다. 일본에 의해 한국의 바다와 토양이 오염되는 건 물론, 농산물과 축산물 등에도 문제가 생기고,

국민들이 백혈병, 골수암, 척수암 등을 얻게 될 거라는 식의 주장입니다. 회를 먹으면 죽게 될 거라는 둥,

해수욕장도 못 가게 될 거라는 둥,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를 사야 한다는 둥,

광우병 선동, 사드 전자파 선동과 마찬가지로 각종 괴담이 퍼지며 대중의 공포심을 유도합니다. 네티즌들은 물론이고, 각종 시민단체, 심지어는 야당 지도부까지 나서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을 비판하고 반대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정작 국제사회의 반응은 상당히 대조적입니다.

우선 표현부터가 다른데요. 후쿠시마에서 방류되는 물을 오염수라고 하지 않고, 'treated water', 즉 '처리수'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이런 처리수 방류 결정을 지지하고 있죠.

방사능 문제와 관련해 가장 권위있는...

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 결정이

세계적인 관행을 따르고 있으며, 안전성 평가와 환경 영향 평가 등을 잘

따랐다고 설명했습니다. IAEA가 일본이 모든 과정을

안전하고 투명하게 이행하도록 감시해왔고, 또 협력해왔다고 발표했죠.

물론 이런 소식에 국제기구를 비롯해

다른 나라들은 처리수 방류로 인해 영향을 받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는다고 주장할 수도 있는데요. 그럼 미국의 경우는 어떨까요?

후쿠시마에서 처리수가 배출되면 바로 한반도로 오는 것이 아니라, 해류를 따라

미국 알래스카, 캘리포니아, 하와이 등을

거쳐 태평양을 크게 돈 후 4~5년 후에 한반도에 닿습니다.

즉, 후쿠시마 처리수가 방출되면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은 일본,

다음으로 미국이란 말이죠. 미국

국무부는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에 대해

국제 안전 기준을 따른 결정이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가

IAEA와 긴밀히 협조해 사고 후속 처리를 해왔고, 모든 것을 규정에 따라

안전하고 투명하게 진행해 감사하다는 말까지 전했죠. 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기구 중 하나인 미국 식품의약국 역시 후쿠시마 처리수

해양 방출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거라는 증거는 전혀 없으며, 안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일본의 계획대로 처리수가 바다로

방류되어도 인간과 동물의 건강에

영향이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러한 국제사회의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후쿠시마 처리수를 유독

우려하고 있는 한국의 좌파 진영은 이들이 후쿠시마 처리수에 여러 방사성

핵종 물질이 포함되어 있고, 특히 삼중수소가 다량 포함되어 있어

문제가 될 거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팩트체크해 볼까요? 일본이 방류 계획에 포함한

후쿠시마 오염수는 알프스라고

불리는 다핵종 제거 설비를 통해 처리된 물입니다. 이 알프스를 통해 세슘

137, 스트론튬 90 등 방사성 핵종 물질은 대부분 제거됩니다. 이는 국제

원자력기구가 한국을 포함한 전문가 모니터링 그룹을 구성하여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감시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죠. 이번에 일본이 처리수를 통해 방류하겠다는

건 삼중수소인데요. 삼중수소는 ALPS에 의해 제어가 되지

않기 때문에 물 분자 형태의 처리수로 삼중수소를

따로 모아 보관하였고, 이를 바다로 방출하려고 했습니다. 이 삼중수소라는 건

빗물, 강물, 바닷물 등 자연계에

존재합니다. 우주 방사선이 공기 분자들과 부딪혀

삼중수소를 만들어내고, 이게 비를 통해 대지와 해양으로 떨어지죠.

후쿠시마에서 저장 중인 삼중수소 총량의

몇 천 배에 달하는 삼중수소가 매해 새롭게 만들어져 비를 통해 내리고

있습니다. 인체 영향도 적은 편인데요. 우리가

흔히 먹는 과일인 바나나에는 방사성

K-40이 있는데, 이 K-40의 방사선 인체 영향이 삼중수소의 340배에

달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민망하게도 이미 대한민국 역시

원전에서 나오는 처리수를 바다에 방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삼중수소 배출량은 일본이 후쿠시마

처리수를 통해 배출하겠다는 양보다 훨씬 많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자료를 보면 한국이 매년 배출하고 있는 삼중수소는 213조 베크렐입니다.

일본 후쿠시마는 연간 22조 베크렐을 방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즉, 한국은 이미 일본 후쿠시마가 방출

예정인 삼중수소의 10배에 달하는 양을

매해 일상적으로 바다로 내보내고 있는 겁니다. 이렇듯 현재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

문제는 한국에서 유독 과장되고 있습니다. 삼중수소를 비롯해 여러 방사성

핵종 물질로 인한 인체 위험,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로 인해 이런 실체적 문제가 생길 거라는 주장에는 그 어떤

과학적 근거가 없습니다. 후쿠시마 처리수 방출로 인한 환경 영향,

국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본, 미국, 한국

등 일반인이 이로 인해 받을 피폭 선량

수준은 고작 0.001밀리시버트입니다. 참고로 연간 허용 안전 선량 한도는

1000마이크로시버트입니다. 사실상 영향이 없다는 거죠.

국제원자력기구를 비롯해 각종 전문 단체들 역시 꾸준히 문제가 없다고

밝혔고 처리수 방류를 통해 한국보다도 더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미국 역시

방류 결정을 지지해왔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학적 사실들은 대한민국

전문가들 역시 인정해왔습니다. 이미 2020년 문재인

정부 당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7차례나

전문가 간담회를 거쳐 일본의 ALPS

설비의 문제가 없고 후쿠시마 사고 이후 방사능 영향은

전혀 없었으며, 우려가 큰 오염수 배출과 관련해서도

악영향은 없을 거라고 결론내린 바

있습니다. 하지만 한일 갈등 사태를 촉발시켰던 문재인 정부는 비겁하게도

국무조정실을 통해 이게 일부 전문가의

의견일 뿐, 정부의 입장이 아니라고 한 바 있죠. 정부기관의 결론인데도요. 일본

방사능 위협의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결론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한 겁니다. 이 외에도 국내 방사능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의

문제가 없다는 설명을 해왔습니다. 반일 감정에 편승한 비과학적인 주장은

하면 안 된다고, 각종 괴담과 음모론을 비판하기도 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과 관련해 대한민국

여론은 크게 동요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좌파 진영이 이러한

선동을 주도하고 있고, 그 결과 각종 괴담과 음모론이 조직적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공안당국에 의해 체포된

간첩단들을 조사하던 중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난 바 있습니다.

북한이 국내에 숨어있는 간첩단들에게

일본 후쿠시마와 관련한 괴담을 대량

유포하라는 지령을 내려왔다는 겁니다.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괴물고기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의 진실

글쓰는 우원재의 유튜브 채널입니다.
언론과 정계에서 일해왔습니다.
세상 돌아가는 일들을 비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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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의 진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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