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꽃들이 잘 자라는가. 운동된다 하나 둘

[음악] 셋신가요? 그 기... 80살 그 친구분이

제가 사귀자고 얘기를 했었죠. 너 얘

연락 쳤다면 죽여버려. 근데 너무

대놓고 사람들 앞에서 "번호 좀 알려줘" 이러는 거예요.

이현입니다. 오늘은 우리 와이프랑 저희 동네

산책을 좀 하기로 했어요. 제가 또

동네 주민 아닙니까? 우리 동네에 숨은

아주 명소들이 많이 있거든요. 제가 그것들을 좀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

저희 집에 또 새 친구가 왔거든요. 이름도 정해줬잖아요. 오빠가

아, 이름! 이름! 이름 정해줬어요. 청돌이. 애완견처럼 생각하고

있거든요. 우리 청소기가 좀 혼자 있으면

심심하잖아요. 이런 트랩들을 잘 비켜서

밥 줘야지. 밥! 어이, 괜찮나? 우리가 외출을 하면서

스타트를 시켜놓고 얘가 만약에 갔다

왔는데 적소를 못 찾았다 어떡해 그럼

바로 쓰레기통으로 어 돌아 집 잘

보고 있어 갈게. 정돌, 정돌. 다녀올게.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동작구. 오늘은 이션의 동작 한 바퀴를

준비해왔습니다. 곳곳에 숨겨져 있는 동작구의 매력을 쫓는 여정을 한번

천천히 따라 오시겠습니까? 지금 목적지는 어디냐면 노량진, 거기

사실 이게 발견된 지 얼마 안 됐어요. 지하 수로가 발견이 됐어요. 이게 말이

되는 소리니까. 지금 아직 아파트 단지도 안 벗어났는데 오르막길이라

힘들어. 잡고 갈래. 이날 9월 기준, 사상 처음으로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한잔 마실까? 오빠, 내려가면서

먹자. 안녕하세요. 카메라 이쪽만 잠깐

찍을게요. 저를 찍겠다고 걱정하지 마십시오. 혹시 사고 치신 게 있으시면

사고 많이 쳐 가지고… 아, 아… 얼굴 나오셔도

돼요. 사고 치셨다고요? 어떤 사고 치셨길래?

많이 오빠, 동작구 산지 얼마나 됐어?

동작구 산지는… 33살에 왔으니 10년 됐네. 어디

있다 온 거야? 낙성대? 성대는 정말 차량

두 대만 가지고 한 데서 살았었어. 그래도 나는 그때 행복했었는데. 맞아, 행복했

어. 한 번도 내가 힘들다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은 있었어. 언제 있었는데 금방

사라졌지. 언제가 제일 힘들었어?

오빠는 몰라. 맨날 항상 아, 나 왜 이렇게 힘들지? 사는 게 왜 이렇게

힘들지? 하다가도 다음 날 되면 까먹어.

왜 이렇게 행복하지? 막 이러고… 오늘은 동료 만나는 날이구나, 이러고 막 혼자

지하철 타고 가는 게 너무 행복했어.

그래서 돌아보면 힘들었던 기억이 잘

안 나. 진짜. 음, 그래서 맨날 추억을 쫓아… 맞아, 맨날 저는 추억만 쫓아다녀.

좋았던 기억… 왜냐면 좋았던 생각밖에

안 남았거든. 지은아, 우리 청소 잘

되고 있나 보자. 번호… 어? 진짜 신기하다! 오오오오! 왜 어…

오, 주스 주스 주주주스 진짜 진짜 주스 그리고 이렇게 들어온 걸

닦으면 얘가 다시 집으로 찾아가는 거야. 걸레 빨래, 집에 가서 이제 걸레

빨아야 돼. 이제 지금 청소기가 하는 걸 봤으니 이동하자.

어, 오, 여기 너무 예쁘다. 예전에 한번 여기 들어가 본 적 있는데, 옛날에

김영철 선생님 말이죠. 김영철 씨 동네 한

바퀴 보면은 이런 데 들어가잖아.

들어가고, 것들이 잘 자라는 가요? 이러면서 오빠도 그렇게 해

봐. 어때요? 동네 한 바퀴 재밌나요? 살짝, 정말 여기는 너무 많이

다녔던 집이다. 아, 제가 돈만 있었다면 이 집을 사서 뭔가

커피숍으로 개조를 이렇게 해볼 생각이었는데, 이 매물이 안 나와 있다

그러던데. 괜찮아 보이지 않나요? 뭔가

요즘 힙할 것 같은데. 와, 여기 약간 저, 거기 있잖아요.

조커, 조커가 막 춤추면서 내려올 것

같은데. 어, 하나, 둘, 셋. 왠지 밑에 시원할 것 같은데. 응.

시야가 시원하잖아. 우와, 오, 너무 멋있는데요.

왜 이렇게 시원해? 우와! 하나, 둘, 셋. 어떻습니까? 마치 프랑스에 있을 법한 곳이

우리나라에 있다는 게 놀랍지 않나요? 자, 이제 저희는 버스를 타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동네를 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가 막 그렇게 가서 먹어라. 내가 봤을 때 여기가 재개발하면 난리 난다.

진짜로 지승 맞지? 어, 여기 뭐 돈 모아서 여기 하나 사야

돼. 집 보러 온 사람 같아. 오, 머 귀여워라.

좀 편하지? 엄청 다 왔어. 오빠, 운동 된다.

운동 된다! 우와, 진짜 여기 너무 좋다. 이곳은

용마봉 저장 공원의 전망대입니다. 경치가 좋으니 사진 한

장 또 찍어야겠죠? 하나, 둘, 셋. 아, 아.

좋습니다. 오늘 뭐 동작구 한 바퀴가 아니라 그 기울기가

다 예… 동작구는 오르막길이 많아요. 와이 보십시오! 이 또 대추 아니야, 이거?

어,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70년도에

살아 있는 이 느낌! 와, 여기도 보시다시피… 와, 그래, 내가 말하죠. 할머니들이

저렇게 앉아서 얘기하고 계시고… 그런데 뭐 할머니들 인터뷰하려면…

김영철 선생님 정도는 돼야지 여기

오래 사셨어요. 야, 여기는 진짜로 과거와 현재, 미래가 다 있는 거 같아.

진짜 맞아. 여기들 평당 [웃음] [음악]

1억 일꾼 막기? 아, 보스가 누구야? 버스?

버스? 아, 버스 동작 10번. 진짜네. 0명? 안녕, 얘들아. 누구신가요? 어...

누구세요? 나중에 알게 돼 주세요. 나… 나 근데…

저 모르면서 사진 찍어? 이 어린놈이 새끼들이… 어… 그…

그 기… 그 기한 84… 그 친구분이신가? 84… 안녕, 얘들아. 안녕. 소설 작가…

그분 아니에요. 나… 작… 맨… 챙겨… 안녕하세요. 너네 몇 살이야? 네 몇 살?

아… 아침에 살… 죄송합니다. 오늘 운동… 운동 제대로 하…

예, 피디님. 어… 근데 우리 4km밖에 안…

걸었어. 걸은 건 4km. 오른 층수가…

21층이면 6천 보 걸었어. 어… 옛날 살던 오빠 빌라… 옛날에 우리…

집… 여기 전세금 때… 저 골목 안에 있고… 저기도 가야 되는 거 아니까…

우리 그 참치… 아, 저로 가자. 우리 둘의 수억의…

장소 바로 여기, 지승이 저와 처음 사귄 날, 여기서 제가 사귀자고 얘기를

했었죠. 이 동작 한 바퀴는 여기까지입니다.

동작의 극히 일부만을 보여주긴 했지만,

어때요? 참 살기 좋은 동네라는 게

느껴지지 않나요? 돌아왔다. 돌아왔다. 왜

종이컵 안 치웠어? 종이컵을 안 치운 것은 좀

[음악] 실망인데, 옛날 로봇 청소기 있었을 때

기억나지? 선에 걸리고 멈춰서 죽어

있더라고. 얘가 집에 오니까. 근데 얘는

핸드폰으로 전선까지 표시가 돼. 맞아요.

★최초공개★ 전여친(현 와이프)이랑 동작구 동네 탐방하면서 첫만남 썰 풉니다👰🏻🤵🏻 l 서로 첫인상, 주선자, 반려가전(?), 상도동 맛집 추천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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