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 치네요. 하나, 둘, 셋. 아, 어색해. 음… 그때도 그랬지만 너무 어색해요. 이거 어떻게 할까요? 네, 소비 문화 이면의 경제학이

비주류 경제 호스트를 맡은 저는 토스 김창선이고요, 저는 재무 덕후 이재용입니다. 이번 주 비주류 경제학은

오랜만에 저랑 재용 님 둘이서 진행해 보려고 하는데요. 우선 공유 드릴 소식이 있죠. 바로 비주류 경제학이 드디어

책으로 출간됩니다. 우와! 그러니까 사실 작년부터 책을 준비해 오다가 우여곡절 끝에 밀리의 서재 오리지널로 출간을 하게 됐어요.

저희 녹화 시간이 에피소드당 두 시간이 넘잖아요. 그래서 최종 편집분에 담지 못했던 그런 내용들이 진짜

많아요. 그래서 미방분 포함한 알찬 내용들이 책에 담겨 있는데, 특별히 재용 님이 프롤로그를 좀 새롭게 써

주셨다고 들었어요. 어, 그죠. 앞에 이제 재무제표를 볼 때 조금 유념했으면 하는 지점들, 그러니까 재무제표를 잘

모르는 분들이 좀 갑자기 막 손익계산서들이 나오면 난감하게 되죠. 앞단에 그런 재무제표 보는 법에 관한 내용을 좀

썼고요. 그 외에 많은 모든 내용도 제가 다 검수하면서 표현이나 숫자 같은 것들을 업데이트했습니다. 어,

사실 저도 방송 진행하면서 막히는 용어들이 종종 있었어요. 가 안 났는데… 아, 그래요. 예, 그냥 가만히 있어서

그런가… 제가 재용 님 분석 잘 듣다가 어느 순간 길을 잃고 이렇게 동태눈이 될 때가 있거든요. 그래서 막 그런

것들이 궁금한 거예요. 막 어, 매출원가가 높으면 좋은 재료를 쓴다는 건가? 뭐 영업이익률이 몇 퍼센트가…

좋다는 거지. 이런 궁금증이 항상 있어 가지고 오늘 저도 좀 궁금한 걸 풀고 가보겠습니다. 그럼 한번 시작해

보시죠. 일단은 뭔가 배우려면 개념 정리부터 시작해야 되잖아요. 개념을 알아야죠. 재무제표가 정확히 뭔지

제가 이 용어조차 모르고 있더라고요. 어떻게 탄생한 개념인지 설명을 해주시죠. 네, 재무제표? 아, 그러면 쉽게

말해서 뭐 장부라고 생각해도 되는데요. 음, 왜냐면 이제 사업을 하고 나면은 얼마 벌었고 얼마 썼는지

그리고 내가 가진 재산이 얼마 있는지 이런 것들을 이제 기록해야 되거든요. 음, 왜냐면 그래야 세금 신고도 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한테 뭔가 이렇게 투자를 해주세요, 빌려주세요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이라면 반드시

재무제표는 어떤 표가 꼭 나오게 돼 있습니다. 꼭 나오게 돼 있다. 어, 그럼 재무제표는 딱 기업들이 원하는 대로

본인 입맛에 맞게 만드는지, 그래도 어떤 좀 만들어져 있는 틀이 있는지도 궁금해요. 재무제표 만드는 것은

기본적으로 회계 기준이라는 일종의 법 같은 게 있어요. 법이 있어서 그 법에 따라 지켜야 되고, 그렇기 때문에 내

맘대로 뭐 이렇게 고쳐서 쓴다 그러면 나중에 누군가한테 혼날 겁니다. 음네. 딱 정해 준 그런 포맷을

이용해야죠. 어쨌든 모든 기업들의 어떤 상황이나 이런 것들을 한눈에 보기 좋으니까. 그리고 되게 장난을 친다거나

약간 가짜를 기록한다거나 이런 걸 좀 막기 위해서라도 어떤 정해진 포맷을 지키고 있군요. 그러면 재무제표는

어떤 형태로 되어 있는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좀 알려주세요. 일단 기본적으로 가장 많이 제가 언급하는 게 손익

계산서입니다. 손익계산서는 당연히 1년, 뭐 한 6개월 기간 동안 얼마를 벌었고 얼마를 써서

얼마를 남겼다는 표죠. 많은 사람들이 제일 많이 관심갖는 표고요. 이제 재무상태표, 재무

상태표는 자산, 부채, 자본으로 기록되어 있어서 우리가 얼마 정도의 재산이 있고, 쉽게 말해서 얼마 정도의 갚을

돈이 있고 얼마 정도가 남아 있다라고 하는 어떤 재산 목록표 같은 거예요. 그게 일단 두 개가 메인이고, 그다음에

제가 이제 방송에서 자주 언급하는 표 중에 하나가 현금흐름표입니다. 현금흐름표, 어, 현금흐름표는 현금 기준으로 돈이

어디로 들어와서 어디로 나가는지를 보여주는 편인데요. 그래서 현금흐름표가 필요한 게 뭐냐면, 손익 계산만 잘

보였던, 아 조회는 매출은 나오는데 돈은 잘 안 들어와, 내지는 조회상 적자라서 망할 줄 알았는데 돈이 많네.

약간 이런 부분들을 현금흐름표로 보완해서 확인할 수 있는 표이고요. 그 외에는 뭐 자본변동표 내지는

모든 것들에 대한 상세한 내용들을 표시하고 있는 주석, 이런 것들이 있다고 보는데, 저 같은 경우는 보통

그냥 아, 주석 보기 어렵고요. 음, 자본변동표 일단 별 필요 없고요.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세

개를 보십시오라고 말하는 편입니다. 그러면 이제 실제 제 기업의 재무제표를 보면서 설명해 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 같이 볼 만한 기업이

어디가 있을까요? 어, 일단 재무상태표 먼저 한번 볼까요? 재무상태표... 배민으로 한번 볼까요?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저 같은 경우는 보통 재무상태표를 볼 때 어떻게 보냐면, 큰 그림을 딱 봐요. 큰

그림을 봐서 '아, 자산총계가 얼마나 되는구나. 그리고 부채 대비 자본 비율이 몇 %구나. 현금이 얼마나 있구나. 가진

자산이 뭐구나' 이런 걸 보는데, 예를 들어서 이제 우아한형제들 같은 경우는 부채총계가 958억, 부채총계. 예,

자본총계가 8,100억이면 대충 12% 부채비율이 12%다. 부채가 더 많은 기업이다. 그냥 이렇게

설명하면 되는 거죠. 그렇죠? 자본보다 부채가 더 많은데, 이게 뭐 맞냐 틀리냐고 물어보면 통상적으로 200%...

안 넘으면 안정적이라고 해요. 아, 근데 여긴 지금 120% 말이죠? 어, 없네. 자본, 어, 안전하네. 그리고 보통 부채

내역 중에 이제 뭐 여러 가지 뭐뭐뭐 있는데, 보통 차입금이 써 있는 친구가 있어요. 차입금 얘기 많이

했어요. 네. 차입금. 이게 나머지 부채들은 다 그냥 거래하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그냥 좀 늦게 주는 돈들 이런

거니까 사실은 막 이자가 붙는 부채들이 아니에요. 근데 이 중에 막 이자가 붙은 게 뭐가 있지? 보면은 장기 차입금

550억 있네. 그럼 뭐 550억이 이 회사 규모에 비해서 얼마나 큰 거야? 물어보면 어, 여기는 지금 자산 규모가

1조 7천억짜린데, 어, 500억 정도? 500억? 야, 귀엽네. 참고로, 우왕, 영전은 작년에 흑자가 많이 났거든요.

어, 7천억 났어요. 어, 종합적으로 보면, 야, 우아한형제들 재무상태표 보면 안전하네. 안전하네. 뭐 없네. 약간

요렇게 어, 이제 넘어가는 편입니다. 이번에 손익계산서를 좀 보면 좋을 것 같은데, 어떤 기업 걸 좀 볼까요?

어, 제가 아까 포카칩 얘기를 했으니까, 어, 네. 오리온. 어, 오리온 얘기, 오리온 얘기를 조금 해 보면 좋을 거

같은데, 이제 오리온 같은 경우는 이제, 이제 뭐 3년치 쭉 보면 매출액 8천억, 9300억, 1조 6900억으로 굉장히 탄탄하게

성장하는 회사고, 그다음에 이제 매출원가가 한 58% 정도, 58% 정도 크게 뭐 업앤다운이 별로 없어요. 그러면서 그 밑에 판매비가

있고 관리비가 있죠. 그거 빼고 나면 영업이익이 1880억 정도 남는데, 그게 이제 매출액 대비

15.8% 이게 높냐 낮냐고 물어보면, 제조업은 기본적으로 10%가 넘으면 네, 10~15% 정도면 '오, 준수한 영업이익률이네' 과자

만드는 회사잖아요. 과자랑 뭐 파이류 만드는 회사인데 이 정도면 아주 훌륭한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저는.

매출원가율 보면서 항상 궁금했던 게, 매출원가율이 높으면 소비자한테 잘 퍼준다는 건가, 좋은 재료를 쓴다는

건가 막연하게 그렇게 생각만 하고 있는데, 그렇게만 보면 안 되죠. 네, 그러니까 상황을 좀 같이 봐야 돼요.

그러니까 매출원가율이 뭐 절대값은 없는데, 보통 제조업이면 한 60% 정도면 준수하거나 준수하다고...

60%, 70% 넘으면 좀 빡빡하다. 근데 그것도 업종에 따라 또 달라요. 업종에 따라 달라서 이게 뭐 옳다 그르다 할 수 없어요.

적다 하는데 그냥 일반적인 상식으로 보면 한 60% 언더에 아주 훌륭한 기업이구나. 즉, 내가 만든 제품을 이제

가격으로 얹어서 팔 수 있는 회사구나. 어떤 이익, 어떤 권력을 보는 지표라 매출원가를 그렇게 보기도 하고요. 다만

낮다고 해서 만약 좋냐? 또 그건 또 아닐 수 있거든요. 왜냐면 매출원가율이 낮으면 그만큼 품질이 떨어진다는

얘기도 있으니까. 어, 왜냐면 원래 이 가격에 받고 팔 게 아닌데 단기적으로 이렇게 파니까 나중에 경쟁자가

들어왔을 때 이익률이 안 좋아질 수도 있겠네. 그런 관점에서도 보긴 하지만 보통 일반적으로 원가율이

낮으면 낮을수록 좋습니다. 판매비와 관리비도 궁금해요. 엮어 가지고 판관비(판매관리비)라고 자주 부르는데, 이 판관비는 어떤

것들이 속한 판관비에 주로 뭐가 있냐면, 보통은 이제 급여. 급여, 왜 급여라는 게 매출원가에도 급여가

있거든요. 참고로, 그걸 이제 제조업 하는 회사들은 공장 부서에 있는 급여는 매출원가로, 본사 건물에서

상주하는 인원들은 판매비와 관리비로, 약간 이런 식으로 집어넣어요. 약간 그 안에서 조정을 할 수도 있겠네요. 이걸

판관비로 넣어 있지, 이렇게 넣어 있지, 그 어떻게 판단해 볼 수 있겠죠. 예를 들어서, 어떤 사람은 공장, 뭐야,

본사에서 일하지만 대부분을 어떤, 뭐 구매라든가 어떤 생산 관리에서 원격으로 일하는데, 그 부분들은 어떤

매출원가 이런 식으로 판단해서 분류하기도 하고요. 그런 식으로 이제 급여가 제일 크고, 뭐 당연히 이제

임차료, 개발비, 광고선전비, 판매수수료, 판매하거나 관리하는 데 쓰는 모든 비용들이 이제 판관비에

집어넣죠. 지급수수료 이런 건 뭐예요? 지급수수료는 5만 가지가 다 들어 있어요. 그냥 다 때려넣는 거예요.

기타 이렇게 하면 보통은, 예를 들어서 이 회사는 지금 오리온, 오리온 같은 경우는 지급수수료가 뭐냐고 보면

보통 이제 유통수수료, 어딘가 입점해서 팔렸을 거 아닙니까? 백화점이나 이런 데서 팔렸으면 그런 데서 들어가는

어떤 판매자의 수수료, 편의점의 수수료 이런 것들을 많이 가져가는 편이고요. 뭐 그게 아니라, 뭐 예를 들어서, 아

저희는 뭐 외주로 사람을 많이 쓰고 있어요. 공장이 있는데 뭐 외주 인건비로 막 돈을 많이 내고 있어요.

그러면 보통 그 개개인에게 월급을 주는 게 아니라 그 외주 인원들을 총괄하는 또 다른 기업이 있을 거란 말이죠

그 기업한테 돈을 내면서 "이 기업한테 줬으니까 지급 수수료입니다" 약간 이런 식으로 하기도 하고, 결국은

이제 기업한테 내는 여러 가지 비용들이 다 지급 수수료에 많이 들어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음, 이번에는 비용

얘기도 좀 궁금한데, 저희가 비용 얘기할 때 변동비랑 고정비 약간 이렇게 좀 나눠서 항상 얘기하는 거

같아요. 엄청 많이 하는데 어떤 차이가 있는 거예요? 예, 뭘... 이거는 이제 회계 재무제표에는 절대 안 나옵니다. 손익

계산서에는 뭐 인건비, 뭐 퇴직급여 이런 식으로 나오지, 뭐 변동비, 뭐 고정비 안 나와 있는데,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매출이 하나 팔았을 때, 만약에 두 개 팔았을 때 동일한 비율로 늘어나는 비용이 있다면 그건 변동비입니다. 어, 예를 들어서 물건을 판다

그러면 물건 하나를 팔았을 때랑 두 개 팔았을 때랑 재료비는 달라지겠죠? 네네. 운반을, 혹은 배달을 해 준다

운반비 달라지겠죠. 쿠팡에서 팔았다면 수수료 나오겠죠. 이런 건 무조건 매출이 한 단위랑 두 단위 팔았을 때 비용이

반드시 바뀌기 때문에 얘네들은 변동비이고, 고정비는 그 외 인건비, 뭐 우리가 매출을 두 개 팔았다고 해서

갑자기 급여를 더 주지 않죠. 물론 한 200개 팔면 나중에 성과급은 주겠지만, 어, 짧게 보면은 별로 안

변해요. 임차료나 뭐 광고 선전비 이런 것들도 마찬가지로 딱 끊어 봤을 때, 뭐 한 달치, 1년치 끊어 봤을 때

매출량은 비례할 거냐? 그럼 저는 변동비로 보는 편이고요. 그게 아니라, '아, 얘는 안 비례해. 즉, 매출이 늘면

고정비는 그만큼 늘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하는 걸 저는 고정비라고 합니다. 음, 변동비란 고정비를 나눠서 보는 이유가

뭐예요? 그러니까 이게 각각 어떤 상황에서 중요한지도 궁금하죠. 이게 왜 그러냐면, 미래를 예측해야

되잖아요. 이 회사가 전체 비용 중에 변동비를 몇 % 쓰고 있고, 고정비를 몇 % 쓰고 있는지 알아야 매출액이

두 배 늘었을 때, 어, 세 배 늘었을 때 영업이익이 어느 정도까지 늘어날 수 있을지를 예측할 수가 있어요. 예,

왜냐하면 어떤 회사는 예를 들어서 매출액 대비 변동비를 한 90% 쓰는 회사가 있어요. 그러면은 예를 들어서

매출액이 100억이다. 네네, 200억이 되면 변동비를 90억을 쓰다가 180억을 씁니다. 180억을 쓰는 게

되거든요. 그럼 남는 게 20억밖에 없어요. 매출은 엄청 늘었는데, 그냥 남는 건 찔끔 이렇게 되는 거니까요.

그럼 그런 회사는 매출이 많이 늘어도 영업이익이 그렇게 드라마틱하게 늘어나지는 않아요. 그런 식으로 매...

비용의 구조에 따라 장기적인 어떤 영업이익의 변화가 크게 차이 나기 때문에 저는 항상 보면서 이 회사가

📚B주류경제학 책 출간📚 재무쟁이가 기업을 보는 기준은? 이재용 회계사가 알려주는 왕초보를 위한 재무제표 읽는 법 | B주류경제학

📚B주류경제학 책 출간📚 재무쟁이가 기업을 보는 기준은? 이재용 회계사가 알려주는 왕초보를 위한 재무제표 읽는 법 | B주류경제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