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해운대 백사장 축제가 개막했습니다. 매년 사람이 붐비는

지난해에만 300만 명이 방문한 지역 대표 행사인데요. 그런데 이번엔 축제

개막 셋째 날에도 곳곳에서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대체 무슨 일인지 조민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해운대 백사장 축제 현장

철근과 구조물이 곳곳에 널려 있고,

작업자들은 기둥에 조명을 달고 있습니다. 주요 구조물인 눈의 왕국

뒤편은 출입을 제한하는 라바콘에

둘러싸였고, 전선 작업도 한창입니다.

개막 셋째 날, 축제 현장은 아직 공사 중입니다. 당초 구청이 구상한 콘셉트는

겨울 왕국이었는데, 입찰로 선정된 한

업체가 진행했는데, 개막 직후 축제에

빛이 없다는 지적이 일었습니다. 이번 축제에 투입된 예산은 약 17억 원,

예산이 절반가량 적었던 지난해와

비교해도 축제 현장이 어둡고 화려하지

않다는 겁니다. 지금 이게 시가지? 그냥 팔랑개비 돌아가는 거지. 전기도

나가고 하나도 안 됐잖아요. 아직까지 게다가 개막 첫날부터 일부 조명은

계속 불이 꺼지기도 했습니다. 행정절차

지연에 개막도 당초 구청이 생각했던

시기보다 일주일 미뤄졌습니다. 시민들의 만족할 만한 수준까지 왔을 때가 차례 정도

됐습니다. 그게 대중과의 간극, 인식 차이가 생기다 보니까 보완을 해

나가는 과정인 거죠. 뒤늦은 보수 작업

당장 비용은 세금으로 부담합니다. 공사 진행도 안 되고 있고요. 심지어

기간도 줄었거든요. 예견된 일이라고 저희가 분명 손해 배상

청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시안대로 했고, 보는

사람마다 시각이 다를 뿐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구청은 이번 주 중에 보수 작업을 모두 마무리하고, 이후

추가 비용을 업체 측에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조민희였습니다.

개막한 지 닷새째 공사중..빛없는 17억짜리 빛축제? (2024-12-19,목/뉴스데스크/부산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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