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 이거 계속 끌고 자기 두고 갈까

봐 뭐가 이 짐이 갑자기 많아. 있어? 아니 우리 무슨 1박 2일 가는데 짐이

엄청 많아. 우리 항상 이 정도인데.

같이 갈 거야. 타 타 타 봐. 걔 그러라고 잡아 달라는 뜻이야 이렇게.

알았어. 저희는 오늘 돈이 많이 들 것

같아 가지고 점심은 각자 먹고 만나기로 했는데 언니가 점심 안 먹고

와 가지고 김밥, 만두랑 주먹밥 먹고

있어요. 건우야, 궁둥이 거기다 넣고 그러니까 지금 밥 먹는데 궁둥이 지금

들이대고 밥상 머리에 예절이 없어 지금.

똥구멍 냄새 풀풀 풍기면서… 똥구멍

냄새… 언니, 얘 똥구멍 냄새 몰라, 진짜.

알지?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자, 오늘은

우리 가족 연말 파티! 파티를 얼마나

해줄 건데, 아주 기대를 잔뜩! 그냥

그게 아니라 이제 연말에, 크리스마스, 뭐 연말 이런 거는 자, 보낼 거니까.

미리 조금 엄마 아빠 놀아주려고

진짜 어 고마워 저는 뭐든지 액면

그대로 믿는 경향이 있대. 그러니까 참

그러면 믿어야지. 그러면은 참 쉬운 여자네. 나는 저 속에 무슨 함정이

있을까 지금 그걸 참 머리 굴리고

있는데 세화가 그동안 뭐 우리한테 뭐

쉽게 뭐 준 적 있어요? 번호랑 같이 놀러 간다거나 파티하러 간다거나… 병원에 뭔

파티? 나는 파티 아닌 거 같아. 완전

또 노가다 같아. 근데 지금 아니, 1차

목적이 어디야? 목적을 해줘야 뭐… 내비 무슨 시야 찍으라고 해?

턴 하자마자 쪽 가는 거 맞네. 맞아 맞아.

맞아. 내려가라고? 아니, 직진 가도 되고. 일단 여기에 주차하고 우리 호텔 가는

거야. 아니, 아니야. 지금 어디나 보여 왔습니다. 아, 고생하셨습니다. 깐만 채우고 있어. 가만

있… 언… 안 가쳐 줘. 어, 오늘 호캉스

그랬더니 엄마 약간 기대하는 빛인데…

얘, 강아지 와도 되는데요. 그러니까 강아지 있으니까 호캉스는 아니지, 아.

그러네. 무슨 김포를 간다 그러더니

인천을… 어디를… 안 나가. 6층까지 있어. 땅인데, 36층…

전망대… 제대로 납치당하고 있습니다. 지하 1층, 2층, 1층… 갑자기 좀

기대되지? 아, 갑자기 기대… 엄청 긴장… 긴장… 긴장돼! 쫄… 아, 돈 좀 썼다, 오늘.

65층… 65층 건물이야! 아이 좋아!

아이 좋아! 드디어 땅을 디뎌서 조용해진…

건호야, 조용해진… 자, 이렇게 강아지 밥그릇이랑 배변패드도 줬어요. 강아지도

올 수 있는 호텔이네. 어, 자, 따라오세요. 아빠, 건호 안 와야 된대.

엄마, 엄마 싱글벙글이다. 그지? 맞지? 어, 호텔인

거지? 어, 나 돈 좀 썼다니까. 그러니까, 카스야, 그럼 우… 우리 팔자에 없는

상급 호텔에 호캉스를 합니다! 와, 근데

강아지도 데려와! [음악] 기대된다! 카우! 우와! 완전 좋다! 와!

우와! 완전 고급! 우와! 방 두… [음악] 개야! 이야! 와! 비가 미쳤는데… 음… 야, 여기

여기 저… 저쪽 비하고 또 틀리네.

훌륭하다! 아주 죽입니다! 여러분, 어, 여기가 지금 몇 층이야? 40층이야!

아, 숙소 끝내주지! 얼마짜리 숙소에 돈 좀

쓰셨습니다. 완전 돈 썼어요. 저희 이제

완전 이제 여기서 빵만 먹어요. 빵만

먹어요. 여기 하룻밤에 얼마짜리야?

진짜! 여기서 이렇게 하면… 여기 화장실이 있고…

따라라라라… 어머, 건우도 하자!

건우도 여기 와 가지고… 건우 봐. 건우 여기 뭐야? 우리 처음 와봤지?

오늘도 처음 와봤지? 어, 건우 너무

귀여워. 신발이 없을까? 부엌이 좀

있어요. 여기 취식이 가능하거든요. 제가 이 숙박에 힘을 주는 바람에

디너나 런치 이런 거는 예약을 못

했습니다. 자, 여기 방이 또 있어요. 첫 번째 방. 자, 그리고 여기가 대망의

거실! 우와! 완전… 근데 내 발가락이… 아, 완전

고급스러운 공간과 어울리지 않잖아. 이런…

고급스러운 공간에 핫한 사람이 왔어요. 귀한 곳에 이런 분이…

그러니까 이쪽으로 오면 다들 놀라 자빠집니다. 빨리 와 보세요. 대기…

대기… 대기… 우리 건우도 왔어. 건우도 자, 밖에 개봉… 자, 또 여기 와…

와, 진짜 좋다. 진짜… 여기 요렇게…

두 번째 방인데, 여기는 뭐야? 뭐 드레스룸…

같은 것도 있네. 어머, 오! 여기 화장실은 더 커. 우와! 오, 욕조도 있어!

어, 욕조 있어! 여기 TV 보고 있는 거지? 어머, 그런가 봐. 전문가라…

때려 죽인다! 때려 죽인다! 누굴 때려…

죽여요? 그게 아니고 그냥 정말 훌륭하다는 표현을 아빠 때 그렇게…

했어. 야, 이거 정말 긴다. 오늘 내가 막 스케줄이 여기 들리고 저기 들리고…

막 두세 군데 들려야 된다 했잖아.

아무것도 없어. 어우, 아, 진짜… 그… 우리끼리 놀면 돼. 그냥 한 잔 하자.

아니, 한 잔 하진 못해. 저녁밥 안 먹어. 내가 지금 숙소에 아주 무리를…

했잖아. 어, 저녁 같은 건 배달시켜 먹거나… 아, 그래. 바깥에서…

사 오려고. 밑에 롯데마트 있대. 야, 숙소에 어울리는 음식을 먹자. 아니, 다…

어울리는 음식 다 바깥에, 또 여기 레스토랑에서 먹는 줄 알았지. 빠

착각을 너무 심하게 했네. 원, 착각을 심하게

해보네. 착각을 심하게. 가성비 필요해. 우리 건우 견생에 이렇게 비싼 호텔로

올 수 있을까? 있지 뭐. 고모를 잘못

만나서 미안하다. 초가집에서 아빠랑 엄마는 거의

안 봤기 때문에 적응이 잘 안 된다.

그렇죠. 이거 하룻밤에 얼마나 할까 궁금하지. 엄청

궁금하지. 지금 선급은 어느 정도인가?

아, 연말이라 이런 데서 송년회 같은

거 많이 하잖아. 맞아. 아니, 그것도 좀… 있는 사람들이 모임을 할

거 아니야. 그러니까 없는 사람이 이걸 하려니까 저녁밥도 이제 우리 배달시켜

먹고, 이제 힘 줄 곳엔 힘 주고… 이게

얼마냐면 50만 원. 하룻밤에. 밤에 그

네가 어는 거냐? 지금 제정신이냐?

왜 근데 조금 저렴하게 했어, 우리?

짠순이가 50만 원을 여기다가 저기…

나는 그 50만 원이란 소리를 듣고, 저거면 우리 아파트 두 달 관리비인데…

그 생각이 딱 들어. 보잖아, 언니. 그거 알아? #백알아 #백알아

들어봤어? 어, 경유에서 정립되는… 어떻게…

알아. 쇼핑할 때 많이 써. 뭔데? 실제로

써 봤어? 나는 잘 몰라. 아, 그래. 알기만

해 봤어. 여기 나 쇼핑을 안 하니까, 우린 막 뭐 하나 이렇게 딱 살려고

하면 이거저거 막 비교하고, 막 포인트 뭐라도 좀 더 쌓이는지 보고, 막 신

카드 뭐가 더 혜택 있는지 보고, 막 이렇게 하잖아. 이거는 국민

짠순이라면 무조건 알아야 되는

부모님이랑 개님 모시고 초호화? 연말파티하기 (근데 이제 가성비를 곁들인..ㅋㅋㅋ)

감동과 재미가 모두 있는 개집구석 채널💛
은퇴백수 아빠 & 유기견이었다가 가족이된 건우 & 여행작가 누나
의 아무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