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드론 관련주 주가 상승이 무섭습니다. 레드캣 홀딩스도

그렇고, 에어로바이런먼트처럼 미국 내에서 드론을 제작하는 업체들의

주가 상승세가 굉장히 무서웠는데, 주식 시장에 이런

테마주들이 널리고 널렸죠. 그런데 드론 테마는 다른 일반적인 주식들과 다른

스토리가 있습니다. 장기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이 숨어 있기

때문에, 돈 냄새를 잘 맞는 투자자들이 급등을 시켜 놓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 부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2024년 12월,

미국은 중국에 대해 반도체, 바이오, 배터리, 전기 자동차를 넘어 드론 부품까지

품목을 늘리면서 무역 전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해당

품목들의 특징은 부가가치가 높거나 미래 전략적인 핵심 산업이라는 건데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 무역 분쟁은, 약 40년 전인 1980년대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과거의 역사를 보면 지금 현상을 이해하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되기 때문에 설명드릴 건데요. 자, 그림은

1976년과 1987년 반도체 기업들의 글로벌

매출액 순입니다. 보기 좋게 표시해 드렸는데, 1976년 보면 미국

내에서 1위던 스와 2위이던 모토로라가

1987년을 보시면 4위, 5위로 밀려났어요. 그리고 1위부터 3위까지의

기업들이 바로 일본의 도시바, 히타치 등의 기업이 그 자리를 꿰

찼습니다. 1980년대, 지금 중국처럼 일본이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 핵심

산업인 반도체 산업과 컴퓨터 산업에서 미국의 자리를 넘보려

했었던 건데요. 그 결과는 1986년 미일 반도체 협정으로

일본의 반도체 산업이 망가지면서 끝나는 결말을 맞이하게 되죠. 스토리는

2024년 현재 중국과 미국의 싸움과 굉장히 유사합니다. 미국은 지난

1970년대부터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모토로라, 페어차일드 등 이런 기업을

중심으로 개인 PC 사업이 굉장히 커졌죠. 그리고 핵심이 되는 반도체부터

모든 것을 미국이 전부 다 주도권을 가지고 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었어요. 그러나 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으로 경제 회복을 위해서

중국처럼 해외 생산기지 역할을 당시에는 일본이 자처했고, 어느 순간

미국의 반도체 기술을 흉내만 내다가 내재화하기 시작하고, 첨단 기술로

생산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당시 일본은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해외 유치와 반도체 지원책 등과 더불어 낮은 인건비를

바탕으로 저가의 반도체를 무기로 세계 시장을 점령하기 시작합니다. 자

그렇게 1980년이 되자 그림처럼 NEC, 도시바, 히타치 등의 일본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의 기업들을 제치고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굉장히

큰 성과를 내게 됩니다. 세계 1, 2, 3위 기업으로 급부상하게 된

거죠. 그러자 당시에도 미국의 미래 먹거리인 컴퓨터 반도체

산업에서 일본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견제 여론이 커지게 되죠.

미국 시장에서 일본이 점유율을 늘려간 것은 반도체뿐만 아니라 자동차 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림은 1980년대 닛산의 페어레이디이고,

이거 무슨 키트 같죠?  (Knight Rider를 연상시키는 듯한 표현) 그리고 이건 그랜저가 아니라

도요타의 80년대 쏘라라 모델입니다. 80년대 미국 영화를 보면 이런

자동차들이 굉장히 많이 돌아다녀요. 그 당시 미국에서 저렴한 가격과 좋은

품질을 자랑하던 도요타, 닛산 등의 일본 자동차들이 미국의 시장을

장악하면서 미국의 자동차 기업들의 고가 정책이 늘어나자, 일본의 불공정

무역을 하고 있다 비판을 하면서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반일 감정이 점점

커지게 됩니다. 자, 그렇게 미국의 시장을 지배하고 미국의 기업들을 박살

내던 일본이 역으로 무참히 박살나 버린 사건이 바로 1985년의 플라자

합의와 1986년의 반도체 협정입니다. 플라자 합의는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등 미국의 주요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달러가 너무 비싸다. 그래서 미국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잃고 도산하고 있으니까 달러 가치를 대략 절반

수준으로 떨어뜨릴 거다. 동의하지 않는다면 내가 너네랑 무역을 안

하겠다. 이래서 합의된 게 플라자 합의입니다. 이건 너무나 유명하지만

1986년 미일 반도체 협정은 그렇게 유명하진 않죠. 그래서 좀 설명을

드리면, 1980년대 당시 미국 국가 안보의 기고문에서 어떤 내용이 나오냐면,

지금과 굉장히 유사한 얘기가 나와요. 반도체는 당시 군사 장비 및 소비자들의

가전제품의 핵심 제품이다. 미국 내 생산 기반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금

미국도 반도체, 배터리 등 주요 제품에 대한 생산 설비를 자국으로

끌어들이려고 하고 있죠. 자, 그리고 1980년대 두 번째 기고문을 보면,

반도체 등 핵심 부품에 대한 일본 의존도가 너무 높다. 이 경우 지난

1970년대 오일쇼크 때처럼 핵심
제품의 타국 의존도가 높아서는 미국에

이것이 약점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역시 지금은

미국의 배터리도 그렇고, 반도체, 드론 등 생산 설비 관련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얘기가 나와서 미국으로 끌어들이고 있고, 또

기고문의 세 번째를 보면, 일본은 반도체라는 핵심 부품을 시작으로

컴퓨터도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 컴퓨터 산업의 장래가

높아질 것이고, 일본이 선두를 가져갈 수 있다는 국가안보국의 기고문이

1980년에 똑같이 나왔다는 겁니다. 지금 중국과 당시 일본이

굉장히 똑같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러던 와중에 1985년,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반도체 수요가 둔화되기 시작합니다. 반도체 가격이 급락했고요,

일본에 밀려 근근이 명맥만 유지하던 미국의 반도체 기업들은

대부분 사업을 철수하고,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마이크론 등 기업들만 남고,

나머지는 거의 청산하려고 했습니다. 일자리를 잃은 많은 사람들이 속출했고,

그리고 언론에서 이러한 사황을 두고, '일본이 우리나라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면서

대대적인 보도가 들어가고 반일 감정이 점점 커지게 되었습니다.

됩니다. 이런 여론을 타고 미국의 핵심 사업인 반도체 산업에서 패권을

유지해야 했던 미국의 레이건 정부는 1985년 상무부의 일본 반도체에 대한

덤핑 조사에 착수하는 것을 시작으로 일본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를 가하기

시작합니다. 지금 중국도 그렇지만 당시 일본도 정부 지원금으로 낮은 가격의

반도체를 만들어 판매했기 때문에 미국 기업들이 도산했다. 이건 완전

불공정하다 이거죠. 자, 이 그림이 미일 반도체 협정 문서인데, 1986년

결국에는 일본이 서명을 합니다. 근데 이게 잘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1987년에 미국은 일본 반도체에 대한 관세율을 100% 끌어올려요.

이렇게 규제가 계속되자 결국 일본의 반도체 산업은 슬슬 몰락하기

시작했는데, 미국의 일본 규제 초기에는 이게 오래 못 갈 거다, 이런 전문가들의

의견이 굉장히 많았어요. 왜냐면 당시에 일본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았고, 미국 기업들은 오랜 기간 기술력에 밀려나 있고, 일본처럼 싼

가격의 반도체를 만들어내지도 못한다. 그래서 결국에는 미국의 규제가

오래가지 못할 거다 했는데,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미국의 일본 반도체에

대한 규제는 패권 전쟁이기 때문에 규제가 사라지지 않았어요. 국가 핵심

기술에 대한 이런 패권 전쟁에서 경제 논리나 개별 기업들의 입장 이런 건

항상 무시된다는 겁니다. 이건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거죠. 결국

시간이 지나자 미국의 반도체 기업들은 시스템 반도체 쪽으로 눈을 돌려서

그쪽에서 사업 분야를 뚫기 시작했고, 그리고 일본 반도체 시장이 좀 어려운

틈을 타서 우리나라 삼성전자가 들어갔고, 대만의 TSMC 등 이런

회사들이 일본을 이제 향후에 제치게 만드는 그런 계기가 시작된 거죠. 지금

미중 무역 분쟁도 완전 똑같죠.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중국 규제를 두고

미국이 일찍이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너무 높아서 결국 얼마

못 가고 항복하고 규제를 다 풀 거다, 이런 전망을 하는 분도 많은데, 과거

사례를 봤을 때 미국이 중국의 다른 부분에 대한 관세를 낮추거나 규제를

드론전쟁시대!! 미국이 중국에 밀리기전에 반드시 육성하려는것은??

드론전쟁시대!! 미국이 중국에 밀리기전에 반드시 육성하려는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