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악이라고 우리가 부르는 존재들이 있습니다. 강력하면서 동시에 이해할 수 없는 존재일 수도, 경이감을 자극하기 때문에 강력한 팬덤을 만들 수 있게 되기도 하죠.

히스 레저가 연기했던 다크나이트의 조커는 어떻게 행동할지 모른다는 예측 불가능성이 자연재해 같은 인물입니다.

태풍이 어디로 갈지 모르기 때문에 무섭잖아요.

하지만 호아킨 피닉스가 주연했던 조커라는 영화에서의 조커는 전혀 다른 종류의 매력 포인트를 공략하기로 결정한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스토리 캠프에 놀러 오신 여러분, 이종범입니다.

저는 주인공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해야 되는 입장이긴 하지만 사실 저의 개인적인 취향은 주인공보다 악역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몬스터라는 만화에 나오는 요한이나 다크나이트에서 히스 레저가 연기했던 조커나 범죄도시 시리즈에서도 손석구가 연기했던 강해상 같은 캐릭터들 굉장히 매력적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오늘은 매력적인 빌런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한번 얘기를 해보고 싶어서 가져왔습니다.

프로타고니스트, 안타고니스트 단어를 안다, 들어봤다.

그러면 그분은 포소드 좀 읽어 보시고 콘텐츠를 만드는 쪽에 계신 분인 경우가 많아요.

대부분의 경우는 주인공과 빌런, 주인공과 악당 그렇게 얘기를 하신단 말이죠.

그러면 프로타고니스트, 안타고니스트는 괜히 아는 척하기 좋아 보이는 이 어려운 단어를 왜 쓰는 걸까요?

사실은 그 단어의 뜻을 파고 들어가다 보면 주인공과 빌런을 어떻게 만들어 낼 수 있는가에 대해 아주 중요한 핵심적인 원칙에 닿을 수 있습니다.

프로타고니스트, 고대 그리스어에서 최초로 등장하는 사람, 이야기를 끌고 가는 사람이란 뜻이 있고, 안타고니스트 당연히 이 프로타고니스트 A 반대하는 인물, 반동 인물이라고 얘기를 해요.

근데 잘 보시면 주동인물, 반동 인물이라는 말에는 우리가 흔히 주인공이나 악당이라고 할 때의 의미가 전혀 들어가 있지 않은 거 아세요?

예를 들어서 어떤 한 인물이 있습니다.

이 인물은 핍박받는 사람들의 권리가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핍박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열심히 사회 운동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칩시다.

여러분들은 이 사람을 주인공이라고 느끼시나요, 빌런이라고 느끼시나요?

제가 방금 설명한 인물은 엑스맨의 매그니토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혹은 어떤 사람이 너무나 많은 인구수 때문에 자연이 병들어가고 있어.

이 세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사람들의 숫자는 좀 조정될 필요가 있어라고 생각한다고 칩시다.

이 말 자체만 놓고 보면 되게 정의롭고 원칙을 갖고 있는 주인공이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이 대사는 타노스의 생각을 말로 옮긴 거예요. 우리가 흔히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면 정의롭고 멋지거나 옳거나 이상과 신념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요.

악당 혹은 빌런이라고 얘기를 하면 괴팍하고 나쁘거나 이런 성격을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런 경우는 생각보다 드물다는 걸 지금 좀 눈치를 채셨을 거예요.

예를 들면 우리가 사랑하는 수많은 주인공들 중에는 공권력을 수호하면서 말을 안 들으면 바로 진실의 방으로 데려가는 마석도 같은 인물도 글로 표현해 놓고 보면 깡패하고 굉장히 비슷하거든요.

미드로 유명한 하우스 오브 카드의 프랭크 언더우드 인지하고 있지만 굉장히 나쁜 사람이죠.

그렇다면 과연 주인공의 진정한 의미는 뭘까요? 생각보다 작가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정의 내리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는 작가가 관객을 이입시키는 결정한 인물이라는 개념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따라서 어떤 악당에게 이입시키기로 결정했다면 아주 악독한 사람이지만 여러분들은 그 사람을 주인공이라고 느끼고 믿고 응원 하게 되는 것이죠.

반면에 너무나 선량하고 좋은 사람이고 책임감이 투철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이런 주인공과 반대하는 인물, 반동인물로 등장하게 된다면 여러분은 그 사람을 안타고니스트, 즉 반동인물 혹은 악당 빌런으로 느끼게 되는 겁니다.

대표적인 예시가 우라사와 나오키의 유명한 만화 몬스터에 보면 게르트 하이네만의 형사가 나옵니다.

아주 투철한 직업 의식과 윤리 의식을 갖고 있는 참 경찰입니다.

근데 몬스터를 보는 내내 모든 독자들은 우리의 주인공 덴마의 앞을 가로막기 때문에 그를 빌런의 자리로 해석하게 되죠.

여기에는 옳고 그름이나 정당함, 선악 이런 개념은 사실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른 영상에서 제가 얘기했듯이 빌런이 안타고니스트, 주인공을 고생시키고 주인공한테 고통을 선사하면 거기에 눌린 주인공에게서 내면 깊은 데 있는 어떤 본 모습이나 진액 같은 게 새어 나오게 되잖아요.

그런데 아무 이유 없고 매력도 없는 빌런보다, 납득이 가고 명분도 있고 타당한 빌런이 등장할수록 이 주인공이 받게 되는 고통에도 우리는 많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고 주인공이 앞으로 어떤 길을 가야 할지에 대해서 훨씬 더 깊은 해석을 할 수가 있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세계적인 작가들 중에는 이런 말을 하는 사람도 있어요.

잘 만들어진 이야기에는 언제나 두 명의 주인공이 존재한다.

주인공과 악당 모두 주인공의 성질을 갖고 있다는 얘기죠.

그래서 저의 창작법, 이야기를 두 번 쓰는 방식이에요. 먼저 제 주인공을 가운데 놓고 그 주인공의 일대기를 씁니다.

그리고 나서 안타고니스트, 즉 빌런을 주인공으로 삼은 스핀오프를 혼자 씁니다.

그리고 나서 둘 중에 한 명에게 여러분들을 이입시키기로 결정하고 초대를 한다면 이제 그 임무의 이야기에 주인공이 되는 겁니다.

하지만 동시에 제가 만들어낸 악당도 주인공처럼 굉장히 다층적이고 깊은 여정을 갖고 있게 되는 것이죠.

예를 들면 제가 만든 웹툰의 주인공은 닥터 프로스트의 백 교수라는 인물이에요.

그리고 나서 문성현이라고 이름을 붙인 저의 메인 빌런을 데려다가 거의 주인공과 같은 수준의 분량을 할애해 이 악당이 어떤 방식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렇게 완성되어 왔는지를 아주 오랜 기간을 들여서 구성을 했습니다.

그 결과 저의 주인공이 맞서 싸워야 될 상대방 문성현이 너무나 매혹적이면서도 강력한 존재가 됐기 때문에 제 주인공 백 교수의 여정은 그만큼 두께감을 가지고 매력적으로 전개될 수 있었던 것이죠.

사실 여기에서 조금 비견할 종류의 빌런들이 있습니다. 굉장히 매력적이지만 이 원칙 바깥에 존재하는 존재들이 있어요.

대표적인 예로는 다크나이트에 나오는 히스 레저 배우가 연기했던 조커라거나 양들의 침묵 원에서 등장하는 한니발 렉터 같은 캐릭터가 있습니다.

소위 절대악이라고 우리가 부르는 존재들이 있습니다. 지금 말씀드렸던 이 절대악 캐릭터들은 겉으로는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사실 그 본질은 조금 더 자연재해나 재난에 해당하는 정체를 갖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원시 시대를 한번 생각해 볼게요.

원시인들에게 있어서 이 자연이라는 것은 사실 이해할 수 없는 현상으로 가득했거든요.

비가 오는 어느 날 밤 갑자기 하늘이 밝아지더니 엄청나게 큰 소리로 천둥이 쳤다고 생각해 봅시다.

갑자기 신이 분노하는 것 같은 소리가 밤하늘에서 울려 퍼진 거예요.

보도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그리고 거대한 스케일의 자연현상을 보게 됐을 때 원시인들이 제일 먼저 느꼈을 감정은 아마도 경이감이었을 겁니다.

최초의 경외감은 그래서 자연을 대상으로 벌어졌다고 얘기하죠.

이 경외감의 가장 핵심은 이해할 수 없음, 그러면서도 아주 강력한 힘을 갖고 있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경이감을 최초의 원시 종교를 탄생시킨 심리이기도 해요.

그리고 더더욱 발전하게 되면 이 경이감을 두 가지 방향의 심리로 발전하게 됩니다.

한쪽은 공포감, 두려움이라는, 한쪽은 신성 시라는 심리로 가는 것이죠.

원시인이 자연 재난을 봤을 때와 같은 심리로 절대화 캐릭터를 보게 되면 이 절대화 캐릭터는 두 가지 성격을 띄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매우 막강하고 강력한 능력을 갖고 있지만 절대로 그 내면에 대해서 우리가 이해해서는 안 되는 것이죠.

사실 이 지점에서 헷갈리는 많은 작가들이 절대 악 캐릭터로 설정을 해 놓고 그 캐릭터의 내면 세계, 어린 시절 감춰졌던 어떤 상처 같은 것들을 설정하고 보여주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그렇게 되면 더 이상 이 캐릭터는 절대 악 캐릭터로서의 매력을 보여주지 못하게 됩니다.

절대 악 캐릭터는 우리가 그들의 내면을 이해할수록 매력이 떨어지게 되고요.

그들의 능력이 반감될수록 매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반대로 강력하면서 동시에 이해할 수 없는 존재일수록 경이감을 자극하기 때문에 강력한 팬덤을 만들 수 있게 되기도 하죠.

그래서 저에게는 조커라는 인물을 전혀 다른 두 가지 방식으로 보여줬던 다크나이트와 조커라는 영화가 너무나 흥미로웠어요.

태풍이 어디로 갈지 모르기 때문에 무섭잖아요. 거기에서 조커가 어떤 과거를 지냈는지 풀어진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단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와킨 피닉스가 주연했던 조커라는 영화에서의 조커는 어떻게 이 인물이 완성되어 갔는지를 아주 높은 해상도로 보여주게 됩니다.

이 순간 와킨 피닉스의 조커는 히스 레저의 조커와 다르게 절대화 캐릭터가 아니라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는 빌런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죠.

전혀 다른 종류의 매력 포인트를 공략하기로 결정한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니발 렉터, 전설적인 빌런도 마찬가지인데요. 양들의 침묵 원이 처음 나왔을 때 앤서니 홉킨스는 대배우가 연기했던 한니발 렉터는 알 수 없는 존재였어요.

하지만 신비로운 존재이면서 동시에 굉장한 머리를 갖고 있고 식인을 하는 존재기도 하죠.

우리가 경이감, 공포감 두려움을 느낄 수 있는 전형적인 절대 악 캐릭터였습니다.

하지만 매즈 미켈슨이 연기했던 드라마 속에서의 한니발은 앤서니 홉킨스가 연기한 한니발을 인간의 영역으로 옮겨 놓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자연재해로서 한니발이 아니라 특출난 능력을 갖고 있는 주인공을 갖고 있는 빌런으로서 한니발이 성립되게 되는 것이죠.

만약에 이 영상을 보시는 분들이 지금 말했던 히스 레저의 조커나 앤서니 홉킨스의 한니발 렉터럼 절대스러운 인물을 등장시키고 싶으시다면 그 인물의 서사를 가급적 감추시는 게 좋습니다.

관객이나 독자들이 그 빌런의 내면세계, 그 빌런의 어린 시절, 그 빌런이 성장한 과정 같은 것들을 모를수록 오히려 신비로움과 강력함에 대한 경이로움은 커질 겁니다.

요즘에 웹툰이나 웹소설에서 인기 있는 빌런이라고 할 만한 특징들이 있을까요?

어, 사실은 웹툰, 웹소설 콘텐츠를 얘기할 때 요즘 작품으로 퉁 치기가 좀 어려워지긴 했어요.

진짜 다양한 유형의 주인공 상, 빌런 상이 다 있거든요.

예를 들면 빌런이 존재하지 않은 작품도 있어요.

그러니까 소소한 뭐 짜증나는 인물들은 나오지만 딱히 빌런이라고 얘기할 만한 인물이 아예 등장하지 않는 작품들.

예를 들면 나 이람 작가님의 '전생의 천재였다' 같은 음악 웹소설이거나 '거물들이 찾는 천재 배우' 같은 웹소설을 보면 딱히 빌런이 없는데 되게 재밌거든요.

그리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코스믹 호러 같은 느낌의 빌런들이 등장하는 작품들도 늘어났고, 광마 회기에 나오는 천마신교 교주 같이 그 자체로도 너무 멋지고 원칙이 있는 주인공 같은 느낌의 빌런들도 막 있어서 어떤 유형이나 경향성을 가지고 얘기하기에는 정말 다양한 유형의 빌런 시대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경향성을 굳이 얘기하라고 한다면 자칭 빌런, 납득이 안 가는 혹은 다짜고짜 주인공을 방해하기 하는 고전적인 작품에서 많이 등장했던 빌런들은 이제는 용납 받지 못 하는 느낌이에요.

야, 빌런이여, 적어도 멋이라고 있던가 뭐 이런 느낌.

왜 이러는데 싶은 느낌이 계속 들면 오히려 그 빌런에 대한 어떤 독자들의 높아진 기준점이 빡이 쳐 가지고 작품에서 이탈하게 만들거든요.

사실 작가들이 매력적인 악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좀 비슷하게 겪는 공통적인 흥미로운 경험들이 있어요.

저 같은 경우도 제가 되게 미워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의 어떤 특징을 따와서 악당을 만드는 경우가 좀 있어요.

그런데 그 사람이 미워서 그리기 시작했지만 악당이 매력적이어야 한다는 것도 알아요.

그래서 그 악당에게 주인공인 서사를 부여하면서 열심히 악당을 구상합니다.

그러다 보면 내가 원래 미워했던 그 사람, 악당의 모티브가 됐던 그 사람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사람이 옛날에 썼던 SNS 모든 포스팅들을 막 보게 되고 어떤 경험을 했는지를 막 찾아보게 되는 것이죠.

그 결과 그 사람을 이해해 버리는 경우가 있어요.

더 이상 그 사람을 미워할 수 없게 되어 버리고, 그 대신 그 악당은 매력적인 인물이 되기도 하죠.

근데 이 과정이 되게 고통스럽다고 말하는 작가들이 꽤 있습니다.

매력적인 빌런의 조건

이종범의 스토리캠프

매력적인 빌런은 주인공을 고통스럽게 하지만, 그 고통을 통해 주인공의 내면을 드러내고 더 깊은 의미를 부여한다.

절대악 캐릭터는 강력하고 이해할 수 없는 존재로, 내면을 드러내기보다 신비로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가들은 빌런을 만들 때 미워하는 사람을 모티브로 삼지만, 이해하려는 과정에서 미움이 사라지고 더욱 매력적인 빌런이 탄생하기도 한다.

🦹‍♂️ 매력적인 빌런의 조건: 절대악과 인간적인 악역

오늘날 스토리텔링에서 **매력적인 빌런은 이야기의 깊이를 더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우리는 흔히 주인공을 정의롭고 멋진 인물로, 악당을 괴팍하고 나쁜 인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작가들은 악당에게도 주인공과 같은 서사를 부여함으로써 캐릭터의 깊이를 더합니다.

히스 레저의 조커(다크나이트)처럼 **어떻게 행동할지 모르는 예측 불가능성**을 가진 빌런은 자연재해와 같은 존재로, 이해할 수 없으면서도 강력한 힘으로 경이감을 자극합니다. 반면, 와킨 피닉스의 조커(조커)는 인물이 어떻게 완성되어 갔는지를 자세히 보여주며 인간적인 매력을 어필합니다.

🎭 프로타고니스트와 안타고니스트의 진정한 의미

‘프로타고니스트’는 이야기를 끌고 가는 사람, ‘안타고니스트’는 프로타고니스트와 반대하는 인물을 의미합니다. 중요한 것은 **주인공이나 악당이라는 말에 옳고 그름의 의미가 전혀 들어가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엑스맨의 매그니토나 타노스처럼, 어떤 인물의 행동이나 신념이 상황에 따라 주인공처럼 보일 수도 있고, 빌런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진정한 주인공은 **작가가 관객을 이입시키기로 결정한 인물**입니다. 아무리 선량하고 책임감 투철한 인물이라도 작가가 그를 주인공과 반대하는 인물로 설정하면 독자는 그를 빌런으로 느끼게 됩니다. 우라사와 나오키의 만화 『몬스터』에 나오는 ‘게라 형사’가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그는 참 경찰이지만, 주인공 덴마의 앞을 가로막기 때문에 독자들은 그를 빌런으로 해석합니다.

✨ 절대악 빌런의 조건: 강력함과 이해 불가능성

히스 레저의 조커나 한니발 렉터와 같은 **'절대악' 캐릭터는 강력하면서도 내면을 이해할 수 없는 존재**여야 합니다. 이들은 마치 원시인들이 이해할 수 없는 자연 현상에 느꼈던 '경이감'과 '경외감'을 유발합니다. 그들의 내면 세계나 상처를 보여주는 순간, 절대악으로서의 매력은 반감됩니다.

만약 절대적인 인물을 등장시키고 싶다면 **그 인물의 서사를 가급적 감추는 것이 좋습니다.** 독자들이 빌런의 내면 세계, 어린 시절, 성장 과정 등을 모를수록 신비로움과 강력함에 대한 경이로움은 커질 것입니다.

✍️ 작가들의 창작 과정: 미움과 이해의 딜레마

작가들은 때로 미워하는 사람의 특징을 따서 악당을 만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악당이 매력적이어야 하므로, **주인공 같은 서사를 부여하며 구상하다 보면 실제 모델을 이해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미움은 심리적 갑옷이 되어 우리를 보호하지만, 누군가를 이해하게 되면 이 갑옷을 벗게 되어 고통스럽다는 작가들의 이야기는 창작의 딜레마를 보여줍니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적이라고 규정된 사람들을 쉽게 절대악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을 더 깊이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이해될 만한 면모를 발견할 때**도 있습니다. 우리 역시 누군가를 이해할 필요가 없는 절대악 같은 존재로 상정하고 있는 건 아닌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인공과 빌런을 정의하는 데 있어 '프로타고니스트'와 '안타고니스트'라는 용어가 왜 사용되며, 이 단어들이 시사하는 핵심 원칙은 무엇인가요?

작가가 관객을 이입시키는 인물이 주인공이라는 설명과 관련하여, '몬스터'의 게르트 하이네만 형사 사례를 통해 작가의 의도가 어떻게 인물 해석에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해주세요.

히스 레저의 조커와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 그리고 앤서니 홉킨스의 한니발 렉터와 매즈 미켈슨의 한니발 사례를 통해 '절대악' 캐릭터와 '인간적인 빌런' 캐릭터의 매력 포인트와 그 차이점을 비교 설명해주세요.

절대악 캐릭터를 효과적으로 만들기 위해 작가들이 유의해야 할 점은 무엇이며, 이 캐릭터의 내면 서사를 감추는 것이 왜 중요한가요?

현대 웹툰이나 웹소설에서 매력적인 빌런을 만들 때 과거와 달라진 경향성이나 독자들이 더 이상 용납하지 않는 빌런 유형은 무엇이며, 작가들이 겪는 창작 과정에서의 흥미로운 딜레마는 무엇인가요?

매력적인 빌런의 조건: 절대악 vs. 이해 가능한 악당

절대악은 강력하지만 이해할 수 없어 경이감을 불러일으키고 팬덤을 형성한다.

히스 레저의 조커는 예측 불가능성으로 자연재해와 같은 공포를 선사한다.

와킨 피닉스의 조커는 다른 매력 포인트를 가진다.

다양한 매력적인 악당 캐릭터 예시 (요한, 히스 레저의 조커, 강해상 등)

매력적인 빌런에 대한 논의 시작

프로타고니스트와 안타고니스트의 의미와 주인공/빌런 설정

프로타고니스트와 안타고니스트 용어의 의미와 사용 이유 설명

프로타고니스트: 이야기를 끌고 가는 인물, 안타고니스트: 프로타고니스트와 반대하는 인물

매그니토와 타노스 예시를 통해 주인공과 빌런의 고정관념을 깨뜨림

주인공과 빌런의 경계 모호함, 마석도와 프랭크 언더우드 예시

작가가 관객을 이입시키는 인물이 주인공이 된다는 개념 설명

빌런의 역할과 주인공 성장에 대한 영향

만화 <몬스터>의 게라 형사 예시: 옳고 그름보다 주인공의 고난을 강조하는 역할

매력적이고 타당한 빌런이 주인공의 고통과 성장에 의미를 부여한다.

잘 만들어진 이야기에는 두 명의 주인공(주인공과 악당)이 존재한다는 주장

주인공과 빌런 모두 주인공의 성격을 갖고 있다는 설명과 작가의 창작법 소개

절대악 캐릭터는 자연재해와 같은 존재로 이해될 수 있다.

절대악 캐릭터의 공통점: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본질은 자연재해와 같다.

절대악 캐릭터는 경이감과 공포를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절대악 캐릭터는 강력한 능력과 이해할 수 없는 내면을 가져야 한다.

절대악 캐릭터의 내면을 보여주면 매력이 떨어진다.

웹툰, 웹소설 속 다양한 빌런 유형과 최근 경향

웹툰, 웹소설에서 다양한 빌런 유형 등장: 빌런 없는 작품, 코스믹 호러 스타일 빌런, 매력적인 주인공 같은 빌런 등

최근 경향: 납득이 가지 않는, 주인공을 무작정 방해하는 고전적인 빌런은 용납되지 않는다.

독자들의 기준 상승으로 인해 매력적이지 않은 빌런은 작품 이탈을 유발한다.

매력적인 악당 창작 과정과 작가의 경험

작가가 미워하는 사람의 특징을 악당에 반영하는 경우가 있음

악당에게 주인공 같은 서사를 부여하는 과정에서 악당의 모티브가 된 인물에 대한 이해가 생김

미움이라는 감정은 심리적 갑옷이지만, 이해는 심리적 약화를 의미한다.

현대 사회에서의 무조건적인 절대악 규정에 대한 비판과 반성

매력적인 빌런의 조건

매력적인 빌런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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