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여자를 모르고 여자는 남자를 모릅니다. 남자와 여자는 서로 똑같이 생각할 거라고 기대하지만 상대방의

행동과 생각이 전혀 이해되지 않을 때가 많죠. 하지만 우리가 더 좋은 사회를 만들고 더 행복한 연애를 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진정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바로 우리의 욕망의 진화를 말이죠. 생명체는 생존 상의 이득만 아니라 번식 상의 이득 역시 추구하며

진화해 왔습니다. 공작새가 바로 대표적인 예입니다. 수컷 공작새는 화려하고 큰 깃털을 진화해 왔습니다. 이는 포식자

눈에 잘 뛰게 되고 도망치는 데에도 방해가 되기에 수컷 개체의 생존에는 위험한 요소이죠. 하지만 암컷 공작새는

화려한 깃털을 가지고 있는 수컷을 선호합니다. 이러한 선호 때문에 화려한 깃털을 가진 수컷이 더 많은 번식을

누리게 되었고 이런 유전 형질이 공작새 수컷에게 마련하게 되었죠 만약 생명체가 생존만을 위해 진화한다면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많은 생명체에게서 자신의 생존의 위협이 될 수 있는 번식 형제를 발견할 수 있죠

다시 말해 번식 역시 우리의 유전자에게 중요한 과제인 것입니다 그 그럼 본론으로 돌아와서 암컷과 수컷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번식 세포인 정자와 난자의 차이입니다 난자는 많은 영양분을 가지고 있고

움직임이 제한적이며 한 개체가 가지고 있는 수량이 한정적입니다 반면 정자는 영양분이 거의 없고 활발하게 움직이며

수컷의 생애 주위에 대부분에 걸쳐 생산되 그런데 최초의 번식 세포도 이와 같은 형태를 가지고 있었을까요

아마도 그렇지 않았을 겁니다. 암수 구분 없는 개체들이 공동으로 영양분을 나눠줬을 것이죠. 하지만 이때 한

개체는 이 방식이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했고 이윽코 번식 세포의 영양분을 서서히 줄여 나갔습니다. 그러다 결국

자식에게 주는 투자 자체를 다른 개체, 즉 최초의 암컷에게 떠넘겼던 최초의 수컷은 번식을 위해 최소한의 투자만

하며 번식이라는 대에 누구보다 충실한 존재가 되었죠. 이때부터 암컷과 수컷은 치열하게 번식 전쟁을 벌리게 됐습니다.

그리고 각 개체는 그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상황에 맞는 성 전략을 구상해야 했죠. 정자의 탄생은

암컷들에게 큰 고역이었습니다. 번식을 위해서는 암컷은 영양분, 시간과 같은 자원을 혼자서 투자하는 엄청난 손실이

발생했죠 그렇지만 암컷에게 손실만 발생한 것은 아닙니다 손실만 있었다면 우리 암수 조상은 혹독한 지구

환경에서 살아남지 못했겠죠 현재 대부분의 생명체는 암과 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는 암컷 역시 분명한 이익이

있었다는 증거죠 그 이익은 바로 임신의 주체가 된다는 것입니다 생명사의 가장 큰 목적 중 하나가 번식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임신을

한다는 것은 가장 확실하게 자신의 유전자를 다음 세대로 넘겨 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 관점에서 정자는 흔한 존재지만 난자는 굉장히 귀중한

자원이죠 그렇기에 암컷은 번식을 위한 독박 투자라는 적응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자를 선별하기 시작했습니다

암컷은 수컷에게 번식 기회를 제안하고 좋은 유전적 형질을 가지고 있거나 암컷과 자손의 생존에 기여할 수 있는

수컷을 선별해서 번식을 내주기 시작했죠 배자 기세 수컷은 암컷을 발견하면 자신이 쓴 둥지 바닥에

거꾸로 매달려 요란스럽게 날개를 퍼덕거리는 암컷은 이를 보고 둥지에 와서는 둥지가 튼튼한지 검사하지 만약

암컷이 둥지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수컷의 둥지를 찾아 떠납니다 이런 식으로 암컷 배자의 새들은 좋은

집을 가진 수컷을 배우자로 받아들여 자식을 안전하게 잘 키워낼 수 있었죠 이를 통해 자신의 유전자에 더해

집을 잘 짓는 좋은 유전자를 다음 세대에게 성공적으로 전달해 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암컷의 성

전략은 자신과 자손의 생존 좋은 유전자의 전달이 두 가지를 제공하는 수컷을 배우자로 받아들이는 것이죠

이렇듯 수컷에게 여러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암컷의 선장에게 적응해야만 했고 임신의 주기가 되지

못함에 따라 자신의 아버지인지 확신하지 못하는 우성 불확실성을 해결해야 했죠. 그렇게 수컷은 번식을

하기 위해서 암컷이 만족하는 선물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밑들이 암컷은 수컷이 만족할 만큼의 먹이를 가져오지

않으면 절대로 교미를 하지 않습니다. 먹이가 만족스럽다면 그제사 암컷은 먹이를 먹기 시작하고 그 틈에 수컷은

행위를 하죠. 암컷이 먹이를 가지고 도망갈까 먹이를 꽉 잡으며 암컷과 교미하죠.

수컷이 암컷에게 모든 정자를 주입하기 위해서는 대략 2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만약 암컷이 음식을 다

먹었는데도 교미가 끝나지 않았다면 암컷은 수컷을 내쫓고 다른 곳으로 가버리죠. 반대로 교미가 끝나는데도

음식이 남아 있다면 남은 음식을 놓고 수컷과 암컷이 싸우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성공적으로 번식에 성공한

미트리는 먹는데 정확히 20분 걸리는 음식을 구할 수 있는 수컷이었고 이러한 형질이 후대에 전달될 수

있었죠. 부성 불확실성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수컷은 노력합니다. 사랑벌레 수컷은 한 마리 암컷을 둘러싼 수컷들

간의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고 나면 암컷에 매달려 무려 3일이나 교미를 계속합니다. 그리고 나서 다른 정자가

주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임신하고 새끼를 낳을 때까지 매달 있죠. 다시 말해 수컷에게 발생할 적응적 문제는

암컷의 수컷 선별, 무성 불확실성이 있고 이 두 가지를 해결하기 위해 암컷의 요구를 맞추기 위한 노력, 수컷

간의 경쟁과 암컷 독차지하는 전략을 도입하게 되었죠. 지금까지는 곤충과 새를 예시로 암컷과 수컷의 성 전략의

변화에 대해서 설명했지만 우리가 진정 알고 싶은 것은 바로 인간의 성 전략입니다. 인간의 성 전략은 다른

생물과 비슷한 점이 많지만 크게 다른 점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여성의 배란, 배란이죠. 호유 동물은

발정기가 되면 시각적, 후각적인 단서로 수컷들을 강하게 유혹하게 됩니다. 그리고 수컷들은 이 기간에만 한 것을

지키며 구성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었죠. 하지만 배란 은폐는 남성들에게 무성 불확실성을 더욱 강하게

증가시켰습니다. 생애 주기 전체에 걸쳐 여성을 지켜야만 무성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었죠. 그렇게 여성이 가진

본인과 자식의 생존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 남성은 부성 불확실성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대부분의 인간

사회에서는 결혼이라는 제도를 만들어 냈고 인간이 가진 성에 관한 적응성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었죠. 그렇게

인간은 결혼을 전제로 한 성 전략, 장기적인 성 전략이 발달하기 시작했습니다. 무리 생활하는 동물들은

대부분 수컷이 암컷에 비해 근육량이 많습니다. 그렇게 운동 능력과 사냥 능력이 좋고 많은 위협에서 생존할 수

있는 물리적인 힘이 있었죠. 그리고 여성은 배우자를 선별할 때 이런 사냥 능력, 즉 자원을 얻을 수 있는

능력과 이를 배분할 수 있는 성격을 중점적으로 탐색하기 시작합니다. 큰 덩치와 몸 운동 능력과 같은 신체적 능력, 높은 사회적 지위와 재산과 같은

물질적 능력,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에게 헌신하는 정신, 신적인 능력을 선호하게 되었죠. 이런 것을 가장 잘 나타내는

여성의 선호는 바로 나이입니다. 문화, 시대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문화권의 여성은 연상의 배우자를 선호합니다. 나이가 많다는 것은

경제적인 여유가 있고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결혼은 남성에게도 큰 이득을

줬습니다. 남성은 부성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었으며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삶을 살게 해줬죠. 또한

결혼의 다른 이점은 남성이 여성을 적극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번식 시장이 암컷에

의해 주도되는 비해 인간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 의해 주도되고 있죠 그렇다면 남성이 배우자 여성에게 중요시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 중

하나는 여성의 번식 가능성, 즉 여성의 건강입니다. 대부분의 문화와 사회에서의 남성은 건강하고 젊은 여성을 선호합니다. 젊다는 것은 번식 가능성이

높다는 확실한 증거죠. 그렇게 일를 나타내는 신체적 기준을 선호합니다. 깨끗하고 빛이 나는 피부와 대칭적인

얼굴, 탄력 있는 근육과 에너지 같은 것이 여성의 육체적 전신적 건강에 대한 단서이자 그리고 몸매 역시

중요한 단서만 문화마다 선호하는 통통함이 정도는 자릅니다. 음식이 귀한 곳에서는 어느 정도 통통한 것이

음식이 흔한 곳에서는 어느 정도 마른 것이 건강함을 나타내는 징표이기도 하죠. 그러나 통통함이 정도하는 별개로

남자들의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선호는 바로 여성의 허리 대 엉덩이 비율입니다. 사춘기 여성은 여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골반이 성장하기에 허리 대 엉덩이 비율이 호르몬 균형을 나타내는 지표가 되기 때문이죠. 그리고 남성이 배우자

여성에게 외형만큼 중요시하는 것은 바로 정신적인 성숙함과 성적인 충실성입니다. 구성원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은

모든 사회에서 중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인간 남성은 대부분 생애 주기에 걸쳐 여성에게 접근하고 헌신하고 있죠. 그렇게 남성은 자신과

자식을 올바르게 대할 수 있는 정신적인 성숙함과 성적 충실성을 중요시하게 되었습니다. 즉 남성이

배우자에게서 원하는 것은 젊고 건강한 육체와 동시에 문란하지 않으며 남성과 자식에게 올바르게 대할 수 있는

정신적인 것도 포함되어 있죠 이렇게든 결혼은 남녀모두 오랫동안 믿고 같이 살 배우자를 찾기 위한 장기적인 성

전략을 만들어 냈습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분명 하루 밤의 정사나 웨딩과 같은 단기적인 성적 행위도 펼칩니다 웨딩이

주된 이혼 사유 중 하나인 것을 보면 결혼을 하더라도 다른 이성에 끌린다는 것은 인간의 본성인 것이죠 단기적인

성을 나쁘게 보는 사람이 많지만 이러한 성적 욕구가 우리 심리에 있다는 것은 분명 어떤 이득이 있었을

것입니다 남성의 대부분은 단기적인 성관계를 선호합니다 남성에게 단기적인 성관계의 이득은 자원과 정신적 투자

없이 번식이라는 점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죠 이를 잘 설명하는 현상은 바로 클리지 효과입니다 케빈 클리지

대통령과 영부인이 장을 방문했고, 경호원이 있는 대통령이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교미를 나누고 있는 닭을 보며 닭장

주인에게 닭이 하루에 몇 번 교미하는지 물어봤습니다. 이때 닭장 주인은 수십 번 더 넘게 한다고 대답했고, 영부인의

일을 대통령이 오면 그에게 알려 달라고 했죠. 이윽고 대통령이 오자 닭장 주인이 이를 말했고, 이 클리지

대통령을 항상 같은 암컷과 하느냐고 질문하자 주인은 매번 다른 암컷과 한다고 대답했으며, 대통령은 이를

영부인에게 알려 달라고 했죠. 몇몇 표현에는 성관계 후 지친 상태에서도 새로운 암컷이 다가온다면 몇 번이고

처음처럼 성적으로 흥분하게 됩니다. 이를 쿨리지 효과라고 하죠. 이것이 닭의 정자가 우리에게 새겨 준 최초의 성 전략

저투자 다 번식 방언인 바람둥이 전략인 것이죠. 여성도 남성을 놓지 않게 단기적인 성을 즐기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렇게 분명 단기적인 성 전략이 여성에게도 이득을 주었을 것이죠. 하지만 이는 남성과 조금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남성은 단기적인 성 전략을 구사할 때 여성에 대한 조건을 대폭 삭감시킵니다. 배우자가 될

여성이 문란해서 안 되지만, 못난 나의 상대가 문란한 것은 오히려 바람직하다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여성은 단기적인

성 전략 역시 신중하게 행동합니다. 여성은 자신에게 기장한 자연을 기꺼이 내줄 수 있는 남성이나 유전적으로

뛰어난 형제를 가지고 있는 남성에게 성을 허락합니다. 즉, 배우자와 비슷한 기준을 두고 단기적인 성을 구사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를 잘 나타낸 가설은 바로 섹시한 아들 가설입니다. 남성들이 단기적인 성이라면 누구든 오케이하는

숙성을 이용해서 좋은 몸매나 사회적 지혜와 같이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남성과 단기적인 성 관계를 맺습니다.

그렇게 좋은 유전자를 가진 아이가 태어나고 섹시하게 자라 많은 번식 기회를 누려 유전자 입장에서 큰

이득이 발생한다는 가설이죠. 하지만 모든 성 전략에는 이득이 있으면 손실이 있습니다. 단기적인 성을 즐긴 남성은

성질 안에 걸리거나 바람둥이 낙인이 찍혀 지위가 감소하거나 여성의 남편으로부터 위협을 받습니다. 여러

문화에 걸쳐 살인 사건의 상당수가 남편에 의한 내연남 살인이었어요. 만약 결혼한 남성이라면 배우자와의 이혼을

하게 되며 자신이 투자한 자원과 노력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죠. 여성의 교육은 남성에 비해 더

심한 손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여성이 물러나는 평판을 얻게 되면 차후 좋은 배우자를 얻는 것이 힘들어지죠.

만약 결혼한 여성이라면 남편과 가족에 의한 정신적, 육체적 위협, 주위에서의 경멸과 모욕에 노출되며 생존까지

위협을 얻게 되죠. 그렇게 우리는 이성이 원하는 기준이 부합하기 위해 심리 기재를 발전시켰습니다. 이것을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진정한 성교육 | 17분으로 보는 '욕망의 진화'

그린브레인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잘 모른다.

더 나은 사회와 행복한 연애를 위해 서로를 이해해야 한다.

생명체는 생존뿐 아니라 번식을 위해서도 진화한다.

공작새 수컷의 화려한 깃털은 생존에 위험하지만 암컷의 선호로 인해 진화했다.

난자와 정자의 차이(영양분, 움직임, 수량)가 암수의 차이를 만든다.

초기에는 암수 구분 없이 영양분을 공유했지만, 한 개체가 번식 세포의 영양분을 줄이면서 암수가 분화되었다.

최초의 수컷은 번식에 최소한의 투자만 하고 암컷에게 투자를 떠넘겼다.

정자의 탄생은 암컷에게 큰 손실을 가져왔지만, 임신이라는 이익도 가져왔다.

암컷은 정자를 선별하여 번식을 한다.

인간의 성 전략은 다른 생물과 유사하지만 배란 은폐라는 차이가 있다.

배란 은폐는 남성에게 부성 불확실성을 증가시켰다.

부성 불확실성과 여성의 생존 문제 해결을 위해 결혼 제도가 생겨났다.

여성은 배우자 선택 시 자원 획득 능력과 배분 능력을 중시한다.

남성은 여성의 번식 가능성(건강, 젊음)을 중요시한다.

허리 대 엉덩이 비율은 여성의 호르몬 균형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남성은 여성의 정신적 성숙함과 성적 충실성을 중요시한다.

인간은 단기적 성적 행위도 한다.

남성에게 단기적 성관계의 이득은 자원과 정신적 투자 없이 번식이다.(쿨리지 효과)

여성도 단기적 성 전략을 사용하지만, 남성보다 신중하다.

섹시한 아들 가설: 좋은 유전자를 가진 남성과 단기적 관계를 맺어 좋은 유전자를 가진 자녀를 낳는다.

공진화: 한쪽 성의 적응적 문제 해결을 위한 심리 기제가 다른 쪽 성에서도 발달한다.

남성은 위험 감수를 통해 지위와 자원을 얻으려 한다.

결혼은 생존율 증가, 부성 불확실성 해소, 부족 간 화합 등의 이점을 가져온다.

데이비드 버스의 '욕망의 진화' 책 소개 및 진화심리학에 대한 비판적 시각 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