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과 괴로움의 동행: 마음 정화의 진실과 삶의 문제들

마음 정화는 괴로움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괴로움을 견디는 힘을 길러줍니다.

### 깨달음에 대한 환상과 현실: 괴로움은 사라지지 않는다
* 🌸 깨달음은 괴로움의 종식이 아닌, **괴로움을 견딜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과정이다.
* 🧘🏻‍♀️ 마음 정화와 수행은 깨끗한 집을 유지하는 것과 같아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며, 완벽한 평온은 불가능하다.
* 🤔 깨달음에 대한 집착은 오히려 더 큰 괴로움을 야기할 수 있다.  "깨달음은 미션 완료하듯이 체험되는 것이 아니다."
* 🌊 깨달음과 깨닫지 못함은 하나이며, 끊임없이 순환하는 우주 만물의 이치와 같다.
* 🫂 집단 무의식의 영향으로 개인의 삶에 괴로움이 발생할 수 있다.
* 🔄 상대계의 특성상 깨달음과 두려움, 평온과 고통은 상호 의존적이며, 한쪽만 지속될 수 없다.
* 💪 괴로움은 마음의 근육을 단련시키는 과정이며, 타인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 🙏 괴로움은 피할 수 없지만, 괴로움을 받아들이고 극복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깨닫게 되면 더 이상 괴롭지 않고

평온하게 살 수 있겠지. 깨닫게 되면 삶이 아무 문제 없이

펼쳐지겠지. 빨리 마음을 정화해서

빨리 깨닫고 싶어. 과연 그럴까요?

우리가 살다 보면 괴로움을 겪게 되고, 그때부터 내면을

들여다봄으로써 괴로웠던 마음이 가벼워지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무지가 벗겨지면서 기존에 몰랐던 것을

깨닫게 되는 경험을 하기도 하죠. 이런 체험들이 일어나게 되면 수행의

중요성을 깨닫고 일상에서 마음을 닦으며 살아가게 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꾸준히 집을 청소하고

살아가듯이요. 근데 자칫하다가 어떤 일이 생길 수

있나요? 수행에 대한 마음이 과해지면서

깨달음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지게 되기도 합니다.

더 열심히 수행을 하면 깨달을 수 있을 거야.

마음을 정화하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겠지.

깨닫게 되면 괴로움이 사라지고 삶의 문제가 없어지겠지

깨닫게 되면 행복하겠지, 깨달으면 인정받겠지, 이런 식으로

깨달음에 대한 욕심과 환상이 생기면서

마음 정화를 완료해야만 하는 숙제처럼 느끼게 됩니다.

깨닫는 것이 중요해져 버리면서 누구는

깨달았네, 못 깨달았네, 깨달음과 깨닫지 못함을 나누고 저

사람은 깨달았으니 아무 문제 없이

살겠네, 저 사람은 괴로워하니 문제가 있는 것이네

분별을 하게 됩니다. 깨달은 나를 추구하면서

깨닫지 못한다, 불완전하다, 평온하지 못한 나를 마주하게 될

때마다 이를 인정하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억누르기도 하죠.

수행이 해결해야 할 숙제 같은 것이 되어 버리니

명상을 더 많이 하려고 하고, 더 많은

정보를 습득하려고 하고, 더 많은 감정을 정화하려고 하고, 또는

감정을 차단하려고 합니다. 근데 어김없이 찾아오는 것이 있죠.

괴로움이 찾아옵니다. 특히 예전보다는 많이 알게 되고

마음도 편해지고, 나 좀 깨달았나

긴장을 늦출 때쯤 현실에 또 문제가 생기고, 예전보다 더

큰 강도로 괴로워지게 됩니다. 이상하다 싶을 거예요.

감정도 많이 풀어냈고, 암묵적인 것들도 많이 일어났는데, 대체 왜 더

괴로워질까요? 깨달음에 대한 환상의 이면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정말 마음을 정화하고 깨닫게 되면

괴로움 하나 없이 삶이 완벽해질까요?

물론 깨달으면 당연히 괴로움이 없죠. 하지만 실상은

어떠할까요? 우리가 몸과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동안은 에고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몸이 죽고

마음과 의식이 완전히 사라져서 현실 역시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한,

깨달음은 절대 미션 완료하듯이

체험되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현실을 인식하려면 에고가 있어야 하는데,

에고는 깨달음을 못 함을 기본값으로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있어야만 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데, 이 마음으로

인해 괴로움이 일어나게 됩니다. 현실과 마음, 그리고

괴로움은 삼종 세트로 붙어 있어서,

현실을 사는 동안은 마음이 일게 되면서

괴로움 역시 일어나게 됩니다. 깨달아서 괴로움을 완전히 없애겠다고

하는 것은 몸과 마음과 의식을 사라지게 해서 현실 역시도 사라지게 하겠다는 것과

같아요. 깨닫는다는 것은 출발선에서 '요이땅' 달리기에서

깨달음이라는 결승선까지 간 사람은 더

이상 발전할 일이 없고 괴로움이 없게 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 과정에서 우리 모두는

출발선과 결승선이 없이, 처음과 끝이 없이

돌고 또 돌고 있는 상태로, 애초에 결승선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결승선에 도달한 사람과

도달하지 못한 사람이 구분된 채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우주 만물은 순환하고 또 순환합니다. 깨달은 것은 소멸되고, 소멸된 것은

다시 깨닫지 못함으로 태어납니다. 앞선 자는 뒷선자가 되어버리고,

뒷선자는 곧 앞선 자가 되어버리는데, 어떻게 깨달은

자와 깨닫지 못한 자를 구분할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 모두는 이미 그 자체로 깨달아 있지만, 여러분의

에고가 없으면 스스로 깨달았다는 인식을 할 수 없습니다.

참나 자체로서는 깨달았다, 깨닫지 못했다를

인식할 수 없습니다. 깨달았다고 말하는 것은 참나가 아닌

에고로, 에고가 언어로 설명되지 않는 것을 설명하려고 하다 보니 그런 표현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깨닫지 못한 에고를 통해서만

깨달음이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는데, 에고가 깨달음을 인식하는 순간

동시에 깨닫지 못함이 되어 버리고, 깨닫지 못함을 겪어야만 다시 깨달음을

인식할 수 있게 됩니다. 즉, 완료형으로 ‘나는 깨달았다’는

에고가 깨달음을 인식하는 것이기 때문에

마음이 작용하여 다시 깨닫지 못한 상태가 되고

괴로움이 시작됩니다. 깨달음과 깨닫지 못함이 둘은 아무

차이 없이 같은 것입니다. 우리가 숨을 쉴 수 있으려면

숨이 들어옴과 나감이 쌍으로 있어야 하듯이

에고를 통해서 현실을 체험할 수 있으려면

깨달음과 깨닫지 못함이 쌍으로 가치 있게 됩니다.

그렇기에 이 둘을 나누어서 뭐는 낮고 뭐는 못났다고 할 수가

없는 것이고, 한쪽을 추구할 일도 다른 한쪽을

멀리 할 일도 없는 것이죠. 여러분 모두는 하루에 수도 없이

참나로 깨달았다가도 에고로 깨닫지 못했다가도,

깨달았다가도 깨닫지 못했다가도,

마음이 사라졌다가도 마음이 일어났다가도 이 과정을 순간순간

찰나로 반복해서 겪고 있어요. 단지 그러고 있는 것에 대한 자각이

있냐 없냐에만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깨달음이라는 것은 이미 여러분 모두가 수도 없이 체험해 왔고, 지금 이 순간에도 체험하고 있는 것으로, 결코 저 멀리 목표에 도달하듯이 일어내야 할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괴로움은 없다가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고, 있다가도 얼마든지 없어지는 것입니다. 깨달았다고 하는 마음 바탕에는 깨닫지 못함이 있는 것이며, 깨닫고 싶어하는 마음 바탕에는 괴롭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지금 당장이 힘들고 괴롭기 때문에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깨닫고 싶은 마음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괴롭다, 깨닫고 싶다는 거 역시 마음이니, 그 역시 인정하면서 마음이 왜 깨닫고 싶어 하는지, 그 바탕에는 괴로움이 있지는 않은지, 마음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서 들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에고로 사는 동안은 깨달음은 목표를 완료하듯이 쟁취하는 것이 아니기에, 굳이 표현하자면 우리는 깨달아가는 것입니다.

과정과 무지에 가는 과정을 동시에 겪는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럼

본론으로 돌아와서 질문을 다시 해 볼게요. 우리가

마음 정화를 하고 깨달음의 길을 가는 경우,

삶의 문제가 생기거나 괴로움이 일어날 수 있는가?

답은 네, 당연히 언제든 삶의 문제가 일어날 수 있고,

깨달으면 정말 괴롭지 않고 삶에 아무 문제가 없을까? 더 괴로워지는 이유 | 깨달음에 대한 환상 깨드립니다 | 환상과 현실 | 무의식 정화해도 괴로워요

나탐 Natam

깨달음으로 괴로움이 사라지고 평온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일반적인 생각

내면을 들여다봄으로써 괴로움이 가벼워지는 경험

수행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깨달음에 대한 환상

깨달음과 깨닫지 못함에 대한 분별과 깨달은 자에 대한 추구

깨달음에 대한 착각 후 현실의 문제와 더 큰 괴로움 발생

깨달음은 미션 완료처럼 체험되는 것이 아님, 에고의 존재로 인한 깨달음과 괴로움의 공존

깨달음은 결승선이 아닌, 끊임없는 순환 과정

깨달음은 에고가 아닌 참나의 상태이며, 에고는 깨달음을 인식하는 주체

깨달음과 깨닫지 못함은 서로 다른 것이 아닌 하나의 과정

깨달음은 이미 체험하고 있는 것이며, 특별한 목표가 아님

마음 정화와 삶의 문제, 괴로움

마음 정화 후에도 삶의 문제와 괴로움은 발생할 수 있음

집 청소의 비유를 통한 마음 정화의 과정 설명

마음 정화는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꾸준한 노력이 필요함

수행의 목적은 괴로움을 차단하는 것이 아닌 받아들이는 것

수행을 통해 마음의 근육을 키워 괴로움을 이겨내는 힘을 기르는 것

괴로움이 지속되는 세 가지 이유

집단 무의식과의 연결로 인한 카르마의 영향

상대계의 특성으로 인한 깨달음과 괴로움의 상호 작용

각자의 업보와 선택에 따른 괴로움의 경험

마음 근육 유지를 위한 괴로움의 필요성

현재 인류의 과제와 마음의 근육을 가진 사람들의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