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올해와 내년도 우리
경제 성장률을 조정했습니다. 경기가 워낙 살아나지를 않자 전보다 더

낮춰 잡은 겁니다.
보시면 이게 올해 우리나라 분기별 경제 성적표인데 한국은행의 예상대로 연간
2.2%를 달성하려면 4분기에 1% 성장해야

가능합니다.
올해도 올해지만 내년은 전망이 더 어둡습니다.
한국은행은 성장 전망을 1%대로 잡아서

경기 하강이 뚜렷하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지금은 무엇보다 경기를 살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 한국은행은

지난달에 이어서 2달 연속 기준금리를
내린다고 밝혔습니다. 김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 부천시의 한 산업 단지. 저가 중국산 제품에 밀려 문을 닫는
공장들이 늘고 있습니다.

-(기자) 과거 가장 큰 수출 시장이었던 중국이 철강, 화학, 반도체 등 우리 주력 수출 품목에서 영향력을 키우면서 오히려

우리나라의 중간재 수입이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재선에 따른 보호무역 노선
강화 등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경기 하방

위험은 더 커졌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에 이어 기준금리를 다시 한번 낮춘 배경입니다.
동결 없이 연달아 기준금리를 내린 건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처음입니다. 물가 수준이나 가계 빚, 집값 과열 등

변수가 어느 정도 안정됐다고 보고 일단 시중에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는 게
시급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기자) 시장에서는 당초 1,400원대로
고착화된 환율 때문에 금리를 동결할 거라는 시각이 우세했는데 그만큼 한은이
현재 경제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는

걸로 풀이됩니다. -(기자) 한은 부총재를 포함한 금통위원 2명은 외환 시장 불확실성을 감안해 동결
의견을 냈습니다.

내년 경제 성장률이 1.9%로 하향
조정되면서 잠재성장률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금리 인하로 일단 하강 속도를 늦추고

향후 수출과 가계 빚, 환율 추이를 봐 가며 통화 정책 방향을 정할 걸로
보입니다. SBS 김덕현입니다.

-(앵커) 이렇게 경기는 나쁘고 사람들은 지갑을 잘 열지 않다 보니까 유통

"경제 살리자" 일단 돈은 푸는데…대한민국이 닥친 현실 / SBS 8뉴스

지식플랫폼 스프 앱 출시 지금 다운로드!

SBS 뉴스

한국은행의 경제 성장률 조정 및 금리 인하

한국은행은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올해 연간 2.2% 성장을 위해서는 4분기에 1% 성장이 필요하다.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은 1%대로 하향 조정되었다.

한국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2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기준금리 인하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저가 중국산 제품으로 인해 국내 공장들이 문을 닫고 있다.

중국의 영향력 증대로 인해 중간재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트럼프 재선에 따른 보호무역 강화로 경기 하방 위험이 커졌다.

시장에서는 환율 고착화로 금리 동결을 예상했으나, 한은은 경제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금통위원 2명은 외환 시장 불확실성을 감안해 동결 의견을 냈다.

내년 경제 성장률은 잠재 성장률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수출, 가계 빚, 환율 추이를 고려하여 통화 정책 방향을 결정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