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본에 7년 이상 살고 있어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확실하게 변한 부분이 있습니다. 아마

일본에 오래 사신 분들은 공감하지 않을까 싶어요. 오늘의 주제는 일본에

오래 살면 생기는 변화입니다. 제가 원래 매운 음식을 엄청 잘

불닭볶음면은 제 기준의 매운 음식이

아니었어요. 원래 매운 음식에 닭갈비나 떡볶이 소스 같은 것에 먹곤

했거든요. 그런데 일본 살면서 한동안

매운 음식을 거의 못 먹다가 오랜만에

친구가 치즈맛 불닭볶음면을 보내줘서

먹어 봤거든요. 근데 이게 굉장히

매운 거예요. 치즈 맛은 매운 정도를 덜

매운 거 맞죠. 근데 저는 위험을

느꼈습니다. 심지어 다음날 배도 아프고, 제 몸이 매운 음식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 것 같더라구요. 솔직히 너무

쇼크였어요. 저 원래 예쁘신 장난 아닌데, 지금은 자존감이 좀

떨어졌습니다. [음악] 도쿄는 물가가 비싸서 일본에 처음

보면 생활비가 만만치 않다고 느끼실

거예요. 근데 일본에 오래 살게 되면

나름의 노하우를 터득하게 됩니다. 할인 쿠폰, 각종 포인트

적립, 마다 다른 할인 상품 등을 파악해 두면 생활비를 많이 절약할 수

있어요. 그리고 늦은 저녁쯤에 마트를

가면 와규나 소고기 같은 음식도 저렴하게 살 수 있답니다.

[음악] 일본 사람들은 대화의 리액션이 풍부한

편입니다. 아주 다양한 감탄사가 존재하죠.

일본에 살게 되면 자연스럽게 이런

말이 입에 붙게 되는데, 막상 이걸 대체할 한국어가 많이 없다 보니 한국

사람끼리 대화할 때도 갑자기 툭 튀어나올 때가 있어요.

오타쿠 같이 보일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합니다.

요즘 동생이 자꾸 따라 해서 엄청

민망해요. 그리고 일본에 오래 살면 일본어로

꿈을 꾸거나 잠꼬대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으 [음악] 일본은 지진, 태풍 등 자연재해를

많이 겪는 나라입니다. 대비를 해 두지 않으면 낭패를 보기

쉬운데 제가 그랬습니다. 저는 동일본 대지진 때 일본의

있었는데, 1번 사랑은 사재기를 안 한다는 전설을

믿고 있다가 화장실 휴지를 사지 못해서 굉장히 고생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 옆 동네 마트까지 다 돌았는데

화장지가 다 떨어져 있어서 결국 집주인에게 화장지를 빌렸을

며칠간 집 앞에 생필품을 갖다 놓아

주셨던 그분, 정말 복 받으실 거예요. 암튼

그런 경험이 트라우마가 되어 화장지는

무조건 여유 있게 구매하고, 통조림 등

비축 식품을 많이 갖추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운 음식을 못 먹게 된 것이 제일 충격이었어요. 이젠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걸까요? 그럼 전 이만 휴지 사러 다녀오겠습니다.

내가 일본에 오래살았다고 느끼는 순간 | 일본생활 7년차

일본 도쿄에 7년이상 거주한 한국인 여성 토미의 눈에 비친 일본을
간단한 애니메이션으로 설명하는 채널입니다.
객관적 사실뿐 아니라 저의 경험, 지인피셜도 녹아있는점 참고해주세요.




토미의 도쿄일상툰 トミの東京日常まんが

일본 장기 거주 후 변화: 매운 음식에 대한 변화

과거 매운 음식을 즐겨 먹었으나 일본 거주 후 매운 음식에 대한 내성이 줄어듦

오랜만에 매운 음식 섭취 후 심한 매운맛을 느끼고 다음날 배까지 아픔

매운 음식에 대한 몸의 민감도 증가

매운 음식 섭취 후 신체적 변화에 대한 놀라움과 자존감 하락

일본 장기 거주 후 변화: 생활비 절약 노하우

할인 쿠폰, 포인트 적립 등 생활비 절약 노하우 습득

할인 상품 활용 및 늦은 저녁 마트 이용을 통한 저렴한 식재료 구매

일본 장기 거주 후 변화: 언어 및 문화적 영향

일본인의 풍부한 리액션과 다양한 감탄사 사용에 대한 언급

일본어 감탄사가 한국어 대화 중 무의식적으로 사용되는 현상

일본어로 꿈을 꾸거나 잠꼬대를 하는 경험

일본 장기 거주 후 변화: 자연재해 대비

일본의 지진, 태풍 등 자연재해에 대한 언급

자연재해 대비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 경험

동일본 대지진 당시 화장지 구매 실패 경험

트라우마로 인한 화장지 및 비축 식품 구매 습관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