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비행 시뮬레이터 DCS 월드를 시작한 지 한 3년이 지났는데 그동안 사용해본 비행 장비들을 모아보니 꽤 되더라고요.

아무래도 장비들이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라 '이런 장비 한번 사용해 보고 싶은데 대충 느낌이 어떨까?

' 궁금하셨던 분들을 위해 제가 사용해본 장비들 위주로 한번 소개해 드릴게요.

이 영상은 시뮬파츠에서 리뷰 목적으로 러더와 스로틀을 제공받아 제작했지만, 본 영상의 의견은 모두 자유롭게 작성된 제 견해임을 밝히고 이런 장비류의 구매를 꼭 장려하는 영상은 아닙니다.

뭐 물론 이런 장비가 있으면 좋다는 이야기는 하겠지만, 요즘 환율도 많이 올라서 장비들 직구하면 부담도 좀 되는 시기이기도 하고, 원래 이런 장비들이 가격대가 좀 있고 그래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다 보니 '아, 이런 장비는 이런 게 있고 저런 점이 좋겠구나' 정도로만 보시면 좋을 것 같고, 또 제가 모든 장비를 써본 게 아니니까 장비 구매 가이드 총정리 막 이런 거보다는 그냥 시뮬레이터를 즐기는 한 유저로서 거쳐온 장비들 이야기로만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번 장비 영상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관심 있다면 그것도 보셔도 좋아요.

아무튼 왜 전투 비행 심에서 이런 장비가 있으면 좋냐고 봤을 때 이유는 크게 세 가지가 있어요.

비행기를 조종하기 위해서는 스틱과 스로틀의 조작 강도를 계속 조절해야 해서 버튼 입력인 키보드보다 축 입력을 할 수 있는, 뭐 예를 들어 조이스틱이 있는 엑박스 패드가 낫고 엑박스 패드의 작은 조이스틱으로 조금만 움직여도 큰 입력이 들어가기 때문에 가동 범위가 더 큰 이런 스틱들이 민감한 조종성을 가진 비행기를 세밀하게 조작하기 좋고 이러한 장비들은 대부분 실 기체에 조작 방식을 구현한 장비들이 많기 때문에 조작이 직관적이고 또 그렇기 때문에 VR 착용한다면 키보드보다는 이런 장비들이 조작하기에 훨씬 편하겠죠.

비싼 돈 들인 만큼 그냥 기분 내기에도 좋고요.

이런 장비들은 핸즈 온 스로틀 앤 스틱, 즉 스틱과 스로틀에 손을 떼지 않고 대부분의 조작을 할 수 있는 장비, 줄여서 호타스(HOTAS)라고 불리는데 조종간인 스틱, 출력을 조절하는 스로틀, 조향을 담당하는 러더 이렇게 세 종류의 장비가 있고 두 손과 두 발이 모두 장비에 있기 때문에 시야 같은 거는 머리가 움직이는 대로 시야를 조정해 주는 헤드 트래킹 장비도 있으면 좋아요.

근데 장비 한 개 한 개도 꽤 비싼 편인데 이런 장비는 또 언제 또 다 사요?

그래서 보통 입문용 장비들은 여러 장비가 해야 할 일을 한 장비에서 다 할 수 있게 만들어요.

이 장비는 제가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는 VKB 심의 글래디에이터 스틱인데요.

스틱 조작은 물론 이 작은 다이얼로 스로틀의 기능을 대신할 수도 있고 스틱을 비틀어서 조향을 담당하는 러더 역할도 할 수 있어요.

저도 입문 후 첫 몇 개월간은 이걸로 충분히 잘 즐겼고 스탠다드 버전과 버튼이 더 많은 프리미엄 버전이 있는데 제 경험담을 이야기하면 일단 DCS 월드 같은 장르가 개인적으로 처음 시도해 보는 장르인 만큼 비싼 장비보다는 스탠더드로 일단 찍먹해보자였고 해보니 생각보다 재밌었는데 아무래도 모든 조작을 스틱 한 개로 다 해야 하다 보니 버튼이 좀 부족하다 싶어서 프리미엄으로 업그레이드 그리고 뭐 나중에 스로틀도 드리고 러더도 드리고 해서 지금은 오히려 널널해 스탠더드로 충분해져서 그래서 사실 좀 애매해요.

스탠더드로 사면 약간 부족하고 프리미엄으로 사면 좋긴 한데 좀 비싸고 대신에 장비 자체는 흠잡을 곳 없이 좋아요.

마감 품질도 좋은 편이고 조작감도 좋고 기체를 조종하는 데 큰 불편함 없게 버튼 구성도 잘 되어 있는 편이라 입문 장비로 추천하는 장비입니다.

다만 바닥 플레이트를 제외하고 거의 다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스틱을 잡았을 때 내부가 약간 빈 가벼운 느낌이 들기도 해요.

그래서 오히려 가볍게 즐기기에는 좋아요. 보통 비행 시뮬레이션 전용 시트에 장비들을 고정해서 사용하면 상관이 없지만, 일반 데스크톱 환경에 장비들을 설치하고 사용하면 설치 해제를 많이 반복할 텐데 가벼워서 장비를 움직일 때 부담도 없고 하이엔드 장비와 비교해서 높이도 좀 낮은 편이라 책상 위에 두고 사용했을 때 어깨나 손목에 부담도 없고요.

스탠더드 버전은 알리에서 19만 원 하는데 배송비 및 관세는 별도라 한 22만 원, 23만 원 정도 할 것 같고 프리미엄 버전은 한국 총판인 시밀 파츠에서 31만 원에 구매할 수 있어요.

가격이 좀 부담된다 싶으면 중고 거래도 있고 오래전에 나온 제품이라 버튼 구성과 조작감은 좀 떨어질 순 있지만 트마 16,000 나쁘지는 않아요.

얘도 스틱, 스로틀, 러더의 기능을 다 할 수 있고 신품 가격은 12만 원 정도인데 나온 지 오래됐기 때문에 얘도 중고 매물을 추천드리고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윙윙이라는 브랜드에서도 스틱, 스로틀, 러더가 다 되는 입문용 장비를 출시할 예정인데 가격대가 대략 20만 원 정도로 예상돼서 출시되고 나서 이 제품도 지켜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이런 장비들도 이런 시뮬레이션 장르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는 부담되는 가격이라 가격대가 낮은 다른 장비는 어떤지 많이 여쭤보기도 하는데 일단 제가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사용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아쉬운 부분은 한 개쯤은 꼭 있고 내구성 이슈가 좀 있는 편이라 오래 사용하기에는 어려울 수도 있다라는 이야기는 많아요.

하지만 솔직히 비행 장비들이 비싼 게 맞기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는 선에서 장비를 구매하시는 게 제일 좋겠죠.

아무튼 제대로 장비를 이것저것 구매하기 전에 이렇게 입문용 장비 한 기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은 꽤 있고 여기에서 하이엔드로 넘어간다 싶으면 VKB 심에서 건파이터 제품이나 버필드(Virpil Controls) 같은 브랜드들도 있어요.

보통 하이엔드 제품은 캠 짐벌이란 구조를 채택하고 있는데, 뭐 여기서 설명하면 너무 길어지니까 대충 조작을 정확하게 할 수 있고 내구성도 좋은 구조지만 비싸고 무엇보다 어느 정도 부피를 차지하기 때문에 보통 이런 스틱들 책상 위보다는 전용 마운트를 달아 실 기체처럼 가랑이 사이에 놓는 경우가 많고 아래로 내려간 만큼 확장 봉을 써서 더 넓은 가동 범위로 더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또 스틱과 베이스가 따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호환은 된다면 원하는 구성으로 자유롭게 갈아 끼울 수가 있어요.

최근에 트러스트마스터 워호그 스틱을 써 봤는데 얘도 동일하게 스틱과 베이스가 분리되고 스로틀까지 해서 세트로 65만 원 정도에 판매하고 있는데 얘도 나온 지 오래됐기 때문에 중고로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스로틀은 지금 써도 좀 괜찮은 제품인데 스틱 같은 경우에는 스틱 자체는 괜찮은데 이 베이스 부분이 조작감이나 내구성이 약간 부족해요.

출시된 지 14년이 지났기 때문인데, 그래서 트마 그래도 작동 방식을 개선해 에이바 아바라는 새로운 베이스를 출시한 거 같더라고요.

그렇지만 나온 지 오래된 만큼 사용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기 때문에 중고로 세트를 구하기 쉬워서 좋은 매물이 있다면 쓰기에 괜찮은 제품이라 생각해요.

아무튼 스틱앤 이런 하이엔드 제품들도 정말 많고 또 입문용 장비와 달리 하이엔드에서 스틱을 비틀어서 러더로 쓸 수 있는 기능이 없는 애들도 있기 때문에 하이엔드로 가면 러더 같이 려야 한다는 것도 생각해야겠죠.

그리고 입문용 장비에 달린 이런 작은 다이얼로 출력을 조절하는 게 조금 지친다면 스로틀도 따로 한번 찾아보기 시작하실 텐데, 스로틀은 약간 까다로워요.

스틱과 달리 입문용 장비도 별로 없고 보통 스로틀은 따로 판매하는 게 아니라 세트로 구성된 게 많아서 보통 앞에 나온 T.

16000M이 세트인 TWCS 중고 세트나 호타스 워호그 중고 세트로 많이 시작해요.

그다음으로는 VKB 심 스택스 제품이 있는데 패널 유무에 따라 미니, 스탠다드, 맥스 버전이 있어요.

미니는 알리에서 관세 및 배송비 제외한 28만 원 정도고, 스탠다드, 맥스는 심혈 파츠에서 각각 49만 원, 56만 원입니다.

일단 부차적으로 달리는 패널 말고 스로틀 그립 자체는 버튼 구성 몇 개 빼고 동일하기 때문에 스로틀 그립만 먼저 이야기해 보면 얘도 뭐 준수한 제품이에요.

쌍발기 조작에 용이하게 그립이 이렇게 나뉘어져 있고, 버튼 구성도 널널해 부족함 없이 기체에 필요한 조작을 다 할 수도 있고요.

마감도 좋고 조작감도 부드러워 제품 퀄리티에 만족했던 제품입니다.

다만 스틱은 제품 간 비교적 조작감이나 내구성의 우위를 가리기 쉽다면, 스로틀은 사실 앞에서 보셨겠지만 가격대가 다 있는 제품들이라 품질은 웬만하면 다 보장돼 취향을 타는 게 조금 더 큰데, 저 같은 경우 여기 이 조이스틱이 보통 항공기에서는 레이더와 타게팅 포드를 조작할 때 사용되는 TDC 컨트롤러인데 이게 여기 있어서 엄지로 조작하는 것보다는 검지 쪽에 위치해 있는 제품이 좀 편했고 이거를 움직이고 클릭도 해야 하는데 이게 중앙 부분이 올라가 있는 형태라 클릭할 때 의도치 않게 움직일 수 있어서 이거는 좀 불편하더라고요.

다만 그래도 VKB 제품에서 항상 마음에 드는 점이 장비를 비교적 자유롭게 커스텀할 수 있다는 건데 아마 스탠다드부터 이런 버튼 및 디텐트 교체 세트가 들어갈 거예요.

그래서 내가 원하는 부분이나 캡을 교체할 수도 있고 디텐트 해서 보통 출력을 애프터버너로 넘길 때 추가적인 힘이 들어가 구분 지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이런 턱 같은 걸 디텐트 하는데 이게 항공기마다 넘어가는 지점이 다 달라요.

그걸 감안해서 손쉽게 교체할 수 있게 한 것도 좋았고 이 디텐트 따라 설정한 기기 설정값도 바로 바꿀 수 있는 이런 다이얼을 보면 진짜 유저 편의성에서는 VKB 제품들이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미니 버전에서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이런 패널들도 따로 판매하기도 하고요.

이런 패널들에 있는 스위치는 보통 뭐 랜딩 기어, 플랩, 항법 계기들 같이 지속적인 조작보다 몇 번만 조작해도 괜찮은 애들을 조작하는 데 쓰이는데 얘도 뭐 버튼 구성도 많고 제품 품질도 괜찮고요.

다만 버튼 구성이 많은 만큼 어느 버튼이 어디에 있는지 만약 화면을 계속 봐야 해서 제품을 더듬어서 어디에 버튼이 있는지 찾아야 할 때는 살짝 어렵더라고요.

더 많이 사용해 보면 더 익숙해지긴 할 텐데 버튼과 스위치가 좀 큰 제품을 사용했다 보니 약간은 어색하더라고요.

이 패널이 여기 아래에 달린 게 스탠다드 버전이고 이게 앞쪽으로 달리고 패널이 있던 부분에 이런 작은 패널이 달린 게 맥스 버전입니다.

미니 플러스 버전은 여기에서 이 패널만 없는 구성이고 미니는 아무것도 없고 이 스로틀 그립만 있는 구성이죠.

이렇게 모듈화가 잘 되어 있고 그래서 업그레이드도 할 수 있는 제품인 건 매력적인 것 같아요.

아무튼 맥스는 패널이 이렇게 뒤쪽에 달려 있어서 사실 책상 위에 두고 사용하는 것보다는 전용 마운트로 좀 내려서 쓰는 게 편할 것 같고 그렇게 두고 사용했을 때 필수적인 버튼은 조금 더 가까운 여기에 배치하고 부차적인 것들은 여기에 배치해서 조금 더 항공기스럽게 리얼하게 사용할 수 있는 건 좋은 것 같아요.

근데 얘는 이제 가격이 56만 원이라 다른 하이엔드 스로틀과도 가격이 비슷하니요 가격대에 다른 제품이 또 뭐가 있냐 보면 버필드 몽구스 T-50이 있습니다.

가격은 350유로로 관세 배송비 하면 한 60만 원 65만 원 정도 될 것 같은데 가격대가 일단 사악하기는 하지만 일단 베이스가 금속 재질이라 고급져 보이기도 하고 제가 손이 좀 큰 편이라 제품 크기가 좀 커서 버튼 간의 간격이 좀 있는 이런 제품이 좀 더 편하더라고요.

버튼 그립감도 좋고 이 미니 조이스틱 검지 부분이 있고 중앙이 움푹 들어가 있는 구조라 조작하기에 간편했고 이렇게 비교했을 때 몽구스 제품이 버튼 수가 좀 적지만 그만큼 버튼이 커서 제품을 보지 않고도 원하는 버튼을 누르기에 쉽고 얘는 옆에 있는 모드라고 적혀 있는 다이얼을 돌리면 이 여섯 개의 버튼이 각기 다른 버튼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얘가 버튼이 더 많기는 한 거죠.

얘도 품질, 마감, 조작감 모두 다 좋지만 아무래도 가격대가 많이 비싸기도 하고 본사가 벨라루스라 직구하는 게 그렇게 어렵지는 않지만 고객 응대가 살짝 까다롭고 보통 백오더(Backorder)라 해서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 만드는 방식이라 배송에 적어도 한 달 정도 걸리는 건 감수해야 해요.

대신에 퀄리티 하나는 좋습니다. 다음으로 쓰러스트마스터 호타스 워트호그 스로틀을 보면 얘는 스로틀은 나쁘지 않아요.

앞서 말했듯 중고 세트를 잘 구하면 부족함 없이 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인데 다만 조작하다 보면 이 스로틀이 약간 달랑거리게 앞서 말한 이 TDC 컨트롤러가 너무 작아서 불편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A-10 레플리카 제품이라 타 기체를 타게 된다면 키 구성이 살짝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A-10 기체 조작에 필요한 버튼만 있기 때문에 다른 기체를 타거나 게임에서 필요한 기타 버튼들을 조작하려면 키가 부족한 상황이 생길 수 있죠.

그렇지만 제품이 거의 다 금속 재질이라 정말 무거워서 극단적인 조작을 해도 잘 움직이지 않는 건 좋은 것 같아요.

다음으로 또 트마 레플리카 제품 F-16의 스로틀이 바이퍼 TQS와 TQS-A 스로틀 패널 둘 다 같이 있는 미션 팩 세 가지 구성이 있는데 스로틀 패널 둘 다 있는 미션 팩은 75만 원이나 하거든요.

근데 이게 저는 감성과 금속 가격이라 생각해요.

일단 트마 제품답게 금속을 많이 써서 견고하고 고급지고 퀄리티도 좋아요.

그리고 F-16만 독특한 스로틀 시스템을 잘 구현했고 그립 퀄리티도 너무 좋아서 정말 만족한 제품이었어요.

다만 레플리카 제품이 다 비슷하게 다른 기체를 탄다면 확장성이 조금 부족할 수 있다는 단점 아닌 단점이 있겠죠.

그래서 나는 정말 F-16이 좋지만 이런 홈 칵핏까지 구성하기에는 부담스럽다 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제품이 아닐까 싶어요.

감성 하나는 이런 잘 만든 레플리카 제품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윈윙은 브랜드에서도 이런 F-16, 18, 15 레플리카 제품이 있고 비교적 싼 가격이기 때문에 이 제품들도 고려해 보면 좋아요.

다만 직구를 해야 하고 내구성 및 마감 이슈가 조금 있다는 소리가 들리긴 해요.

마지막으로 버필드 서 약간 싸한 230유로에 관세 배송비 하면 한 40만 원 돈이겠죠.

없이 오직 스로틀 그림만 있는 제품도 출시 예정이라 이것도 지켜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어, 꽤 많이 이야기했는데 그래도 이야기할 게 아직도 좀 남았네요.

바로 조종할 때 축을 컨트롤하는 러더, 방향타입니다.

사실 입문용 장비에 달린 이런 트위스트 러더를 저는 부족함 없이 잘 사용했어요.

현대 항공기는 온보드 컴퓨터의 도움을 많이 받기 때문에 얘를 세밀하게 조정할 필요는 거의 못 느꼈어요.

뭐 사람마다 다를 순 있겠지만, 근데 이제 냉전기 프롭기 그리고 헬리콥터를 타려면 러더가 좀 필요하겠더라고요.

워낙 조종성이 민감하기도 하고 특히 헬리콥터는 기체가 계속 돌기 때문에 러더, 뭐 헬기에서 페달이라 부르던데 아무튼 얘를 계속 밟아야 똑바로 날아갈 수 있어요.

물론 스틱에 있는 이런 러더도 가능한데, 두 방법으로 해 보니까 그냥 진짜 러더가 따로 있는 게 훨씬 편하더라고요.

제가 지금 쓰고 있는 건 VKB 심핏 러더로 한 38만 원 합니다.

발 왼쪽 오른쪽 이렇게 발로 눌러서 찰 수 있는데, 프롭기나 냉전기 같은 경우에는 여기에서 또 왼쪽, 오른쪽 휠 브레이크가 추가로 필요한 경우가 있어요.

그때는 이 왼쪽 오른쪽으로만 움직이는 것 말고 왼쪽, 오른쪽 페달이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게 총 3축 러더가 필요한데, 이 T.

러더는 왼쪽 오른쪽으로만 움직이는 1축 러더에 3축 러더는 뭐, 트마이 TPR 러더 한 75만 원 하죠.

버필드 에이스 페달은 한 43만 원, 윈윙 오리온 러더는 한 40만 원 합니다.

직구해야 하는 버필드랑 윈윙은 배달비 관세까지 하면 더 나가겠죠.

아무튼 정말 진심인 분들은 이런 3축 러더로 가시는 게 좋고, 가볍게 헬기를 타거나 어우, 손목이 너무 아파서 이런 트위스트 러더는 못 쓰겠다 하시는 분들은 이런 1축 러더 좋아요.

볼트를 움직여서 페달의 장력을 약하게 강하게 조절할 수 있고, 무엇보다 전용 거치대 같은 게 부담스러워서 좀 콤팩트한 장비를 선호하는 저로서 이런 비교적 작은 장비들이 좋더라고요.

그리고 뭐 여담이긴 하지만 축 설정을 잘하면 각각 엑셀 브레이크로 설정해서 아세토코르사 같은 레이싱 게임을 즐길 수도 있어요.

물론 뭐 구조상 엑셀 브레이크 한 번에 둘 다 밟을 수 없고 모양새가 갑자기 양발 운전이 되긴 하지만 아무튼 뭐 이런 식으로도 활용할 수도 있고 스타 시티즌 같은 우주 게임에서는 위아래로 움직이는 걸로 설정해서 꽤 유용하게 쓸 수도 있어요.

아무튼 러더는 정말 진심이거든요.

레이싱이나 우주 게임도 즐겨 한다면 좋은데 그렇지 않다면 보통 스로틀에 있는 이런 버튼이나 스틱을 비트는 걸로도 충분할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 정말 마지막이에요. 앞서 말했듯 두 손 두 발이 다 장비에 묶여 있다면 보통 마우스로 시점을 조절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특히나 급박한 독파 중이라면 우리에겐 남은 게 아직 하나 있죠.

바로 머리입니다. 장비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어요.

10만 원 정도 하는 트랙 IR 제품은 이런 클립 같은 걸 헤드셋에 쓰고 웹캠 같은 걸 모니터 위에 둬서 머리의 움직임을 추적하거나 거의 40만 원 하는 토비 아이트래커 5는 그냥 이렇게 설치만 하면 자동으로 머리 움직임, 눈동자까지 추적해 줘서 내가 머리를 움직이면 그에 맞게 시야를 조절해 줘요.

물론 이런 장비들은 내가 머리를 움직이는 것보다 더 크게 움직이기 때문에 처음 써 보면 괜히 목에 더 힘이 들어가고 불편할 수 있고 적응하는 데 좀 시간이 걸릴 순 있지만 적어도 이런 게임에서는 구비를 하는 게 좀 편하더라고요.

이런 장비 구매가 부담된다면 스틱의 이런 버튼들로 시야를 조절하거나 웹캠이나 아이폰이 있다면 이런 앱으로 인식시켜서 하는 방법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토비는 진짜 이것만 하겠다고 구매하기에는 너무 무리인 것 같고 제일 좋은 건 굴러다니는 웹캠이나 아이폰이 있다면 이런 어플들을 활용, 아니면 트랙 IR 장비도 중고 매물 잘 찾아도 괜찮고요.

토비는 뭐 유로트럭, 워썬더, 스타시티즌, 그리고 유비소프트 게임 등 지원하는 게임은 좀 있으니까 겹치는 게임이 있다면 한번 고려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네, 결국 머리를 돌리지만 그래도 화면은 봐야 하므로 머리를 돌려도 눈동자는 화면을 보는 식으로 플레이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익숙해지면 편해요.

물론 VR을 쓰면 내가 머리를 돌린 만큼만 돌아가기 때문에 그게 제일 편하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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