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아, 밥 먹는데 왜 안 불렀어, 오빠?

못 들은 거지. 너 크게 좀 부르라니까. 너, 못 듣잖아.

[음악] 물었어? 아니, 왜 또 술 마셔?

응, 아니고. 그냥 반주. 반주는 술 [음악]

아니야, 아니. 그 반주로 그냥 조금 마시는 거잖아. 그러니까 반주는 술.

아니라고! 아주 많이 먹는 것도 아니고, 요만큼 먹은 건데. 왜왜? 아, 그리고

이거 먹다 남긴 거예요. 뚜껑 닫아 놓은

거서 알코올 다 날아가 가지고 거의 물이야. 도수도 다 저기 낮아졌어. 왜

허구한 날 술 마시냐고? 허구한 날

매일같이 마시잖아. 늘 매일 마셔. 어제는 왜 마셨는데? 아, 어제

회식이었잖아. 네. 그 거래처 사장님이랑

어쩔 수 없이 마셨어. 만났어. 그 용식이 아버지 돌아가셔 가지고 장례식장...

이거 매일 마시고 있네. 동의보감 이런 거 내가 봤는데,

그 하루에 소주 한두 잔 먹는 거는

약이라, 약주. 그러니까 술 먹는 게

아니고 약 먹는 거예요. 약이라고 왜

그러면 왜 병원에서 술 담배 하지 말라

그러는데 약국 가면은 소주 팔겠다? 약이잖아.

잖아. 나 아플 때 써 [음악] 주셔. 어디 많이 아파? 남기

아깝잖아. 신 날이잖아. [음악] 감자 좀 쉰 거 같은데, 내가 좀

나는데 소리야. 내가 어제 하고서 바로 냉장고 안에 넣어놨는데, 내가 좀 나

뭘 왜 이렇게 예민하게? 그 원래 다 이 맛이야. 냉장고 나는 냄새야.

냉장고는 냄새 [음악] 살짝 가냥 살짝

[음악] 면도하고 세면대 물로 쫙 불어나 울

때 이렇게 한번씩 하. 아니 면도 하자마자 바로 하라고. 얼마나 더러운지

알아. 눌러붙어서 딱 힘들어 죽겠어. 그 저기 전기면도기

주든가. 경기이 하면은 그런 거 없으니까. 그래네. 이런 거 전기면도기

괜찮네. 아니 무슨 전기면도기를 40만

원짜리 사? 아니, 원래 좀 쓸만한 전기면도기는 정도 해. 40만 원씩 해.

기울까? 비싼 것도 있어. 저렴한 게 얼마나 많은데. 조건 없이 비싸면 좋은 줄

알아. 항상 비싼 좋은 게 아니라 보통 정도 하니까. 거, 그러니까 헛돈 다 세는 거야. 봐봐, 이거 해외에서 파는 건데 후기

전기면도기가 1,000원이면 저렴한 털 깎는 기계 아니야? 여기

90% 할인하고 돼 있잖아. 90% 할인해도 만 원이면 원래 10만

원밖에 안 하는 거 같아요. 아이, 됐어. 이거 안 쓸 거면은

물로 한 번씩 헹구고… 저, 제초기 아니야. 저 정도면

물로 잘 닦게. 이렇게 말한 김에 한번

씻고 하자. 나 아까 전에 화장실 갔더니 거기 털

가득하더라. 별로 안 했는데. 짜증나. 소리야.

한번 가봐. 지금 면도 거기 털 제거 한번

아니야. 면도하기 전에 빨리 와서 닦고

와, 아니, 안 했다니까. 왜 지저분해? [음악]

가지고 심하지. 연도로 티도 안 나는 얼굴인데

화장실은 티가 아니고 저 수염이 내 기장이 아니던데 뭔가

[음악] [음악] 털이 저기 그 겨드랑이 제모할 때 내

껐어. 내 거 쓰냐고 말 안 해 왜

찝찝해. 아니 그 입에다가 이렇게 하는 건데 그 겨드랑이 그러면 어떻게 해?

가족끼리 어때? 자기 겨드랑이랑 내 턱이

했잖아. 자기도 제모하고 물로 한 번씩

씻어. 응, 씻으라고. 나 먼저 씻는다.

어, 아, 세면대를 쓰는데 왜 [음악]

했어?

180초

화자는 오빠가 저녁 식사에 자신을 부르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다.

오빠는 못 들었다고 변명하며 화자의 말소리가 작다고 지적한다.

화자는 오빠가 술을 마시는 것에 대해 질문한다.

오빠는 반주였다고 주장하며 소량의 음주임을 강조한다.

오빠는 남은 술이었고 알코올이 거의 날아갔다고 해명한다.

오빠는 동의보감을 인용하며 하루 소주 한두 잔은 약주라고 주장한다.

화자는 병원에서는 술 담배를 금하라고 하는데 약국에서 소주를 판다는 점을 지적하며 반박한다.

화자는 아플 때 사용하기 위해 남겨둔 술이 아깝다고 말한다.

화자는 감자가 쉰 것 같다고 말하며 오빠의 예민함을 지적한다.

오빠는 원래 냉장고 냄새라고 설명한다.

면도 후 세면대 청소와 전기면도기 논쟁

화자는 면도 후 세면대를 청소하라고 지적한다.

오빠는 면도 후 바로 청소하는 것이 힘들다고 말한다.

화자는 오빠가 비싼 전기면도기를 구입한 것에 대해 비판한다.

화자는 할인된 가격에도 비싸다고 생각한다.

화자는 화장실에 털이 많다고 불평하며 청소를 요구한다.

오빠는 면도 후 털 제거를 하고 밥을 먹자고 제안한다.

화자는 오빠가 자신의 겨드랑이 제모기를 사용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표현한다.

화자는 위생 문제를 제기하며 가족이라도 개인 용품 사용은 꺼린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