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카페가 몇 개나 될까요?

2023년 기준으로 10만 개가 넘습니다. 참고로 편의점 수가

5만 5천 개니까 상당한 숫자죠. 워낙 한국의 카페 공화국이라는 뉴스가

많아서 사실 이젠 좀 심드렁했는데요, 이 10만이라는 숫자를 보니까

세삼 좀 놀랍긴 하더라고요. 누군가

카페를 차린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봐라, 뭐 이런 이야기 많이 하잖아요.

한국 카페 시장이 포화 상태란 이야기가 워낙 많이 들리기

때문인데요. 이 와중에도 외국에서 잘

나가는 카페들은 여전히 한국 시장을

공략합니다. 캐나다의 팀홀튼, 미국 서부

스페셜티를 대표하는 인텔리젠시아,

TWG 공동 창업자가 만든 바샤 커피,

랄프 로렌에서 운영하는 랄프스 커피까지. 가장 최근에는 북유럽을

대표하는 스페셜티 전문 카페, 후글렌

서울 상수에 매장을 냈습니다. 특히나

인텔리전시아는 첫 번째 해외 진출 국가로 한국을 택했죠. 왜 외국 카페

브랜드들은 이제 와서 우리나라에 진입을 시작하는 걸까요? 프랜차이즈

개인 카페 할 것 없이 카페가 촘촘히

박힌 한국. 매일같이 카페 시장이

포화되다는 기사가 나오는 이 한국의 말이죠.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먼저

해드리자면, 이 브랜드들은 아직 한국

카페 시장이 포화되지 않았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저는 김밥이… 그, 제가 오늘 떠먹여 드릴 이야기. 한국 커피

시장은 [음악] 포화가 아닙니다. 자, 이 이야기를 하려면

먼저 우리나라 카페 시장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의 커피와 카페 문화는 혁명에 가까울 정도로

단기간에 급격히 발전했습니다. 원래

한국인에게는 오직 맥심과 커피믹스

뿐이었는데요. 아시다시피 90년대 후반,

스타벅스가 국내에 진출하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죠. 우리는 이 문화를 빛

의 속도로 빠르게 흡수하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머지않아서

식사 후에 아메리카노를 마시러 카페에

가는 것은 일상이 되었고요. 카페 시장이 포화되었다, 이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나온 게 무려 2010년대 초반의 일입니다. 이 주장을 뒷받침했던 것은

프랜차이즈 카페들의 성장 속도가

주춤했다는 거죠. 처음에는 폭발적으로

매장을 늘렸지만, 신규 매장 수가 서서히

줄어들었으니 카페는 더 늘어나기 힘들

것이고, 개인 카페는 쉽지 않을 것이다,

커피 마실 사람은 정해져 있는데 카페는 너무 많으니까 그 경쟁이

지독할 정도다. 그럴 듯해 보이는 평가였습니다. 일부는 사실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카페 수는 그 이후로 배로 늘어났습니다. 그 결과가 바로 지금의

10만 개라는 숫자죠. 자, 왜 이렇게 된 걸까요? 이건 원두 커피, 즉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또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빈도 역시 잦아졌고, 이야기를 해 드릴게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나라는 원래 믹스 커피를 많이

마셨습니다. 2000년대까지 전체 커피

시장에서 믹스 커피와 인스턴트 커피

비중이 80% 넘을 정도였죠. 그런데

지금은 점점 줄어들어서 30% 불과합니다. 믹스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원두 커피로 소비 방식을 바꾼 건데요.

이후로도 계속 떨어졌고, 사실 지금도

떨어질 여지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2010년대 초반쯤에 카페 시장 포화

이야기가 나왔던 건요, 이미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원두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이런 의미였는데, 진짜로 더 마실

사람이 남아 있었던 거죠. 국내 커피류

시장을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볶음 커피, 액상 커피, 그리고

믹스 커피를 포함한 조제 커피, 마지막으로 인스턴트 커피. 그런데 믹스

커피나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비중은 이미 많이 줄어들었지만 더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볶음 커피의

비중은 늘어나고 있죠. 성장세가 잠깐

주춤했던 적이 있긴 하지만, 이때는

팬데믹 시기에 카페를 가기 어려우니까

집에서 인스턴트 커피를 많이 마셨던

거고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미 아메리카노를 충분히 많이 마시는

것처럼 비춰졌지만, 사실은 더 성장할

여지가 있는 거죠. 또 다른 이유는 우리나라 1인당 커피 소비량입니다.

커피류 판매 자체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거든요. 2013년에 1인당 커피 소비량은 298잔이었는데,

2023년엔 405잔으로 늘어납니다. 전 세계 평균으로 보자면 1인당

152잔 정도를 마시니까 두 배 이상을 마시는 거죠. 과거엔 일주일에

한 잔, 이틀에 한 잔 이렇게 마셨다면

이제는 하루에 한 잔 이상을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겁니다. 때문에

아직 시장이 완전히 포화되었다고 이야기하기엔 조금 이른 감이 있다는 거죠.

더 놀라운 건요, 서구 국가들의 1인당

소비량과 비교하면 여전히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는 겁니다. 이걸 정리하자면, 첫째, 믹스 커피를 마시던 인구가 원두

커피로 소비 방식이 전환되고 있다는 점. 두 번째, 우리나라 사람들이 커피를

이전보다 더 많이 마신다는 점. 세 번째, 앞으로도 1인당 소비량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입니다. 물론 지금보다 더 카페가 많아진다고

해서 이 수십만 개의 카페가 다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카페가 너무 많기 때문에 더 이상 카페가 들어설 수 없을 거라고

예측하는 건 아직 시기상조일 수 있다는 거죠. 현재 국내 스타벅스 전포

수가 약 2,000개 정도입니다. 전 세계 스타벅스 3, 4위를 다투죠.

이걸로 모자라서 메가커피나 컴포즈

같은 저가 커피도 무수히 포진하고

있어요. 개인 카페는 말하자면 입이 아플 정도입니다. 커피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지만, 사실 카페 공간이 10만

개로 생각하면 좀 많은 거 같긴 하죠.

한국에서 이렇게 카페가 많아질 수

있었던 건 우리나라의 카페 문화

때문입니다. 우리는 집에 누군가를 초청하는 문화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옛날에는 집에 사람도 초대하고 다과도

막 대접하고 했었지만, 도시화와 개인화로

내 공간에 남을 잘 들이지 않죠. 기껏해야 이사할 때 하는 집들이 정도.

그렇다고 해서 파티 문화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누군가를 만나려면

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서구 국가들과 달리 공원도 부족하고, 계절마다

미세먼지, 폭우, 폭염, 혹한으로 야외

한 잔에 20만 원? 국내 1호점 경쟁하는 해외 커피 브랜드들🥄ㅣ돈슐랭 / 1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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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F 일사에프

한국 카페 시장의 현황과 해외 브랜드 진출

2023년 기준 한국 카페 수는 10만 개 이상으로 편의점 수의 두 배에 달함.

한국 카페 시장 포화 논란에도 불구하고 해외 유명 카페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 진출을 지속함.

팀홀튼, 인텔리젠시아, 바샤 커피, 랄프스 커피, 후글렌 등 다양한 해외 브랜드 진출.

해외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 진출을 선택한 이유는 시장 포화가 아닌 성장 가능성 때문.

해외 브랜드들은 한국 카페 시장이 아직 포화되지 않았다고 판단.

한국 커피 시장 성장의 배경: 소비 패턴 변화와 1인당 소비량 증가

한국 커피 문화는 90년대 후반 스타벅스 진출 이후 급격히 발전, 원두커피 소비 증가.

원두커피(아메리카노) 소비 증가와 섭취 빈도 증가가 시장 성장의 주요 원인.

믹스커피 및 인스턴트 커피 소비 비중 감소, 원두커피 소비로의 전환.

2013년 298잔에서 2023년 405잔으로 증가한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세계 평균의 두 배 이상.

믹스커피에서 원두커피로의 전환, 커피 소비량 증가, 1인당 소비량 증가 전망 등이 시장 성장을 뒷받침.

한국 카페 시장의 특징: 문화적 요인과 경험적 소비

한국 카페의 급증은 집들이 문화 부족과 야외 활동 제약 등 문화적 요인과 관련.

카페가 제2의 거실 역할을 하며 소비자들의 만남 장소로 기능.

1인당 GDP 증가로 인한 다양한 커피 소비 방식 등장.

높은 노동 강도와 빠른 카페인 섭취 문화가 아이스 아메리카노 선호 현상에 영향.

2010년대부터 맛과 향을 중시하는 스페셜티 커피 시장 확대와 경험적 소비 중요성 증대.

해외 브랜드 카페의 국내 진출 전략과 시장 경쟁

해외 브랜드들은 차별화된 카페 경험 제공을 통해 시장 경쟁력 확보.

높은 인건비 문제 해결을 위한 최신 에스프레소 머신 도입과 커피 맛 상향 평준화.

인테리어 고급화 경쟁 심화, 브랜드 스토리 중요성 증대.

수요적 요인과 공급 측 요인이 맞물려 해외 브랜드 카페의 국내 진출 증가.

한국 시장 성공을 통한 아시아 시장 확장 전략.

대표적인 해외 브랜드 카페 사례 분석

팀홀튼의 한국 진출: 가성비 전략에서 고급화 전략으로의 변화.

바샤 커피의 TWG 성공 공식 활용과 헤리티지 마케팅 전략.

랄프스 커피의 브랜드 이미지 구현과 경험적 소비 강조.

퍼센트 아라비카, 더 바흐 베를린, 프레 커피 등 성공하지 못한 해외 브랜드 사례 소개 및 경험적 소비의 한계 지적.

최근 해외 유명 카페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는 한국 커피 시장이 포화되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독특한 카페 문화와 높은 커피 소비량, 그리고 경험적 소비를 중시하는 트렌드가 해외 브랜드들에게 매력적인 시장 환경을 제공한다.

하지만 경험적 소비를 내세운 해외 유명 카페들은 확장의 한계가 명확하며,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이 아시아 시장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 한국 카페 시장, 정말 포화 상태일까?

2023년 기준 한국에는 **10만 개가 넘는 카페가 존재**합니다. 이는 편의점 수의 두 배에 가까운 엄청난 숫자인데요. 흔히 한국 카페 시장이 포화 상태라고 하지만, 해외 유명 카페 브랜드들은 여전히 한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들은 **아직 한국 카페 시장이 포화되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믹스 커피에서 원두 커피로의 소비 변화, 1인당 커피 소비량 증가 등 여러 요인들이 작용한 결과죠.

과거 한국인은 믹스 커피를 주로 마셨지만, **현재는 원두 커피 소비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2000년대에는 믹스 커피가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했지만, 지금은 30% 수준으로 감소했죠. 또한, 1인당 커피 소비량도 2013년 298잔에서 2023년 405잔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는 세계 평균의 두 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놀라운 점은, **서구 국가들의 1인당 소비량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것입니다. 즉, 믹스 커피에서 원두 커피로의 전환, 소비량 증가, 그리고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 이 세 가지 요인이 한국 커피 시장의 잠재력을 보여줍니다.

🏡 한국인의 특별한 카페 문화

한국에서 카페가 이렇게 많아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독특한 카페 문화가 있습니다. 한국인은 집에 누군가를 초대하는 문화에 익숙하지 않고, 공원 등 야외 활동 공간도 부족합니다. 따라서 **카페가 제2의 거실 역할을 하며, 만남의 장소로 활용**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1인당 GDP가 급성장하면서 커피를 소비하는 방식도 다양해졌습니다. 단순히 카페인 섭취를 넘어, **커피의 맛과 향을 즐기는 경험적 소비가 중요**해졌죠. 이는 스페셜티 커피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졌습니다.

🌍 해외 브랜드 카페의 한국 진출 전략

해외 카페 브랜드들은 한국 시장의 높은 수요와 트렌드 민감도를 인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성공은 아시아 시장 확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한국을 테스트베드 삼아 진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블루보틀은 한국인들이 일본 여행 중 블루보틀을 많이 찾는다는 점을 확인하고 한국 진출을 결정했습니다. 이처럼 **해외 브랜드들은 차별화된 경험과 스토리를 제공**하며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명 브랜드라고 해서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퍼센트 아라비카나 더 바흐 베를린, 프레 커피처럼 기대에 못 미쳐 사라지는 곳들도 있습니다. 경험적 소비를 내세운 카페는 확장의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이죠. 경험이 흔해지면 가치를 잃고, 소비자들은 다시 익숙한 곳으로 돌아갑니다.

💰 인건비 상승과 브랜드의 중요성

인건비 상승 역시 해외 브랜드 카페 진출에 영향을 미칩니다. 숙련된 바리스타에게 높은 임금을 줘야 하는 상황에서, **최신형 에스프레소 머신을 도입하여 커피 품질 편차를 줄이고 인건비를 절감**하려는 카페들이 늘고 있습니다.

커피 맛의 상향 평준화로 인해, 사람들은 더 이상 커피 맛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합니다. 디저트, 인테리어, 그리고 **브랜드 스토리가 중요해지는 시대**가 온 것이죠. 경험적 소비 측면에서 해외 브랜드 카페는 개인 카페보다 훨씬 강력한 무기를 가질 수 있습니다.

다양한 커피 브랜드들이 한국에 진출하면서 커피 시장의 지형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정 브랜드가 시장을 독점하는 것보다, **다양한 카페들이 경쟁하는 구도가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브랜드가 어떤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할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