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100억 버는 사람이나 100만 원 버는 사람이나 갖고 있는 투표권은 똑같단 말이에요. 결국은

정치인은 누구 말을 듣겠어요? 더 많은 사람은 고학력 지식인이 아니라 저항력 있는 블루칼라 노동자들이죠. 지금 미국에서

대통령이 되려면 누구의 지지를 얻어야 되느냐? 저항력 있는 블루칼라 노동자들의 지지를 얻어야 됩니다. 안녕하세요, 이호석입니다. 오늘은

반가운 분을 모셨어요. 이재준 박사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이재준입니다. 오랜만에 이제 나와

주셨는데, 오랜만에 나와 주셔 가지고 이렇게 또 책을 하나 들고 나오셨습니다. 세계 정세가 한 눈에

읽히는 지정학, '있데'가 아니라 '있네'. 부의 지정학이 제목이 너무 멋있는 거 같아요. 이제는 지정학과 관련된 리터러시 없이는

세계의 돈의 향방을 예측할 수 없다 그래서 제가 이제 좀 미리 좀 봐서 제가 그 추천서도 썼는데 제가 이제

이런 식으로 썼거든요 제가 지금까지 지정학 리스크를 어떻게 투자에 반영해야 될지 체계적으로 설명해 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제가 진짜 너무 답답했다 근데 이제 투자자는 지정학에 생소하고 또 지정학 전문가들 중에서

투자에 관심 있는 분이 그렇게 많지 않아 가지고 이게 연결 고리가 찾기가 쉽지가 않았는데 이재준 박사님 같은

경우 국제정치 전문가인데 또 투자에도 또 관심이 많으셔 가지고 본인의 생각이 실제로도 적용되는지를

테스트해 보시고 관심을 계속 갖다 보니까 이런 책이 나온 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어 지금 트럼프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좀 복잡하잖아요. 네. 그래 국제 정치 어떻게 흘러가는지 한 이해를 하시기 위해서는 책, 이제

꼭지를 보면은 미국, 중국, 대만 뭐 이런 식으로 됐어요. 그래서 이제 공부하듯이 읽기에 너무 좋은 교과서

같은 책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사님 요즘에 좀 어떻게 지내셨어요? 네. 저는 요즘에 새로운

직장을 시작을 해서요. 그 전까지 이제 서울대 국가미래 전략원 있다가 지금은 이제 국방 연구원, 한국 국방 연구원에서

새롭게 일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 실질적인 연구를 하시는 곳이라고 보면 되나요? 국방과 관련된, 예 안보 정책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네. 안보 정책, 그러면 이게 진짜 어이 시대에 정말 필요한 일을 하고 계신 거 같아요.

책을 쓰시고 나서 소감이 좀 어떠세요? 지금 방금 나온 책인 거 같아요. 여기서 언급된 많은 기업들 주가가

사실 또 많이 올랐어요. 이제 트럼프 당선되자마자 여기서 언급된 기업들이 상당히 주목을 받고 있고 그래서 아

내가 예측한 게 그러니까 사실 올초부터 글을 썼고 원래는 상반기에 상당부분 원고가 완성이 됐는데 출간 시기를

아무래도 이제 트럼프 당선 이후로 잡다 보니까 지금 이제 출판 출가는 됐지만 그때 이제 원고를 작성했던

내용들 그러니까 한 7개월 전쯤에 했던 내용들이 상당히 맞아서 저도 이제 공부를 크게 잘못하고 있지는

않구나라는 좀 약간 예, 그때 언급됐던 종목들이 어떤 게요? 방산주 같은 것들 특히 그리고 한국의 조선주 분야를

만들 수 있는 조선주 든가 또 미국의 제조업 주식들 이런 것들이 이제 트럼프 당선으로 급등을 하는 모습을

보였죠 그리고 유럽을 중심으로 해서 대규모 군비 증강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제례식 무기

수출이라는 그와 관련된 산업이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 뭐 이런 말씀을 이제 책에 언급을 했는데 그것들이 상당히

이제 맞지 않았나 뭐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알겠습니다 그 벌써 시작 시작부터 어 이제 본인의 이제 좀

잘했다 이런 얘기를 좀 하시면서는 굉장히 겸손한 겸손하게 선하게 얘기하셨지만 네 어쨌든 이제

편하게 이제 오늘 좀 얘기를 좀 해보죠 지정학과 관련된 이야기인데 트럼프 이야기로 시작을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트럼프가 당선되고 나서 어떠셨어요 트럼프가 되고 나서 엄청 이제 공포감이 시장을 휩쓸고

있지 않나요 맞아요 뭐가 무서운지 모르겠어요 아무튼 무서워 그래서 항상 이제 제가 강조하는 게 있죠 정책

결정자는 투자가든 기업인이 흥분하면 안 된다라는 말씀을 드렸죠 사람들이 모두 다 공포에 휩싸였을 때가

기회다라는 거죠 왜냐면 이성적인 판단을 못 하는 때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이 또 투자 기회가

될 수도 있고 기업인들은 또 차분하게 이제 정치적 리스크를 고려는 해야겠지만 그것이 너무 과도하고

수세적인 방향으로 생각에 잡히면 안 되겠다 그래서 이런 얘기를 드리고 싶어요 트럼프 공포라는 함정에 빠지지

말자 쉽지 않거든요 무서움 이게 편도체가 활성화되는 거잖아요 이게 이제 생리적인 현상이라서 쉽지

않습니다 그러려면은 공포에 빠지지 않으려면 알아야 될 거 같은데 뭔가를 뭐 알아야 돼요 결국에는 장기적인

가는 길음 그러니까 장기적으로 어떻게 미국이 가고 있는가라는 것들을 차분하게 과거부터 짚어 봄으로써

미래를 또 예측할 수가 있게 되는 것이죠 제가 이제 피터 드러커를 상당히 좋아하는데 어떤 상황 변화가 장기적인

형태로 진행이 되는 것이 있고 단기적인 형태로 진행되는 것들이 있단 말이에요 근데 경영자 그러니까 피터

드러커가 보기에는 이노베이터의 조건은 뭐냐면 장기적인 상황 변화를 굉장히 빠른 시간 안에 파악함으로써 경영자가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경영 환경을 예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마찬가지로 이 정치적

환경 그리고 지정학적 트렌드의 변화라고 하는 것을 이 현재 시점에 너무 매몰돼 가지고 거기서 급격하게

자신의 생각을 펼치는 것은 별로 효과적이지 않다라고 얘기를 하죠 그래서 클라우제비츠가 하는 얘기가

전쟁에서 지휘관이 가장 취해야 될 덕목은 뭐냐면 전장의 안개에 빠지지 않는 거예요 어떤 상황이라는게 항상 안개로

가득차 있고 볼 수 있는 건 자기 손 정도 볼 수 있을까요 그런데 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어떤 흐름이라

그가 전세라 그가 지리적 여건이라 그가 이런 것들은 그 전장 상황을 장기적으로 대비하는 데서 매우 중요한 변수라고 할 수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눈앞에 보이는 손바닥, 눈앞에서 방장, 내가 밟고 있는 그 땅 이것만 볼 게 아니라 그것들이 예전부터

어떤 흐름으로 가고 있는지 이걸 보는 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가 있죠. 그렇기 때문에 항상 하는 얘기가 변화를 봐야 되지만 변화를

보려면 현재 시점에만 매몰되어 있지 않고 현재를 넘어서서 현재의 위에 가서 과거에 내가 존재해야 되는 거고

혹은 미래에 존재해야 되는 거고 약간은 초월적인 모습을 좀 갖고 있을 필요는 있죠. 좀 큰 그림에서 이제 좀

봐야 된다. 이 판에 매몰되지 말고 여기만 보지 말고 좀 어 객관적으로 좀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그럼 어떻게 보면 이제 통찰이고 넓은 지식이도 필요할 것 같고요. 그러면 이 트럼프라는 현상을 관통하는

이런 이야기는 뭐부터 시작을 하면 될까요? 저는 그게 오바마 때부터 이미 그 경향은 시작이 되었다고 오바마

예라고 볼 수가 있죠. 한번 이거 영화 얘기 한번 예로 들어 볼까요? 이례적인 현상은 우리는 항상 주목을 할 필요가

있어요. 거기에 변화 가능성이 있거든요. 최근에 할리우드의 가장 이례적인 수상작이 뭐였죠? [음악]

기생충이었다니! 서 이제 퍼즐이 생기는 거죠. 아 왜 그 왜 기생충이 상을 받았을까라고 생각을 해 보는 거예요.

거기서 보면 두 명의 이제 상반된 등장 인물이 나오죠. 이성균 배우 같은 경우는 성공한 IT 사업가였다

말이에요. 그리고 송강호 배우님 같은 경우는 이제 얹혀 사는 그 IT 사업과 밑에서 얹혀 사는 그리고 나중에는 지하실로 몰래 숨어들어서

사는 그런 이제 역할을 연기를 했단 말이죠. 음, 여기 이게 바로 미국인들의 정서를 파고 들었단 말이에요. 아, 그게

뭐냐, 실리콘 밸리의 아이 사업가와 아 직장이 없는 러스트 벨트의 저항력에 별볼일 없는 남자 가장, 그리고 그

가족들도 특별히 신분 상승의 기회가 없는 아, 그리고 일자리를 얻고 싶은데 얻을 수가 없어서 성공한 IT 사업과

밑에서 모든 가족이 얹혀 살아야 되는, 그래서 기생 중이라는 거잖아요. 이러한 극단적인 양극화가 사실은 이제

트럼프로 연결될 수 있는 단초가 되었단 말이에요. 그래서 오바마도 선거운동을 러스트벨트 가서 어떻게

했냐면 보호무역을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음, 그니까 아시아 국가들과의 경쟁에서 미국의 제조업이 무너지게

됐고 공장에 문을 닫게 되었는데 내가 이 공장을 다시 살려서 여러분들한테 일자리를 주겠다라고 하는

선명한 메시지를 주었단 말이에요 그니까 오바마가 주었던 것은 일자리를 약속해 주었단 말이죠 결국은 여기서

트럼프로 가는 핵심은 동부의 아이비 리그에서 뭐 예를 들면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사람 혹은 MBA 나와서 혹은

경제학을 해서 혹은 뭐 고도의 수학적 기법 혹은 고도의 공학적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하거나 아니면

월스트리트에서 금융 기관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닌 그냥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일할 수 있는 사람들 이게 핵심이었다

말이죠 저항력 있는 평범한 노동자들 이게 미국 정치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 포인트였다 말이죠 일반적으로 블루칼라

노동자들은 진보 세력이 있어요, 보수 세력이 있어요. 블루칼라는 그래도 진보, 진보적. 근데 그 블루 컬러가 누굴

지지한 거예요? 트럼프를 지지하고 보수주의를 지지한, 아 이거는 상히 시사하는 바가 크죠. 그래서 원래 러스트벨트

지역에 노조가 있었을 거 아니에요. 총통으로 블루칼라 노동자들의 노조들은 다 누굴 지지하겠습니다? 민주당을

지지했다 말이에요. 근데 이번에는 트럼프를 지지하고 1기 때도 트럼프를 지지했던 말이에요. 이게 의미하는 거는

분명하죠. 지금 미국에서 대통령이 되려면 반드시 누구의 지지를 얻어야 되느냐? 저항력의 블루칼라 노동자

그니까 미국의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기본적인 방식이었단 말이죠. 근데 그 평범한 가장들이 일할 수 있는 그

일터가 사라졌다 이게 핵심인 거죠 그 평범한 가장들 그리고 평범한 가장들이 일자리가 없어서 나타나는 현상이 뭐죠

가족이 붕괴된다 말이야 더 이상 가족을 부양할 수 없으니까 아내 입장에서 어떤 일을 선택하겠죠 이혼을

한단 말이야 그 이혼을 여러 번 또 한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 아버지나 이 어머니는 빠질 수 있는 게 뭐 밖에

없겠어요 술이나 마약 밖에 없다는 거죠 그래서 사실 제가 찾아보다 보니까 이 러스트 밸리를 포함해서 백인

남성들이 사망률이 유독 올라가는데 그 이유가 이제 또 마약이나 술이나 이런 것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그렇죠 예 물론 마약이 갖고 있는 중독성도 있겠지만 더 이상 희망이 없다 근데 이게 기생충에 비교하니까

이게 실제로 이제 기생충의 감독이 이거를 이제 뭐 보고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송광호 씨가 러스트

벨리의 저항력에 평범한 노동자를 상징한다고 보니까 그리고 그것을 미국의 사람들이 공감했다고 얘기하면

진짜 심각하긴 하구나 이런 생각이 드네요. 도 사실 심각하죠. 왜냐면 우리나라의 저항력에 평범한 가장이

갑자기 일자리가 없어요. 그러면 할 수 있는 게 뭐 밖에 없겠어요? 자영업 밖에 없잖아요. 자영업 하는 게 뭐 어르신들

맨날 하는 얘기가 먹는 장사는 굶지는 않는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사회 안전망이 마치 자영업인 것처럼 되어

있죠. 우리나라는 더욱 심각하죠. 이 문제가 미국 같으면 어디 공장에서 시급을 받고 일주일마다 월급이

나오니까 미국은 주급을 받죠 그러니까 그러니까 당장 일자리가 없다 생계가 좀 어렵다 그러면 공장 가서 일주일

일하면 먹고 살 수가 있었단 말이죠 그런데 이제 미국이 더 이상 그런 일자리를 제공해 주지 못한다 그런데

미국의 빅테크 기술 기업 실리콘 밸리에 창업한 새로운 스타트업 기업들 그리고 월스트리트에서 엄청나게 돈을

굴리는 애널리스트 펀드 매니저 그리고 투자가들 이런 사람들은 어마어마한 돈을 벌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배가 아프죠 배가 아픈 정도가 아니죠 근데 특권은 어떻죠 똑같죠 똑같죠

돈을 한 달에 100억 버는 사람이나 돈을 한 달에 100만 원 버는 사람이나 갖고 있는 특권은 똑같단

말이에요 결국 정치인은 누구 말을 듣겠어요 누구의 지지를 받아야겠어요 더 많은 사람은 고학력 지식인이 아니라

고학력 엘리트가 아니라 저항력 있는 블루 컬러 노동자들의 지지를 얻어야만 된다는 거죠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 선거에

나왔을 때 빌 클린턴이 했던 조언이 그거였다 거예요 러스트 벨트에 대한 메시지가 너무 없는 거 같다 그거도

이제 미국에서 대통령이 되려면 '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합니다 | 이재준 한국국방연구원 박사 [부의 지정학 1부]

효친님들을 위한 바이사이드 애널리스트 이효석 매니지스트입니다. 
운용 경험을 살려서 변화된 세상에서 생존을 위한 투자전략을 리서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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