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은 다시 한번 격랑 속으로 끌려 들어가는 것일까요? 시리아의 독재 정권,

마샬 알아사드 정권이 무너졌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그리고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김지훈입니다. 다들 뉴스에서 들으셨겠지만, 사실상 시리아 정부가

전복되었고, 알아사드 정권이 반군 쪽으로 정권을

이양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향후 전망들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먼저 지도를 한번 보실게요.

시리아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가를 딱 보시면, 동쪽으로는 이라크가 있고요,

북쪽으로는 튀르키예가 있습니다. 서쪽으로는 레바논 그리고 이스라엘이

있고요, 아래쪽으로는 요르단이 있죠.

주변 국가만 보더라도 지정학적으로 굉장히 중요하다라는 생각이 드는

지점이죠. 사실 시리아는 무려 13년

동안 내전을 치르고 있었습니다. 이 내전을 치르는 동안 50만 명이 넘는

시리아 국민이 사망했고, 또 수백만

명의 이르는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시리아에서는 내전이

벌어졌고, 그리고 13년 동안 내전을

치렀던 정부가 갑자기 전복되었을까요?

먼저 시리아를 쫓겨난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사실 아사드 가문은 시리아를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통치해 왔습니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아버지였던

하페즈 알아사드는 쿠데타를 통해서

1971년부터 시리아의 대통령이 되었죠.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장악했기 때문에 당연히 권위주의적인

정부였습니다. 정보 기관들을 활용해서 잔인한 인권 탄압이 이루어졌죠. 특히

아사드 정권은 사회주의 성향을 지닌

세속주의 정권이었기에 반발을 사기도 했었고, 구

소련과 아주 친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관계는 러시아로

이어지게 되죠. 아사드 가문은 시아파의 분파인 알라위파 출신인데요,

사실 시리아의 70~75% 정도는 순니파 이슬람교입니다. 소수 정파가

정권을 가지고 통치를 하려다 보니까

아무래도 조금의 반대도 용납하지 않는, 그야말로 무자비한 독재 정권이 되었던

것이죠. 바샤르 알 아사드는 아버지인

하페즈 알 아사드가 사망하면서 대통령직을 물려받게 되는데요.

그래서인지 처음에 바샤르 알 아사드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는 뭔가 좀 더

개혁적이고 개방적인 정책을 하지 않을까, 합리적인 대통령이 되지 않을까

기대가 좀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찬가지로 권위주의 정부로 돌아오게

되죠. 그리고 2011년부터 시리아는 내전을 겪게

됩니다. 그러면 시리아 내전은 왜 일어났을까요? 그 기원은 아랍의 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2010년 말 튀니지에서 시작된 아랍의 봄이 중동의

여러 국가로 전파되죠. 그러면서 2011년은 그야말로 아랍의 봄 전성

시대가 되는데요. 시리아에서도 굉장히 큰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2011년 3월 시리아 남부 지역에 있는 다라아라는 지역에서 청소년들이

학교 담에 낙서를 한 거예요. 아사드

대통령을 비난하고 물러가라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에 경찰들이

청소년들을 즉각적으로 체포하고

심지어 고문까지 행했다고 하죠. 아무리

무자비한 독재 정권이라도 청소년들을

고문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죠. 그러면서 전국적인 시위가

발생하게 되고, 또 이것을 아사드 정권은 굉장히 폭압적으로 진압합니다.

그러면서 아예 반정부 무장 단체가 조직되고, 시리아 내전으로

돌입하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시리아 내전이 시리아 내부 세력 간의

단순한 갈등이었다면, 사실 이렇게 오래가기는 힘들었죠. 이게 13년

동안 지속된 이유는 외국 정부들이

개입하면서 사실상 국제전, 혹은 대리전의 형태를 띠었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떤 국가들이 정부 혹은 반군의

러시아가 있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시리아와 러시아는 소련 시절부터 굉장히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거든요. 특히 시리아에는 러시아의

군사 기지가 여러 곳 있는데요, 그중에서 잘 알려진 곳은 타르투스에 있는

해군 기지입니다. 이곳이 러시아가 지중해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해군

기지입니다. 특히 최근 들어서 러시아는

아프리카 쪽으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데요, 아프리카에 러시아의 바그너

그룹을 비롯한 여러 군사 계약 업체가

진출해 있는 것, 제가 예전에 한번 영상에서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군사 계약 업체와 무기들이 아프리카로 진출하는 허브 역할을 했던 것이 바로 이 타르투스

항구입니다. 이란도 시리아 정부 편을 들어왔죠.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이란과 시리아는 꽤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는데요, 시리아 내전이 일어나고 나서부터 이란은 주로

헤즈볼라를 통해서 시리아 정부를 도와주고 있었죠. 물론 시리아가 시아파

벨트의 한 축이라는 것도 있지만, 이란에게 시리아는 굉장히 중요한

지역이었는데, 이란으로부터 헤즈볼라를

가는 무기 복음로얄아파트를 돌려보낼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겠죠. 그런데

더 전략적이고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쿠르드족이

시리아, 이란, 이라크에 걸쳐 거주하고

있는 거대한 민족이고 많은 수의

쿠르드족이 자신들만의 독립 국가

혹은 더 확장된 자주권을 요구해 왔습니다. 당연히 터키는 쿠르드족의

독립 국가를 승인할 마음이 전혀 없고요. 그리고 터키의 입장에서는 PKK,

열망하는 테러 조직이 있습니다. 시리아 내에도 쿠르드족의 자치권을 요구하는

단체가 있는데요. 바로 YPG입니다. 문제는 터키는 이 YPG, PKK

시리아 지부에 불과하다, 그렇게 규정을

하고 있다는 거예요. 왜 그것이 터키가

될까요? 시리아 반군도 쿠르드족하고

그렇게 썩 좋은 관계는 아니었어요.

아사드 정권이라는 공적이 있기는 한데요. 정부군이 후퇴를 하고 난

다음에 비어 있는 영토를 두고 시리아 반군과 쿠르드족 사이에

갈등이나 분쟁이 있었거든요. IS 격파를 위해서 잠시 함께 협력을

하기도 했지만 이들 사이에도 갈등이 있고, 그리고 이것을 이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시리아 반군 편을 든 또 다른 국가들은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국가들입니다. 특히 미국은 2014년

IS 격파를 위해서 군사력으로 개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때

미국의 지원을 받은 반군은 시리아 민주군(SDF)이라고 하는데요,

사실 SDF를 주도하고 리드하는 집단은 YPG입니다. 터키는

13년 내전이 11일 공세로 끝났다? 시리아는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 시리아, 시리아 내전, 시리아 반군

#국제정치 #미국문화 #역사
MLB 광팬, Jazz 매니아 김지윤 박사가
역사, 인문, 영화, 음악, 미국 정치까지 
깨알같이 풀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