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에 관해 무엇이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관객 수만큼 의견이 달리는 중인데… 댓글부터 시작에 앞서 말씀드리자면,

댓글 부대는 열린 결말이 아닌, 단 하나의 답을 지닌 '닫힌' 결말이면 영화 속에서 답을 모두

[음악] 알려줬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영화의

스토리를 먼저 간략하게 설명드릴

텐데요. 사건의 발단은 대기업 만전이

하이패스 기술을 개발 중인 중소기업의

기회와 기술을 빼앗고, 그로 인해 빚더미에 앉아버린 중소기업 사장님의

폭로를 취재하는 임상진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상대가 대기업인 만큼

위험한 내용이지만 기사로 써내려가는

상진. 이제 내일 아침이면 만전의 악행이 만천하에 알려질 것이니 걱정

말라며 사장님을 안심시키지만, 상진의

말이 무색하게도 다음날 아침 연예인의

마약 투여 기사가 터져 버려 만전의

악행을 담은 기사가 묻혀 버리고 맙니다.

해당 기사에 마지막 희망을 걸었던

중소기업 사장님은 기사가 묻혀버린

사실에 충격을 받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는데요. 이대로 있을 수만은 없던 상진은 후속 기사를 쓰기 위해

자료 조사를 하던 중, 사실은 중소기업 사장님의 피해망상일 뿐, 만전에게

피해를 당한 게 아니라는 등의 이야기만 들리고, 정말 사장님의 말이 진실이

아니었나 혼란스러워지는 상황에 직면합니다. 그리고 이때 사장님의

사망이 상진의 오보 때문이라며 여론은 갑자기 상진을 공격하기 시작하는데요.

함부로 쓴 기사로 사람을 죽인 기자라며 모욕감을 주거나 신상

공개와 SNS 테러 등 다소 선을 넘는 방법으로 공격을 받습니다. 그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만전 측에 고소를

당해 결국 6개월의 정직을 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후 반년이 지나도

복직은 커녕 다른 회사에 이력서를 넣어도 취업이 되지 않는데요. 힘든

이때, 영준에게 연락이 와 사실은

있었던 일들이 만전의 여론 공작으로 인해 일어난 일들이었습니다. 상진의

기사가 오보가 아니라고 말해줍니다. 이후 그걸 어떻게 알고 있는지, 자신과

함께 있던 인물들이 어떤 일들을 했고

어떤 일을 겪었는지 풀어 설명하고

스토리가 진행되는데요. 이렇게 한

순간도 지루하지 않은 흥미진진한 설정과 스토리 전개였지만, 많은 분들의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는, 그래서 뭐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알 수

없는 애매모호한 끝맺음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말씀드렸듯, 댓글

분들은 영화 속에 각종 힌트들을 숨겨

놓고, 그것을 찾아 해석해 본다면 린 결말이 아닌, 단 하나의 답을 지닌

다른 결말인 것을 알 수가 있는데요. 그럼 이제 바로 그 단서들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영화 속 상진의 대사 속에 모든 진실이 담겨 있다는 말을

뒤로, 먼저 알아야 할 것은 하이패스

기술의 테스트 현장에서 만전의 전파 방해를 한 것이 맞는지, 사진 촬영사를

사장님이 착각한 것인지 알아야 할 것 같은데요. 단도직입적으로 해당

현장에서 일어난 일은 만전의 방해 공작이 맞습니다. 어째서냐 하면, 해당

사건으로 억대 빚더미에 앉게 된 사장님은 방해 공작을 했던 두 인물의

사진과 흔적을 찾기 위해 수년간 조사를 하고 다녔지만, 정작 찾아낸 건

먼 발치에서 찍힌, 정확히 알아볼 수

없는 사진 한 장뿐이었습니다. 상진이

이것 말고 다른 사진은 없냐고 미심쩍게 물으니, 이마저도 정말 어렵게

겨우겨우 구한 사진이라며 안타까워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된

것인지, 사건이 터지자마자 사실은

시스템 테스트 홍보 사진을 찍기 위한 사진 기사라는 두 명의 사진이

임상 진행 상사 계까지 인화되어 나타납니다. 팩트로는 짧게 지나가지만,

전파 방해 장면과 사진 속 인물들의

인상착의가 다르며, 만전 측에서 증거를 조작하기 위해 기사가 터진 후

사진을 찍어서 보낸 것일 수도 있지 않냐며, 상진이 관객들에게 답을

떠먹여 줍니다. 그리고 사장님의 장례

식장에서 직원의 말을 들어보면, 사장님의 피해 망상이다. 만전의 기술은

우리와 다른 기술이었다 말하지만, 수백억이 걸려 험한 보안 속에

진행됐을 만전의 시스템 기술이 같은

기술인지 다른 기술인지 본인이 어떻게

알 것이며, 누가 봐도 우는 척 발연기하는 직원의 모습마저 적나라하게

카메라에 담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하지만 감독님께선 각종 심리적 트릭과

진실이 섞인 거짓의 힘이 더 크다는

둥 등등의 함정들도, 관객들에게 진실을

진실이라 거짓을 거짓이라 말해 줘도

믿지 못하게끔 만드는 전략을 이용해

우리는 그 내용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못한 상태가 되어 버린

것이죠. 현실에서도 진실이 뻔히 눈앞에

보이지만 어설픈 선동질에 넘어가 금방

눈이 멀어버리는, 평소에 저희처럼

말입니다. 다시 영화로 돌아가, 여러분은 만전의 폭로 기사 타이밍에 딱 맞춰

연예인의 마약 논란이 터져 폭로가

묻히고 하이패스 기술 테스트 홍보

사진 촬영 작가들의 기념 촬영 사진이

애초에 왜 존재하는 것이며, 필사적으로 차지를 할 때 안 나오지만, 막상

임상진에게 불리한 타이밍에 기가 막히게

등장하는 이 상황이 일반적으로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렇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당장 구독을 취소하고 제 채널에서 나가 주십시오.

아니면 좋아요와 구독, 그리고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셨을 건 이영준이

임상진에게 말해 준 과거 친구들과의 스토리가 사실인지, 상진이

마지막에 만난 만천의 내부고발자이자

이영준의 친구가 말해준 대로 진실이

섞인 거짓인 실체인데요. 이것 또한

놀랍게도 여러 가지 힌트가 숨겨져

있었습니다. 우선 영화 속 장면들을 살펴보면, 이영준이 친구들과 동거를

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인터넷 소설을 작성 중인 이영준을 바로 옆방쯤에서

다급히 부르는 듯한 일행들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하지만 그렇게 컸던 목소리가 무색하게, 미로처럼 긴 집과

거실, 복도를 거쳐서야 일행들이 등장하는데요. 어느 부분은 되게 디테일하게 현실적이다가도,

공간인 느낌까지 같이 가는 거예요. 영준이 지어낸 이야기로서, 이야기의

체계가 완벽하게는 잡혀 있지 않은 상상 속의 집이라, 비현실적인 상태임을

표현한 것이고, 또한 집 밖엔 대관람차

남자가 보이며 놀이공원의 노래소리도

들려오는데요. 놀이공원, 즉 테마

파크의 정의를 살펴보면, 각종 기능에

맞도록 시설하고 놀이 프로그램과 캐릭터 등을 일체감 있게 계획하여

답 떠먹여 드립니다 그냥 이것만 보세요. 어그로 아님 "댓글부대 리뷰"

모두가 생각하지 못한 창의적인 분석으로 영화를 더 흥미롭고 재미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