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구독자분들께서 제일 많이 요청해주셨던 루트~!

현존 세계 최장거리 노선, 싱가포르에서 뉴욕까지 약 18시간 20분

야, 멀미난다! 싱가포르 항공 SQ24편을 타고,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뉴욕 JFK까지 직항으로 길게 다녀온 후기를 보여드릴게요.

저는 오늘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탔고요,

편도로 120만 원 정도에 발권을 마쳤습니다. (좌석 지정 비용 포함)

아, 제가 출발할 때 싱가포르발이 비싸서

이것을 자카르타 출발로 바꿨더니

가격이 확 낮아져서 자카르타 출발로 발권을 마쳤습니다.

아, 근데 저는 오늘 편도 발권이잖아요?

한 번 나갈 때 다양하게 타보려고 편도를 많이 하는데,

편도가 비쌉니다. 그냥 왕복… 왕복하시는 게 좋아요.

오늘 싱가포르-뉴욕 노선, 약 16,955km의 엄청난 거리!

서울-제주가 450km 정도니까, 편도로는 37.5회 정도 비행하는 거리랑 비슷합니다.

엄청 멀어요. 이게 아주 그냥 생각만 해도 죽겠습니다.

아무튼 타기 전부터 공포에 떨었던 그 노선~

SQ24편 후기 시작하겠습니다. 자, 여기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3터미널입니다.

저는 산뜻한 출발을 위해서 전날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붙어있는 크라운플라자 창이공항에서 투숙을 했고요.

아, 여기 너무 편했어요. 가격은 드럽게 비싼데,

물론 저는 포인트 숙박을 했지만 (IHG 3만 포인트)

창이공항 연결이라서 가뿐하게 씻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하루 전에 자카르타에서 체크인하고 미리 표를 받았고요,

수하물도 미리 자카르타에서 싹 부쳐버렸습니다.

창이에서 24시간을 넘기는 일정이 아니라서 그런지,

짐 연결도 바로 뉴욕까지 해주더라고요.

저는 혹시 모를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서,

에어태그도 넣어서 미리 짐을 부쳤고요.

창이공항~~ 싱가포르 항공 체크인 카운터는 상시로 열려있기 때문에,

싱가포르 항공을 타시면, 이게 당일이라면 언제든지 짐을 부치실 수가 있습니다.

3터미널 7번 카운터 프리미엄 이코노미 전용 카운터가 보이고요.

요즘은 키오스크에서 표를 뽑고
짐 부치는 것도 셀프로 하는 곳이 많아졌어요.

여기도 마찬가지로 셀프로
짐을 부치면 됩니다. 아, 근데 자카르타에서 짐 부치고 오니까 너무 편하네요.

자, 그러면 출국 심사부터 받으러 가볼게요.

싱가포르 창이공항 출국 심사가 너무 쾌적합니다.

여기는 4터미널을 제외하고 보안 검사를 게이트 앞에서 받기 때문에

면세구역까지는 자동출입국 키오스크에서

여권 체크만 하고 빠르게 들어가실 수 있어요.

면세구역으로 재빠르게 들어왔고요,

전면에 보이는 루이비통 매장. 제가 명품을 안 좋아하기 때문에

제 눈에는 그냥 와아아 이쁜 매장!

좌측에는 신라면세점이 있고요, 루이비통 매장을 가로질러 우측에는 롯데면세점이 있습니다.

오늘 라운지 바로 갈 거예요.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라운지 제공이 안 되는데,

스타얼라이언스 골드 전용 라운지, 크리스플라이어 골드 라운지를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시아나... 아...ㅠㅠ 스타얼라이언스

지금 가는 크리스플라이어 골드 라운지

여기는 비즈니스를 탑승하지 않는 스타얼라이언스 골드 회원끼리만 따로 모아놓는 라운지예요.

내부로 쏙 들어가면 여기도 코로나 기간 동안 완전 리뉴얼을 해놨습니다.

예전에는 되게 낡고 되게 구렸었는데

좌석도 많아지고 다이닝 공간도 되게 예뻐졌어요.

그리고 전에는 여기 샤워실이 없었는데 샤워실이 생겼습니다.

아, 그리고 화장실도 없었어요 (이제 생김!)

자, 그럼 음식 뭐 있나 좀 살펴볼게요.

싱가포르... 이 중화권... 그래서 딤섬이 종류별로 이렇게 싹 담겨져 있습니다.

세 종류가 있어요. 딤섬은 평균적으로 어딜 가나 먹을 수 있는 그런 맛.

아, 싱가포르의 본진, 사실 비즈니스 라운지인 실버키리스 라운지보다는 음식의 가짓수가 많이 부족한 건 사실이에요.

스타얼라이언스 골드 라운지랑 비즈니스 라운지의 급을 확실히 나눠놨습니다.

그래도 이 싱가포르 PP카드 라운지들보다는 음식이 깔끔해서 좋아요.

평균 이상인 곳입니다. 아무튼 비즈니스를 타시면 실버크리스 라운지로 가시고

그다음에 이코노미를 타시고 스타얼라이언스 골드시면 여기 크리스플라이어 골드 라운지, 여기로 오시면 됩니다.

오늘 저는 비행기에서 18시간 내내 계속 뭘 주워 먹을 것 같아서

간단하게 몇 가지만 가져와서 빠르게 먹고 나왔습니다.

창이공항 흡연실, 아, 예전에는 더 많았던 것 같은데,

양쪽으로 두 개의 흡연실이 있고요,

게이트 가까운 곳에 가셔서 흡연하시고 출발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 18시간, 거의 19시간, 그 니코틴 해독할 생각하니까

좋아서 미쳐버릴 것 같네요. 야, 미쳐버릴 것 같아요, 아주…

이제 시무룩하게 게이트 앞으로 터덜터덜 걸어가 보겠습니다.

B8번 게이트 앞에 승무원들이 모여 있고요,

타이밍 좋게 잘 왔습니다. 터덜터덜 또 걸어가 볼게요.

창이공항은 게이트 앞에서 보안검사를 해요.

그래서 물 같은 것을 밖에서 사시면 가지고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물이 안 돼요. 저도 가끔 이거 까먹고 커피 사서 들어가다가 막 버리고 그럽니다.

보안검사까지 마치고 대기구역으로 들어오면

여긴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미리 다녀오시는 게 좋습니다.

잘못하면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물을 못 들고 온다고 했잖아요.

빈 물병을 들고 오시면 여기 정수기가 있으니까

여기서 물을 받아서 드시면 됩니다. 가끔 이렇게 큰 물통을… 이렇게…

자, 고개를 돌리면 창밖으로 오늘 타고 갈 싱가포르 항공의 A350-900 ULR이 보입니다.

얘는 ULR, 울트라 롱 레인지가 붙어요.

기존 900형에 항속거리를 확 늘린 울트라 롱 레인지 버전입니다.

최대 항속거리가 18,000km 정도니까

오늘 가는 거리 16,955km 정도를 커버할 수 있습니다.

와, 빡세네. 아무튼 이 녀석으로 싱가포르-뉴욕을 가게 되고요.

18시간 이상 가는 거리인 만큼 이 항공기에는 이코노미 클래스가 없습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와 비즈니스 두 클래스만 있습니다.

와, 너무 공포스럽습니다. 진짜… 와…

이거 그,, 타기 전에 진짜 시무룩했었어요

아, 참고로 이 거리는 아시아나 마일리지 9533마일이 적립됐습니다.

자, 그럼 이제 보딩이 시작되고요. PPS와 비즈니스 승객부터 탑승을 시작합니다.

드디어 들어갈 시간이네요. 저도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비행은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낮 12시 10분에 출발해서

18시간을 주구장창 날기만 하다가 뉴욕에는 현지시간 18시 20분에 도착하는 스케줄입니다.

제가 탄 날은 정시 출발이었는데요,

다음 날은 회항을 했네요. 그냥 하루 미룰 걸 그랬나?

A350 ULR 이 녀석은 아까 말했듯이 이코노미는 없고요,

비즈니스 67석에 프리미엄 이코노미 94석,

도합 161석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웬만한 LCC보다도 좌석 수가 적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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