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기업에서 일해 봐야지만 아는 진짜 이야기를 들을 때 재밌어요. 그 기업 문화는 진짜 어떻고 돈은 얼마나 주는지 이런 얘기 항상 흥미롭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실리콘 밸리에서 넷플릭스와 메타를 다니셨고 지금은 틱톡에서 일하고 계신 이소라 님을 게스트로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미키피디아 구독자 여러분. 이소라입니다. 이렇게 좋은 자리에 불러 주셔서 감사하고 현재는 틱톡에서 근무를 하고 있고 이전에는 넷플릭스와 메타에서 근무를 했었고 사실 돌싱글즈 4에 출연해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본캐는 테크에서 일하는 워킹맘입니다.

소라 님과 소라 님의 커리어를 같이 걸어가 보면서 넷플릭스, 메타, 틱톡에서 분위기는 어땠고 어떤 문화가 있었고 또 돈은 얼마나 벌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그러면서 제가 똑같은 연차 때는 얼마를 벌었는지 비교해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제가 일했던 시대와 소라 님이 일했던 시대가 다른 시대이기 때문에 재미로만 비교해 본다는 것 또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넷플릭스부터 시작을 해볼게요. 일단 이게 첫 직장은 아니었죠.

넷플릭스에 들어가신 게 몇 년도에? 2014년. 2014년도에는 넷플릭스가 많이 어릴 때이긴 하죠.

그때 이제 스타터 배때는 벗어지는 중견 기업이었던 느낌이었죠.

컬처가 되게 유명했었고. 그럼 이제 그때 연봉이 얼마나 됐었어요?

그때 연봉이 000. 그 당시에 제 연봉이 거의 세 배가 됐어요, 그 전에 비해서.

와, 한 1억 4천만 원 정도. 대충 제가 3년 차 때는 삼성전자 다니고 있었거든요.

그때 이제 1년 연봉과 보너스를 합쳐 보니까 4천만 원 정도가 되더라고요.

물론 다른 시대지만 한국에서 가장 큰 대기업을 다닌 3년 차와 미국에서 실리콘 밸리의 중견 기업을 다닌 3년 차의 연봉 차이가 세 배 이상 난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다들 실리콘 밸리를 가고 싶어 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어요.

넷플릭스 들어가셨을 때 주식 주식 보상은 안 받으셨어요?

그때 주식을 플로이 스 perches 플랜이라는 게 있었거든요.

너무 아쉬운 게 주변에 야, 연봉이 중요한 게 아니다.

투자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해 주는 사람이 없었어요. 미키피디아가 없었구나, 그때.

그렇죠. 1분 가격으로 살 수 있다 그랬는데 그때 그러긴 했어요.

저희 매니저가 자기는 현금을 최소로 가져가고 ESPB 다 몰빵 하신다고 저희 은퇴하셨어.

저랑 나이 차 저도 구글 들어갈 때 최대한 주식 보상 많이 받게 했었거든요.

예, 제가 다 아쉽네. 넷플릭스가 10년 전이랑 대충 한 12배 정도 올랐어요.

그때 2천만 원 치 샀으면 지금 그게 12억이 됐다는 거예요.

그만 얘기하세요. 열불나. 연봉 승진 이것만 집착했지만 어떻게 굴려야 되는지 정말 몰랐던 거 같아요.

근데 이제 제가 듣기로는 연봉이 센 만큼 성과에 엄청나게 집착을 하는 그 문화가 있다라고 들었거든요.

저는 너무 좋았어요. 많은 사람이 그렇다고 생각해요.

특히 일을 잘하고, 잘하고 싶고, 더 많고 좋은 경험을 하고 싶은 사람들은 어려운 숙제를 냈을 때 그걸 풀어나가는 재미가 있잖아요.

어, 나 잘하고 있네. 이런 거에 너무 재밌었던 거 같아요. 우리는 업계 최고의 대우를 해 준다.

나는 업계 최고의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고 내 옆에 있는 사람은 다 업계 최고고 정말 일 잘하는 사람을 데려와서 아시죠.

요런 느낌 원해요, 해주세요. 이러면 알아서 척척하고 highly aligned loosely coupled 아는 문장을 많이 쓰거든요.

우리가 가려고 하는 건 이거고 목적은 이거야.

나머지는 알아서 해. 이런 분위기인데, 일 못하는 매니저들은 위에 그건 설명은 안 해 주면서, 이 단어를 이렇게 쓰느니 이런 정말 쓸데없는 것만으로 사람 스트레스를 주잖아요.

넷플릭스는 되게 그러잖아요. 우리는 스포츠 팀이고 가족이 아니다.

일을 못 하면 나가야 된다. 쟤 좀 일을 못 하는 거 같은데 이렇게 생각이 들면 정말 금방 사라져요.

그럼 워낙 실리 콘밸리 기업들이 사람을 잘 내보내기 하는데 퍼포먼스가 안 나오는 분들을 내보낸다고 하지만은 그게 실제로 많이 일어나지 않았거든요.

근데 넷플릭스는 그거를 많이 했다는 얘기를 저는 많이 들었었어요.

그때도 퍼포먼스가 안 나온다라는 정의를 하는 게 되게 힘들잖아요.

특히 구글이나 메타처럼 제품이 정말 많은 회사들은 이게 잘되고 안 됐는지를 오브젝티브하게 못 보잖아요.

맞아요. 그게 내 책임인지 프로젝트 책임인지도 헷갈리고 그게 그렇죠.

규제적인 것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정치질 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내가 얼마나 잘했지 설명을 막 해야 돼요. 근데 여기는 작은 거를 본인의 역량으로 잘해내는 것도 똑같이 잘해주는 시스템이 마련이 돼 있었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는 정치를 많이 안 했던 거 같아요. 음 최고의 복지는 에스프레소 기계 이런 게 아니라 뭐 핑퐁 테이블 이런 게 아니라 정말 재밌는 일을, 일을 잘하는 사람들과 신나게 하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라고 믿으셨던, 저도 그걸 믿고 있고 최대한 자잘자잘한 복지는 막 만들어서 우리는 이런 것도 있고 이런 것도 있다라는 방향이 있고 넷플릭스는 보니까 아, 그 모르겠고 연봉 많이 줄게 알아서 열심히 일하고 거기서 네가 뭐 안경을 맞추고 싶건, 뭐 무슨 케어를 받고 싶건 네가 알아서 하세요.

그게 넷플릭스 문화의 가장 큰 특징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같은 맥락으로 그 당시에는 우리는 네가 너의 돈으로 알아서 하라고 최대한 캐시를 많이 주는 회사다.

사실 넷플릭스는 보너스 문화가 없어요.

'보너스 가지고 열심히 하네, 안 하네' 이럴 사람은 필요 없다는 느낌 대신 직원들이 쓸데없는데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게 생각하는 거 같았어요.

되게 비즈니스 클래스나 그런 거에 되게 관대했던 거 같아요, 그 당시에는.

지금은 모르겠지만 회사에서 몇 백 불 아끼자고 피곤하게 가서 피곤하게 미팅을 하면 안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 거라는 생각을 했었던 거 같아요.

이 출장의 목적이 있고 잘해서 가져오는 게 목적이면 나머지는 알아서 해라.

뭐 우리가 뭐 호텔까지 어디에 있어야 되는지 말해 줘야 되냐, 그런 건 아닌 거 같아.

그렇죠. 그게 그 당시 실리콘 밸리가 막 성장할 때 분위기였던 거 같아요.

저도 돌아보면 구글 처음 들어갔을 때는 출장 경비에 대한 정책이 없었어요.

뭘 타고 가건 어느 호텔에 묵건 다 좋다는 거 써, 이거였거든요.

근데 이제 회사가 커지면서 규율이 하나 둘씩 생기는 거야.

이거 안 되고 저거 안 되고 여기 깎을 때는 얼마 이상 못 쓰고 뭐 어디 비행기는 얼마 이상 못 쓰고 기업이 막 혁신하고 성장하는 기업에서 대기업으로 변하는 모습 중에 하나인 거 같아요.

참고로 저희가 지금 얘기하고 있는 넷플릭스는 소라 님이 일하셨던 2010년 중반 때의 넷플릭스 본사의 이야기니까 요즘은 다를 수도 있으니까 이 점 오해 없으시길 바라요.

그러다가 메타로 옮기게 된 계기는 뭐예요? 그 당시에 저의 매니저랑 되게 안 맞어.

굳이 중간에 막 다 리뷰하고 싶어하고 마이크로 매니저나네.

지금 빨리 보내고 싶은데 자기가 보겠대요. 며칠 있다 봐요.

피드백이 없어요. 그런 게 너무 많은 거예요. 근데 뭔가 다른 팀을 가려고 하는데 되게 힘들었었어요.

그래서 제 계획은 괜찮은 컴페티 오퍼를 받아오면 해주지 않을까.

저 사실 넷플릭스 일하는 거 너무 좋았었어요. 그래서 면접을 봤었는데 제가 전에 일했던 그때 C분이 메타에서 엔지니어링 리드로 계셨거든요.

그분이 리퍼럴 해주셔서 운 좋게 메타에 돼 버린 거예요.

그때는 페이스북이 메타를 받기 전이죠. 네, 맞아. 너무 좋은 기회잖아요.

그래서 원래는 이거를 가지고 딜을 쳐 다른 팀에 가려고 했는데 그냥 메타에 들어가.

어, 그게 몇 년도? 17년 1월에 시작했어요.

17년 1월 그러면 그때 레벨 5로 들어가셨죠? 네. 참고로 이제 실리콘밸리 직급이 1부터 9까지 그 숫자를 쓰는데 레벨 5는 이제 딱 중간 직급이 저도 구글 들어갈 때 레벨 5로 들어갔어요.

레벨 6 승진은 언제쯤 하셨어요?

그 2020년 초반이었던 거 같아. 2020년 초반.

페이스북에서 돈은 얼마나 버셨나? 보통 IC6 아니면 M1이라 그러죠? 그 레벨이면 한 200k 후반을 받거든요.

한국 돈으로 3억 초반. 베이스는 아마 200k 조금 안 되게 2억 초반 때였고 한국 돈으로.

그리고 그다음에 거기 보너스가 20% 받고 그리고 주식도 있고 원화로 연봉이 한 2억 5천, 보너스가 한 5천, 주식으로 7천만 원 정도를 보셨네요.

9년 차에서는 굉장히 많이 버시는 거고 물론 역시 실리콘 밸리 잘 나가는 테크 기업 기준이 지만 저도 9년 차 때 제가 받은 거를 소라님 거랑 제가 이제 찾아서 비교해 봤더니 연봉은 제가 조금 낮고 보너스는 제가 좀 높은데 합치면 연봉과 보너스는 비슷해요.

근데 주식은 제가 두 배 넘게 더 받았어요, 그때.

그래서 그거의 차이가 왜 그런가 생각해 봤더니 실리콘밸리 테크 기업의 주식은 기업이 어릴 때 일찍 들어가야 돼.

그래 아니면 주식이 힘들 때 회사가 휘청할 때 들어가면 훨씬 많이 받잖아요.

주 아니면 회사가 작아서 아직은 우리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우리 믿고 들어와 줘.

거기에 대해서 네가 위험 감수하는 거를 우리가 주식을 이만큼 많이 줘, 이런 식으로 많이 하는 거 같아요.

그리고 메타 들어가셨을 때만 해도 메타가 꽤 큰 기업이 돼 있을 때니까 그때만 해도 그렇게 주식 보상을 많이 주지 않아도 됐다라고 생각을 하고.

그리고 롤마크 데이터 사이언스 이런 쪽은 이공계 쪽은 훨씬 더 많이 주고, 저는 마케팅 나부랭이, 엔지니어가 제일 많이 받고 주식은.

예. 자, 그러면 메타에 일하는 문화 얘기 한번 해보고 싶은데 제가 이제 흔히들 메타라는 문화를 표현하는 그 단어가 Move Fast break things 그런 문화를 경험하셨어요 그랬던 거 같긴 한데 사실 제가 엔지니어링 쪽에 있는 게 아니라서 그리고 저는 그 당시에는 B2C 마케팅에 처음으로 입사를 했기 때문에 마케팅이 그렇게 존중받는 그룹은 아니었어요.

그 당시에도 프로덕트 엔지니어링이 제일 위고 서포팅 펑션으로 마케팅과 프로덕트를 잇는 역할이 프로덕트 마케팅인데 저는 프로덕트 마케팅이 주는 일을 받아서 하는 미디어였다요.

광고였으면 여기서 다 전략을 짜 놓으면 이렇게 해주세요니까 실더 테이블 이러잖아요.

테이블에 있는 방에 가지도 못해요. 엄청나게 성과를 낸 게 아닌 이상. 근데 이제 저희가 듣는 무페이 브레스는 PMM이 오래 걸려 가지고 일을 던져주고 빨리 해주세요.

그렇게 되는 으리으리 슈퍼 우릴 느낌.

근데 사실 제가 나올 때쯤은 되게 느리다고 생각했어요. 음, 워낙 대기업 됐으니까 재밌는 문화나 복지 이런 거 많이 있을 것 같은데 메타도 되게 많이 물어보잖아요.

메타 복지가 그렇게 좋다며, 이거의 단면을 보여주는 게 남자에서 여자로 성 확정 수술을 하시는 분들이 가끔 있거든요.

그걸 지원을 해 줘요. 사실 정말 되게 좋은 거라고 생각해요. 왜냐면은 그 혜택을 가져가시는 분이 얼마나 되겠어요.

그렇지만 우리는 이런 것까지 케어해서 네가 혼자 힘들어하지 않아도 되게 해 주는 집단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해 주는 거잖아요.

되게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성전환 수술을 회사에서 지원해 준다는 거 자체가 실리콘 밸리가 왜 인재의 블랙홀, 막 이런 얘기 하잖아요.

그 이유 중에 하나예요. 이게 또 그리고 지금도 하시는 거 같은데 저커버그 님께서 일주일에 한 시간씩 직원들과 Q&A를 하세요.

어 요즘도 인퍼, 요즘은 모르겠는데 코로나 때 계속 줌으로 하시다가 지금은 모르겠어요.

근데 그 당시만 해도 타운홀이라는 그 큰 카페테리아를 식탁 다 밀고 체어를 놓고 질문을 받으셨어요.

그게 되게 좋은 문화였던 거 같고, 제가 생각하기엔 저커버그 님이 사실 퍼블릭 스피킹을 잘하시지 않았잖아요.

지금은 훨씬 많이 나아졌지만 지금 엄청 잘하는 거 같아요.

제 생각에는 자기가 그런 약속을 함으로써 불편하지만 성장을 하기 위한 게 아니었나, 그런 생각도 들긴 해요.

그걸 하면서 말을 되게 많이 하셨고 그리고 메타의 제품을 모두 잇는 그 라인이라고, 그 테마 그게 커뮤니티를 되게 중시하는 플랫폼이 아, 그렇기 때문에 회사 안에서도 동아리 같은 게 되게 활발하게 있었어요.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면 진짜 많이 벌까? 연봉부터 문화까지 까드립니다! @soraun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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