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거를 왕이라고 생각해. 어떤

의미에서는? 왜냐면 진짜 플리거

원본을 그대로 축소해 놓은 것에 가장 가깝기 때문이야. 파일럿 워치라는 것은

파일럿들이 차는 시계야. 아이콘 벗고 혹은 반팔 입고

비행기를 타지는 않았을 거 아니야. 그래서 이 시계를 옷 위에다 차야

되니까 커야 했고, 또 잘 보여야 했고,

장갑을 끼고도 용두 돌리기가 편하고,

그런 니즈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거다 보니까 시원시원한 매력이 있어. 옛날

플리거 사이즈는 55mm. 그걸 그대로 팔 수 없잖아. 그래서 비록 사이즈는

현실적으로 이렇게 줄어들었지만, 그때

장점은 그대로 모두 가지고 있는 거지. 그래서 시간 보기가 너무 편하고, 또

조작하기도 쉽고. 또 나는 개인적으로 얘가 선이 굵고, 이목구비가

뚜렷하니 멀리서만 봐도 플리거인 거야.

그 점이 디자인적으로 마음에 들더라고. 그러면은 왜 플리거 중에서 라코인

거냐? 그리고 왜 오리지널 라인인 거냐?

얘가 가진 장점을 디자인적인 오리지널리티, 그리고 히스토릭한 면

이렇게 두 개를 보면 좋을 것 같은데, 디자인 얘기를 해 보면은 이런 얼굴을

가진 타 플리거, 그게 변형이 되게 많이 돼. 왜냐면은 이렇게 생긴 거를

조금만 손 보면은 인기가 많고 대중적일 수가 있거든. 플리거 크게

이렇게 생긴 A 타입이랑 B 타입, 이렇게 두 얼굴을 가지고 있는데,

그중에서 B 타입을 보면은 이해하기가 쉬워. 정말 쉽게 얘기해서, 비약을 좀

해서 B 타입은 분 단위를 강조한 식이야. 분을 강조했다는 거는 좀 더

작은 단위의 시간을 보는 거잖아. 비교적 급박한 상황을 위한 목적성이

담긴 디자인이다 보니까 보통의 시계들과 차이점이 분명하지. 그러니까

A 타입보다는 조금 더 B 타입이 마이너한 시계로 취급이 돼. 반면에

A 타입을 보면은 진짜 단순하지. 아, 완전히 시간 단위를 보여주는 기본에

충실한, 그러니까 현대에 와서도 많은

브랜드가 이 A 타입에서 모티브를 따

가지고 시계를 만드는데, 그걸 어쨌든 간에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을 해야 할 거 아니야. 그래야 팔릴 거 아니야. 물론 시대가

변했으니까 거기에 맞게 같이 변한

것들이 잘한 거고 우수한 거지. 근데

또 한편에는 어느 정도는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사람들이 있잖아. 물론

사이즈는 55mm 못 차니까 이 사이즈만 줄여주고 디자인은

그대로였으면 하는 거지. 그런 사람들한테는 이 라코의 오리지널

라인이 가장 원본을 따라 재연에 충실한 시계니까 메리트가 있는 거지.

보면은 로고가 없어. 시계에 내가 옛날에 소개했던 시계가 라코의 플리거

프로, 아, 그거는 조금 더 대중적으로 다가가려고 디자인했던 모델인데,

그러니까 걔는 라코 로고도 들어가 있고, 솔직히 말해서 얘보다는 좀 더

예쁘단 말이야. 근데 이 오리지널은

사람들이 봤을 때 덜 예쁘더라도 원래

디자인을 지키려는 그런 복각품 개념에

가깝거든요. Original 라인 안에서도 이제 사이즈별로 나뉘는데, 나는

39mm 선택했거든요. 케이스 두께는

10.5mm, 글라스 포함 12mm. 무브먼트는 셀리타 무브먼트 들어가고,

이렇게 다 무난한 사양인데 큰 특징이

이런 샌드블라스트 처리된 케이스야. 물론 시계 다이얼도 되게 심심한데

그것마저도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질 만큼 케이스가 되게 심심해.

샌드블라스트 하는 게 원래는 시계가 반짝반짝 거리면 눈에 띄니까 그렇게

말라고 이런 처리를 하는 거고, 군용 시계에 그래서 많이 쓰인단 말이야.

근데 우리는 그런 목적을 가지고 있지는 않잖아. 시계를 차면서 뭐

숨바꼭질을 하면 모를까, 누구 눈을

피할 필요는 없다 보니, 보니까 대부분 사람들에게는 이게 심심하다는 단점으로

여겨질 수 있을 것 같고, 너무 장난감 같다, 또 돈 쓴 보람이 안

느껴진다, 이렇게도 볼 수 있을 것 같아. 근데 항상 그 반대편에 다른

성향의 사람들이 있는 거지. 나는 이 시계가 다크하고 매트하게, 프로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게 좋다. 나는 담백한 게 더 좋다, 이런 사람들이 사면

되는 시계인 거지. 이제 히스토릭한

면을 좀 생각해 보면, 클리어를 만들었던 브랜드들, 그러니까 그 당시에

진짜 주문을 받아서 만들었던 브랜드가

다섯 개야. IWC랑 해밀턴, PE 스토바 있고, 마지막으로 라코가 있는데, IWC 디자인을 완전히 자기네들

방식으로 현대화했고 믹스해서. 해밀턴은 플리거 안 만들지. 엠페 스토바는

플리거 만들어. 근데 라코처럼 오리지널

라인을 가지고 있지 않잖아. 그래서 가장 스탠다드한 플리거다운 얼굴을

가지고 있는 것은 내가 봤을 때는 라코거든. 그러니까 정확히 이 플리거

디자인을 원하는데, 어디 중국 브랜드에서 만들거나 미국 브랜드에서

만들거나 이런 게 아니라 진짜 플리거

만들었던 독일 브랜드에서 사고 싶은

사람은 자연스럽게 라코를 찾아갈

수밖에 없는 거지. 라코 플리거는 네

개의 라인이 있거든. 저렴한 거부터 얘기하면은 먼저 베이직. 이것도 굉장히

좋아. 저렴하게 라코의 플리거를 소유할

수 있는 거니까. 그다음이 프로. 커스터마이징도 해주고 좀 더 대중적인

쪽으로 클릭을 하겠다는 사실상 라코

플리거 라인의 허리 역할을 하는 그런 라인이고, 그다음이 이제 오늘 가져온

오리지널, 21세기에 만든 시계지만 20세기 오리지널 디자인만큼은 그대로

계승하겠다는 라인이지. 그리고 그다음이 이제 앱스(ABS)라고, 완전

옛날 시계처럼 에이징을 해 놓은

라인이 또 있어. 시계 물론 되게 멋있지만, 나는 어쨌든 간에 그게 세월을

흉내내려고 한 거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우리가 입는 착장이나 이런 거에 좀 안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해. 현대

사회의 어떤 모습에는. 그래서 결국 플리거를 선택할 때 현실적으로 가장

좋은 선택지, 한마디로 왕이 누구냐고

물어보면 나는 라코 오리지널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거야. 살

거야. 그러면 너의 친구가 혹여나 이제 너의 친구가 산다고 하면 나는 제발

이것만큼은 알아줬으면 좋겠어. 직구를

해라. 라코는 무조건 직구를 해야 돼.

제발! 아, 그냥 싸게 사면 제일 좋잖아.

라코 공식 홈페이지 가격은 930유로(독일 현지 부가세 포함)로 비싸지만, 직구 시 부가세가 빠져 800유로 이하로 구매 가능합니다.

FTA 협정으로 관세 면제, 한국 부가세 10%만 내면 됩니다.

배송비와 부가세 포함, 국내 배송까지 해도 약 900유로로 생각보다 저렴합니다.

배송도 빠르고 유통 마진을 절약할 수 있으니 타 업체에서 구매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시계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대중적이지 않아, 대중적인 시계는 플라이어 프로입니다.  

제 영상에 남성 폭격기 시계 리뷰가 있습니다. 이 시계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현대 제품 중 가장 원본에 가까운 플라이어 때문에 추천합니다.

네 친구에게 이 정보를 잘 전달해주세요.

많이 참고하고 또 다른 시계를 사더라도 이 시계의 디자인을 좀 지향해

좋겠다. 기준점 삼아도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진짜 이 시계를 사시는 분들은 많이 매니악한 분들이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 게, 매트하고 심심할 걸

현실적인 플리거의 왕(王)

현실적인 플리거의 왕(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