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상을 클릭하신 여러분 완벽주의자이며 여러분 저처럼 완벽주의자라는, 그것도 게으른 완벽주의자라는 이런 특징들을 갖고 있으실 겁니다.

준비가 충분히 되지 않으면 사람들에게 결과물을 내보이기 싫다.

새로운 일을 하기 전에 충분히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편이다.

그런데 여러분, 단기간 내에 성공하고 싶다면 우리는 한시라도 더 빨리 실패할 기회를 찾아다녀야 한다고 합니다.

이 내용은 실제로 스탠퍼드대 연구진이 20년간의 연구 끝에 내린 결론이었죠.

이 방대한 연구의 핵심은 이거였습니다.

가능한 빨리 자주 실패한 사람일수록 더 성공할 것이다. 연구팀은 지난 20년간 명망 있는 CEO, 유명한 학자들, 저명한 연구진을 포함해서 다양한 직업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을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행복하고 성공하는 사람들에게서 1년의 공통적인 행동 패턴을 찾을 수 있었죠.

그들은 계획하는 데 적은 시간을 쓰고 대신 행동하는 데 많은 시간을 썼습니다.

책에서는 이들의 행동 패턴을 몇 가지 원칙으로 정리해서 소개해 주는데요.

영상에서는 이것들 중 세 가지만 소개해 보죠. 오늘 영상의 내용은 신중하고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성공과 행복을 위한 절대 원칙들을 소개해 주는 '더 빠르게 실패하기'를 참고해서 만들었습니다.

첫 번째 원칙, 빠르게 실패하기.

아니, 성공하는 법을 알려 달라더니 빨리 실패하라고?

이게 뭔 말이죠? 네, 말 그대로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어떤 일에서 빨리 성과를 내고 싶다면 가능한 한 빨리 더 많이 실패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게 뭔 말인지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한 도자기 수업에서 실시된 이 실험을 한번 살펴보죠.

해당 수업에서 강사는 반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 가지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첫 번째 그룹에게는 이렇게 말했죠.

도자기 50개를 만든 학생은 A, 40개를 만든 학생은 B 받게 될 겁니다.

그리고 또 다른 그룹의 학생들에게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 학기 동안 만든 작품 중에 최고로 잘 만든 작품 한 점만으로 점수를 받게 될 겁니다.

한 그룹은 양으로만, 다른 그룹은 작품의 질로만 평가한다는 것이었죠.

드디어 한 학기가 끝났습니다. 그런데 실험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미적, 기술적 그리고 섬세함 측면에서 최고의 작품을 제출한 학생들이 모두 양 중심 그룹에 속해 있었기 때문이었죠.

이 양 중심 그룹에 속한 학생들은 더 많은 작품을 제출하려고 도자기를 수도 없이 빚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어느새 흙을 다루는데 점점 능숙해져 갔죠.

도자기를 한 점씩 빚어 나가는 과정에서 수많은 실수를 했지만 그 실수를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운 거였습니다.

반면 질 중심 그룹의 학생들은 달랐습니다. 그들은 완벽하고 정교하게 빚은 도자기 한 점을 제출하기 위해 아주 세밀한 계획을 세웠고 결국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기가 끝날 때까지 몇 점도 완성하지 못했던 거죠.

그들은 연습량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에 실력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이 실험을 통해 우리는 중요한 원칙을 하나 알 수 있습니다.

성공하는 이들의 절대 원칙 중 하나가 바로 재빨리 행동에 뛰어들기라는 거죠.

실제로 '니모를 찾아서'와 '월-E'의 감독을 맡았던 앤드류 스탠턴은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제 전략은 항상 똑같습니다. 가능한 한 빨리 실패해 버리자는 거죠.

즉, 망치는 걸 피할 수 없으니 이 점을 인정하자는 겁니다.

두려워해서는 안 돼요. 물론 해답에 도달하려면 그 과정도 신속해야겠죠.

생각해 보세요. 사춘기도 거치지 않고 성인이 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어차피 한 번에 성공할 수는 없어요.

저는 금방 틀릴 것이고 정말 빨리 틀릴 것입니다.

” 두 번째 원칙, 당신의 미스터리한 기분을 믿지 마라.

미스터리한 기분이라는 건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다 경험해 본 기분입니다.

대형 보험사에서 금융 분석가로 일하는 라니의 이야기를 한번 살펴보죠.

그녀는 자신의 업무에서 능력을 발휘하면서 회사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인재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5년간 라니는 왠지 일이 따분했던 그녀는 본래 경제학 전공을 했지만 대학원에서는 철학을 전공하기도 했고 늘 생각하고 있었죠.

어느 날 라니는 인근 대학의 구인란을 보고 오랜만에 흥분으로 가슴이 마구 뛰는 걸 느꼈습니다.

대학의 철학과에서 새로운 학습 선도 프로그램에 재무 담당자를 구한다는 내용의 공고를 봤기 때문이었죠.

'아니, 내가 정말 원하던 자리잖아. 더구나 내 경력과 정확히 일치하는 자격 조건이야.

' 라니는 기쁨에 차올라 주말 동안 지원서 작성을 끝내기로 굳게 결심했죠.

그런데 막상 토요일이 되고 나니 처음 공고를 봤을 때의 흥분은 많이 사그라들어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지원서를 작성하려고 했지만 뭔가 기분이 내키지 않았죠.

결국 하루를 더 기다렸다가 의욕이 생기면 그때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가 되자 직장 일은 정신없이 바빠졌고 매일 밤 퇴근하고 집에 오면 지원서를 작성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너무 지쳐서 도저히 지원서 작성을 할 기분이 들지 않았습니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새로운 직장에 지원하는 일이 어쩐지 말도 안 되는 발상인 것 같기도 했죠.

결국 그러는 동안 지원 마감일이 지나버리고 말았습니다. 일이 그렇게 되자 약간의 아쉬움과 죄책감이 들긴 했지만 '나중에 더 좋은 기회가 오겠지' 이렇게 합리화했죠.

어차피 100% 마음이 가지도 않았는데 뭐 나한테 맞는 일이 아니었을 거야.

우리는 살면서 이런 일을 자주 경험합니다.

우리의 부정적인 감정이 기회를 향한 도전을 막는 이런 경험 말이죠.

사실 이처럼 익숙함과 확실한 일을 추구하고 위험하거나 불확실한 일은 멀리하는 것은 우리 인간의 본성입니다.

새로운 일을 마주할 때면 뇌에서 이런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겁니다.

앞에 위험이 감지되면 브레이크를 밟고 후퇴할 것, 물론 수천 년 전이라면 이 말에 따르는 것이 100번 유리했고, 그 시대의 사람들이라면 꼭 필요한 일이 아니고서는 몸을 사리는 것이 안전했을 테니까요.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새로운 일을 시도한다고 해서 목숨이 위태로울 일은 거의 없습니다.

사실 이것 말고도 우리가 이 미스터리한 기분에 휘둘리는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뭔가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자신의 느낌과 직관을 믿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나쁜 기분이 들면 '내가 이런 기분을 느낀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거야'라고 생각한다는 거죠.

하지만 일을 할지 말지 결정하는 데 있어 순간적인 기분을 따르는 건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닙니다.

듀크대학교 심리학자 타야 차 트랜드가 실시한 실험을 한번 살펴보죠.

컴퓨터 모니터를 보고 있는 사용자에게 단어를 짧게 표시해 주면 사용자는 단어를 인식하지 못하고 반짝이는 빈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 사람이 단어를 인지하지 못했다 해도 그 단어는 그의 다음 행동에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실험에서 무례함과 관련된 단어를 본 사람은 공손함과 관련된 단어를 본 사람보다 대화를 중단할 가능성이 더 높았습니다.

또 다른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사람의 인상을 형성하는 개인 특성과 관련된 단어를 접했습니다.

반면 대조군에는 중립적인 단어가 제시되었고 이 단어들은 자세하게 식별하기 어려운 형태로 제시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중립적인 단어를 접한 대조군보다 더 부정적인 기분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죠.

그리고 차 트랜드는 그것을 미스터리한 기분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말 그대로 자신이 왜 그런 기분을 느끼는지 정확한 이유는 모른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느끼는 기분이라는 것은 아주 사소한 계기만으로도 뒤바뀔 수 있기 때문에 그리 신뢰할 만한 것이 되지 못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기분에 지나치게 많은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죠. 그래서 누군가 우리에게 왜 새로운 도전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어라고 물으면, 기분이 충 분히 좋지 않았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난 그것에 대해 약간의 부정적인 느낌을 받았고 내 직관을 믿기로 결정했어라고 말하게 된다는 겁니다.

어떤가요? 별로 낯설지 않으시죠? 우리는 이런 경우를 살면서 심심치 않게 겪곤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완벽한 계획을 세우고 충분히 동기 부여가 될 때까지, 그러니까 이 일을 하기 위한 긍정적인 기분이 들 때까지 행동으로 뛰어드는 것을 미룹니다.

사전 준비 작업이 완벽하면 완벽할수록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요.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실제 행동입니다.

이런 태도는 마치 계획에는 박사 학위를 가졌어도 실행에는 유치원생인 것이나 마찬가지죠.

그렇다면 우리는 이 문제를 대체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세 번째 원칙, 행동을 방해하는 분석적 사고를 넘어서라 책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명 다이빙 대에서 뛰어들기 행동을 선택하라고 말합니다.

이 행동의 핵심은 선택 사항을 단순화하고 행동으로 옮기라는 겁니다.

고려할 선택 사항이 너무 많아서 혼란스러운 상황일 때 효과적인 대처법이라는 거죠.

예를 들어 체코 프라하로 여행을 가고 싶지만 여행 계획을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세워야 할지 막막해서 차일피일 여행 계획을 미루고 있다면 다이빙 대에서 뛰어들기 행동은 일단 프라하행 비행기 티켓을 사는 겁니다.

이처럼 다이빙 때에서 뛰어들기 행동은 일단 저질러 놓고 나면 그 이후에는 알아서 자연스럽게 우리가 후속 행동을 해낼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행동을 바랍니다.

정리해 보면 게으른 완벽주의에서 벗어나기 위한 첫 번째 원칙은 빠르게 실패하라는 겁니다.

도자기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을 기억해 보세요.

어떤 과제든 어차피 한 번에 성공할 수는 없으니 가능하나 빨리 자주 실패해 볼수록 더 빨리 성공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원칙은 우리의 미스터리한 기분을 믿지 말라는 겁니다.

익숙함과 확실한 일을 추구하고 위험하고 불확실한 일은 멀리하는 것은 우리 인간의 본성입니다.

하지만 이 기분이라는 것은 아주 사소한 계기만 으로도 뒤바뀔 수 있기 때문에 그리 신뢰할 만한 것이 되지 못하죠.

세 번째 원칙은 행동을 방해하는 분석적 사고 대신 다이빙대에서 뛰어들기, 행동을 선택하라는 겁니다.

일단 저질러 놓고 나면 그 이후에는 알아서 자연스럽게 후속 행동을 해낼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행동 말이죠.

이 원칙들을 기억하고 행동으로 옮긴다면 여러분은 이제 실패가 두려워 할 일을 미루는 게으른 완벽주의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되실 겁니다.

스탠퍼드대 연구로 밝혀진 '게으른 완벽주의' 벗어나는 법

뻔한 얘기는 취급 안 함.

인간을 움직이는 크고 작은 힘(뇌과학, 심리학, 자기계발, etc.)에 관심이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