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몰랐던 이야기, 오늘은 농심

신라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광고는 아니고요, 그냥 오랜만에 브랜드

스페셜입니다. 우리가 아는 인스턴트 라면, 그러니까

신라면이 비롯해 삼양이나 안성탕면

같은 즉석 조리 라면은 일본에서 개발되었습니다. 1958년

니신 식품이라는 회사에서 개발한 치킨 라멘이 인스턴트 라멘의 시초이죠.

한국 라면의 원조는 삼양입니다. 삼양의 회장인 전중윤이 일본에 있을

때 경험해보고 한국으로 들여온 것이죠.

여기에도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 전중현이 닛신 식품에 가서 노하우와

레시피를 얻으려고 이것저것 해보았지만

니신 식품에서는 한사코 거절합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라이벌 회사인

매우 조식품이었죠. 묘주식품에서는

한국의 상황을 봐서 무료로 레시피를

제공해 줍니다. 그렇게 1960년대 라면이 한국에

들어오게 되었죠. 들어온 지 6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며 라면은 한국인의 주식 중 하나가 되었고 여러 가지 맛의

상품도 개발되었습니다. 처음 삼양라면이 들어왔을 때는 일본

레시피를 그대로 사용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지 않았지만 계란과 함께 발전을

거쳐 여기까지 왔죠. 박정희가 라면을

맛보고 고춧가루가 더 들어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니 유명합니다. 세계

라면 협회에 따르면 한국은 인구 대비 라면 소비 1위인 국가이죠. 2023년

현지에 수없이 많은 종류의 라면이 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라면은 무엇인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팔도 비빔면을 좋아합니다.

여러분도 아마 엄청 다양한 대답을 내놓으셨을 건데, 한국의 귀곡인 라면

역사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내고 있는 라면이 있죠. 매일 300만 개 정도

판매되며 판매 실적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신라면입니다. 신라면의 탄생은 대한민국 라면의

역사를 쓴 농심 신춘호 회장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신춘호 회장은 롯데그룹의 회장이

신격호 회장의 동생이죠. 지금은 왜?

롯데와 농심으로 분리되었냐고요. 두

사람은 싸워서 각자의 길을 걷게 되었거든요.

처음부터 둘이 사이가 나빴던 것은 아닙니다.

신격호는 신춘호에게 한국 사업을 맡기는 등 서로를 형제이자 동업자로

여기고 있었죠. 하지만 신춘호 회장의

형이 신격호 회장에게 라면 사업을 제의하면서 둘의 사이는 나빠지게

됩니다. 물론 다른 이유도 있었겠지만

표면적으로 둘 사이가 나빠지는 포인트는 라면 사업이었죠. 신격호는

거절했습니다. 식품 사업으로 올라온 롯데였지만

삼양라면이 이미 라면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상태였기에 라면 사업은 과거에는 라면에 대한 이미지가 별로

안 좋았으니까요. 오랜 기간 쌀이 주식이긴

한국에서 그렇게 많이 팔리지 않았습니다. 가격도 비싼 편이었고요.

당시로 돌아간다면 라면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누구도 장담하기는 힘든

상황이었죠 그런데 박정희 대통령의

흥미진진한 정책 이후 라면의 이미지는 확

바뀌게 됩니다. 혼분식 정책이란 쌀 위에 밀가루

보리와 같은 작곡을 먹는 것을 장려한

운동이죠. 이 정책이 행해진 60, 70년대는 쌀 부족으로 만성적인 식량

문제에 시달리던 때입니다. 정부는 미국이 원조로 준 밀가루와 비교적

수요가 적었던 보리를 통해 식량 문제를 해결하려 했죠. 학생들은 작곡이

섞인 도시락을 가져와야 했고 식당은

특정 요일에만 싸게 팔 수 있었습니다. 흰 쌀밥을 제일로 치던 한국인의 가치관

국가가 개입한 정책이죠. 정책 이전부터

팔리고 있었던 라면은 빠르게 주식으로

성장해 고민의 식탁에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라면의 성장세가 확인되자 자신감을 얻은 신춘호 회장은 당시 업계

1위이던 삼양라면에 도전장을 내밉니다. 삼양라면은 닭고기 맛의 베이스를

담백함으로 밀고 있었는데 신춘호는 소고기 맛의 베이스로 깊은

맛을 내며 승부를 걸었죠 소고기라면은

큰 성공을 거두었고 신춘호 회장은

롯데에서 나가버립니다. 회사명도 농심으로 바꿨죠. 무섭게 성장하는

농심의 삼양도 질 수 없어 컵라면을

출시합니다. 농심은 똑같은 방식으로 대응하기보다 맛과 품질로 승부하기로

결정하죠. 바로 한국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맛이 매운맛으로 말입니다.

라면은 면의 기름에 튀겼다는 태생적

한계로 인해 느끼함이라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맵고 칼칼한 맛은 라면의 느끼함을

해결해 주었죠. 신춘호 회장은 자신의

성을 따 신라면을 출시합니다. 뭐야, 신라면의 시그니처는 매우 맵지 않나요? 신춘호

회장이신 또 매우 맵습니다. 신춘호 회장은 본인의 이름을 내건 만큼 제품에

자신감이 있었죠. 지금이야 라면은

매콤하지만, 맵지 않던 사냥이라면 익숙한 대중에게 매운

라면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1989년

신라면의 출시 덕에 농심은 사냥이 아닌 매출을 뛰어넘게 되죠. 신라면의 성공도 있었지만 결정적인

사건은 우지 파동이었습니다. 우진은 소고기의 기름입니다.

삼양이 식용이 불가능한 공업용 우지를

사용했다는 제보가 방송되며 한국에는 우지 파동이 일어났죠. 음식에

그것도 자주 먹는 라면에 공장에서 슬퍼한 기름을 썼다는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비슷한 시기 식품으로 인한 중금속 중독

사태가 일어났던 만큼 국민들의 분노는

상상 이상이었죠. 경쟁사의 위기는 농심의 기회였습니다.

식물성 기름인 팜유를 쓰고 있던

농심은 대대적으로 광고를 하기 시작했죠. 하지만 사람들의 우려와는

다르게 공업용 우지는 위험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삼양라면은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97년에서야 무죄를 봤지만 이미 우지 파동으로 인해 삼양의 시장 점유율은

급격히 떨어진 뒤였죠. 신창호 회장은

라면의 품질만큼이나 광고 또한

중요시했습니다. 많고 많은 라면 중에서 사람들

기억되고 구분되는 특징이 필요했으니까요. 신라면의 역사가

오래된 만큼 광고의 역사 또한 깁니다.

농심은 재미있는 광고 문구로 사람들의

호감을 샀고, 당시대 인기인들의 광고

모델로 섭외하여 브랜드 인지도를 확

올렸죠. 유명 배우들부터 박지성, 손흥민과 같은 스포츠 스타까지

상당수의 화제성 인물들이 신라면의 광고 모델이 되었습니다. 사나이 울리는

농심 신라면이라는 성공적인 캐치프레이즈는 아직까지 쓰이고 있죠.

과거에는 농심이 삼양을 제치기 위해

농심과 삼양의 라면전쟁 농심은 어떻게 삼양을 꺾었나 신라면 이야기

기본적인 채널의 주제는 지식입니다
주 업로드는 인물 역사 경제(기업과 브랜드) 재미있는 지식  그리고 위 3개 그리고 이야기에 대한 뒷이야기를 모아놓은 몰랐던 사실편이며
주제를 하나 정해서 다큐같이 시리즈를 만들기도 합니다
(현재는 종교 조폭 스페셜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