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은 이대로 끝이 났지만, 후속작

브릿지는 김영탁이라는 타임 스토퍼, 즉

시간을 멈추는 능력을 가진 새로운

초능력자들이 활약합니다. 또 무빙의

주인공들도 계속 등장하여 더 재밌는 사건들이 펼쳐지죠.

졸업식 후 사라진 김봉석이 어떻게

아빠 김두식과 재회하는지도 자세히

담겨있는데요. 최희란의 죽음, 속력자, 학생, 학부모들이

다행히 북한군을 물리친 후, 원작에서

봉석은 어디론가 잠적하고, 희수는

무사히 졸업을 하게 되죠. 특히 담임 최희란은 학생들의 초능력을

확인하고 등급을 매기던 NTDP 파일을 국정원에게 숨겨왔습니다. 만약

이들이 계속 달라고 한다면 아예 세상에 공개해버리겠다고 협박하죠. 이후

희수와 반 아이들이 졸업하자 며칠

후, 희란 선생님은 전근을 신청합니다. 그런데 신청서에 첨부가 안 되었다고

하여 상담실로 돌아가 다시 보내려고 하는데

갑자기 선생님이 있던 상담실에 숨겨져

있던 폭탄이 터지면서 사건이 시작되죠. 이상하게도 선생님은

무사했습니다. 분명 조금 전까진 상담실에 있었는데

눈을 떠보니 상담실이 아닌 염력 교실에서 깨어났죠. 마치 순간 이동한

것처럼 10초 만에 자신의 위치가 바뀌어 버린 것입니다. 가방이나 신발은

상담실 앞에 있었고, 자신의 옷이 뜯어진 것을 보아 누군가 자신을 들어

안전한 곳으로 옮긴 것 같았죠. 그 후에도 자신의 차가 폭발하는 등 죽을

뻔한 사건이 계속 생기지만, 그때마다

신기하게 간발의 차로 살아남을 수

있었는데, 사실 최희란을 죽이려고

시도한 사람들은 바로 국정원 요원들이었습니다. 자신들의 협박을 받고 있는 최희란을 죽여 깔끔하게 상황을

정리하고 싶었던 것이죠. 하지만 작전을

수행하려고 할 때마다 분명 방해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또 죽음의 위기를

피하는 사람이 최이란뿐만이 아니었는데,

추위라는 거주하는 강동구 일대에서 2년간 사망 사건이 단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았고, 싱크홀, 교통사고 등 사건·사고는 많은데

이상하게 인명 피해가 전혀 없었던 것이죠.

국정원은 이렇게 시민들을 구하는 익명의 사람을 알아내기 위해 이번에는

최이란을 죽이기 위함이 아닌, 미끼로

이용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경찰들은 누군가 최이란을 죽이려 한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아 최이란의 관심을 쏟기 시작했고, 더 이상 최이란을 건드렸다간

국정원의 신분이 노출될 수도 있는 상황이 되었죠. 그래서 최이란이 아닌

이전부터 수상했던 장의수를 미끼로

이용하기로 타겟을 돌립니다. 또한 여러

총력자들을 영입하기 시작했죠. 그 중

한 명이 바로 희수를 짝사랑했던

이강훈이었습니다. 타임 리와인더, 이강우는 민용준 차장의

권유로 국정원에 들어가게 됩니다. 민용준은 아버지의 과거 범죄 목록을

자신의 능력도 올바른 일에 쓰고 싶고

아버지의 명예도 회복하고 싶었기에

민용준의 오퍼를 수락한 것이죠. 그는

신혜원, 황지성과 함께 개발팀의 일원으로 활동합니다. 이 팀의 최초

목표는 사라진 김봉석을 찾아내는

것이었는데요. 김봉석은 부모 양쪽의 능력을 모두

물려받은 최고의 총력자로, 국정원

입장에서 아주 쓸만한 도구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강우는 초능력을

활용하는 막중한 임무가 아니라, 단순히

사진이나 영상에 찍힌 김봉석의 얼굴을

확인하는 역할로 채용된 것이었기에 자존심이 상했죠. 그냥 김봉석과

고등학교 내내 같은 반이었기 때문에 부여받은 것입니다. 어쨌든 이강우는

강동구 일대 사건 사고가 있었던 자료들을 모두 살펴보니, 현장들에는

공통적으로 한 명의 인물이 존재했습니다. 그 인물은 이강훈이 아는

사람이었는데요, 그는 김영탁이었습니다.

영탁은 <무빙>에서도 짧게 등장하는데,

정원고를 다니다가 학기 중간에 전학 간 인물이죠. 그는 전학 간 학교에서

박자기라는 선생님을 만나게 됩니다. 박자기는 '드리머'라는 초능력자로, 예지몽을

꾸어 미래의 사건을 예측하는 능력이

있었고, 그녀와 함께 일하는 강민혁은

타임 리와인더로 시간을 10초 되돌리는 능력이 있었죠. 이 셋은 함께

팀을 이뤄, 먼저 박자기가 예지몽으로

미래의 사건이 언제, 어느 장소에서, 몇

시에 일어나는지 파악하면, 영탁과 강민혁이 사건 현장으로 가서 예지몽

대로의 사건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강민혁이 시간을 10초 전으로 되돌린

상태에서 김영탁이 사고 피해자를 다른

장소로 이동해 놓는 방식으로 지금껏 인명 사고를 막고 있었던 것이죠.

초능력의 한계. 한편, 희수는 정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그토록 원하던

최고의 성적으로 수석 입학합니다. 아빠의 치킨집도 장사가 잘 되어 둘은

화목하게 살아가고 있었죠.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밤늦게

캠핑장으로 치킨을 배달해 달라는 주문에

아빠의 만류에도 무리하게 배달을 나갔고, 그곳에서 자신을 죽이려는

깡패들 무리를 만나게 됩니다. 알고 보니… (이하 내용 생략)

국정원은 이미 일부 총열쇠들의 정체를

눈치채고 있었는데, 바로 우빙에

등장했던 신혜원을 통해서였죠.

국정원은 희수가 다니던 장경고등학교

그리고 이후에는 정원고등학교로 따라가

학생들의 초능력을 감시하라고 지시한 상태였습니다.

신혜원은 티모의 황지성과 함께 학생들을 면밀히 살피기 시작했죠.

그녀의 첫 번째 임무는 희수의 초능력을 알아보는 것이었고,

신혜원은 일부러 일진 학생들을 자극해 희수가 보는 곳에서 일진들이 자신을

때리도록 만들었습니다. 희수는 그렇게 일진들과 17대 1로

싸워 친구를 구해냈죠. 여기서 주목할

만한 점은 희수가 싸움을 끝낸 뒤

스스로 놀란 표정을 지었던 것인데,

이때 희수는 본인에게 초능력이 있는 줄

전혀 모르고 있었고, 그냥 친구를 지켜주고 싶은 마음에 자기가

다치더라도 용기를 냈던 것입니다. 그런

희수의 인간성에 감동받은 해원과 그녀의 팀원이었던 황지성은 국정원에

‘장희수는 초능력이 없다’고 보고하게 되죠. 하지만

국정원에서는 앞서 최희란의 배신이 있었기에 이들의 보고를 완벽히 믿지

않았고, 계속 희수에 대한 감시 태세를

무빙 결말, 그 후의 이야기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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