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쨌든 마인크래프트 유튜버입니다. 오늘도 살아있는

하드코어 월드에서 특별한 건축으로

청와대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청소나 하고 있었는데, 와 대박! 청와대로

시하는 게 더 쉬울 것 같은데, 오늘은

특별한 손님을 제 청와대에 모실 예정이니까, 아껴뒀던 날개, 꽃, 옷도

꺼내 입고 아주 신나게 시작해 보겠습니다. 청와대 본관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본관은 대통령 집무와 외빈

접견 등에 사용되던 건물로 1991년에 신축됐다 합니다. 이렇게

실제로 존재하는 건물을 만들 때는 당연히 실제 건물을 참고해야겠습니다.

설계도는 구할 수 없었기 때문에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저런 돌 개수로

크기를 잡아볼 겁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세어보니까 5칸 정도 되는

것 같더라고요. 대략적인 크기를 잡아보면 이 정도가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비율을 맞춰 틀을 잡았더니,

틀이 땅보다 더 커져 버렸습니다. 건축하기 전에 이런 구멍부터 다

정리해 줘야겠네요. 구멍을 막을 블록은 그냥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어차피 재료도 구해야 하니까요.

본관 앞을 막고 있는 이 언덕도 밀어

줘야겠습니다. 제가 직접 봤던 청와대

본관은 탁 트인 시야가 정말 멋졌어요. 여기도

멀어지려니 이런 것 좀 지겹지 않습니다. 보통 언덕을 밀어내면 이렇게 단면이

생겨서 보기가 안 좋아지는데요. 돌을 한 줄 더 밀어서 흙으로 덮어 단면을

가려 주겠습니다. 이쪽엔 무덤이 생길

자리입니다. 튀어나간 자리도 바닥을 만들어 주고, 반대편 세종대왕릉도 똑같이

만들어 주었습니다. 바닥을 만들면 원플러스원으로 밑에 그늘도 만들어지게

됩니다. 몬스터가 나오면 안 되니까 전부 불을 밝혀 줘야 하는데, 횃불을

600개 정도 쓰다 보면 길 끝에 보이는 더 큰 농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 집도 아니니까 다 밝혀야겠다. 가장자리에 굴곡을 더해서

주변 산들과 비슷하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산이 참

예쁘죠. 청와대 산책길이 참 예뻤는데요.

직접 만들어 보려니까 이제 산이 싫어졌습니다. 돌로 모양을 잡아주고 그

위에 흙을 덮어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제작했습니다. 반대편도 있습니다. 여기는

좀 더 높네요. 사실 아까 모은 언덕

재료들은 이미 동난 지 오래니까, 따라 만드실 분들은 더 큰 언덕을 밀어야

할 겁니다. 돌도 필요한데요. 돌의 여러 가지 모양 중에 매끄러운 돌이

필요해서 집 용광로에서 구워졌습니다.

해봐야죠. 막상 진짜 만들려니 좀

떨리는데, 설마 실수해서 다시 하기야 하겠어요? 마인크래프트의 블록은 1m

입니다. 블록으로 표현 가능한 가장 작은 단위가 1m인데요. 지금처럼

1대1 비율로는 완전 정확하게 만들기는 힘들고, 창문이나 기둥으로

비율을 맞춰줬습니다. 혹시 청와대 본관 뒷면

어떻게 생긴지 아시는 분 있나요? 아무리 찾아도 모르겠어서 그냥 면이랑

똑같이 만들어 줄 건데요. 그렇다면

면을 틀리게 만들면 아주 큰일 나겠죠.

청와대 본관 정면 창문은 아홉 개인데,

왜 지금 여기는 열 개가 [음악] 있을까요? 그냥 본관에 창문 하나 더

늘리면 안 되나요? 안 되니까 제가 바꿔 주도록 하겠습니다. 창문 하나만큼 모든

건물을 옮겨야 합니다. 마감일이 있는데

자꾸 실수하면 시간이 위험한데요. 위험한 것도 한두 가지가

아니네요. 주로 하얀색 콘크리트로 뼈대를 만들었는데, 하나의 블록으로만

만들면 조금 밋밋하거나 아까 준비했던 서들로 벽면의 벽돌

무늬를 추가해서 약간의 디테일을 올려줬습니다. 바닥에 쓰이는 목재는

최근에 건축하고 나서 남아 있는 가미 나무로 사용해서 악성 폐기까지 한꺼번에

처리했습니다. 내부를 좀 더 제대로 만들어보려고 청와대 본관도 직접

방문해 봤는데요. 그래도 손님이라고

직원이 에스코트해 주셨는데, 여기 계단 포토에서 찍어

달라고 할까 하다가 제가 군지 모른다고 하셔서 그

랬습니다. 2층보다 1층이 좀 더 넓은

구조입니다. 사진만 보고 만들다가 직접 봤을 때에 기억을 떠올려 보니까

여기에 방이 하나 더 있어야 하거든요. 이제 봤더니 옆에 있던

세종실과 연결된 거였습니다. 옆에 무슨 벽들이 있던 건

건물을 이어주는 통로였습니다. 건물을 더 늘려야

합니다. 그다음 충무실, 세종실 하나의

건물이 되도록 벽을 만들어 서로 이어주었습니다. 바닥도 밝은 대리석 같은

거였는데, 벽에 이미 하얀색 석영을 사용했기 때문에 바닥은 하얀색

테라코타로 색 차이를 줬고요. 안쪽에는

출입 금지 구역도 더 만들어주었습니다. 실제로 가봤던 제가

느끼기엔 이 정도면 꽤 비슷한데요.

만족스러우니 2층도 바로 만들면 되겠네요. 1층의 천장이 2층의 바닥이

되어 버리면 나중에 꾸밀 때 생각보다

많은 불편함이 생깁니다. 애초에 서로

색도 다르기 때문에 천장은 하얀색 테라코타로 막아주고, 바닥엔 가비온

석으로 한 칸 더 쌓아주었습니다. 2층

복도는 청와대 홈페이지 VR 관람으로 볼 수가 없더라고요. 직접 안 가본

사람들은 어디가 틀린지 모를 테니까

가본 사람들은 모른 척해 주세요. 내부도 깔끔하게 정리해 줬습니다.

청와대 본관 뚜껑이 날아가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는데, 건축하면서 살짝

체험해 봤습니다. 모드란 게 예쁘네요.

근데 청와대도 머리빨이 좀 있단

말이죠. 사실 청와대의 상징인 파란색은

지붕에 들어가니까, 상징적인 지붕을 잘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한데요. 일단 돌로 크기를 잡아 봤다가 제대로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멀리서 한번 보고 괜찮다고 판단되면 양쪽 건물에도

비슷하게 지붕을 만들어 주면 되는데요. 이제부터는 수정하기가 힘드니까 잘 봐

주셔야 합니다. 이제 건축을 마무리할 때입니다. 모아둔 청록색 콘크리트로 지붕을 덮어

줄 건데요. 지붕부터 덮으면 밑에 그늘이 져서 잘 안 보일 수도

있습니다. 저처럼 눈이 침침한 사람들은

벽부터 만들어야 편하겠죠. 간단하게

섬을 섞어서 만들었습니다. 언제나 이렇게 지붕을

만들 땐 어두운 곳에서 몬스터가

스폰하고 빛 작업도 까먹으면 안

됩니다. 저는 좀 겁이 많은 성격이라 제일 면적이 넓은 본관부터 했다가

망하면 힘들 것 같아서 양쪽 건물로

간보다가 넘어왔습니다. 실제로 이곳을 볼 때는 밑에서 올려다 보기 때문에

지붕 및 디테일도 꼼꼼하게 해줘야

합니다. 이제 본관만 덮어주면 지붕은 끝이 나겠네요. 그리고 이렇게 막바지에

다가오면 사람은 급해지기 마련인데, 생각하고 확인을 안 하고

만들었더니 약간 디테일이 아쉬워졌다. 두 칸만 내리면

어떨까요? 저거 내리기 싫어서 창문을

마인크래프트 유튜버 휘용이 청와대를 만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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