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앞에서 현실이나 어떤 대상에 대한 비판을 하려면 대중들의 눈에 누가 봐도 그 비판의 대상보다 괜찮은

사람이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비관적인 말을 들으면 무의식적으로 말을 하는 사람들의 외모, 환경, 직업, 그 사람이

가진 특성에 대해서 평소보다 더 날카롭게 파고들거든요. 옛날에 공단에서 쓰는 말들 중 하나가 누군가가 어떤 의견을 제시할 때

메신저를 보지 말고 메시지를 바라라는 말이에요. 보통 연애나 돈에 대한 조언을 하거나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사람들이 이렇게 뭐 나이와 외모, 체형에 대한 지적을 많이 받죠. 그리고 보통은 보편적인 결혼 적령기를 넘긴

사람들이거나 외적인 매력이 부족한 사람들일수록 결혼과 연애에 대해서 비관적인 경우가 많단 말이에요.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대중들에게 뭐 나이나 외모에 대한 지적을 받을 때 그 사람들의 의견에 공감하는 사람들은

지적하는 사람들을 보고 메시지에 반박하지 못하니까 메신저를 비판한다라고 하는데 핏 뜨리면 그럴싸

하지만 정확히 맞는 말은 아닙니다 어떤 의견을 전하는 연설가 메신저의 모습에는 그 메시지의 한 부분이 담겨

있는 거예요 왜 그러냐면 우리는 어떤 사람이 의견을 낼 때 그 사람의 관점을 먼저 이해해 볼 필요가 있다는

거죠 어 제 최근 이야기를 한번 해 볼게요 제가 최근에 차를 이제 중형차에서 경차로 바꿨거든요 그

전까지는 이제 17년 된 중고 SM5를 타고 다니다가 올해 여름에 현대에서 만든 캐스퍼로 기변을

했어요 일단 저는 차에 대한 욕심이 없어요 아니 애초에 막 무언가를 수집하거나 갖고 싶다는 욕망이 별로

없단 말이에요 그래서 아주 예전부터 주차도 편하고 유지비도 적게 들어가는 경차가 내 드림카였던 정말 만족하면서

차를 샀는데 아무튼 내가 이 경차를 타면서 진짜 확실하게 느낀 게 뭐냐면 택시들이 진짜 양보를 안 해 줘요

진짜 제가 그동안 살면서 올 가을에 욕을 제일 많이 했던 거 같아요 그 운전하면서 이제 사이드 미러를 보고

저기 한참 뒤에 택시가 보여서 이제 깜빡이를 키고 차선 변경을 하려고 하잖아요 그러면 저 멀리 있던 택시가

빵빵 하면서 엑셀을 밟고 막 달려오는 게 느껴져 저는 운전한 지 이제 6년이 됐고 당연히 가속을 하면서

차선 변경을 한단 말이에요 이 캐스퍼 터보가 토크가 딸리는 것도 아니야 잘 나갑니다 생각보다 근데 진짜 한 열

번 정도 이제 차선 변경을 시도하면 택시 특히 은색 개인 택시들이 열의 일곱은 빵빵거리면서 절대 양보를 안

해 주려고 한단 말이에요 아니 난 진짜 이해가 안 되는 거야 그 내가 이 택시보다 앞에 가면 안 되는 거야 그렇다고 뭐 내가 운전을 엄청 느리게

하는 것도 아니란 말이에요 그런 일이 막 수십 번 쌓이고 쌓이다 보니까 제가 한번은 너무 화가 나서 그

빵빵거리면서 나를 밀어낸 택시한테 굳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뭐냐고 너무 물어보고 싶어서 이게 따라간

적이 있어요 근데 제가 조금 따라가면서 느낀 게 나한텐 그렇게 공격적이었던 그 택시가 대형차는

외제차 제네시스 같은 고급 차한테 아주 매너 운전을 하는 거야 끼어들 때 빵빵 하면서 엑셀 밟는 거 안

합니다 그냥 천천히 거리를 유지하면서 가는게 느껴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택시 앞에 내가 끄는 이 경차가 있을 때와

외제차가 있을 때 택시의 움직임이 확연하게 달랐던 거죠 그래서 거기서 이제 제가 느낀게 내 아내나 내

가족에겐 절대 경차를 타게 해선 안 되겠구나 경차를 못 타게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 난

그래도 몸무게 이제 90kg 넘는 성인 남자니까 누가 위협 운전을 하면 욕이라도 할 수 있지만 내 와이프나

우리 어머님 장문 님 이런 여성분들이 도로에서 이렇게 위협 운전을 당하면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요 막 그런

생각을 하니까 진짜 아찔하더라고요 아는 차에 100% 만족을 합니다 터보는 차도 정말 잘 나가고요

경찰만의 혜택도 되게 쏠쏠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서울 사는 사람들은 다 알 테지만 주차가 너무 편해 근데 딱

하나 단점이 있다면 정말 택시들이 너무 싫어지는 거예요 이 차가 싫어지는 게 아니라 공격적으로 택시를 모는 그

사람들이 막 싫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아 혹시 나만 이런 생각을 하나 싶어서 유튜브에 뭐 캐스퍼 후기 이런 걸

제가 쳐봤어요 근데 리뷰가 아닌 이 실제로 캐스퍼를 구매해서 타고 다니는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그 하나같이

하는 말이 차에는 만족하지만 끼어들기 차선 변경할 때 양보 안 해 주는 것 때문에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신호 대기 할 때도 1초라도 늦게 출발하면 정말 바로바로 경적 소리가 들립니다 모든 경차 운전자들의

후기마다 이런 이야기들은 다 있던 거 같아요 근데 제가 이 영상의 댓글을 보면서 또 하나 재밌던 건 어 나는

새컨 카로 몰아 보니까 그런 거 못 느끼겠던데 그냥 님이 운전을 못 하는 거 아님 자격 지심 좀 버리세요 이런

댓글도 은근히 많은 거야 이제 제가 집에 와서 곰곰히 생각을 해보다가 느낀게 이런게 바로 관점의 차이가

아닌가 싶더라고요 그러니까 나나 다른 경차 오너들이 느끼는 택시들의 위협 운전 끼어들기의 난이도와 고급

외제차를 모는 사람들이 느끼는 택시들의 위협 운전 끼어들기 차선 변경 난이도가 같을 수가 없다는 거죠 나도

경찰을 몰지만 이상하게 경차 앞에 더 끼어들고 싶어지는 좀 그런 게 있어요 아무튼 제가 지금 이런 말을 왜

하냐면 제가 비유한 이 차가 어떻게 보면 한 의견을 전하는 메신저의 비유에 볼 수도 있다는 거예요 경찰을

모는 사람들이 느끼는 끼어들기 난이도와 대형차는 외제차를 모는 사람들이 느끼는 끼어들기의 난이도는

애초에 같을 수가 없다는 거죠 그래서 우리는 어떤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에 공감이 가거나 공감이 가지 않을 때

공감이 간다면 내 관점과 지금 그 말을 하는 사람의 관점이 같을 확률이 높다는 거고 전혀 공감이 가지

않는다면 내 관점과 저 말을 하는 사람의 관점이 같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거죠 제가 자주 보는 채널

중에 직업의 모든 것 채널과 어반 님이라고 하는 채널이 있어요 한 일주일 전쯤에 이 직업의 모든 것

채널에 어반 님이 나와서 40대 남자가 말하는 결혼이 힘든 이유라는 내용으로 인터뷰를 했던 적이 있어요

근데 그 영상을 보면 공감하는 사람들이 반 공감하지 않고 어반 님의 나이와 외모 체형에 대해서 지적하는

사람들이 반이었고 거든요 댓글을 보면 40대들이 느끼는 그 씁쓸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해 줘서 고맙다는

댓글들과 뭐 남자판 베리나 갔다 여자가 없앨 수밖에 없게 생겨서 연애와 결혼이 힘들다고 하면 어떡하냐

이런 댓글로 정말 팽팽하게 의견이 나눠졌던 저는 이런 의견도 결국은 본인이 처한 관점에서 나오는 차이라고

생각해요 어 아주 솔직히 말하면 어바 님의 인터뷰는 저와는 정말 전혀 다른 관점의 인터뷰였어요 왜냐면 저는

그동안 살면서 여성들에게 어떤 불합리한 대우를 받아본 적이 한 번도 없거든요 그리고 제 주변엔 이상하게

정말 열심히 사는 여자들이 많아요 그리고 지금 저랑 중학교 때 친구들은 지금 거의 다 결혼했어요 그래서 막

친구들이 모이면 거의 대부분이 유부남들이 말이야 그러니까 이상하게 나와 내 주변에는 뭐 연애와 결혼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없어요 근데 그럼에도 저는 어바 님의 이 인터뷰가 정말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 준

인터뷰였다 보거든요 왜냐면 연애와 결혼에 대해선 내 관점이 보통 사람들의 관점보다 관대하게 보일

수밖에 없는 관점이기 때문이에요. 그러니까 보통의 사람들에게 연애와 결혼은 그 허들이 정말 높다는 거죠.

그리고 그 허들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걸 저는 솔직히 말해서 인터넷을 통해서 배웠거든요. 어떻게 내가 보는

관점과 전혀 다른 관점의 사람들을 일부러 찾아보고 그 사람들이 하는 말에 공감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인지를 일부러 한 분 한 분 다 클릭해서 봤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정말 이해하기 어렵더라고요. 그 그 과정에서

다른 유튜버들과 약간의 마찰도 있었고 뭐 굉장히 괴로웠던 적도 있는데 근데 그런 과정을 통해서 저는 다른

사람들이 느낄 수밖에 없는 그 감정, 그 분노의 이유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근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 같지 않단

말이에요 보통은 내 관점과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에만 집중하고 그게 현실적이라고 믿고 그 사람들을

지지합니다 왜냐면 결국 사람은 나와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에게 끌릴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은 보통

인간관계의 그 바운더리가 다 정해져 있고 대부분 끼리끼리 모여서 인맥을 형성하죠 그래서 제가 여러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여러분들이 보기에 아 저 사람은 저런 말을 왜 할까 왜 저런 말을 할까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의 그 말에 집중하지 말고 그 사람의 외모와

환경에 한번 집중해 보세요 근데 그 사람의 외모와 환경을 통해 어떤 편견을 갖고 보거나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보면 안 됩니다 그 사람은 왜 그렇게밖에 생각할 수 없는가라는 관점을 이해하라는 거죠 그래서 메신저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고 무거운 자리라는 거예요 괜히 이 스피커로서의 영향이 강한 남성성을 대변하는 게

아닙니다 대중 앞에서 현실이나 어떤 대상에 대한 비판을 하려면 대중들의 눈에 누가 봐도 그 비판의 대상보다

괜찮은 사람이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비관적인 말을 들으면 무의식적으로 말을 하는 사람들의 외모, 환경, 직업

그 사람이 가진 특성에 대해서 평소보다 더 날카롭게 파고들 거든요 메시지를 반박 못 하기 때문에

메신저를 욕하는 게 아니라 메신저 본인이 바로 그 메시지의 한 부분인 거죠 몸무게 100kg 여성이 비혼주의를 주장할 때와 45kg

여성이 비혼주의를 주장할 때 사람들은 각각 다른 반응을 보이잖아요. 그것도 무의식적으로 우리가 그 두 여성의

관점의 차이를 유추해 볼 수 있기 때문이에요. 같은 말이라고 해도 그 말을 누가 하는가에 따라서 사람들이

느끼는 신뢰감이 다르거든요. 이렇게 연설과 언론과 가지고 있는 화자 고유의 성품을 아리스토텔레스는

에토스라고 정의하는데, 아리스토텔레스가 세 가지의 수사적인 요소 - 로고스, 파토스, 에토스 - 중에서 에토스를 괜히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은 게 아니에요. 메신저가 보여주는 체형, 옷차림, 목소리, 시선, 카리스마 이런 것들이야말로 가장

직관적으로 와닿는 메시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만약 제가 여러분들에게 살 빼는 법을 알려 주겠다, 부동산 투자 공부를 알려

주겠다라고 하면 이건 사이라고 봐도 된다는 거죠 [음악]

메시지보다 메신저가 중요한 이유. 말을 하는 화자(話者)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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