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페이지 만들 건데, 제가 자료 찾다가 딱 걸렸어요.

3초, 진짜 그 상세 페이지 3초 보는 순간 제대로 걸렸어요. 와, 이거 있으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오늘은 상세 페이지 디자이너도 낚아 버린 후킹 맛집 상세 페이지들을 제가 직접 몸으로 당한 놈들로 골라왔으니, 바로 보시죠.

안녕하세요, 디선 지아입니다. 네.

그래서 그거 샀냐고요? 안 샀습니다. 아니, 못 샀습니다. 제 살려니까 종료됐더라고요.

진짜 영상 찍고 있는 지금도 그 제품만 계속 생각납니다.

여러분, 상세 페이지에서 초반 후킹이 중요하다는 말 많이 들어봤잖아요. 5초 안에 가치를 줘야 한다, 짧고 강력하게 써야 한다, 프로의 시선을 묶어야 한다 등등. 예, 맞죠?

뭔지는 알겠는데, 그래서 어떻게 하는데? 긴말 필요합니까? 말 그대로 후킹 있는 상세 페이지 보면서 하시죠.

첫 번째, 디저트 상세 페이지입니다. 일단 초반 후킹 먼저 보겠습니다.

보여 드릴게요. 여기까지 제가 딱 이네 컷을

보고 제대로 꽂혔습니다. 보시면 흐름이 좋아요. 달콤한 꿀이 한가득이라는

워딩이란 시원시원하게 들어가 잘

맞습니다. 그리고 빵에 가득 발라 한입 베어물면 진한 우유의 풍미… 지금

여기까지 봤는데도 이 새로운 워딩의 흐름이

진짜 의식의 흐름 그대로 뽑혔습니다.

거기서 제가 딱 넘어갔던 게 ‘대폭발’

여기서 끝났습니다. 제가 위에서부터 무의식적으로 상상했던 그 그림이, 여기

있는 우유 터지는 GIF 장면과 ‘대폭발’이라는 느낌이 제대로 훅

와닿더라고요. 다시 볼까요? 꿀 떨어지는

연출부터 꾸덕하게 발라서 한입 먹으면

우유가 터진다. 그리고 바로 ‘대폭발’이라는

워딩. 그 즉흥적이면서도 기대하게 만드는 연출이 진짜 좋습니다.

밑에 ‘천상의 맛 카이막’ 이거는 워딩

자체로는 저한테 안 들어와요. 애초에

카이막이 뭔지 모르다 보니까 공감이

어렵죠. 근데 위에서부터 끌고 온

흐름 때문에 이게 뭔지 상상을 하게 되니까, 카이막 이거 장난 아니구나라고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이제 여기까지

본 저한테는 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하면서 이것 자체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어요. 그런데 바로 SNS 핫한

디저트로까지 나오니까, 야 진짜

맛있나 본데 한번 먹어보고 싶다

싶었어요. 아, 상세 페이지 잘 뽑았네요.

이게 딴 데도 보면 무슨 1위, 몇 개 리뷰 하면서 보여주는 거, 단순히 자랑

하려고 올려둔 게 아닙니다. 사회적 증거라고 해서, 설득의 기술 중 하나인데,

여기 상세 페이지는 그걸 적절하게 잘 활용하고 있네요. 음, 이것도 중요한

부분이라서 한번 알려 드려야 할 텐데,

지금 얘기하기엔 너무 길어지니까 제가

조만간 따로 한번 풀어 드리겠습니다. 여기서부터 밑에 뭐 거의

비슷합니다. 뭐가 좋고 뭐가 특징인지

하면서 풀어 놨는데, 이미 승부는 사실

처음에 놨습니다. 제가 여기까지 내려봤던 건 이걸 사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 하고 확인차 둘러봤던 거지, 큰

문제가 없으면 바로 구매했을 것 같아요. 근데 다행히도 못 샀습니다.

펀딩이 종료됐거나 털릴 뻔했던 걸

간신히 막았어요. 이거 얼마 벌었지? 28… 아니구나, 2억 천이구나… 팔았네.

두 번째는 미니 가습기 상세 페이지입니다. 보면 시작부터 이 제품의 장점을 한 컷에 담아놨어요. 템포를

빠르게 잡아 가지고 집중시키게 만든…

다음, 가장 내세우고 싶은 특징만 담았거든요. 실제로 미니 가습기 써 본

사람이라면 이게 왜 좋은지 아실 거예요. 일단 분무량이 기본입니다. 미니

가습기의 약점이 그거거든요. 근데 얘는

분무량이 좋다네요. 오케이. 여기서 각도

조절까지 된다고… 아, 그럼 내가 원하는 대로 쏴 주겠구나. 조금 약하더라도

내 쪽을 보고 쏘면 되니까 하고 생각이 드는 거죠. 이게 리얼한 게 안

그래도 제가 지금 작년부터 가습기를 살까 말까 하면서 고민 중이었거든요.

그 상태에서 조금 내렸더니 바로 공감 유도하는 파트가 딱 나왔어요. 야, 역시

나처럼 불편했던 사람들이 많네, 하다가

생각해 보니까 이거 다 보여주기 식인 거 아는데도 제가 보고 싶은

대로 보고 있더라고요. 예전 영상에서 제가 분명히 말했죠. 고객은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듣고 싶은 대로 듣는다고. 제가 딱 그러고 있었어요. 근데 얘가

그걸 해 준다고 이미 제 마음을 기울였습니다. 이것도 역시 밑에서부터

비슷해요. 이제 이걸 사면 안 될 이유가 있는지 확인해 봤던 거 같아요.

근데 웬걸, 하나 더 꽂힌 게 얘는 듀얼

분사에 제가 꽂혔습니다. 이것도 사실 강약 조절이 되는 가습기랑

따지고 보면 비슷할 거예요. 근데

속으로 ‘한 개보다 두 개가 좋겠지’ 하는 그 마음이 계속 들더라고요. 다른

가습기를 다 이런 식으로 보여주는데 흔합니다. 더 이상 후킹이 되는 게

아니에요. 근데 얘는 한 개가 아닌 두

개로 쏜다고 하니까 계속 달라 보이는

거죠. 얜 얼마 팔았지? 2억 천, 많이

팔았네요. 세 번째는 핸디형 청소기입니다.

얘도 똑같습니다. 청소기, 요즘 청소기

보면 아마 다이 정도는 할 거예요. 그럼에도 이걸 보는 순간, 성능은

일단 괜찮겠네 하고 보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그냥 단순히 청소기 밀어

가지고 깨끗해지는 장면이 아니라, 연출을 일단 재밌게 해 가지고 시선도

끌고, 거기 흡입력에 대한 어필을

잘해놨습니다. 하나 더 재밌는 게, 여기가 도입부가 좋아요. 보시면 의식의

흐름대로 대화하듯 풀어놨습니다. 뭐 이런 게 불편해서 또는

뭐 저런 게 불편해서 하다가 비온 자

하나 넣어놨는데, 내용이 맞고 틀리고

보단 이런 식으로 흐름을 유도했다는 게

좋은 거예요. 잘 보면 선택지가 있는 게 아닙니다. 질문 형태지만 질문을 하고

있는 게 아니란 거 아시죠? 밥을 정해

놓고 가잖아요. 여기서 조금 아쉬운 건

멀리 가지 마세요라고 반전을 확 주어야 하는 파트에 임팩트가 약하네요. 앞에

보여 드렸던 대폭발 같은 그런 강력함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위까지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가져온 건 세탁볼

상세 페이지입니다. 이건 후킹 제대로다 하는 것보단 약간의 피드백 느낌으로

보여 드리려고 골랐어요. 일단 시작이 재밌습니다. 보면 왜 던지지? 보통은

그냥 손으로 집어넣잖아요. 근데

결론은 전 던진 게 훨씬 좋아요. 일단

다르잖아요. 그리고 확대가 급발진으로

세탁을 탁 하더니 먼지가 싹 하면서

심지어 똑같은 걸 두 개나 썼습니다.

더 더 있어 보이네요. 밑에 동물 털

제거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면서 후킹은 끝인데… 음, 재밌습니다. 상품 자체가

상세페이지는 이렇게 만드세요. (실전 후킹 맛집 모음)

상세페이지는 이렇게 만드세요. (실전 후킹 맛집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