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달 함께 읽는 책 '빌란 군데라' 농담입니다 두께도 좀

있고 어렵게 느껴질 부분도 있는 것

같아서 짧게 한번 정리를 해 봤어요 소설의 시공간 배경과 줄거리 요약

그리고 저의 감상평과 라이브에서 함께

나누게 될 질문을 살짝 스포일러

하면서 이번 영상 구성해 봤습니다 지도를 한번 보실까요 체코는

독일에 딱 붙어 있고 러시아에서 봤을

때 유럽을 잡아먹으려면 건너야 할

뒤쪽도 위치해 있어요 그래서 2차

세계 대전 때 독일에 휘둘렸던 적도

있고 사상적으로는 소련의 영향 아래에

있기도 했던 비온의 나라가 체코

입니다 국가라는 이름으로 칼같이 나뉘기 전에는 보헤미아 모라비아

슬로바키아 이렇게 세 가지 지역으로

나뉘었던 곳이에요 책을 읽으실 때

처음에 모라비아 지명이 나와서 여기는 어디야 생각하셨을 수도 있는데요, 지금

체코의 동쪽 부분에 모라비아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경상도를 옛날 신라 지역, 전라도를 옛날 백제 지역 이렇게

부르는 거랑 비슷한 개념이라면

조금 이해가 되셨을까요? 2차 대전 시기에 독일이 잘나갈 때 체코와

슬로바키아를 나눠 놨는데, 전쟁에서

망해 갈 때쯤에 러시아의 도움으로

독일에게 프라하를 찾아가요. 그래서 전쟁이 딱 끝나고요, 체코 지역은

사회주의의 힘이 세긴 한데, 아주 지배적인 상태까지는 아니었습니다.

선거를 통해서 공산당이 다수당이 되기는 하는데요, 득표율이 40% 정도

이었고, 근데 2년 후인 1948년에 공산당이 쿠데타를 통해서

독재를 시작하게 됩니다. 소설의 배경이 이쯤이 1948년 2월, 그 해의

대학생이던 루드비크에게 일어난 일이

소설의 발전이 되는데, 공산당 독재 바로 이후에 얼마나 사람들을

사상적으로 강하게 억압했겠지요, 밀란

군대라도 당에서 추방된 적이 있다고 하죠. 이후에 공산당이 계획 경제

시스템으로 나라를 이끌어 가다가 1960년대 들어서 민주화되려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걸 그냥

두고 볼 소련이 아니었겠죠. 체코의

민주화를 막으려는 목적으로 무력으로 진압했던 그 유명한 프라하의 봄이

1968년에 일어납니다. 기어오르는 걸 밟아줬으니까 더 타이트한

공산당이 됐겠죠. 이걸 겪은 뒤에

체코에서 프랑스로 이주하여 살게 된 밀란 쿤데라가 쓴 책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입니다. 이후에 1989년이 되어서야 공산 정권이 무너지게

됐고요. 또 그동안의 갈등이 좀 있던

편이라 체코와 슬로바키아가 뒤늦은

이혼 수순을 밟듯이 1993년에 아예

나라 자체가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나뉘게 됩니다. 소설은 공산당의 독재가

시작된 1948년을 시작으로 해서 그 뒤로 한 15년 정도의 시간을

다루고 있어요. 소설이 발표된 게 1967년이죠. 프라하의 봄 사건

이전에 발표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빡세게 굴던 공산당이란 거기에 부합해서

충성을 맹세했던 사람들이 슬슬

풀려가는 게 느껴지실 거예요. 그러면 줄거리 요약으로 넘어가

볼까요? 소설은 루드 비크라운 시점에서 시작합니다. 알고

지내던 코스트카라는 남자한테 방을 하루 빌리는데, 헬레나는 여자랑

데이트를 하기 위해서예요. 근데 이발소에 갔다가 첫사랑 루치를

발견합니다.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 같은 천년의 사랑, 루치를 말이죠.

그러더니 시점이 바뀌어서 헬레나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혁명적인 분위기

속에서 사랑에 빠지고 결혼까지 했던

파벨이 자신의 남편인데, 지금은 딱히

훌륭한 남편감은 아닙니다. 지자란 줄

알아서 바람을 피워 되는데, 그렇다고

헬레나가 가만히 있지도 않아요. 자기도 바람을 피우다가 당에 걸려서

혼줄이 납니다. 근데 지금 또다시

누군가랑 사랑에 빠졌대요. 누구랑? 루드.

위크 3분은 다시 루드비크 시점입니다. 아이소서 설은 이렇게 시점이 좀 왔다 갔다 하는 모양이에요.

영화 전공하던 사람 아니랄까 봐 시점을 휙휙 인물 단위로 바꿔 버립니다. 삼부가 되어서야.

왜 이 책 제목이 농담인지 나오죠?

지식인이 되었다는 허재와 연애를 하고 싶다는 욕구가 넘치는 20대 초반에,

루드비크는 자신이 흠모하던 고지식하고 순수하며 예뻤던 여인에게

플러팅을 걸다가 살짝 빈도가 상했다고 합니다.

엽서를 한 장 써서 보냅니다. 이때가

공산당이 빡센 시절이었죠. 근데 관

주의는 인류의 아편이다. 건전한 정신은 어리석음의 악취를 풍긴다, 트로츠키.

만세라고 보냈어요. 트로츠키가 누굽니까?

소련을 이끌던 스탈린의 조카라고 할

수 있는 반항아였던 붉은 깃발 아를 대동단결

하자고 해도 딱히 개성이 없을 시절에 이런 말을 하다니, 그냥 미친 거죠.

정말 인생이 망가져도 할 말이 없을 말 장난이었어. 그래서 대학이자 곧

공산당이 있던 세력에게 추황 당합니다. 왜 북한에서도 뭔가 잘못되면 아우지

탄광으로 보낸다고 하잖아요, 루드비크.

탄광으로 보내집니다. 빡빡이 머리하고

고된 노동을 하는 거죠. 근데 이 피 끓는

청춘들이 일만 한다고 해서 통제가 되겠습니까? 좀 풀어주는 구석이 있어야

부려 먹을 수가 있는 거죠. 그래서 가끔 동네에 외출을 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여기서 몰래 술도 먹어보고 여자도 만나보고 하는데 어째 썩

개운치가 않아요. 그러다가 운명의 장난처럼 평생을 잊지 못할 사랑을

만나게 됩니다. 스러 분위기가 풍기는 조용한 여자 루치와 연애를

시작하는데요. 헌신적인 고무신 역할 해

줘서 감동스럽기도 하고, 스킨십에서 진도를

나가지를 못합니다. 아, 대체 왜 그런 걸까? 자괴감이 들 정도예요. 탐광

분위기는 더 빡세지. 루치는 이 사랑에

어긋나면서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버립니다. 루드비크, 그렇게 자신의

첫사랑과 멀어지게 되고 계속해서 고생길을 걸어요. 부에서는 뜬금없이

루드비크의 고향 친구인 야로 로프가

등장합니다. 민속 음악의 전통성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물이에요.

근데 이랬던 사람도 공산당의 세이

묻어가서 전통 음률에 공산당을 찬양하는 가사를 붙인 음악을 합니다.

이 부분은 살짝 재미없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나중을 위해서 기억만 좀 해두기로 하죠. 뭐, 5부에서는 소설의 첫 시작

부분이 떠오릅니다. 루드비크가 어째서

헬레나와 데이트를 하려는지 그 이유가

밝혀져야 자신을 내쫓았던 파벨 제마

아크에게 복수하고 싶었기 때문에 그의 아내와 자리를 겁니다. 다른 이도는

밀란 쿤데라 "농담" 줄거리요약,해석,감상평

좋고 싫고 뚜렷해서 더 재밌는 책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