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아자부다이 힐즈는 분양가만 200억

원이 넘는 럭셔리 단지로 전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하지만 이 아자부다이 힐즈 사업에 참가한

건설사는 죽을 맛입니다. 아자부다이 힐즈의 가장 높은 맨션인

아자부다이 힐즈 레지던스를 짓고

있던 미쓰이 스미토모 건설은 일본

최고 높이의 맨션을 지은 건설사라는

명성에 집착하다 오히려 도산 위기에

처했습니다. 일본 매체 도요게이자이는 4일, 일본

최고 높이 칭호를 요구한 대가는 너무 크다며 소식을 전했습니다. 미쓰이

2025년 3월 결산기의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최종 손익이 80억 엔

적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습니다. 도쿄 미나토구의

아자부다이 힐즈의 건설 중인 초고층

맨션의 공기 지원에 따라 이번 풍기 131억 엔의 손실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때문입니다. 이로써 미쓰비시의 아자부다이 힐즈 관련 손실액은 무려

757억 엔에 달합니다. 미쓰비시가 올해 최종적으로 적자를 기록할 경우

2022년 3월 결산기 이후 4년 동안 세 번째 적자를 기록하게 됩니다.

이번에 손실이 예상된 공사는 바로 타워맨션 아자부다이 힐즈 레지던스

입니다. 2023년 11월에 개장한 대규모 복합시설 아자부다이 힐즈에

인접해 있으며, 내년 8월 완공 예정인 지하 5층, 지상 64층, 약

260m, 일본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초고층 맨션입니다. 공사 수주 금액이

600억 엔 이상으로 알려졌지만, 이 매출액에 못 미치는 금액이 손실로 계산된

셈이며, 업계 관계자들은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관계자는 미쓰비시의 스미토모 건설이

자신들의 능력을 초과하는 공사를 수주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아자부다이

의 맨션은 깊은 지하공사를 수반하는 초고층 건축물로 난이도가 매우 높은

프로젝트입니다. 한 관계자는 원래는 아자부다이 힐즈 프로젝트의 주요 시공

업체이자 건축의 명문으로 알려진 시미즈 건설이 수주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고, 고속도로와

지하철이 바로 옆을 지나가는 곳이라 매우 어려운 공사다. 시미즈는 여기에

타워 맨션이 필요 없다고 생각해 수주를 포기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어려운 공사에, 건설 미스의 스미토모 건설이… 스미토모 건설

관계자는 당시 경영환경이 양호했고,

경영진이 해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 일본 최고 프로젝트라는 명예도

냈을지 모른다. 회장과 사장이 직접 간여한 프로젝트로, 충분한 검토 없이

진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자부다이 힐즈 맨션을

무리하게 수주한 게 컸습니다. 2021년부터 2022년에 걸쳐

지하공사 예상과 달리 공법을 크게 변경해야 했고, 15개월의 공사 지연이

발생했습니다. 2023년에는 지상 구조물 공사에서 시공 도면의 오류로

인해 부재 불량이 발생하면서 일부 설치된 부재를 교체해야 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번엔 건설비용

상승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담당자는 당초 완공 예정 시점에서

크게 늦어진 상황이라, 수정된 공기에 맞추는 걸 최우선으로 했다. 이를 위해

작업 인력을 모으다 보니 노동 단가가 예상의 두 배 이상으로 치솟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손실은 이걸로 끝이 아닙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발주자에 대한 막대한 위약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합니다. 건설 비용 상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1년 후 비용까지 충분히 반영했는지 묻고 있습니다.

미쓰비시 스미토모 건설 IR 담당자는 이번 검토를 통해 완공까지의 비용은 대체로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위약금도 전부 반영됐고, 협력 회사와도 계약이 완료돼 작업 인력은 확보된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공사는 현재 수정된 공정대로 진행 중이며, 내장 마감 공사와 외부 공사 등 부대 공사를 중심으로 시공되고 있습니다. 이미 약 80% 가량 진행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여의도튜브] "日 최고층 아파트의 저주"  7천억 적자..도산 위기/머니투데이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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