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에도 나무 상태가 심각한데요. 여기

앞에 잎이 파랗게 나와 있지요. 가지고 이 내년 되면 죽어버려요. 반도 못

열고 조금 살아 있는데 내년 되면 계속 죽어버립니다. 아, 여기가 밤나무

산인데, 이 녀석 때문에 밤나무가 다 죽어가요. 상당히 몇 남지 않았어요. 다

죽어버리고 밤 꽉 찼는데 다 죽어버리고,

지금 살아있는 몇 그루만 해도 가을마다

풍성한 수확을 내던 밤나무 산이지만 이젠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마저 풍기는 죽은

숲이 되었습니다. 사람에겐 이로운 식물로

알려졌지만 다른 식물의 식생을

방해해 유해 식물로 지정된 두 얼굴을

가진 녀석입니다.  에다가 민원이 있을 때마다 측을

제거해 주는 작업자들이 큰일입니다. 측이 또 있을 확률이

많아 가지고 주위 농장 주변에 또 제거해 주러 가고

있습니다. 이걸 끊어도 소용이 없으니까 사람이, 사람 힘으로는 해결해야

돼지를 해버려야지, 우리 힘으로 제압하고

못 겨 버렸잖아. 아, 그게 죽인 거예요. 어, 다 이게 타

가지고 밤나무가 지금 죽습니다. 죽거

이걸 제거 안 하면 이 농장이 다 황폐화돼

버립니다. 나무는 현상이 안 좋게 다 이게 엄청, 그게 뿌리가 아니라

식균입니다. 이게 균입니다. 어, 밤나무 뿌리 밑에 이게 서식해

가지고 이 나무가 살겠습니까? 양분 다

빨아먹고 이게 이게 양분도 뺏어

먹어요. 그렇죠. 이 땅에 서식해서 그

양분을 다 빼앗아 가요. 겨울에도 계속 성장하는 강한

생명력이 강해 제거하는 데도 공을 들여야 합니다.

이게 됩니다. 이 머리에서 이렇게 싹이 이렇게 나고 줄기가 땅으로 이렇게

내려가면 또 여기서 이런 머리가 생겨서 또 이렇게 크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머리를 잘라서 제거를 해야

돼. 뿌리가 뻗어나가는 부분인 머리는

넨 뒤 처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데요. 이렇게 벽이 잘 드는 곳에

얹어서 완전히 마르도록 해야 합니다. 이걸 또 땅에다 놔두면 또

흙이 이렇게 덮고 그러면 또 다시

삽니다. 이 생명력이 강해 가지고 그래서 저렇게 재를 저런 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맹추위에도 심지어 연분이 많은 곳에서도 살아남는 칙…

일단 뿌리를 제거하면 이제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됩니다. 뿌리 제거 작업은 그야말로

삽질과의 전쟁! 깊게 뻗어 내려가는

뿌리의 특성 탓에 길게는 한 시간 가량

삽질이 이어지는데요. 이 큰 식물들은 얇게 심지

않았습니다. 어떨 때는 뭐 한 1m, 2m 깊이까지 됐어요.

셋! 우와, 나왔다! 나왔다! 엄청 크네요, 이거!

물이다. [음악] 풀. 여기 암 뿌리입니다. 암 뿌리…

암 뿌리는 이렇게 이게 커지는 거, 커지는 거예요. 그리고 이게 색이

이렇게 좀 맑네요. 이렇게 암 뿌리들은…

일정하니 이렇게 쭉 이렇게 일정한 크기로 이렇게 나가게

수이고, 집에서 재배하여 사용하는 칡은 수확과 모양부터 확연히

다릅니다. 유해 식물이지만 약효가 뛰어난

식물이죠. 특히 칡의 뿌리는 한약재의

재료로도 사용하는데요. 겨울이면 잎이 마르는 대신 뿌리가 더 깊게 파고드는

성질이 있어 겨울에 약효가 더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농민들이 이렇게 이런 일도 좀 도와주고

또 우리는 이걸 찧어서 또 몸에 좋은

차도 만들고요. 일단 뿌리를 캐낸 뒤에는 다른

나무의 뿌리가 훼손되지 않도록 꼼꼼하게 흙을 덮어

마무리하는데요. 그야말로 삽질의 달인이

따로 없습니다. 진짜 빨리 덮으세요. 린 작업으로 솜씨 좋게 캐낸 칡은 모두

100kg 남짓 하지만 더 고된 작업이 남아

있습니다. 다른 데 또 가서 해야죠. 아직 멀었습니다. 아, 하루

종일해야 될 이날 오후 작업은 인근의 깊은

산에서 이루어졌는데요. 이번 작업 역시 산주의

요청으로 진행하게 된 겁니다. 한 주인분이 제거 좀 해 주십시오

해서 이렇게 제거하러 왔습니다. 이 칡이 한번 형성이 되면 황폐화를 시켜

버립니다. 이게 뭐… 물, 물이랑 다

넣어 배낭입니다. 배낭입니다. 그다음 내가 나머지 장비는 또

힘드니까… 좋게요. 예, 예. 전지가위도 우리가 지금 필요하고, 예, 통하고, 예,

예. 또 위험을 대비해 가지고 로프라든지 이런 거 등등… 많죠.

변수가 많은 겨울 산에서 하는 작업인만큼 단단히 채비를

갖춥니다. 칡은 주로 질이 좋고 양지인 대부분의 산악 지역에서 자라는데요. 오늘

작업할 곳은 산중턱 부근에 소나무

군락지입니다. 드디어 고행의 시작… 어휴, 산

잘 자라지 않아 굳이 험한 길을 찾아서

다녀야 한다는데요. 사람이 이렇게 발이 닿지

않는 위험하고 그런 데가 많이 있는데, 그래서 칡을 채취해서 찾으러

다녀야 됩니다. 칡을 먼저 제거를 해 줘야지, 그게 뭐 씨앗이라든가 뭐

퍼지는 속도가 빠르다 보니까 그거

먼저 제거해 주면 아무래도 좀 더

쉽겠죠. 가장 큰 피해를 입히는 것을 찾기

위해 허리 작업자들이 나섰지만 매순간이 위험의

연속입니다. 올라가야 될 것 같은데, 아, 사다리가 있어 가지고, 자, 몸이 조금

한 분이 올라가 갖고 자, 위다가 좀 좀 부탁합니다. 올라갈

절벽 경사도가 있어 가지고 저기를 넘어야 되는데, 아마 안전 장치를 좀 하고 올라가야

됩니다. 줄을 좀 묶어 가지고. 턱이 좋은 데가 있는 게 아니고, 이것도 뭐

절벽 경사면에도 있고 뭐 그렇습니다. 이 일행 중 가장 젊은 김종덕 씨가

총대를 메고 맨몸으로 경사면을 오르는데요.

오케이. 자, 먼저 [음악] 올라가세요. 조심해.

조심. 괜찮으세요? 아, 괜찮… 미끄러워요. 낙엽이… 이럴 거 같아요. 낙엽이

뭐 판 못지않게 미끄러운 게 낙엽이라…

아, 다음으로 길을 잡는 김민홍 씨. 어째 아슬아슬합니다.

아이고, 마지막으로 김효 씨까지 힘겹게

경사면을 오르고, 일행이 어렵사리 한 고비를

넘겼습니다. 그런데 이제 큰 걸 찾으려면 이렇게 경사진 데, 좀 이렇게

높은 데 이렇게 가야 큰 게 있죠. 산 꼭대기 쪽으로 찾아봐야 될 것 같습니다. 흩어져 가지고서

하시죠. 각기 다른 방향으로 흩어져서

칙을 찾아보기로 했는데요. 과연 이 산 어디쯤에서 거대한

책을 만날 수 있을까요? 한참을 헤맸지만 아직 소득이 없는

없네요. 더 찾아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예, 알겠습니다. 저도요.

밑쪽으로 한 번 더 찾아보고 올라가겠습니다. 이렇게 중산

이건 나무도 아니고 거대한 빙산의 일각일 뿐! 지독한 생명력으로 산 전체를 죽이는 생물의 정체?｜어마어마한 크기 제작진도 놀랐다｜두 얼굴의 칡｜칡과의 전쟁｜극한직업｜#골라듄다큐

EBS offers a wide range of high-quality documentaries dealing with subjects, such as knowledge, science, culture and others.

EBS는 지식, 과학, 문화, 교육 등 다양한 고품질의 다큐멘터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