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박선비 여러분! 이곳은 마산의 구복입니다. 보트 계류장

있대요. 오늘은 개인 배를 타고 거제까지 가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무늬오징어 낚시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인 배다 보니까 나가고 들어오는 게 자유롭죠. 아무래도 저하고 엄청 친한

형님이신데, 오늘 출조 나간다고 해서 연락이 와서 저도 살짝살짝 발을

올렸습니다. 요 녀석! 어복 전도사. 4,900만 원에 인수해 가지고

가이드 모터 달고, 선실 작업하고,

뭐 이것저것 해 가지고 튜닝한 비용까지

다 포함하면 6,500만 원 들었답니다. 6,500만 원! 와, 다

비싸네. 누나, 너 있어라! 이놈, 다 알아듣네. 말로 여러분, 요게 가이드

모터인데, 단순 역할을 해준다고 보면 돼요.

GPS 기반으로 해서 위치를 탁 찍어 놓으면 한 위치에서 계속 머무를 수

있게 해주는 그런 장치라고 보시면 돼요. 고생이

많습니다. 거제까지 갈 거예요. 지심도 갈 생각입니다. 어, 여기서 지심도

[음악] 아, 지금 와 구마리 [음악] 쿵! 네, 여러분, 이제 포인트에 도착을

했습니다. 와, 딱 한 시간 넘게 걸렸어요. 아

힘들었다. 힘들었어. 지금 지새 복권이

전반적인 수심은 4에서 한 8m 사이 왔다 갔다 하겠네요. 사용하는 로드는

스키드 칸 832MT, 릴은 2500s, 라인은 4합사 0.6호,

리더 라인은 플로로카본 2.5호. 아,

이것도 실이 있네. 좀 잘라야 되겠네.

기는 마나크래들. 물론 바로 던지고 싶지만,

리더라인 새로 하고 낚습니다. 어, 고개를 잠깐만 구면

어지러워요. 오늘 올 때 깜빡하고

멀미약을 안 챙겨 왔어요. 이, 아, 고개

떨구면 안 돼! 이 보통 배낚시할 때 멀미 제일 많이

하거든요. 고개 떨구지 마! 안 돼! 됐어, 됐어, 됐어. 스냅만 먹으면 돼. 됐어. 자,

첫 캐스팅 들어갑니다. 배가 조금씩 돌기 때문에

바닥 찍는 것을 잘 파악을 해야 돼요.

연안 갯바위 이런 데서 하는 것보다 보트에서 하는 게 오히려 더 어려워요.

감을 못 잡겠으면 소형 봉돌을 하나 달아서

낚시를 하겠습니다. 모르겠어요. 지금 봉돌 바로 달아야겠다. 따라오는 게

있나 없나 3g 하나 [음악] 달아줄게요. 물칸이에요. 예.

어, 확실히 3g 정도 다니까 탁 감이 오네. 낚싯대를 몸쪽으로 쳐보고

있겠어요. 지금 멀미 올 것 같아서 먼 곳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손 감각에

집중하고 멀리 쳐다보고 있어요. 한 8초 액션 몇 번 주고

나서 8초면 바닥을 찍습니다. 좀 전에 입질

같았는데 요쪽으로 한번 던져볼까요?

일단 깊은 방향, 요쪽 한번 더 해

보고 안 되면 뒤로 던져볼게요. 예전부터 저를 알고 지낸

분들은 알 거예요. 원래 제가 멀미를 안 했는데 먼바다 낚시 가서 멀미로

한번 식겁을 한 적 있어요. 진짜 제대로 제대로 식겁 한번 하고 나서

그때부터 멀미가 시작됐는데, 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멀미가 심해졌어요. 내만권이든 원도권이든 배만 탔다면

멀미를 하게 되는 그런 질로 바뀌어 버렸어요.

왔다. 어, 안 작은데에 초릿대 하나 걸렸다.

감자 물 한번 빼자. 싸라, 오, 좀 싸라. 그렇지, 한 마리.

하세요. 감자, 감자 들어가 있어. 약간 깊은데 있는 거 같은데.

형님, 요쪽으로 던지세요. 방향을 바꾸려고.

그랬는데 한 마리 딱 물었어. 그럼 또 해야지. 여러분들, 지금

제가 입고 있는 이 옷이 필드브레이크라는 브랜드인데, 옷이 참

이쁘고 좋아요. 또 입질 왔어요.

그래, 고구마 되겠다. 어, 고구마다! 오, 유후! 너도 인마, 들어가 있어라. 들어가.

전어가 먹힙니다. 전어가 초릿대를 못

보는 대신에 손에 지금 감각을 초집중하고 있거든요. 텐션이 댕기는

입질로 순간적으로 확 풀리는 그런 형태의 입질이 전달됩니다. 특히

마스크나 봉돌을 달았을 때는 보통의

카운트보다 좀 모자란 수. 예를 들어서 7, 8초에 바닥을 찍었다. 근데 한 3, 4초 만에 텐션이 탁 풀린다. 그런

형태의 입질로 와요. 물 뺀다고 그랬는데, 먹물을

쏴버려 가지고 새끼들이 됐어. 따라오는 거 없나? 어, 속 안

좋아. 어, 속 안 좋아. 와요. 또 멀미

오겠다. 꼴랑꼴랑 합니다. 조금 괜찮아졌는데 또 어지러

왔다. 아, 씨알 작다. 아, 깨라! 너 살려줄게요. 만약에 빨리

고향 앞으로이긴 있네. 왔다. 이거는 구마 될 거

[음악] 같은데… 어이고, 고구마 가까이

되겠네. 이야, 한 마리 했습니다. 또 어… 오기 발동한다! 아이 잡았다! 한 번

더 나오지만 바트도 나올 것 같아서 오게 해야 되겠어요. 흥남까지

올라왔어요. 배가 돈다. 좋았다! 아이고, 시원해!

하는데… 왔습니다. 왔어요. 고구마다! 어이 어이 어이고, 제 씨알 좋다!

어, 님 너무하시네. 들어가 있어! 먹물 쏘지

말고! 아, 나이스! 역시 축하합니다! 영광 영광!

축하합니다! 어, 왔다 왔다! 어, 그거 실화다! 우…

나이스! 잘한다! 우, 형님 잘한다! 아,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나이스! 축하

축하합니다! 낚시 다 했고! 와, 좀 더 이따가는 무지개 발사! 2차 3차 할

것 같아서 철수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가기 전에 얼마나 잡았는지

한번 볼까요? 제법 많이 잡았죠. 두

마리는 꽤 씨알이 좋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하루 자고

일어났습니다. 머리가 붕 떴네. 무늬오징어를 다섯 마리 잡아서 한

마리를 놓아주고 네 마리 중에 두 마리만 챙기고 나머지는 같이 간

형님께 드렸습니다. 저희 집 냉장고에는

아직 오징어가 많거든요. 여러분들은 집에 무늬오징

어 없죠? 네. 여러분, 씨알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오늘도 한 마리만 하면 충분할 것 같아요. 한 마리도 많을

수도 있어요. 오늘은 무슨 요리를 할 거냐면,

요거요! 무늬오징어 비빔면을 할 건데,

무늬오징어를 잘게 썰어서 비빔면과

함께 양념을 조금 추가해 가지고 아주 간단하지만 맛있을 거예요. 후딱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식재료는 아주 간단합니다. 비빔면 두 개, 동치미

냉면 육수, 참기름, 식초, 고춧가루, 소금

절구, 양파, 한 개. 준비물은 요렇습니다.

[음악] 양파를 깨끗이 빨아서 넣으면 훨씬 고소

하거든요. [음악] 다리를 먼저 [음악]

[음악] 됐어. 고춧가루 한 개, 설탕은 조금, 식초 한 숟가락,

추가. 참기름도 반 숟가락, 소금 한 꼬집만

물 같은 비빔. 이제면 설 먹으면 된다. 아, 하나 빠뜨린 게 있죠. 땡초!

[음악] [음악] 됐어. 김가루, 후추는 셀프. 짜잔!

온 집에 지금 꼬이는 내가 진동을 한다음에 빨리

먹어! 음음, 좋아 좋아! 음, 와 진짜 오징어 살밥이 오징어 양이

비싼 배로 가고싶은 곳으로 낚시를 나가보자!! (박선비tv)

비싼 배로 가고싶은 곳으로 낚시를 나가보자!! (박선비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