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안녕하세요. 쿵푸 나리입니다. 제가 완전히 제대로

[음악] 망했어요. 자, 뭘 망했냐고요? 외도맨이

망했어요. 외도 이동 벌였다고 막 자랑했어요. 그중 한 곳이 지금

망했습니다. 잔짐들은 가지고 지금 정리하러 왔는데요. 이 관광 사업자

등록증도 들고 있거든요. 이 어렵게 받아

놓고 지금 1년 만에 망해 가지고 그냥

엎어졌나… 이거는 조금 창피해 가지고

흑역사니까 말씀 안 드리려고 하다가

그래도 그냥 솔직하게 하는 게 낫다 싶어 가지고 그냥요. 망한 것도 한번

보여 드리자. 왜 망했는지… 아니, 뭐 고수라고 다 뭐 성공하신다고

생각하시잖아요. 그죠? 아, 근데 아니에요.

고수도 망해요. 저희 집 근처에 있는

숙소예요. 그래서 오다가다 어느 날

갑자기 여기 대문 앞에 ‘월세 30만 원’ 이렇게 써 있는 거예요. 그래서 어,

그럼 한번 여기 해 볼까? 이렇게 생각을 한 거예요. 집도 가깝고 바로

코 앞에 진짜 엎어지면 코닿을라 아

그러면은 관리하기도 좋다 이래 가지고 했는데 와보니 어, 지하였던 거죠.

진짜 여기도 엉망진창이었던 곳이에요.

그래서 제가 거의 한석달 내내 셀프

인테리어 하면서 했던 곳이 이곳인데 제가

뭐 아무리 이렇게 잘 꾸며놓다 한들

손님이 와야 되지 않겠어요? 손님이 별로 없더라고요. 아, 좀 있으면 이건 안

되겠다 이래 가지고 아, 제가 이제 접기로 했죠. 잔잔한 짐들만 남아

있습니다. 자, 필요하신 것들 있으시면 전화 주세요. 강력한 클리너도

있고요. 여기가 반지하예요. 또 여기가 이제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까 자만심에

아, 이건 내가 고쳐서 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해 가지고 제가 막 싹

다시 고쳤지만, 해놨죠. 뭐 도배

했지, 페인트 발랐지, 여기 단열제 했지,

그다음에 무엇보다도 여기가 이제 지하니 냄새 이런 거, 습기 올라오지

말라고 3개월 동안 제가 진짜 셀프로

여기는 방수제를 바르고 파손 공사도 다 했던 곳인데요. 근데도

안 되는 건 안 되더라고요. 사실 외국 손님들이 좀 왔었어요. 근데

예약을 하면 제 마음, 숙소 주인장 마음이 편치 않더라고요. 왜 그러냐면

혹시 냄새 때문에 뭐라 하지 않을까, 아니면 한국 사람들과 다른 느낌을 가질까 봐

사실 클레임을 건 외국 손님은 별로 없었고, 실제 매출 손해도 없었어요. 왜냐면 월세가 쌌기 때문에

손해는 없었는데, 도저히 양심적으로 안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철수를 하자고 생각했고, 1년

만에 하게 된 거죠. 그래서 여기를 철수하고 다른 곳으로 이전해서 새로 오픈했거든요.

여러분도 몰랐죠? 제가 여기서 끝내는 사람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그쪽에 가서 다시 한번 현장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자, 여기가 어디냐면요,

지금 도전합니다. 이번에 서울 반지하를 어떨까 싶어서 새로 오픈하게

됐는데 처음 구경 오시는 거예요. 한번 들어가

보실까요? 자, 여기 반지하인데, 여기는 지금 계단이 세 개 내려옵니다.

세 개. 계단을 들어가 보세요. 랄랄랄랄라 랄랄랄랄라. 여기가 지금 전체적으로

안방 쪽에 속하고 있고요. 슈퍼싱글

두 개를 넣은 상태예요. 여기는 작은 침대(퀸)를 넣어서

두 명 정도 잘 수 있게끔 이렇게 해 놨어요. 자, 그리고 여기 공간이 좀

좁아 가지고 다이닝 실 할 만한 공간이 없었어요. 그래서 여기 템버보드

직접 제가 시공했고, 선반 하나 간단하게 넣었고요. 예, 수납 공간이

좀 있어야 될 것 같아서 여기는 의자, 소파 이런 걸 놓는 것보다 그냥

간단하게 앉을 수 있는 수납식 소파를 해놨어요. 공간 수납 박스. 어

손님들 오시면 혹시 여분으로 이제 뭐 춥다, 뭐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거든요.

그래서 이런 담요 같은 거 여기다 이제 이렇게 놔놓고 이렇게 닫으면

소파 기능을 할 수 있는, 의자 기능을 할 수 있는 이런 식으로. 여기도

마찬가지예요. 그리고 뭐 여기는 간단하게 차를 마시거나 식사도 할 수

있는 이런 것들 해 놨고, 여기는 이제 세탁기 겸 건조기에 그냥 올인원으로

해서 세탁도 하고 건조도 할 수 있게끔 이런 것도 만들어 놓고, 뭐

이런 정수기. 항상 보면 손님들이 와서 물을 갖다가 생수통을

엄청 많이 사 오세요. 그래서 그게 나중에 청소할 때 막 엄청 많이 나와요.

그래서 정수기를 아예 달았죠. 음, 아까 우리 그

망한 대한민국 끝에 와서 거기도 반지하, 여기도 반지하

보니까 여기는 아까 내려오면서 보셨지만 계단이 한 세 개밖에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어, 이 정도면 좀 되게 양호할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었고, 뭐 창문도 이렇게 좀 많이 위로 올라가 있어서 해도 좀 잘

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약간 1층 같은

반지하 느낌. 아, 이건 해 볼 만하겠다

해서 누수 확인하고 쫙 말려 보고 이제 가능성이 있는지, 그다음에 이제 제가

봉사를 시작한 거죠. 여기 같은 경우에는 얼마냐면 2,880만 원. 꾸민

거는 사실은 요런 템버보드나 저기 안에 루바 정도인 거고, 물론 이제

밑에 이제 곰팡이 공사 이런 거는 했죠. 하고 이제 도배하고 장판 정도는

했는데 나머지 어떤 비품, 이런 소품

이런 것들은 다 이전에 거기 망한 데서 다 들고 왔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돈은 그렇게 아주 많이 들진 않았어요.

그러니까 대략적으로 세팅할 때 기본적으로 새것을 산 기준으로 한

700에서 800 정도가 들어요. 뭐 침대, 침구류, 탁자, 의자 등

모르겠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침대, 매트리스, 이불 이런 것들은

되게 손님들이 민감해하기 때문에 새것, 좋은 것을 사야 된다는

쪽이에요. 나머지 것들은 이제 조금

뭐 상태를 봐서 당근마켓 거래를 하더라도

근데 저는 이제 한 7, 800 들었는데, 여기 같은 경우는 이제 기존

것을 갖고 왔으니까 얼마 안 들었죠.

뭐 한 200 들었나? 어, 여기 같은 경우는 지금 이제 연말 특수가 껴

가지고 예약이 되게 많이 차더라고요. 그리고 약간 내 스스로가 이게

지하라서 살짝 가격을 다른 데에 비해서 한 2, 3만 원 정도 좀

내리긴 했어요. 왜냐면 괜히 좀

그렇더라고요. 마음이 그래서 그런 건지 예약이 꽉 찼어요. 사실 아, 확실히

서울이 좋다, 서울이 맞다, 이런 생각이

요번에 또 하면서 느꼈던 부분이고요.

제가 또 하나, 이거는 이제 입지에 대해서 얘기를, 설명을 하면, 어, 제가

인천에 숙소를 운영했던 데는 지하철이

가까이 있지 않았어요. 지하철까지 가려면 15분, 20분 정도

걸어야 했고요. 그리고 이제 길을 모르면 더 오래 걸리는데, 외국에서 오신

분한테 물어봤거든요. 인터뷰를 해 봤어요.

여기 왜 오셨어요? 그랬더니 처음에는 싸서, 당연히 이제 제가 30만 원밖에

월세를 안 받기 때문에 싸게 내놨거든요. 그랬더니 싸서 오긴 왔는데,

서울하고 이렇게 멀 줄을 몰랐다,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다음에

온다고 하면 자기는 바로 그냥 서울 쪽으로 예약을 할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하셨어요. 제가 아, 그렇구나. 똑같구나, 사람은, 이 생각을 하여튼 했고,

그다음에 여기도 사실 언덕배기에 있는 숙소예요. 걔는 약간 수직, 거의

제대로 망했어요....ㅠㅠ｜ 부업 파이프라인 만들기 ｜ 쿵쿵나리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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